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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FC]]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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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도날드]] (미국)
* [[난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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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파이스]] (미국)
* [[파파이스]] (미국)

2022년 8월 23일 (화) 11:43 판

영국 요리의 본고장에서 치맥을 츄라이 하는 영상

용인•수원 지역 치킨인 깐부치킨과 콜라

치킨(Chicken)은 닭고기를 튀기거나 구워서 만든 음식을 일컫는 용어이다. 한국어로는 치느님, 라틴어로는 Cheus

햄버거, 타코, 피자 등과 함께 대표적인 패스트푸드 메뉴로 꼽힌다. 그 종류는 많지만 기본적으로 묘사되는 '치킨' 하면 떠오르는 것은 밀가루 옷을 입혀 딥프라이로 튀겨낸 후라이드 치킨이다.

한국 치킨을 외국에서는 Chikin으로 부르기도 한다.

각 나라의 치킨

명칭의 어원이 된 영미권에서는 "치킨(Chicken)"을 달라고 하면 그냥 닭요리를 내준다. 이는 비 영어권 구미지역에서도 마찬가지.[1] 때문에 치킨 전문점이라면 그냥 치킨 달라고 해도 알아먹기는 해도, 다양한 닭요리를 취급한다면 프라이드 치킨을 달라고 해야지 안 그러면 이뭐병의 표정으로 당신을 쳐다보며 메뉴를 다시 보여줄 것이다. 치킨(Chicken)이란 말 자체가 그냥 닭을 의미하는 것이니까 당연하다면 당연한 반응. 마찬가지로 슈퍼나 마트에서 "치킨" 어딨냐고 물어본다면 100% 생 닭고기가 있는 정육코너로 안내할 것이다.

사실 닭튀김=치킨이라는 공식은 1990년대 외식 산업이 발달한 이후부터의 대한민국에서 정착된 표현이다. 한국에서 '통닭'은 한국전쟁 이후부터, '치킨'은 양념치킨이 발명된 1980년대 후반 이후부터 서민적인 외식 메뉴로 사랑을 받아왔으며, 다른 나라의 전례와 마찬가지로 서민 음식의 대표로서 굳어졌다. 그런데 한국의 튀긴닭 사랑은 한 동네에 치킨 가게가 수십 개에 이르도록 피바다 레드오션이라 불러야 할 정도로 과열현상이 일어나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2] 치킨과 하느님의 합성어인 치느님이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 그러나 일부 몹쓸 브랜드에서 가격을 20,000원에 육박하게 올려낸 오늘날에는 전혀 서민적인 음식이 아니라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일본에서는 '튀긴 닭'이라 하면 한국에서 말하는 통닭이나 프라이드 치킨보다는 밥 반찬으로 먹는 가정요리인 카라아게(唐揚げ)를 먼저 떠올린다. 상기했듯 통닭을 먹는 문화가 흔치 않기 때문에 도입경로가 한국과 상이하다. 일본어로 "チキン(치킨)"이라 칭하면 가장 기본적으로는 KFC의 치킨을 떠올리며, 이는 일본에 치킨 문화를 전파한 것이 사실상 KFC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수퍼 등지에서 취급하는 '치킨[3]'을 떠올리기도 한다. 후술할 밥과 함께 먹는 치킨(치밥) 또한 카라아게에 한정하는 정도고, 소위 'KFC 치킨'은 미국식으로 치킨을 먹을 때나 찾는 곳에 가깝다.

중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지에서는 치킨을 밥과 함께 먹는 경향이 있다. 중국을 제외하면[4] 주식으로 쌀을 먹던 자국 문화에 편입시킨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이쪽 동네에 다녀온 사람들이 (특히, 필리핀) 한국에 돌아와서는 치킨과 밥을 같이 먹곤 했는데 초창기엔 '이뭐병...' 같은 반응이었으나 이내 '치밥'이라 불리는 유행으로 퍼졌다. 이런 츤데레 국가같으니 치느님은 우리 모두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종류

  • 프라이드 치킨
    • 본래 흑인 노예들이 주인집이 먹다 남긴 닭을 재활용해 먹었던 것에서 유래한 음식. 남부식 미국 요리이며 지금은 사실상 소울푸드화 되었다. 다만 미국식 치킨과 한국식 치킨은 다소 지향점이 다른데 KFC의 오리지날과 크리스피의 차이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5]
  • 로스트 치킨
  • 순살치킨
    • 닭뼈를 발라낸 치킨으로 뼈가 없어 손쉽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뒷처리를 귀찮아 하는 사람이 선호한다. 다만 뼈에서 나온 깊은 맛이나 뜯어먹는 맛이 없고 보통의 치킨보다 값이 비싼 것이 단점이다. 일본의 카라아게와 비슷하다.

한국화 치킨

치렐루야 치멘

  • 통닭 : 한국에 가장 먼저 등장한 치킨조리법. 말 그대로 간하지 않은 생닭을 통째로 기름에 넣어서 튀긴 것인데, 조리속도 등을 따져 4분할 정도로 나누어 넣기도 한다. 60~80년대 치킨의 상징이자 당시의 흔치 않은 외식 단골메뉴로, 1980년대 후반 양념치킨의 발견 이후로 파는 업체가 줄어들어 찾아보기 힘들어졌지만, 2010년대 초반무렵 고가격 정책의 대항마로서 서서히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 전기구이 통닭 : 통닭과 비슷한 시기에 등장한 구이 형태의 치킨 조리법. 별다른 양념을 하지 않고 소금, 후추 등으로 간을 한 생닭을 통째로 꼬챙이에 끼워서 전기오븐에 빙빙 돌리며 굽는 방식. 미국에서 흔한 로티쉐리 치킨의 조리법과 동일하며, 한국에선 장작구이 통닭, 오븐구이 치킨 등으로 발전했다. 한국에서는 '명동영양센타'가 원조로 인정 받는 편. 열로 굽기 때문에 기름이 쫙 빠져서 기름에 튀겨서 조리하는 일반적인 통닭보다 건강에는 좋다.
  • 양념치킨 : 약간 점도가 있는 매콤달콤한[6] 양념장으로 버무린 프라이드 치킨을 말한다. 1980년대 중반 경 '페리카나'[7]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개시 초창기에는 반응이 시큰둥했으나 이내 큰 인기를 끌며 한국식 치킨의 대표가 되었다. 기성 한국 요리 중에서 닭강정과 거의 차이점이 없는데, 닭강정이 강정으로서 보존에 중점을 두었다면 양념치킨은 먹기 직전에 버무려 내기 위함이 근본적인 차이점이다. 그 닭강정도 현대의 한국에서 발명된 음식인 만큼, 하마터면 부대찌개마냥 경쟁관계에 놓일 뻔했다고도 할 수 있다.
  • 간장치킨 : 튀김옷을 얇게 입힌 치킨에 단맛을 가미한 간장소스를 버무려서 먹는 조리법. 그 기원은 1978년 개업한 '대구통닭'이나, 그곳에서 일하던 직원이 전수받아 프랜차이즈화 한 '교촌치킨'(1991년 개업)이 본격적으로 널리 알렸다. 달콤 짭짜름한 맛 덕분에 상당히 인기가 있으며, 외국인들도 선호한다.
  • 마늘치킨 : 간마늘을 듬뿍 넣은 달달한 소스를 치킨에 끼얹은 요리다. 기원은 1970년 개업한 문래동 마늘통닭.
  • 파닭 : 후라이드 치킨에 채썬 파를 얹은 것. 사실 이게 새로운 요리라고 해야하나 좀 고심할 여지가 있는데 그런건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신비한 음식이다. 이것의 파생형으로 양파닭, 마늘닭등이 등장하긴 했지만 원체 파닭의 인기가 높은지라 대부분 사장되었다.

기타 치킨 요리

치킨집

한국의 치킨집은 거의 치킨의 민족 수준으로 흔하게 볼 수 있다. 왜냐면 창업할 때 진입장벽이 낮은 편이라[8] 프랜차이즈부터 개인 사업까지 많이 열고 있기 때문. 오죽하면 전 세계 맥도날드 매장 수보다 한국의 치킨집 갯수가 더 많다.[9]

수요든 공급이든 인기가 많은 만큼,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성공하기 힘든 레드오션 시장이다. 많이 여는 만큼 많이 닫는 사업.

일부 치킨 프렌차이즈의 본사들은(BBQ 등) 가격을 앞장서서 올리고 있다. 나쁜 놈들 특히 BBQ의 경우 3만원 인상을 해도 좋다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 인건비 인상을 핑계로 일부 치킨 프렌차이즈가 앞장서서 배달비를 따로 받게 되었다. 배달비 제도를 너도나도 따라하게 되면서 아직까지 배달비를 받지 않는 치킨집은 거의 없어졌다. 예전엔 배달비 없이 치킨을 16000원에 먹을 수 있었으나, 물가상승과 배달비 등의 영향으로 2022년 기준 수도권에선 20000원대 중후반 혹은 비싸면 30000만원대 치킨도 등장한 상태. 때문에 포장(직접 집으로 배달) 손님이 늘어나고 있다. 집 주변에 치킨집이 없다면

그리고 2022년 중반부터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가격상승에 대항하기 위해 홈플러스에서 자체 브랜드 상품인 당당치킨을 약 7000원대의 가격에 판매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으며,[10] 타 대형할인매장에서도 이를 따라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전국적으로 지점을 내고 있는 업체 몇곳만 나열한 것이며, 특정 지역에서만 영업하는 프랜차이즈도 상당히 많다는 걸 알아두자.

같이 보기

각주

  1. 기내식 단골질문이기도 하다. "취킨 오어 뷔-프?"
  2. 열면 망할게 뻔할텐데 굳이 오픈하는 것은 일단 안정적이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수요가 엄청난 시장이다. 몰론 도태되기도 쉽다.
  3. 닭다리 부분에만 손잡이용 뼈가 붙은 넓적다리 튀김. 유난히 크리스마스때 수요가 폭발적으로 생긴다.
  4. 화북지방과 화남지방의 지역차가 상당히 크며, 중국 KFC도 수도 베이징의 영향인지 치밥메뉴가 상대적으로 매우 적다. 중국식 닭튀김과 밥을 같이 먹는 것은 논외.
  5. 이 두 메뉴가 미국KFC와 한국KFC의 매출량이 정반대이다. 미국은 절대적으로 오리지날을 선호하고, 한국에서는 절대적으로 크리스피를 선호한다.
  6. 김장하는 모습에서 착안하여 비슷한 이미지로 만들었지만, 명색이 치킨이다보니 젓갈 대신 달콤한 맛으로 딸기잼을 넣어 만들었다고 한다.
  7. 참고로 조각 후라이드의 시초는 '림스 치킨', 최초 치킨CF를 찍은 브랜드는 '스모프양념통닭'이다.
  8. 오죽하면 문과든 이과든 결론은 치킨집이란 말이 돌기도 했다.
  9. 국내 치킨집, 전 세계 맥도날드 매장보다 많다 (2015.10.05, 조선일보)
  10. 수량 한정으로 팔기 때문에 편하게 사먹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고 최소 1시간 이상 웨이팅을 하는 수고를 들여야 한다는 점이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