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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茶)는 차나무 잎에서 우려낸 물로 [[커피]], [[술]]과 함께 대중들의 3대 기호 음료 중 하나이다. 주로 맛보다는 향을 즐기기 위해 마신다.
 
커피가 동아시아로 유입되지 않았을 무렵엔 차가 [[카페인]] 음료의 역할을 하였다. 커피 한 잔에 들어가는 커피콩의 양이 차 한 잔에 들어가는 찻잎의 양보다 많다보니 최종값이 역전되어서 그렇지, 카페인의 함량 자체는 커피콩보다 찻잎에 더 많이 들어가 있다. (물론 카페인은 물에 잘 녹기 때문에 어떻게 끓이고 우려내느냐에 따라 다시 차이가 나타날 수도 있다.) 다만 차에는 떫은 맛을 내는 [[카테킨]]이나 [[탄닌]]은 몰론이고, 찻잎에는 있지만 커피에는 없는 [[테아닌]] 성분이 카페인의 부작용을 크게 완화시켜주기 때문에, 커피 자주 마시던 사람이 차를 마실 때는 카페인 효과를 그다지 체감하지 못한다.
 
== 차 문화 ==
 
 
== 역사 ==
원래 [[중국]]에서 비롯된 음료로 그 영향으로 [[조선]]과 [[일본]]에도 전해져오던 음료였다. 이게 [[영국]]으로 건너간 건 17세기 정도로 추정하고 있으며, 중국 상인들에 의해 동인도 회사를 통해 수출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른바 대영제국 시절에는 [[도자기]]와 함께 [[영국]]의 대청(對淸) 대표 수입품이었고, 그 무역 적자를 이기지 못한 영국이 중국 외 다른 식민지(남아시아)<ref>인도, 스리랑카를 시작으로 네팔, 부탄, 미얀마에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까지 광역으로 밀크티(a.k.a. 짜이)를 즐겨 마시는 문화가 퍼진 원인이기도 하다. 특히 인도 동북부 아삼지방과 스리랑카에서의 재배는 대성공을 거두어, 지금도 대표적인 찻잎 생산지로 자리하고 있다.</ref>에 차나무를 재배하려는 시도를 하는 한편, [[아편]]으로 메꾸려 하다가 양국 간 갈등이 터져 [[아편전쟁|전쟁]]으로 번지기까지 한 바 있다.
 
차가 영어로 티(Tea)이고, 그외 다른 라틴어 계열 언어에서 비슷한 발음으로 불리게 된 건, 茶의 민남어<ref>[[중국어]]의 방언 중 하나로, 주로 푸첸 성과 타이완에서 쓰이는 방언이다.</ref> 발음인 테(te)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17세기의 기록들을 보면 "Chaa"나 "Tcha", "Tay", "Tee" 등으로 기록되어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산업혁명 때 [[영국]]에서는 노동자들이 [[칼로리]] 섭취를 위해 [[설탕]]을 탄 [[홍차]]를 마시기도 했다. 현재는 [[영국]] 자체가 잉글리시 티(English Tea)로 유명한 나라가 되었고, 차 문화가 상당히 발달했다.
 
== 효능 ==
녹차에는 카테킨(Catechin)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ref>물론 같은 잎에서 나온 홍차도 카테킨이 들어있지만, 발효된 잎을 쓰기 때문에 함량이 녹차보다 낮다.</ref> 카테킨은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세포 노화를 막아주어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다. 소위 말하는 '''항산화작용'''이 바로 이것. 물론 비타민 C나 비타민 E도 같은 작용을 하지만, 카테킨의 효능이 이 비타민들보다 훨씬 강력하다.
 
이 [https://www.cancer.gov/about-cancer/causes-prevention/risk/diet/tea-fact-sheet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카테킨에 항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카테킨은 체내 포도당, 지방, 콜레스테롤의 함량을 낮추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고혈압이나 심근경색 환자들한테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래서 다이어트 음료로 각광받고 있다.
 
또다른 성분에는 테아닌(Theanine)이 있는데, 차나 동백나무, 산다화 외의 식물에서 거의 발견되지 않는 특수한 아미노산이다. 테아닌에는 신경을 안정시키고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또한 심박수나 혈압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그리고 카페인의 자극적인 성질을 낮추기 때문에 같은 양의 카페인도 천천히 흡수시키기게 해준다. 전체적으로 긴장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차를 마시면 마음이 차분해지는 기분이 드는 것이다.
 
== 종류 ==
=== 찻잎 ===
다음은 [[중국]]에서 이용하는 공식 분류법으로 다른 나라에서도 조금씩 변형하여 따르고 있다. 모두 같은 잎에서 나오기 때문에 이렇게 묶어놓았다.
* [[녹차]] (Green Tea)
* [[백차]] (White Tea)
* [[황차]] (Yellow Tea)
* [[청차]] = [[우롱차]] (Oolong)
* [[홍차]] (Black Tea)<s>Red Tea가 아니다!</s>
** [[레몬티]] : 홍차에 레몬을 띄워낸 것.
** [[밀크티]]
*** [[버블티]] : 밀크티(나이차)의 확장판에 해당한다.
* [[흑차]] = [[보이차]] (Dark Tea)
 
=== 차외다 (茶外茶, 차외차) ===
차외다(또는 차외차)는 차나무에서 채취하는 찻잎을 쓰지 않은 차를 총칭한다. 중국과 일본에서만 통용되는 분류 용어로, 한국에서는 워낙 넓은 범위까지 모두 '차'로 퉁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좁게는 허브티나 마테차처럼 '잎을 우려내는 개념'은 유지하되 찻잎이 아닌 것을 가리키는 정도로 한정하고, 넓게는 재료를 푹 끓여서 만드는 음료<ref>일반적으로는 이를 '탕(湯)'이라고도 한다. (ex : 갈근탕, 십전대보탕)</ref>까지 포함하거나, 한국에서 말하는 '차'의 개념처럼 과일청을 묽힌 것까지 포함하기도 한다.
 
==== 허브티 ====
* [[루이보스차]]
* [[마테차]]
* [[벌나무차]]
 
==== 과실차 ====
* [[귤차]](레몬차) : 한국식 차로서 귤이나 레몬으로 만든 청을 희석시킨 것을 가리키며, '레몬티(Lemon tea)'와는 다르다.
* [[매실차]]
* [[유자차]]
 
==== 곡물차 ====
* [[보리차]]
* [[율무차]] : 일반적으로 말하는 '율무차'는 [[미숫가루]]에 더 가깝다.
 
==== 기타 ====
* [[갈근탕]]([[칡차]])
* [[커피]]: 사실상 차의 범주에서 벗어나 있으나, 커피 도입 초창기엔 '가배차(珈琲茶)'라는 용어를 써서 차의 일종으로 간주하기도 했다.
 
{{각주}}
{{음료}}
[[분류:차| ]]
[[분류:차| ]]
[[파일:Tea.jpeg]]
[[분류:한 글자 문서]]
차나무 잎에서 우려낸 물로 [[커피]], [[술]]과 함께 대중들의 3대 기호음료 중 하나. 향을 즐기기 위해 마시며, [[카페인]] 섭취의 용도이기도 하다. [[영국]]에서는 [[산업혁명]] 때 노동자들이 [[칼로리]]섭취를 위해 [[설탕]]을 탄 [[홍차]]를 마시기도 했다.

2023년 6월 12일 (월) 15:59 기준 최신판

Tea.jpeg

(茶)는 차나무 잎에서 우려낸 물로 커피, 과 함께 대중들의 3대 기호 음료 중 하나이다. 주로 맛보다는 향을 즐기기 위해 마신다.

커피가 동아시아로 유입되지 않았을 무렵엔 차가 카페인 음료의 역할을 하였다. 커피 한 잔에 들어가는 커피콩의 양이 차 한 잔에 들어가는 찻잎의 양보다 많다보니 최종값이 역전되어서 그렇지, 카페인의 함량 자체는 커피콩보다 찻잎에 더 많이 들어가 있다. (물론 카페인은 물에 잘 녹기 때문에 어떻게 끓이고 우려내느냐에 따라 다시 차이가 나타날 수도 있다.) 다만 차에는 떫은 맛을 내는 카테킨이나 탄닌은 몰론이고, 찻잎에는 있지만 커피에는 없는 테아닌 성분이 카페인의 부작용을 크게 완화시켜주기 때문에, 커피 자주 마시던 사람이 차를 마실 때는 카페인 효과를 그다지 체감하지 못한다.

차 문화[편집 | 원본 편집]

역사[편집 | 원본 편집]

원래 중국에서 비롯된 음료로 그 영향으로 조선일본에도 전해져오던 음료였다. 이게 영국으로 건너간 건 17세기 정도로 추정하고 있으며, 중국 상인들에 의해 동인도 회사를 통해 수출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른바 대영제국 시절에는 도자기와 함께 영국의 대청(對淸) 대표 수입품이었고, 그 무역 적자를 이기지 못한 영국이 중국 외 다른 식민지(남아시아)[1]에 차나무를 재배하려는 시도를 하는 한편, 아편으로 메꾸려 하다가 양국 간 갈등이 터져 전쟁으로 번지기까지 한 바 있다.

차가 영어로 티(Tea)이고, 그외 다른 라틴어 계열 언어에서 비슷한 발음으로 불리게 된 건, 茶의 민남어[2] 발음인 테(te)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17세기의 기록들을 보면 "Chaa"나 "Tcha", "Tay", "Tee" 등으로 기록되어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산업혁명 때 영국에서는 노동자들이 칼로리 섭취를 위해 설탕을 탄 홍차를 마시기도 했다. 현재는 영국 자체가 잉글리시 티(English Tea)로 유명한 나라가 되었고, 차 문화가 상당히 발달했다.

효능[편집 | 원본 편집]

녹차에는 카테킨(Catechin)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3] 카테킨은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세포 노화를 막아주어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다. 소위 말하는 항산화작용이 바로 이것. 물론 비타민 C나 비타민 E도 같은 작용을 하지만, 카테킨의 효능이 이 비타민들보다 훨씬 강력하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카테킨에 항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카테킨은 체내 포도당, 지방, 콜레스테롤의 함량을 낮추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고혈압이나 심근경색 환자들한테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래서 다이어트 음료로 각광받고 있다.

또다른 성분에는 테아닌(Theanine)이 있는데, 차나 동백나무, 산다화 외의 식물에서 거의 발견되지 않는 특수한 아미노산이다. 테아닌에는 신경을 안정시키고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또한 심박수나 혈압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그리고 카페인의 자극적인 성질을 낮추기 때문에 같은 양의 카페인도 천천히 흡수시키기게 해준다. 전체적으로 긴장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차를 마시면 마음이 차분해지는 기분이 드는 것이다.

종류[편집 | 원본 편집]

찻잎[편집 | 원본 편집]

다음은 중국에서 이용하는 공식 분류법으로 다른 나라에서도 조금씩 변형하여 따르고 있다. 모두 같은 잎에서 나오기 때문에 이렇게 묶어놓았다.

차외다 (茶外茶, 차외차)[편집 | 원본 편집]

차외다(또는 차외차)는 차나무에서 채취하는 찻잎을 쓰지 않은 차를 총칭한다. 중국과 일본에서만 통용되는 분류 용어로, 한국에서는 워낙 넓은 범위까지 모두 '차'로 퉁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좁게는 허브티나 마테차처럼 '잎을 우려내는 개념'은 유지하되 찻잎이 아닌 것을 가리키는 정도로 한정하고, 넓게는 재료를 푹 끓여서 만드는 음료[4]까지 포함하거나, 한국에서 말하는 '차'의 개념처럼 과일청을 묽힌 것까지 포함하기도 한다.

허브티[편집 | 원본 편집]

과실차[편집 | 원본 편집]

  • 귤차(레몬차) : 한국식 차로서 귤이나 레몬으로 만든 청을 희석시킨 것을 가리키며, '레몬티(Lemon tea)'와는 다르다.
  • 매실차
  • 유자차

곡물차[편집 | 원본 편집]

기타[편집 | 원본 편집]

  • 갈근탕(칡차)
  • 커피: 사실상 차의 범주에서 벗어나 있으나, 커피 도입 초창기엔 '가배차(珈琲茶)'라는 용어를 써서 차의 일종으로 간주하기도 했다.

각주

  1. 인도, 스리랑카를 시작으로 네팔, 부탄, 미얀마에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까지 광역으로 밀크티(a.k.a. 짜이)를 즐겨 마시는 문화가 퍼진 원인이기도 하다. 특히 인도 동북부 아삼지방과 스리랑카에서의 재배는 대성공을 거두어, 지금도 대표적인 찻잎 생산지로 자리하고 있다.
  2. 중국어의 방언 중 하나로, 주로 푸첸 성과 타이완에서 쓰이는 방언이다.
  3. 물론 같은 잎에서 나온 홍차도 카테킨이 들어있지만, 발효된 잎을 쓰기 때문에 함량이 녹차보다 낮다.
  4. 일반적으로는 이를 '탕(湯)'이라고도 한다. (ex : 갈근탕, 십전대보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