어린 양 케이크

Osterlammele avril 2015.jpg

개요[편집 | 원본 편집]

프랑스 알자스(Alsace) 지방의 비스킷, 또는 케이크, 또는 페이스트리. 설명하는 사람마다 저게 어떤 음식인지 말하는 게 좀 다르다. 그냥 셋 다 해당한다고 생각하면 편할 듯. 어쨌든 위의 사진처럼 생겼다. 알자스에서는 전통적으로 부활절을 기념하여 만들어왔다. 이 지역의 특성 때문인지 독일 일부 지역에서도 어린 양 케이크를 만들어 먹는다.[1]

설명[편집 | 원본 편집]

불리는 이름이 조금씩 다르다. Osterlammele(Osterlammelle), Oschterlammele, 또는 Lammele, lamele, lamala. '작은 부활절 새끼 양(lamb)'이라는 뜻이다. little lamb cake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무엇으로 지칭되든 간에 이름대로 어린 의 형상을 하고 있다. 정확히는 어린 양이 바닥에 앉아있는 모양새다. 앉은 양어린 양 케이크는 비스킷 또는 페이스트리로 취급하거나 스펀지 케이크의 일종으로 분류한다.

어린 양 케이크는 1519년 오베르네(Obernai)의 가톨릭 신학자, 토마스 무르너(Thomas Murner)의 일화에서 탄생했다. 부활절 기간 동안 이 지역 젊은 남성들은 자신의 피앙세에게, 그리고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들에게 어린 양 케이크를 선물한다. 아이들은 부활절 월요일 교회에 다녀온 뒤 이걸 받게 된다. 부활절 일요일 아침에 식사를 하기 전 받게 된다는 이야기도 있다.

빵집에 진열된 어린 양 케이크들

이 비스킷에는 사순절의 영향으로 달걀이 듬뿍 들어가게 되었다. 사순절은 부활절 40일 전에 시작하는 기간이다. 예수가 세례 이후 악마의 유혹을 물리치며 금식을 하던 기간에서 유래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기간을 평소보다 먹는 양을 줄이고 절제하며 지낸다. 그중 먹는 게 아예 금지된 식품도 생겼는데 계란이 여기 해당했다. 그런데 들이 사순절이라고 달걀을 안 낳는 것도 아니니, 그동안 자연스레 달걀 재고가 남아돌 수밖에 없다. 그리하여 사순절이 끝나고 부활절이 시작되기 전에, 이렇게 쌓여온 재고들을 소비하고자 달걀 들어간 레시피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알자스 지방에서는 부활절 시기, 곳곳의 빵집에서 이 비스킷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반죽에는 달걀과 밀가루, 설탕이 들어간다. 반죽을 반으로 나뉜 양 모양 틀 안에 각각 채운 뒤, 틀을 합치고, 이걸 오븐 안에 넣고 30분 정도 굽는다. 이후 오븐에서 꺼내고 좀 식혔다가, 모양이 망가지지 않게 천천히 떼어낸다. 만들어진 케이크는 그 위에 슈가 파우더를 하얗게 뿌려댄다. 더불어 여기에 장식하는 경우도 있다. 가장 많이 보이는 건 리본이나 종이 깃발. 주로 사용하는 깃발은 노랑과 하양 조합의 바티칸기나 빨강과 하양 조합의 알자스 지방 깃발이다.[2]

관련 문서[편집 | 원본 편집]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