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진등대

주문진등대
등대 정보
번호	1226 / M4450
위치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 주문진리(주문7리) 37°54′11.8″N 128°49′43″E
등고	40m
높이	10m
관할기관	동해지방해양수산청
점등일자	1918년 3월 20일
광파표지	광달거리=15초 1백섬광 / 37km(20해리) / 명호: 148~025º
음파표지	60초 1회(정명 55초, 취명 5초) / 2해리(No.4309)
전파표지	DGPS(No.4202)

개요

강원도에서 가장 오래된 등대로 서남해안의 다른 등대들에 비해서는 늦게 세워진 편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일제의 항로가 주로 서남해안에 집중되어 그쪽 위주로 등대가 먼저 건설되다가 이후 인근 주문진항이 1917년에 부산-원산을 운행하는 기선의 중간 기항지가 되면서 항구의 중요성이 부각되어 세워진 등대이다. 아무래도 세워진 시기가 시기이다 보니 일본식 건축양식으로 지어졌으며, 철근을 사용하지 않고 지어진 백색 연와조 건물이다.

조적식(연와조)으로 지어진 이 등대의 등대의 몸체는 최대지름이 3미터이며 높이 13m로 기초, 등탑, 등롱, 동벽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반에서 기초상부까지 높이 3m, 등탑높이가 4.6m, 등롱의 높이가 5.4m이며 외벽은 백색 석회 몰타르로 마감되어 있다. 벽돌은 점토를 이용하여 제작되었으며 이러한 벽돌식 구조는 대한민국에 현존하는 등대들 중 초기에 건설된 등대의 건축학적 특성이라 할 수 있다. 등대 출입구 상부에는 일제시대 건축 특성이라 할 수 있는 삼각형의 박공이 설치되어 있으며, 박공 중앙에는 일제의 상징인 벚꽃이 조각되어 있고 등대 외벽에는 한국전쟁 당시의 상흔(총탄자국)이 현재까지도 전해져 오고 있다. 참고로 이 등대는 전쟁 통에 꽤 많이 파괴되었다가 1951년 복구한 것이다.

등대가 위치한 곳은 해발30미터의 언덕 위쪽으로 점등 당시에는 석유등을 사용하면서 홍광과 백광을 동시에 비추는 호광등을 사용하였었으나 한국전쟁 초기에 파괴되었던 것을 1951년 아가식등명기로 복구하면서 전기등으로 바뀌게 되었으며 1969년 12월에 37만 8천cd의 DCB-36등명기로 교체하여 백광을 7.5초 주기로 발신하다가 이후 2004년 12월에 국산 개발품인 회전식 중형등명기 DKB-400로 교체하여 15초에 1백섬광을 37km(20해리)거리까지 발신하는 것으로 광파표지가 변경되었다.

무선표지는 1962년 무선표지국인 라디오 비컨(295㎑, 호출부호 : CM)을 설치하였으며 2000년 6월 위성항법정보시스템 기지국인 DGPS국이 설치되어있다.

음파표지는 2.4Kw의 전기혼으로 매 60초마다 1회 취명(정명 55초, 취명 5초)을 하는데 이 소리는 약 2해리 해상까지 도달한다.

기타사항

• 등대로 올라가는 목조 계단과 데크의 중간중간마다 전망대를 마련해 놓아서 인근의 주문진항과 동해를 조망할 수 있도록 해 두었다. 각종 조형물들은 덤.
• 풍경이 풍경인지라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장소로도 사용되었다. 봄날은 간다와 찬란한 유산의 촬영지로 사용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