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열차

임시열차(臨時列車; extra train)는 정규 다이어그램 외에 편성되어 운행되는 열차를 말한다.

개요[편집 | 원본 편집]

임시열차는 미리 정해진 열차운행계획 외에 필요에 따라 추가해 다니는 열차를 말한다. 말 그대로 정규 시간표에는 없는 열차가 특별한 이유로 인해서 투입되는 것이며 미리 임시 다이어그램을 짜놓거나 특별한 일이 발생하여 긴급하게 다이어그램을 짜거나 아예 계획없이 투입하는 경우로 나눌 수 있다.

어지간히 긴급한 운행(구원 등)이 아니라면 임시열차는 막무가내로 설정되는게 아니라 시간표 상에 어느 정도 지정된 틈(슬롯)을 미리 짜 두었다가 사용하는 식으로 설정된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다른 정기열차들에게 대민폐를 끼치게 되기 때문. 또한 관례적으로 자주 설정되는 임시열차들은 거의 비슷한 번호를 배정받는다.

사유[편집 | 원본 편집]

  • 연휴나 명절 등 수요가 갑작스럽게 늘어나는 경우
    코레일을 예로 들자면, 징검다리 연휴라던지 국가에서 지정하는 임시공휴일이 주말에 연결되는 연휴로 지정되는 경우, 나들이 수요가 증가하므로 수요가 크게 발생하는 경부선, 호남선 연선에 임시열차를 편성하여 투입하기도 한다. 장거리 운송이 많다보니 주로 KTX를 위주로 임시편을 투입하며, 고속선을 사용하지 않는 노선, 예를 들면 중앙선이나 영동선같은 노선에는 해당 노선에서 운용될 수 있는 ITX-새마을이나 무궁화호를 투입한다. 2016년 5월 황금연휴 임시열차 투입
    특히 명절 대수송기간이라 이름붙인 설날, 추석 연휴에는 평소에는 정규 여객열차로 투입하지 않는 관광열차를 임시열차로 편성하여 정규여객을 수용하기도 한다. 또한 가용가능한 모든 열차를 투입하기 때문에 호남선누리로가 뛴다거나 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여름 휴가철인 8월을 즈음하여 비정기적으로 임시열차를 편성해 투입하기도 한다.
  • 특별한 목적으로 운행되는 경우
    공무원 시험 응시자들을 위한 특별편성의 경우와 같이 국가적으로 중요한 일정이 발생하는 경우에 특별하게 편성되는 경우가 있다. 특정 관광지를 경유하는 목적으로 임시열차가 편성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열차를 흔히 관광 전세열차라고 부르기도 한다. 과거 도로 교통이 발달하지 못했던 시기에는 수학여행 목적으로 열차 전체를 빌리거나 정규열차에 전세열차 객차를 추가로 편성하여 운행하기도 했다. 주요 목적지는 여수경주 등.
    육군훈련소가 위치한 논산 인근 연무대에는 특정 주기별로 훈련을 마치고 자대배치를 위해 배출하는 신병들을 모아서 이동시키는 군병력 수송열차가 편성되기도 한다. 대중가요에서 군입대를 앞둔 청년들의 심금을 울리는 주제로 다뤄지는 입영열차도 비정기 운행하는 임시열차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시대가 흐르면서 과거 단체입영에서 개별입영으로 변화하며 자연스레 입영열차는 추억속의 물건이 되버리는 듯 하다. 과거 입영열차 기사
  • 화물, 회송, 사고 구원 등
    특별한 화물을 수송하거나, 새로 제작된 열차나 전동차를 차량기지까지 회송하거나, 사고 발생으로 긴급히 대체편성을 투입하는 경우가 있다. KTX의 경우 중간지점인 천안아산역이나 오송역에 긴급상황 대비용으로 가끔씩 1편성을 역 구내에 유치해놓은 경우를 볼 수 있다. 사고 구원을 목적으로 출동하는 구원차량이나 비상차는 아예 별도의 다이어도 계획하지 않고 그냥 시간대로 운행시키는 이른바 "현시각 운전"을 실시하기도 한다.
  • 근거리 열차
    소운전열차라고도 한다. 임시열차와는 사실 좀 구분이 되는 좀 특수한 열차지만 편의상 임시열차로 서술한다. 당일 열차 운행 사정에 따라서 임기응변적으로 투입하는 열차이다. 차량과 승무원은 미리 확정되어 투입되나, 대신 정해진 운행시간의 개념 없이, 일정 시간대에 필요에 따라서 운행하게 된다. 국내에서는 물량이 유동적인 화물열차에 대해서만 설정된다.
  • 수도권 전철, 도시철도의 연장운행
    명절 대수송기간 등과 연계하여 막차시간을 평소보다 1~2시간 정도 연장하고 해당 시간대에 임시편을 투입하여 귀경객들의 귀가 편의를 돕는 경우가 있다. 또한 특정 축제일이 있다거나 지자체에서 지정하는 경우에는 연장운행이나 증편운행이 가끔 이뤄지기도 한다.

여담[편집 | 원본 편집]

  • 코레일의 임시 여객열차는 4000번대 열차번호를 부여받는다. KTX의 경우 4000번대 초반을, 그외 등급은 4100번대, 4200번대 이런 식으로 임시열차 번호를 부여받는 듯. 원래 중련 편성이 아닌데 수요 변동으로 중련 편성을 하는 KTX-산천은 후속 편성에 9000번대를 부여받는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