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티드 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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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tted cream1.jpg

개요

클로티드 크림(clotted cream)은 유지방 함량이 높아 매우 진하고 노란빛이 돌며, 고소한 맛이 나는 크림이다. 흔히 스콘 위에 발라먹는 크림으로 알려져 있다. 크림 티의 명성에 알맞게, 영국 남서부 데번(Devon)이나 콘월(Cornwall)의 생산품이 유명하다. 클로티드 크림은 데번 크림(Devon cream), 데번셔 크림(Devonshire cream)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

상세

크림은 우유를 얇은 팬에 담고 오랜 시간 천천히 가열하면 분리된다. 이때 사용하는건 저지 우유(jersey milk)처럼 지방 함량이 높아야 하고, 더불어 저온 살균 처리를 하지 않은 우유여야 한다. 이후 좀 식혀내는데, 그 시간 동안 크림이 응고되면서 겉표면에 층을 이루게 된다.[1] 이 응고된 덩어리들을 모아 만든게 클로티드 크림이다. 최소 55%에 달하는 유지방 함유량은 크림을 노랗게 보이게 만들고, 때때로 윗표면에 얇은 껍질층을 이루기도 한다. 형태는 버터에 가까우나 맛은 크림에 가깝다. 클로티드 크림은 전통적으로 데번과 콘월에서 생산되어 왔다.[2] 상업화된 제품들은 보통 병에 담겨 판매되며, 겉표면의 얇은 층은 나타나지 않는다.


데번의 제품


데번에는 데번 크림(Devon cream)이나 더블 데번 크림(Double Devon cream)이라 불리는 것이 있다. 해당 지역의 크림 티에서 등장하곤 하는데... 사실 클로티드 크림과 이름만 다르지 거의 같다고 보면 된다. 그러니까 그냥 데번에서 생산한 클로티드 크림이다. 다만 약간 유지방 함량이 낮다. 48%정도. 한편 바다건너 미국에서도 클로티드 크림은 종종 버터의 일종으로 취급된다. 이또한 크림이 가진 높은 유지방 함량 때문이다. 최소치가 55%인데, 64%까지 올라가는 것도 있다.[3] 어쨌든 이런 풍부한 함량 덕분인지, 클로티드 크림은 칼슘, 엽산, 마그네슘, , 리보플라빈, 비타민 A, B12, D와 아연 성분을 얻을 수 있는 좋은 원천이기도 하다.

Clotted cream.jpg

먹는 방식은 스콘같은 것에 발라 먹는다 정도로 알려져 있으나 그 활용도는 더 높다. 클로티드 크림은 딸기같은 과일과 함께 먹거나 이나 과자를 만들때 쓴다. 아이스크림과도 함께 내오는데, 콘월이나 데번에서 아이스크림을 사면 흔히 그 위에 클로티드 크림을 얹어 준다. 아니면 아예 아이스크림으로 만들어 내기도 한다. 더불어 파이류나 케이크, 여타 디저트와 곁들여서 제공되며, 아니면 그 단독으로 먹는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유사한 음식을 찾아볼 수 있다. 인도의 말라이(malai), 중동터키의 카이막(kajmak), 몽골의 우름(öröm)이 있다. 우름의 경우 흔히 소금을 넣은 에 추가해서 먹는다.[4]

코니시 클로티드 크림

말그대로 콘월(Cornwall) 지방의 클로티드 크림. 색상은 샛노랗다 못해 황금빛이 돈다. 걸쭉하고 묽은 농도를 가지며, 부드러운 질감을 자랑한다. 부어내기보다는 발라먹는다. 코니시 클로티드 크림(Cornish clotted cream)은 1998년 EU의 원산지명칭 보호 인증(PDO;Protected Designation of Origin)을 취득했다.[5] 그래서 저 명칭을 쓰기 위해서는 오직 콘월에서 생산된 우유만을 사용해야 하고, 유지방 함량은 최소 55%이상이 되어야 한다. 이 크림은 유지방 함량이 높은 우유를 좀 더 오래 보존하기 위해 몇세기에 걸쳐 만들어져 왔다. 더불어 백여년 동안 타 지역에 코니시 클로티드 크림이란 명칭으로 판매되어왔던 지역 특산품이기도 하다.[6]

이러한 배경때문인지 콘월의 사람들은 자신들의 클로티드 크림에 강한 애착을 가지고 있다. 옆동네 데번(Devon)과 사사건건 충돌하게 되는 원인 중 하나다. Rodda's라는 콘월의 낙농기업에서는, 2010년 데번과의 논쟁이 한창 뜨거워졌을때 토론한답시고 상무이사가 나왔다. 그리고는 지역드립과 함께 적극적으로 코니시 클로티드 크림의 우수성을 주장했다.

Rodda's의 코니시 클로티드 크림

관련 문서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