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소주(燒酒[1])는 의 일종이다.

소주는 곡물로 만든 발효주, 술덧을 다시 증류하여 얻는 증류식 소주, 주정을 물에 희석하여 얻는 희석식 소주로 나뉜다. 전통적인 소주는 증류식 소주지만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소주'라고 하면 대중화된 희석식 소주를 지칭한다. 2023년 들어서는 제로 소주, 박재범의 전통주 소주 등이 인기를 끌었다.

증류식 소주[편집 | 원본 편집]

엄밀한 의미에서 증류식 소주는 한국에서 유래한 증류주를 지칭한다.

전통적으로 증류식 소주는 막걸리 등의 술을 소주고리를 이용하여 추출하는데, 전통적인 제조공정의 특성상 알코올 도수를 고정시킬 수 없지만 보통 40도에서 56도 정도의 소주를 만든다. 현대에는 기술의 발달로 제조공정이 발달하여 일정한 도수로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 증류식 소주는 막걸리 등의 밑술이 발효되면 식초가 되는 것과 달리 오랜기간 동안 보관할 수 있다. 또한 증류식 소주는 증류하여 얻기 때문에 불순물이 없다.[2] 그럼에도 밑술이 가지고 있던 맛과 향이 보존된다. 다만, 증류하여 추출하다보니 밑술에 비하여 소량생산된다. 우리나라 소주잔이 막걸리 사발보다 작은 이유는 여기에서 유래한다.

증류식 소주 브랜드[편집 | 원본 편집]

시판되는 소주를 기준으로 한다. 사실상 전통소주의 목록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그냥 술을 증류하는 것이 아니라 증류 후 숙성과정을 거치는 경우가 꽤 많다. 엄밀하게 제조과정만을 놓고 보면 순수한 소주라고 하기 애매할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밑바탕은 증류를 거친 소주들에 해당한다.

희석식 소주[편집 | 원본 편집]

희석식 소주는 주정에 물과 설탕, 화학조미료를 섞어서 만든다. 제조단가가 낮고 대량생산에 유리하다. 또한 1960년대 증류식 소주가 금지되었기 때문에 현재 희석식 소주가 증류식 소주를 제치고 주류의 위치에 있다. 희석식 소주는 알코올 도수 35도를 중심으로 생산되었으나 점차 도수가 낮아져서 현재는 알코올 도수 12.5도 부터 25도까지 다양한 범위의 소주가 포진해 있다.

2010년대 들어서 기존 소주에 향료를 첨가한 과일소주가 생산되고 있다. 향료가 소주 특유의 쓴맛을 가리고, 대체로 도수가 낮기 때문에 술을 처음 접하는 젊은이나 기존 소주를 마시기가 부담되는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다. '처음처럼 순하리'가 시장에 처음 선보였을 때 공급에 차질을 빚을 정도로 폭발적인 수요가 확인되자[3] 많은 주조회사에서 과일소주를 선보였으며, 이를 등에 업고 지방 주조회사가 수도권 지역에 진출하기도 했다. 물론 들어간 첨가물이 많아서 숙취가 일반 소주보다 조금 더 심하다는 단점이 있다.

희석식 소주 브랜드[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燒酎로 표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에서 건너온 표현으로 원래 술 주(酒) 자가 맞다. 그런데 알쓸신잡 등의 프로그램에서 酎가 맞는 것처럼 방송하기도 했는데, 애초에 동의보감, 조선왕조실록에도 燒酒로 기록한 경우는 많지만, 燒酎로 기록한 건 어디에도 없다.
  2. 다만 술의 향과 맛을 위해 증류 후 약용물질 등을 첨가하거나 여과하는 등의 과정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숙성과정을 추가로 더 거치기도 한다.
  3. 소주 특유의 지역성에서 나타난 품귀현상이다. 처음처럼의 제조사인 롯데주류는 주로 부산·경남권을 타깃으로 생산하는 데, 순하리가 입소문을 타고 수도권에 알려지자 수도권쪽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실제로 수도권에서 순하리 품귀 현상이 한창 이던 때에 경남권은 많은 식당이 넉넉한 공급을 받아둔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