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문율

불문율(不文律)은 공적으로 명시되지 않았으나 암묵적으로 지키는 규칙이다. 만약 엄격한 불문율을 무시하고 행동했을 경우 눈치가 없다는 눈총을 받는 것이 다반사다.

설명[편집 | 원본 편집]

인간 사회는 다수의 인간들이 하나로 모여서 살아가는 공동체이고, 그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개개인의 성향이나 사고관 등의 차이로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갈등 요소가 존재하면 장기적으로는 공동체의 존속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결과적으로는 일종의 내부 규범을 만들어 그것을 기준으로 공동체 안에서 해도 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한다.

대부분의 경우 규범은 일종의 '법률화'가 되어 강제성을 띄게 된다. 즉 단순히 행동강령을 맞추는 선을 넘어서 이를 어기면 처벌까지 가하는 식으로 더 강하게 규범을 지킬것을 요구하는 것이다. 그러나 개중 일부 규범은 굳이 법률화 할 필요까지는 없는 경우도 많고 이러한 것들은 단순히 대중 사이에서 통념적으로 지켜야 할 것으로 인지되는 선에서 그친다. 바로 이러한 규범들을 불문율이라 칭하는 것이다.

불문율은 어긴다고 해서 딱히 직접적/간접적인 제제가 들어오는 것은 아니다. 애초에 불문율은 스펙트럼이 다양하여 지키는 대상도 다양하고 종류도 다양하여 일일히 규제하는 것도 낭비이다. 하지만 확실히 지킴으로서 특정 조직이나 개인이 직/간접적으로 이득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지켜지는 것이다. 일부는 이러한 불문율 그 자체를 자신의 아이덴티티화 하기도 한다(아래에 나온 예시들이 대표적).

불문율 목록[편집 | 원본 편집]

  • 당구의 맛세이 기준은 300이다.
  • 똑같은 것을 말하거나 마음이 통했을 땐 '찌찌뽕!'을 외친다.
  • 중국에서는 담배를 받았을 때 거절하면 안 된다. 못 피우더라도 겉담배라도 하는 시늉을 해야 한다고.
  • 돈까스자장면을 식당에서 먹을 시엔 단무지가 제공된다. 식당에 따라 간혹 다른 반찬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
  • 남자는 여성용 속옷을 안 입는다. 물론 취향상 입을 수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드물다. 물론 극한 상황에서 입어야 한다면 울며 겨자먹기로 입을 수도 있다. 그럴 일이 있나?
  • 죽은 사람을 위해 바치는 꽃은 하얀색 국화다. 죽은 이가 생전 좋아했던 꽃을 바치는 것은 예외.
  • 높임말이 있는 언어에서 처음 보는 사람에겐 존댓말을 쓴다. 상대방의 나이 같은 것이 파악되지 않았을 때는 더더욱. 그렇지 않으면 건방진 사람으로 여겨지기 쉽다.
  • 사람의 이름은 빨간색으로 쓰지 않는다. 죽음과 연관된 미신이지만 현대에는 무시하는 사람들도 많다.
  • 결혼식을 하는데 양 가 부모님 중 한 사람이라도 참석을 하지 못하면(이혼, 사별 등) 그 사람의 형제가 그 사람 역할을 대신 해줘야 한다.
  • 수능 수리영역을 포함한 대규모의 수학 시험에서 "계산할 필요가 없는 터무니없이 큰 수"가 "계산하기 매우 힘든 위치"에서 출현할 때(a의 2015승이라던가), 거기에 들어가는 수는 보통 당해 그 시험을 실시한 연도가 된다.
  • 우주가 배경인 SF 등에서는 우주선선박으로 분류하며, 마찬가지로 거기 탑승하는 병사들도 해군으로 분류한다. 물론 우주해병도 있다.
  • 미국의 호러영화에서는 흑인이 꼭 죽는다. 혹은 일행 중 초반에 죽는 경우가 많다.
  • 축의금과 부조금의 첫자리를 홀수로 맞춘다.

온라인 문화[편집 | 원본 편집]

  • '애니메이션 추천해주세요' 류의 글이 올라올 경우 고어물이나 막장물을 추천해준다. 다만 확실하게 "XX물 추천해 주세요" 라고 할 때는 최소한 그 XX물 내에서 추천해주어야 한다.
  • 은 까야 제맛이다. 두 번째 예시다. 중요하니깐 2번
  • 은 까야 제맛이다. 두 번째 예시다. 중요하니깐 2번
  • 리브레 위키리그베다 위키, 백괴사전에서 각각의 문체 문서는 그 문체로 작성한다.
    • 일부 문체 문서의 경우 "이 문서에는 ##이 **번 사용되었다" 와 같은 문장이 있는데 이것은 문서를 수정할 때마다 업데이트를 해준다.
  • 콩드립은 가능한 한 2와 관련된 위치에서 써야 한다. 4 (2×2)or(2+2)번째 예시다 (...) 고만해 2 미친놈들아
  • ooo vs. ooo류의 글이 올라오면 고자되기라고 대답한다.
  • '전국~'을 외치면 뒤엔 '노래자랑~'이라고 말해줘야 한다.
  • 뭐뭐나 뭐뭐하기가 나오면 '일본을 공격한다'라고 한다
  • 특정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기본적으로 반말을 사용해야 한다.
  • 스레딕에서는 일반적으로 반말을 사용한다. 하지만 판마다 다르고 아예 난장판은 뒤에 '~난장'이라는 차별화된 어투를 사용한다.
  • 일상생활에서 남자는 치마를 입지 않는다. 물론 여성용 속옷도 안 입는다. 간혹 패션으로 치마를 입고 다니거나 스코틀랜드 같이 전통적으로 입는 경우는 예외.
  • 이말년의 만화에서 와장창이 나오지 않은 날에는 태클을 걸어야 한다.
  • 마모씨를 언급할 땐 이렇게 취소선을 해줘야 한다
  • 콩드립처럼 디시인사이드의 세븐갤러리에선 7이 연관되는 게 나오면 무조건 그 갤러리가 털린다. 이유없이 털리는 경우도 있다. 22번째 예시다 22=7+7+7+(7/7) 털러가자
  • 큐베가 나올땐 개객끼와 함께 온갖 욕들을 퍼부어준다.
  • Yee와 관련도yeeㄴ 글을 작성할 땐 yee체를 쓰는 게 좋다. 고만해 ㅁyeeㅊyeeㄴ놈들아

문제점[편집 | 원본 편집]

불문율은 집단간의 독립성을 만들어내기도 하지만, 이것을 과도하게 남용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 불문율을 1~2개정도는 만들어도 상관없지만, 계속 만들어내다 보면 집단에 처음 들어가거나 글을 읽는 사람 입장에서 이게 왜 존재하느냐고 화를 낼 테고, 이는 집단이나 위키에 대한 진입장벽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렇게 되면 뉴비들이 불문율을 잘 몰라서 이로 인해 기존 세력과 뉴비간의 충돌이 발생하게 되고, 결국엔 친목질이라는 암덩어리로 발전할 수 있다.

이런 불문율이 빡빡하게 작용하는 곳이 바로 대한민국의 직장이나 군대이다. 서양 같으면 기초적인 규칙만을 정하고 그 규칙 테두리 내에서만 행동한다면 크게 문제될 것이 상관없지만, 대한민국을 비롯한 동양에서는 상급자를 우대하는 유교 문화의 영향 때문에 상급자가 멋대로 굴어도 대놓고 을 위반하지 않는 이상은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상급자의 재량에 따라 직장이나 군대 내 불문율을 만들곤 하는데, 이를 악용하여 하급자를 불합리하게 갈구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하며, 이것이 극단적으로 발현되면 똥군기로 변질되기도 한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