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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대표 ==
== 국가대표 ==
=== [[2010 남아공 월드컵]] ===
=== [[2010 남아공 월드컵]] ===

2015년 4월 23일 (목) 00:31 판

틀:축구선수 정보


토마스 뮐러(Thomas Müller)는 독일 FC 바이에른 뮌헨 소속의 축구선수다.

플레이 스타일

모든 걸 잘하는 선수

보통 뛰어난 선수들은 제마다 특출난 점이 있다. 예를 들어 로벤의 강점은 엄청난 주력과 알고도 못 막는 매크로이고, 만주키치의 강점은 제공권과 전방압박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뮐러는 그런 것 없이 모든 면에 고루고루 뛰어나단 점이 특징이다. 186cm 의 신장에 기반한 준수한 제공권, 화려하지는 않지만 수비수 한두 명은 너끈히 제쳐낼 수 있는 드리블, 수비수 하나쯤은 달고 다닐 수 있는 피지컬, 어디서나 기회를 포착하는 눈, 박스 투 박스 급의 활동량, 은근히 날카로운 크로스와 절묘한 힐패스 그리고 미친듯한 사교력 등, S급이라고 하기엔 어딘가 아쉽지만 빠지는 구석은 전혀 없다. 메시와는 조금 다른 의미에서 뮐러가 곧 전술이라고 할 수 있다.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페널티킥 역시 뮐러의 무기 중 하나이다. 보폭을 매우 작게 가져가면서 마지막까지 골키퍼의 움직임을 살피다가, 골키퍼의 반대편으로 순식간에 꽂아버리는 페널티킥을 보여준다. 어지간한 페널티킥은 다 꽂아 넣으며 실제로 현재 바이에른 뮌헨의 페널티킥 전담 키커이다.

클럽

FC 바이에른 뮌헨

~12/13시즌

데뷔 초에는 스트라이커 자리에서 뛰다가, 우측 윙으로 옮기면서 그 로벤을 밀어내고 주전자리를 꿰찼다! 그러다가 12/13시즌 챔피언스리그 아스날 전에서 토니 크로스가 부상으로 시즌아웃되며 공미였던 크로스의 자리를 대체했고 역시나 여기서도 바르샤와의 2경기에서 3골을 박아넣는 등 무시무시한 활약을 보여주며 트레블의 주역이 되었다.

13/14 시즌

13-14 시즌부터는 펩 과르디올라가 바이에른의 지휘봉을 잡게 되면서 12-13 챔스 조별리그 이후로 회춘하신 로벤 옹에 밀려(?) 4-1-4-1 포메이션의 중앙 미드필더로 출장하고 있다. 하지만 2013년 8월, 4R까지 뮐러는 새로운 포지션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인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활약을 보이고 있다. 어느정도냐면 분데스리가 4R 기준으로 도움 두 개가 전부였다. 공격수인데! 게다가 뮐러인데! '앗 이건 정말 골일 수밖에 없다' 싶은 상황이 몇 차례 나왔으나...]. 새로운 감독이 부임하면서 팀 자체가 아직 적응을 마치지 못한 상태이긴 했다. 그럼에도 지켜보는 팬 입장에선 속이 탈 수밖에 없다.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빨리 골 넣어 주세요. 제로톱으로 몇 차례 출장했었지만 최악의 결정력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스탯은 귀신같이 쌓았는데, 포칼컵 1라운드에서 바이언 소속으로 선수 역사상 두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리그에서도 점차 기량을 회복하여 만주키치에 이은 득점 2위를 달리는 등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확실히 중앙 미드필더의 포지션에서는 그다지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였으나 왼쪽 오른쪽 윙, 때로는 원톱으로 나오며 펩 체제에서도 키 플레이어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전반기 후반 들어 펩 체제에 적응을 마친 뮐러는 '역시 뮐러'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의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데어 클라시커에서 마리오 괴체의 골을 어시스트하고 본인도 한 골을 넣어 3:0 완승에 큰 기여를 했고, 7:0으로 탈탈 털은 베르더 브레멘전에서도 1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했다. 분데스리가 16R가 끝난 현재 뮐러는 페널티킥 골 2개를 포함하여 7골 6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선발 출장이 13경기, 출장 시간이 도합 1121분이므로 약 86분에 공격 포인트 한 개를 기록한 셈이다. 위에 적었듯이, 초반에 비교적 부진했음을 고려하면 최근 뮐러의 플레이가 매우 좋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홈에서 2:3으로 패배한 13-14 UEFA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맨시티전 2:3상황에서 골득실 계산을 통해 바이에른을 조 1위로 16강 진출 시키기 위해 혼자 시간끌기 플레이를 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시합전에 선수들이나 감독이 염두에 뒀어야 했던게 당연하지만 남은 시간 맨시티가 한 골 득점하느냐 마느냐로 조1, 2위가 결정된다는 사실을 바이에른 동료들과 맨시티 선수들, 심지어 양팀 감독들, 그리고 해설자조차도 알아차리지 못했다(...). 결국 뮐러 혼자만 이상한 애 취급을 당하는 병크가 벌어졌는데, 이 상황은 토마스 뮐러와 21명의 바보들이라는 이름의 짤방으로 만들어졌다.(...)

경기가 끝난 뒤의 인터뷰에서 뮐러는 2:4로 지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했는데 옆의 샤키리는 졌는데 뭐가 다행이냐는 투로 말해서 뮐러가 이에 대해서 설명해야 했으며(...),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도 경기가 끝난 뒤 자신이 점수 계산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챔스 8강 2차전에서는 1:1에서 2:1로 앞서가는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13/14시즌 분데스리가 최종 스탯은 13골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언제나처럼(!) 10-10은 훌쩍 넘겨줬다.

데어 클라시커 더비로 이루어진 DFB 포칼 결승에서는 0:0으로 연장전까지 돌입하는 접전 끝에 연장 후반 터진 아르연 로번의 선제골 이후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 도르트문트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어놓는 쐐기골을 터뜨렸다. 120분 이상을 뛴 관계로 체력이 완전히 바닥나 스피드를 거의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센터백과의 몸싸움을 이겨냄은 물론이고 기어이 골키퍼 로만 바이덴펠러까지 제껴버린 뒤 텅 빈 골대로 가볍게 톡 차넣은 골이었다. 혼신의 힘을 다한 멋진 골로 바이에른 뮌헨의 13/14 시즌 마지막 경기의 마지막 장면을 장식했다. 거기에 뮐러는 13/14시즌 포칼에서 5경기 8골 3어시스트의 기록으로 득점왕을 차지하게 되었다.

14/15 시즌

VfL 볼프스부르크와의 개막전에서 아르옌 로벤의 크로스를 살짝 차넣어 분데스리가 시즌 첫 골의 주인공이 되었다. 월드컵 후유증이 걱정되지 않을 정도로 좋은 플레이를 선보였다. 팀 내 최고 수준의 활동량도 여전했고, 신출귀몰한 움직임 또한 그대로였다. 심지어 볼터치는 더 섬세해졌다! 결국 1골 1어시로 MOM이 된 로벤에 이어 팀 내 평점 2위를 기록했다.

8라운드 현재 어시력에 물이 올라 8라운드에서만 1골 2어시를 때려박는 등 리가 8경기 3골 5어시스트로 도움 선두를 달리고 있다...가 어시 하나가 인정이 안 되면서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 기준으로는 4어시로 도움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시즌 뮐러의 모습은 다른 점은 모두 완벽한데 11-12시즌급으로 결정력이 바닥을 치고 있다(...). 평소의 뮐러라면 꼭 넣어줄 찬스를 대부분 골키퍼 정면으로 차는 경우가 너무 많다. 뭐 그렇다고 샤키리를 넣자니 퀄리티가 오히려 떨어지고...뭐 어찌됐건 리가에서는 3골이지만, 포칼, 챔스에서 전부 다득점랭킹에 들고는 있으니 크게 조급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11라운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월드컵 포르투갈 전과 달리 이번엔 순수 필드골로만 해트트릭이다. 옵사이드 골까지 포함하면 4골로, 경기장 이곳저곳에 신출귀몰하는 뮐러다운 플레이를 선보인 결과다.

16라운드 프라이부르크 전에서 크로스바 맞고 튕겨져 나온 세컨볼을 헤딩골로 연결했다. 역시 뮐러 17라운드 마인츠 전에서는 후안 베르나트의 땅볼 크로스를 로벤에게 살짝 빼주면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14년 12월 20일 현재 7골 6어시로 득점 5위, 도움 공동 2위[1] 및 공격포인트 13개로 공동 1위[2]를 달리고 있다.

게다가 이번 시즌엔 주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함께 투톱으로 나올 때가 많은데, 그 전에 세컨톱이나 윙으로 나왔을 때처럼 준수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독일 팬들은 미로슬라프 클로제-마리오 고메즈 후로 사실상 끊겨버린 독일 원톱 공격수의 계보를 뮐러가 이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브라질 월드컵에서 원톱으로 나온 경기도 있었고.

후반기 초반엔 잠잠하더니, 함부르크 SV전에서 2골 2어시로 MOM급 활약을 펼쳤다! 이 기세대로라면 이번 시즌도 10골 10어시는 훌쩍 뛰어넘을 듯. 그리고 25라운드 베르더 브레멘전에서 1골 2어시로 4:0 대승을 이끌며 12골 10어시를 찍어줬다. 로베리가 작은 부상으로 결장한 사이 레반도프스키와 3골을 합작해내며 팀의 로베리 의존도에 대한 걱정을 한시름 덜어줬다.

14/15시즌 후반기 현재는 주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오른쪽 아래에서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출장하는데, 현재 25경기 13골 10어시를 기록하며[3] 그야말로 최고의 시즌이라고 할 만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4월 21일, FC 포르투와의 챔스 8강 2차전에서는 매우 드물게도 바이에른이 반드시 2골 차 이상으로 승리를 거둬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1골 2어시를 기록하며 역시 중요한 경기에 특히 강하다는 점을 다시한번 증명해냈다. 이날 뮐러는 후스코어드 평점 9.9를 받으며 MOM에 선정됐다!

통계

시즌 소속팀 리그 대륙 기타 총계
경기 어시 경기 어시 경기 어시 경기 어시 경기 어시
08/09 FC 바이에른 뮌헨 4 0 0 0 0 0 1 1 0 0 0 0 5 1 0
09/10 34 13 6 6 4 2 12 2 2 0 0 0 52 19 10
10/11 34 12 11 5 3 3 8 3 2 1 1 0 48 19 16
11/12 34 7 8 5 2 1 11 2 3 0 0 0 50 10 10
12/13 28 13 11 5 1 2 13 8 2 1 1 0 47 23 15
13/14 31 13 10 4 8 3 12 5 1 3 0 0 50 26 15
14/15 28 13 10 3 1 0 8 6 3 1 0 0 40 20 13
통산 193 71 56 28 19 11 65 27 13 6 2 0 287 117 77

국가대표

2010 남아공 월드컵

뮐러가 그야말로 혜성같이 등장하여 전세계인의 뇌리에 깊은 각인을 새긴 대회다. 생애 첫 월드컵 경기인 호주전에서 1골 1어시를 기록하고, 16강 잉글랜드전에서 2골을 박아넣었으며, 8강 아르헨티나전에서 선제골을 득점했다. 여기까지 해서 무려 5경기 4골 3어시. 그야말로 충공깽이다. 다만 이 대회 독일은 뮐러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4강전에서 스페인에 패하면서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고, 뮐러는 3/4위전에서 한 골을 넣으며 총 5골 3어시로 이 대회를 마무리해야 했다. 그래도 이 대회에서 뮐러는 신인왕과 득점왕을 동시에 차지하며 자신의 주가를 한껏 드높였다. 그래봐야 바이에른 원클럽맨이라 별 의미는 없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포르투갈 전에 선발 출장했다. 전반 초반부터 마리오 괴체가 얻어낸 PK를 성공시키고, 페페의 어그로를 끌어 퇴장시켰다. 페페가 볼 경합중 뮐러의 얼굴을 가격해 넘어져 뮐러는 오버액션을 취했고 페페는 이에 박치기로 화답하였다.(...) 심판도 첫 번째 경합때는 그냥 구두주의만 주고 넘어가려는 제스쳐를 취했으나 2차로 페페가 박치기를 가하자 다이렉트로 퇴장시켰다. 이후 전반 종료 직전 토니 크로스의 로빙 패스를 받아 멋진 마무리로 득점했다. 이 상황에서 특히 뮐러의 센스가 돋보였던 것이, 크로스의 패스가 약간은 길었으나 오히려 이를 역이용해, 공을 걷어내려는 포르투갈 수비수의 발에 자기 발을 갖다대어 공을 도리어 자기 것으로 만들어버렸다.

다시 후반엔 안드레 쉬를레의 크로스를 포르투갈 골키퍼가 제대로 잡아내지 못한 것을 툭 차넣어 기어이 첫 경기 헤트트릭을 달성하고야 말았다. 이대로라면 ‘[[게르트 뮐러|뮐러]'가 빼앗긴 월드컵 최다 골 기록을 '뮐러'가 다시 되찾아올 기세(...).

참고로 뮐러는 89년생으로 2014년 현재 겨우 만 24세다. 부상만 없다면 두 번, 관리를 잘한다면 세 번은 더 월드컵에 나올 수 있다! 특히 뮐러는 옛날의 뮐러처럼, 피지컬이나 테크닉이 아니라 축구지능을 무기로 삼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선수로서 장수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호나우두의 최다 골 기록을 클로제가 경신하더라도 다시 뮐러에게 빼앗길 가능성은 충분하다. 쉽게 말해 현재 뮐러는 24세의 나이에 월드컵 13경기 10골 6어시스트로 마라도나보다 월드컵 골 수가 두 개나 더 많다. 과연 월드컵 2회 연속 득점왕이라는 유례가 없는 기록을 세울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덤으로 이번 대회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에서는 페페에게 일부러 경고를 유도한 거 아니냐는 질문에 뮐러는 "얼굴에 무언가 날아오는 것을 느꼈고, 그 뒤로는 잘 모르겠다. 페페에게 레드카드를 받게 하려는 의도는 없었다. 단지 페페에게서 위협을 느꼈을 뿐. 나는 레드카드를 위해 뛰지 않는다."라고 답하고 그 뒤의 인터뷰가 압권이다. 뮐러는 페페가 왜 자신에게 머리 박치기를 했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말투로 "글쎄요, 왜 그랬을까요. 페페만이 알겠죠."라고. --ㅎㄷㄷ-- 그리고 그 다음 인터뷰도 역시나.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득점왕 타이틀을 얻은 뮐러에게 기자가 득점왕 또 하고 싶냐는 질문에 "골은 당연히 넣고는 싶은데, 득점왕은 이미 한번 해봤잖아요. 이제 그건 필요없어요." 가진자의 여유.

두 번째 경기인 가나 전에서는 마리오 괴체에게 멋진 얼리 크로스를 연결해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위협적인 골 찬스도 여러 차례 만들어내면서 골 감각을 증명했지만, 아쉽게도 득점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최종전 미국전에서도 후반 10분 오른발로 정교하게 찬 낮은 중거리슛으로 멋진 결승골을 넣으며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뮐러가 기록하는 골들은 뮐러의 플레이 스타일 상 보통 '멋 없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포르투갈전 세 번째 골처럼, 발 앞에 힘없이 굴러들어오는 공을 '톡' 차넣는다든지. 하지만 이 골의 경우는 실로 아름다운 궤적을 그리면서 골키퍼의 손과 골 포스트의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가로지르는 슛이었다. 한편 이 골 역시도 뮐러 아니랄까봐, 코너킥 상황에서 세컨볼이 빈 공간에 떨어진 것을 뮐러가 갑툭튀해서 넣은 골이다.


Muller Falls.gif

16강 알제리전에서는 뜬금없이 몸개그를 적립하였다. 후반전 41분경, 프리킥 상황에서 슈바인슈타이거가 먼저 차는 척 하면서 지나가고 그 다음에 뮐러가 넘어가야 하는 상황이였는데무릎을 꿇고 엎어져서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연출되었다.예능보다 재밌었다고 한다 결국 뮐러는 바로 일어나 알제리 수비벽으로 파고들었고, 공은 토니 크로스가 찼지만 벽에 막혀 프리킥은 성공하지 못했다. 동시에 연장전까지 가지 않고 후반전에 끝낼 수 있는 아까운 찬스를 놓치게 되었다.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 몸개그에 대해 "속임수였는데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그래도 이 날 1도움 했다. 진실은 다음과 같다. 독일의 2014 월드컵 우승 과정을 담은 영화 '디 만샤프트(Die Mannschaft)'(독일어로 '팀'이라는 뜻으로, 독일 축구 대표팀의 별명)를 보면 의도된 장면임을 확인할 수 있다.세트피스의 다양성, 예측하기 어려운 플레이의 개념으로 시도한 것이다. 실제로도 위협적인 찬스를 만드는 데 성공했으니 반쯤은 성공했다고 볼 수 있을 듯. 그 이후에도 세트피스 상황에서 뮐러가 이런저런 움직임으로 수비의 주의를 분산시키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브라질과의 준결승전에서는 선제골과 도움을 하나씩 기록. 그리고 네이마르치아구 시우바가 빠지긴 했지만 천하의 브라질을 박살내며 팀의 7:1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 뮐러의 골 역시 공간 사냥꾼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줬다. 코너킥 상황에서 골문 앞 혼전을 틈타 뮐러의 마크맨이었던 다비드 루이즈를 따돌리고 텅 빈 공간에서 코너킥을 여유롭게 발리로 꽂아넣었다. 클로제의 기록경신 골 상황에서도 침투해 들어오며 수비를 교란시킨 뒤 클로제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이어줬다. 클로제는 이 패스를 슈팅으로 바로 연결했으나 세자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흘러나온 볼을 바로 다시 차넣어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전에는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감아차기로 추가득점을 할 뻔했으나 세자르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그런데 후반 막판 안드레 쉬얼레에게 좌측면에서 원터치로 올려준 크로스가 쉬얼레의 무각슛 골로 이어져버리면서 7번째 골도 돕게 되었다. 한편 이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해, 결승전을 남겨두고 2010 남아공 월드컵 당시의 본인의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됐다. 다만 결승전에서는 득점에 실패하면서 득점왕 자리를 하메스 로드리게스에게 내줘야 했다. 또 골든볼도 리오넬 메시에게 돌아감으로써 득점 2위와 실버볼을 동시에 차지했다. 뭐 우승했으니까…

4강 브라질 전에서 1골을 추가로 적립해 월드컵 12경기 10골째를 달리고 있다.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이 1982년 이후 월드컵에서 8강 이하의 성적을 낸 적이 없다는 점을 미루어본다면, 매 대회 당 5경기씩 무조건 출전한다는 가정하에 경기당 한 골씩만 넣어도 클로제의 월드컵 최다골 16골을 뛰어넘어서 20골을 기록하게 된다. --몰라 뭐야 이 사람 무서워-- 실제로 미네이랑의 비극 이후 클로제는 인터뷰에서, 자신의 기록을 뛰어넘을 선수는 뮐러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여담으로 브라질 월드컵에서 뮐러의 활약이 포르투갈전 몰아치기나 브라질 양학(...) 외에 뭐가 있냐고 특히 리오넬 메시와 같은 다른 선수들과 비교하여 임팩트 운운하며 뮐러를 깎아내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그냥 독일 경기 제대로 안 봤다고 인증하는 꼴에 불과하다.

포르투갈 전 해트트릭이야 당연히 대단한 활약이고, 가나전에서는 괴체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으며, 미국전에서는 경기의 유일한 골이자 결승골을 뽑아냈고, 16강 알제리전에서는 연장전에 가서야 터진 선제골(사실상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이 날 독일은 뮐러 혼자 공격한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뮐러만이 돋보였다. 물론 골을 넣은 건 안드레 쉬얼레메수트 외질이지만, 쉬얼레의 골은 뮐러가 도운 것이다. 참고로 외질의 골은 외질 경기 내내 죽쒀놓고 평점세탁용으로 쓸데없는 골(...)이나 넣는다고 반농으로 까이기까지 했다. 뭐 결과적으로 그게 결승골이 되긴 했지만. 8강 프랑스전에서는 별다른 활약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4강 브라질전에서는 선제골을 득점했고 두 번째 골이자 미로슬라프 클로제의 기록경신 골에 결정적인 키 패스를 제공했다. 4강에서 브라질이라는 강팀을 상대로 7:1이라는 미친 대승을 거둘 수 있었던 데는 (브라질로서는) 예기치 못한 선제골과 잇달아 터진 추가골로 브라질이 멘붕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실제로 뮐러의 선제골 이후 경기 분위기가 급격히 변했고, 클로제의 골 이후에는 브라질이 완전히 무너져내렸다. 세 번째 골부터야 뭐... 브라질에게 애도를.

이 정도면 메시 부럽지 않은 캐리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뮐러는 팀 동료로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라든지, 토니 크로스라든지, 필립 람이라든지, 마누엘 노이어 등 사실상 모든 포지션에 월클급 동료를 두고 있었단 점이 차이긴 하다. 그런데 또 따져보면 뮐러가 넣은 골은 포르투갈전 PK를 빼면 그냥 뮐러가 잘해서 넣은 것들이다. 심지어는 그 PK가 나오는 상황에서마저 괴체는 뮐러의 킬패스를 받고 돌파중이었다. 포르투갈전에서는 크로스의 패스를 수비가 걷어내는 것을 영리하게 뺏어서 넣고, 골키퍼를 향한 크로스가 골키퍼 실수로 흘러나온걸 차넣은 것이다. 미국전에서는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세컨볼을 유려한 중거리슛으로 해결한 것이고,브라질전 골은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 마킹을 귀신같이 빠져나가 받아 넣은 것이다. 참고로 어시스트들 또한 만만치 않은데, 가나전 괴체 골 어시는 말할 필요도 없는 완벽한 얼리 크로스였다. 알제리전에서도 쉬얼레가 잘 처리한 것이긴 하지만, 적절한 크로스를 보여줬다. 또한 직접 어시스트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브라질전 클로제 골 상황에서는 침투해 들어오며 상대 수비를 교란시키고는 클로제에게 슬쩍 내준, 사실상의 떠먹여주기였다. 추가로 큰 의미는 없는(?) 골이었지만, 브라질전 7번째 골인 쉬얼레의 골도 뮐러의 크로스에 이은 것이다. 누가 뮐러 보고 팀빨이라고 할 수 있나? 독일이 뮐러빨이라면 몰라도. 취소선을 긋긴 했지만 쓰고보니 진짜 독일이 뮐러빨인 것 같기도 하다는 게 함정! 거의 혼자 캐리한 메시가 미친듯이 대단한 것이지, 뮐러도 대단한 활약을 펼친 것은 사실이다. 당장 스탯만 봐도 골은 뮐러가 하나 더 기록했고, 어시는 뮐러가 두 개나 더 많다. 최종적으로 득점 공동 2위에 어시 공동 3위. ㅎㄷㄷ. 특히 뮐러는 토너먼트에서도 1골 2어시를 기록해, 침묵을 지켰던 메시와 대조된다. 결론은 뮐러 짱짱맨

한마디로, 뮐러에게는 아크로바틱함이나 드리블, 철강왕 피지컬 같은 것은 없지만, 그런 거 없이도 골과 어시를 때려박으며, 특히 중요한 경기에서 미친듯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챔스라든지, 월드컵, 12/13 챔스 바르샤전이나 2010, 2014 월드컵, 13/14 DFB 포칼 결승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뮐러의 실력 논란이 나오는 것 자체가 의아한 수준. 축구는 화려한 개인기나 []피파 온라인 3|훌륭한 몸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골을 넣는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뮐러보다 '축구'를 잘 하는 선수가 세계에 몇이나 될까?

그래도 최근에는 뮐러의 실력이 국내에서도 제대로 인정받는 모양새다.

여담

2010 남아공 월드컵 때 나름대로 잘생긴 외모로 국내에도 팬이 여럿 생겼지만, 이미 그 때부터 유부남이었다!

인간관계가 매우 좋아 팀의 분위기 메이커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장난을 매우 좋아한다. 오죽하면 팀 동료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2014년 신년 인터뷰에서 새해 소원은 뮐러가 입을 다무는 것이라고 답했겠는가(…).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장난성 넘치는 성격, 월드클래스 급의 실력에 걸맞게, 뮐러는 세리모니 역시 월드클래스라고 칭할 수 있다. 단, 부정적인 의미에서(…). 혹자의 말을 인용하자면, “이게 골인지 아닌지 모르겠다”.

결국 2015년 2월 14일, 함부르크 SV와의 경기에서 세레모니를 '시도'(…)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아래는 그 충격적인 결과물.
토마스 "빙글빙글" 뮐러(1).gif

각주

  1. * SV 베르더 브레멘의 유누조비치와 동률
  2. 10골 3도움의 로벤, 12골 1도움으로 득점 선두를 차지하고 있는 프랑크푸르트의 알렉산더 마이어와 동률
  3.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