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FC 1995/2015년: 두 판 사이의 차이

(경기 디테일 업데이트)
잔글 (문자열 찾아 바꾸기 - "어느정도" 문자열을 "어느 정도" 문자열로)
399번째 줄: 399번째 줄:
|MOM  =[[김륜도]](부천)
|MOM  =[[김륜도]](부천)
}}
}}
부천이 모처럼 홈에서 승점 3점을 따냈다. 상주전과 안산전에서 보여줬던 골 결정력 문제도 오랜만에 멀티골이 터지면서 해결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김륜도]]가 최전방으로 배치되면서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공격수 부재 문제를 어느정도 해결했다.
부천이 모처럼 홈에서 승점 3점을 따냈다. 상주전과 안산전에서 보여줬던 골 결정력 문제도 오랜만에 멀티골이 터지면서 해결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김륜도]]가 최전방으로 배치되면서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공격수 부재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했다.


부천은 전반 18분만에 선취골을 뽑아냈다. [[공민현]]이 왼쪽 사이드에서 올려준 정확한 크로스를 [[김륜도]]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슛은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흘러나온 볼을 [[김륜도]]가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재차 슈팅하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부천은 전반 18분만에 선취골을 뽑아냈다. [[공민현]]이 왼쪽 사이드에서 올려준 정확한 크로스를 [[김륜도]]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슛은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흘러나온 볼을 [[김륜도]]가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재차 슈팅하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2015년 7월 19일 (일) 01:23 판

부천 FC 1995 시즌 일람
2014 시즌 2015 시즌 2016 시즌
富川本色

개막 전

2013~2014년까지 용품 스폰서였던 '90+'(나인티 플러스)와 계약이 만료되고 '아스토레'와 2016년 시즌까지 계약을 맺었다.

그런데 새 유니폼이 나오고 보니 스타킹에 새겨진 구단 영문 약자 표기가 'BCFC'로 표기되어 헤르메스에서 발칵 뒤집혔다. 지금은 퇴사한 전 담당직원이 영어 약자 표기를 잘못 알고 있어서 벌어진 일이라는 것이 구단측의 설명. 이를 되돌리기에는 이미 1년치 스타킹이 만들어진 뒤라 새로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라 당장은 잘못된 표기가 들어간 스타킹을 신어야 한다. 사소한 것일지는 몰라도 구단측이 너무 무신경했다, 퇴사한 직원에게 핑계를 돌린다는 비판이 나왔다.

시즌 진행

틀:스포츠

K리그 챌린지 상반기

개막전 (v. 대구)

2015.03.21. 14:00
부천종합운동장
K리그 챌린지 개막전
부천 FC 1995 2:1
(전 1:0, 후1:1)
대구 FC
정홍연 득점 31'
이민우 득점 86'
경기기록부
하이라이트
득점 69' 조나탄
Man of the Match: 이민우(부천)
관중수: 12,332명[1] / 심판: 서동진

틀:날짜/출력, 대구 FC를 상대로 홈 개막전에서 2:1로 승리했다. 관중도 무려 1만 2332명이 들어와 지난 시즌 최대 관중수 5562명을 갈아치우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이번 시즌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 평균 관중수가 1만 4973명인 걸 감안해도 엄청난 숫자.[2] 31분 정홍연의 프리킥 골과 86분 이민우의 중거리 역전포는 충분히 티켓 값을 한 멋진 골이었다. 다만 76분 대구의 골이 오프사이드로 선언된 장면은 논란을 남겼지만 다행히 다른 뉴스들에 묻혔다. 여하튼 지난 시즌의 저조했던 성적과 불미스러웠던 사건사고들을 뒤로 하고 홈 팬, 특히 직관한 팬에게 좋은 인상을 남긴 경기.

여담으로 가변석 500여석을 시범 운영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일반팬 개방이었던 방침을 경기 하루 전에 귀빈에게만 공개하는 것으로 바꾸었다가 경기 당일 아침에 선착순 300명 개방으로 바꾸는 등 구단측의 오락가락 행정 때문에 헤르메스 사이에서 논란이 되었다.

2R (v. 수원F)

2015.03.28. 14:00
수원종합운동장
K리그 챌린지 2라운드
수원 FC 3:2
(전 0:0, 후 3:2)
부천 FC 1995
자파 득점 61' (PK) 득점 90+2'
정기운 득점 76'
경기기록부
하이라이트
득점 49' 득점 89' 호드리고
Man of the Match: 자파(수원F)
관중수: 4,460 / 심판: 박필준

2라운드는 수원 FC을 상대로 한 원정경기. 허정무컵의 주인공 허정무가 직관한 가운데 허정무의 버프를 받고 전반전은 양팀 모두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전에만 무려 5골이 터지면서 아쉽게도 펠레스코어가 완성되었다.

후반 4분, 호드리고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허정무의 기운을 받아 심판이 수원의 PK를 선언했고 이것을 자파가 마무리했다. 후반 31분에는 수원의 정기운이 역전골을 넣으며 수원의 분위기가 되는가 싶더니… 후반 41분 다시 허정무의 기운을 받아 호드리고가 원더골을 넣었다. 터닝 중거리슛이 완벽하게 날아가면서 아무도 손을 쓸 수 없는 곳으로 날아간 것. 당시 중계진조차 갑작스러운 골에 반응하지 못하고 "어?"하다가 뒤늦게 골이 들어간 것을 확인하기도. 그리고 그렇게 허정무의 가호를 받아경기가 끝나는가 싶었는데… 후반 추가시간 2분, 수원이 김정빈의 로빙 패스를 수비수가 위치를 제대로 잡지 못했고, 자파가 헤딩으로 마무리를 해버렸다. 부천으로써는 2:2 상황에서 터진 연속 골대 2연타가 두고두고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경기 결과로 부천은 수원 FC를 상대로 9경기 연속 무승(3무 6패)을 거두며 속을 썩였다. 한편 호드리고의 선제골이 들어간 이후 최진한 감독은 수비수 대신 공격수를 넣으며 공격적으로 경기를 진행하고자 했으나 후반들어 체력이 고갈된 수비수의 실수 하나가 치명적인 역전골로 이어지고 말았다. 한편 이날 양팀의 슈팅 수는 무려 35개(수원 19개, 부천 16개. 유효슈팅은 18개로 수원 7개, 부천 11개)로 어쨌든 제 3자는 재미있는 치고 박는 난타전이었다.

3R (v. 강원)

2015.04.04. 14:00
속초종합운동장[3]
K리그 챌린지 3라운드
강원 FC 4:0
(전 0:0, 후 4:0)
부천 FC 1995
최승인 득점 54' 득점 72'
벨루소 득점 78' 득점 90+3' (PK)
경기기록부
하이라이트
Man of the Match: 최승인(강원)
관중수: 7,051명 / 심판: 정동식

부천의 이번 시즌 흑역사

비가 예보된 날씨와 경기장 위치 때문인지 쌀쌀한 기온 속에 전반전에는 양팀 선수들 모두 이렇다 할 기회는 잡지 못한 편이었다. 부천은 경기 시작하자마자 골을 넣었지만 정동식 주심이 그 전에 부천의 헐리우드 액션을 선언하면서 경고까지 주었다. 주심은 일관성있게 어지간한 몸싸움과 태클에 휘슬을 불지 않으면서도 PK와 경고는 아낌없이 주면서 전반전에만 5개, 총 8개의 경고를 뿌렸다.

하프타임 강원 최승인이 교체로 들어오면서 경기는 강원쪽으로 흐르기 시작한다. 최승인은 교체투입된 지 9분만에 첫 골을 넣으면서 부천의 수비를 탈탈 털기 시작했다. 설상가상으로 후반 24분 이민우가 근육경련으로 교체아웃됐고 3분 뒤인 후반 27분에 다시 최승인에게, 후반 33분에는 벨루소에게 실점을 허용한다. 부천은 한 골이라도 만회하려고 발버둥을 쳤으나 무기력했고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3분, PK를 허용하면서 완벽하게 무너졌다. 부천은 후반 18분 이학민, 후반 32분 공민현이 각각 골대를 맞춘 것이 전부였다.

강원은 직전 경기에서 상주와 대구에게 각각 3실점, 2실점하면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으나 이날 경기에서는 좋은 압박으로 부천을 질식시켰다. 부천도 각각 2실점, 3실점을 했지만 그래도 2득점씩 하면서 1승 1패를 거두었으나 이날 경기에서는 공격이 침묵, 수비는 멘붕하면서 무려 4실점을 허용했다. 아무리 득점을 거둔다 해도 이날 경기에서처럼 공격이 침묵할 경우 평균 3실점의 수비력으로는 결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없다는 점에서 어떻게든 대책과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4R (v. 충주)

2015.04.15. 19:30
부천종합운동장
K리그 챌린지 4라운드
부천 FC 1995 0:0 충주 험멜
경기기록부
하이라이트
관중수: 771 / 심판: 박진호

리그 하위권끼리의 꼴지 더비. 양팀 모두 골결정력을 보여며 무득점 무승부에 그쳤다.

주중 경기라고 하지만 이날 관중수도 700여명에 그칠 만큼 흥행에도 실패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양팀 선수들을 비롯, 구단 관계자들이 모두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기 위해 노란 리본을 달았다. 4일 전 FA컵 3라운드 홈 경기 때 설치된 가변석이 그대로 유지되었다.

5R (v. 상주)

2015.04.18. 16:00
부천종합운동장
K리그 챌린지 5라운드
부천 FC 1995 3:1
(전 0:0, 후 3:1)
상주 상무
호드리고 득점 51' (PK) 득점 86'
이현승 득점 89'
경기기록부
하이라이트
득점 85' 배일환
관중수: 1,172 / 심판: 김우성

K리그 챌린지 이변
원더골, 슈퍼골이 연달아 터진 경기

상대전적 2무 3패로 단 한번도 상주를 이겨본 적이 없던 부천이 홈에서 슈틸리케 감독이 보는 앞에서 사고를 쳤다. 상주는 이 경기 전까지 매 경기마다 3골씩 터뜨리며 전승 기록을 달리고 있었고 이와 대조적으로 부천은 리그 최다 실점, 강원 원정에서 0:4 패배, 약체 충주를 상대로 홈에서 0:0으로 비기는 등 리그에서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었다. 특히 수비 집중력 불안과 골 결정력 부족을 드러내던 부천이 '군데렐라' 이정협을 비롯한 준 국가대표들이 바글바글한 상주를 상대로 '비기면 다행'인 것이 사실이었다. 실제로 상주가 경기 내내 부천을 몰아붙이면서 점유율도 상주가 약 60%를 가져가기도 했다.

그런데 부천이 달라졌다! 부천은 끈덕진 수비를 상주 선수들이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한 반면 부천은 상주의 뒷공간이 보인다 싶으면 날카로운 카운터 어택으로 골문을 노렸다. 상주 입장에서도 불운이 따랐던 것이 전반 17분 수비수 안재훈이 부상으로 나가고 곽광선으로 교체되기도 했다. 전반전은 뭔가 사건이 터질 듯 한 모습을 보이며 0:0으로 끝났다.

그리고 사건은 후반전 직후에 터졌다. 후반 4분, 알미르가 상주의 페널티 박스로 돌파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곽광선이 파울을 범하며 PK를 내줬다. 이를 호드리고가 마무리하면서 부천이 1: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후반 10분 다시 사건이 벌어진다. 골키퍼 류원우가 상대의 공격을 막자마자 상주 페널티 박스 왼쪽 모서리에 있던 알미르에게 곧바로 롱패스를 했고 이걸 다시 곽광선이 무리한 파울을 범하면서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상주 입장에서는 전반에 한 장, 하프타임에 한 장, 그리고 이 퇴장 후에 다시 교체카드를 쓰면서 후반 15분 만에 교체카드 석 장을 모두 써버리면서 제대로 꼬이기 시작한다. 이정협은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못하고 슈틸리케가 보는 앞에서 후반 15분 교체됐다.

그렇게 상주의 두드리기와 부천의 날카로운 역습이 이어지던 후반 39분, 상주의 배일환이 어거지로 골을 집어넣으면서 1:1이 된다. 이 실점 장면에서 부천 선수들이 다소 집중력을 잃었기에 아쉬움이 있다. 상대가 한 명 퇴장당하긴 했지만 그래도 상주를 상대로 1:1이면 선방했다고 다들 그렇게 생각하던 후반 41분. 호드리고가 알미르의 패스를 받아 상주의 오른쪽 수비를 무너뜨리며 강력한 슈팅을 날린 것이 그대로 골망에 꽂힌다! 호드리고의 뜬금포에 열광하며 홈에서 드디어 상주를 잡았구나 하고 기뻐하던 후반 44분. 이번에는 이현승이 이학민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를 등지고 페널티 박스 아크에서 오버헤드킥을 날렸다. 골키퍼는 손도 못쓰고 공의 궤적을 바라만 봤고 그 공은 그대로 골망 안으로 아름답게 꽂혔다. 그리고 시간을 소모하며 경기가 끝났다.

아마 부천 FC 역사 통틀어 기억될 뜻깊은 승리가 아닐까 싶다. '챌린지 깡패' 상주를 상대로 연승 저지와 더불어 첫 승을 거두었고 리그 역사에 남을 원더골이 터진 경기였다. 아울러 MOM은 2골을 넣은 호드리고가 아니라 알미르가 선정되었는데, 상주 수비진을 괴롭히며 페널티 킥, 퇴장 유도, 도움 하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상주 선수들은 알미르 때문에 마음 놓고 공격에 가담하지 못했고 알미르는 신나게 상주 뒷공간을 유린했다. 비록 골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헌신적인 플레이로 수비수 강지용과 함께 가장 높은 평점 7.0을 받았다. 한편 류원우 골키퍼도 비록 1실점 하긴 했지만 역습 기회가 왔을 때 최전방으로 정확한 롱패스를 공급하며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6R (v. 서울E)

2015.04.25. 14:00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K리그 챌린지 6라운드
서울 이랜드 FC 0:0 부천 FC 1995
김재성득점 21' (PK) 경기기록부
하이라이트
Man of the Match: 류원우(부천)
관중수: 2,175 / 심판: 박병진

프리뷰

첫 승을 따지 못한 서울E, 연승에 도전하는 부천. 부천과 서울E의 첫 경기이다.

리뷰

류원우 골키퍼의 선방이 빛난 경기였다. 서울E의 유효슈팅 8개를 모두 막아냈다. 전반 21분의 페널티 킥 선방은 그 중 백미.

서울E는 점유율은 높게 가져갔지만 외국인 공격수들이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부천도 기회가 날때마다 상주전에서 보여준 날카로운 역습으로 서울E를 공략했다. 하지만 무려 8번의 코너킥 찬스를 날리는 등 결실을 맺지 못했다.

부천은 이 경기로 3경기 연속 무승을 이어갔지만 원정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고, 서울E도 리그 첫 승을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되었다.폭탄돌리기

서울E는 서포터즈를 만드는 대신 구단 차원에서 야구장 같은 독특한 응원을 선보이고 있다. 장내 아나운서와 전광판으로 간단한 응원을 독려하는 것이었는데, 대형 앰프가 원정석을 향해 세팅돼 헤르메스의 불만이 컸다. 그 와중에 전반 38분경 장내 아나운서가 부천의 응원가를 따라부르면서 어그로를 제대로 끌었다. 서울E의 어설픈 따라하기가 끝나자마자 잔뜩 열받은 부천 팬들이 제대로 응원가를 불러재끼는 장면은 이 날 경기의 소소한 재미. 헤르메스는 상대 선수가 실수할 때 외치는 구호에 서울E를 서울이라고 부르다가(서울! 서울! 하!하!하!) 나중에 "서울이라고 부르기에는 애매하다"며 이랜드라고 바꿔불렀다.(이랜! 이랜! 하!하!하!)

한편 경기 전, 2015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을 홍보하기 위해서 시각장애인축구 국가대표팀 장영준, 김경호, 곽창현, 하지영 선수가 시축을 했다.[4]

7R (v. 고양)

2015.05.03. 16:00
고양 종합운동장
K리그 챌린지 7라운드
고양 Hi FC 1:0
(1:0)
부천 FC 1995
윤석희득점 0'[5] 경기기록부
하이라이트
Man of the Match: 윤석희(고양)
관중수: 906 / 심판: 서동진

한순간 잠시 집중력을 잃었던 그 순간이 결국 승부를 결정짓고 말았다.

부천은 경기 시작 22초(공식기록 28초) 만에 왼쪽 사이드 돌파를 허용하면서 실점을 허용했다. 이 득점은 역대 K리그 챌린지 통산 최단기간 득점이자 클래식·챌린지 통틀어서 역대 최단시간골 공동 10위로 기록됐다. 이어서 고양의 윤석희 선수가 공격 도중 부상을 입으면서 전반 6분만에 교체아웃된다.(공식기록으로는 전반 8분) 시작한지 10분도 안 돼서 득점과 부상선수의 교체가 이뤄지는 등 초반부터 어수선했고 정신없는 경기였다. 어이없는 실점에 주눅 들 법하지만 부천 선수들은 경기 내내 고양을 밀어붙였고 고양은 전반 1도 안 돼서 간간히 역습을 하는 것 외에는 잠그기에 들어간다. 하지만 마냥 잠그기만 한 것은 아니라 공은 양쪽 골대를 왔다 갔다 했고 부천이 공격을 했다 싶으면 고양이 공격을 하고 있고 다시 부천이 공을 가로채서 재역습을 하는 양상으로 경기가 흘러갔다.

부천 선수들은 이른 실점에도 점유율을 61% 가져가면서 중원에서 짧은 패스를 시도하며 침착하게 만회골을 노렸다. 고양도 간간히 역습을 노리며 추가골을 노렸지만 류원우 키퍼는 더 이상의 추가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부천은 결국 득점에 실패하면서 0:1 패배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부천으로써는 호드리고와 그를 대체할 만한 공격수의 부재가 아쉬웠다. 지난 인천과의 FA컵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던 호드리고는 큰 부상은 아니었으나 그 여파로 오늘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았고 호드리고의 부재로 인한 공격력 저하라는 불안은 결국 현실화됐다.

부천으로써는 아쉬운 경기였지만 경기 내용 자체는 좋았기 때문에 골결정력을 어떻게 보완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리그 성적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그래도 앞서 열렸던 K리그 클래식 대전인천 경기보다는 재밌었다.

8R (v. 안산)

2015.05.10. 16:00
부천 종합운동장
K리그 챌린지 8라운드
부천 FC 1995 0:1
(0:0)
안산 경찰청
경기기록부
하이라이트
득점 53' 박희도
Man of the Match: 박희도(안산)
관중수: 1,592 / 심판: 김영수

또다시 실수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안산은 전반부터 작정한 듯 볼을 돌리면서 경기 템포를 죽이면서 경기를 진행했다.남의 홈구장 관중수를 떨어뜨리는 소리가 들린다! 안산도 메이웨더 경기를 봤나보다. 전반에 부천이 6개의 슈팅을 날린 데 비해 안산의 슈팅은 고작 1개. 부천도 그런 안산의 볼돌리기를 아주 잘라내지 못한 것은 아니었지만, 좋은 결과를 내진 못했다.

문제는 후반에 터졌다. 후반 8분, 강지용이 수비 뒷공간으로 떨어지는 볼을 여유있게 걷어내질 못하고 쇄도하던 서동현에게 볼을 뺏겼다. 갑작스러운 상황이었고 골키퍼를 포함한 수비수들은 당연히 공을 걷어낼 줄 알고 제대로 위치를 잡지 못한 상황. 서동현의 패스를 노마크 위치에 있던 박희도가 가볍게 처리하면서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로는 부천이 계속 공격을 시도했지만 패스플레이는 슈팅까지 이어지지 못했고, 그나마 결정적이었던 슈팅도 골대를 맞춰버리고 말았다. 후반 종료 직전까지 어떻게든 공격을 이어보려고 했지만 결국 그대로 경기가 끝나고 말았다.

지난 경기에서 부상으로 결장했던 호드리고도 선발출장했지만 이렇다할 기회는 오지 않았고, 알미르는 슈팅 타이밍에 드리블이나 패스를 하는 등 기회를 날리면서 팬들의 속을 태웠다.

한편 이날 경기부터 가변석 입장 경로가 바뀌었다. 기존에는 1층(?) 대형게이트로 입장했던 것을 2층 입구를 통해 약간 돌아가게 되었다. 아무래도 입장 관리를 통합시킨 듯 하다.화장실과 매점가는 법도 통합됐다.

9R (v. 안양)

2015.05.13. 19:00
안양 종합운동장
K리그 챌린지 9라운드
FC 안양 1:1
(0:0)
부천 FC 1995
주현재 득점 90+1' 경기기록부
하이라이트
득점 73' 이현승
Man of the Match: 주현재(안양)
관중수: 1,313 / 심판: 매호영

프리뷰

세 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한 부천과 개막전 후 승리가 없는 안양의 경기. 양팀 모두 최근 몇 경기동안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해결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끝나기 4분 전, 다잡은 승점 3점을 놓치다

이날 경기에서는 바람이 많이 불어 양팀 선수들이 낙구 위치를 잘 잡지 못하는 모습을 여러차례 보였다. 후반으로 중계 마이크에도 바람 소리가 들어갈 정도.

부천은 전반 15분 경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골대를 맞췄고, 안양은 전반 30분 경 순간적인 1:1 찬스에서 홈런볼을 날렸다. 양 팀은 몇 번씩 기회를 얻긴 했지만 득점으로는 연결하지 못했고 전반전은 0:0으로 마쳤다.

후반 8분, 부천 이현승이 우측 돌파 후 크로스를 날렸고 텅 비어 있던 골대에 발만 갖다대면 되는 상황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공민현굳이 골키퍼 쪽으로 슛을 해버리면서 득점 기회를 놓쳤다. 후반 28분, 부천이 왼쪽 사이드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다. 키커 이현승이 크로스를 올린 것이 그대로 안양의 골대로 흘러들어가면서 선제 득점을 한다. 부천으로써는 3경기 만의 득점.

득점 이후 부천은 굳히기를 시전했다. 간간히 역습을 통해 추가득점을 노렸지만 공민현이 옆그물을 맞추는데 그쳤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1분, 안양에게 왼쪽 돌파를 허용했고 그대로 동점골을 허용했다. 그리고 경기는 그대로 끝나고 말았다.

앞서 몇 번의 찬스를 놓쳤던 부천으로썬 다 잡았던 승점 3점에서 2점을 날린 셈이 됐다. 부천은 그동안 '경기 시작 5분, 끝나기 5분'이라는 축구 격언처럼 경기 초반에 주로 실점을 했는데 오늘 경기에서는 '끝나기 5분 전'에 실점을 했다. 수비시 집중력 저하는 미처 다 해결하지 못했다. 소득이라면 그동안 지적됐던 세트피스에서 골대 하나와 득점을 올렸다는 것.

후반 90분에 '이겼다'라고 쓰려고 편집을 누른 순간에 동점골을 먹혔다

이 경기 후 부천은 한 경기 휴식을 갖게 됐다. 2015년부터 서울 이랜드K리그 챌린지에 참가하면서 참가팀이 홀수가 됐기 때문.

11R (v. 경남)

2015.05.23. 14:00
부천 종합운동장
부천 FC 1995 1:2
(1:1)
경남 FC
이현승 득점 11' (FK) 경기기록부
골 장면
득점 38' (PK) 득점 60' 스토야노비치
Man of the Match: 스토야노비치(경남)
관중수: 1,674 / 심판: 임원택

경남과의 첫 맞대결. 임창균 더비.

2013 시즌 부천의 에이스였던 임창균경남 FC로 이적후 친정팀 부천을 상대로 가지는 첫번째 경기였다.

선제골은 부천의 몫이었다. 전반 11분, 이현승K리그 통산 200경기 출장을 기념하려는 듯 직접 프리킥 골을 성공시켰다. 경남의 골키퍼는 꼼짝없이 골을 지켜만 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전반 35분경, 임창균의 패스를 우주성이 받아 돌파하는 과정에서 부천은 페널티 킥을 허용한다. 당시 심판보다 헤르메스의 위치가 더 가까워 야유가 쏟아졌지만, 중계진은 PK가 맞다고 발언했다. 이 페널티 킥스토야노비치가 성공시키면서 전반전은 1:1로 마친다.

후반 4분, 부천은 전반전 프리킥 골 지점과 비슷한 지점에서 다시 프리킥 찬스를 얻었다. 다시 이현승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는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

후반 15분, 임창균의 코너킥 크로스를 스토야노비치가 헤딩슛으로 연결하면서 역전골을 허용했다. 그리고 후반 18분, 김영남이 패스 미스를 저지르면서 경남의 역습을 허용한다. 이 역습을 차단하는 과정에서 김영남은 우주성에게 파울을 저지르고 말았는데 명백한 경고 상황이었다. 문제는 김영남은 전반에 이미 경고 한 장을 받은 상태였다. 결국 김영남은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한다. 부천은 1골을 따라가야 하는 상황에서 수적열세에 처하고 말았고 결국에는 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경남은 이후 영리하게 그리고 당하는 사람은 속터지는 시간을 소모하는 플레이를 펼쳤다.

이후 부천에게 몇 차례 세트피스 상황이 주어졌지만 살리지 못했다. 후반전 추가시간에는 류원우 골키퍼까지 중앙선과 헤딩경합 등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면서 만회골을 노렸지만 결국 무위에 그쳤다.

부천으로써는 김영남의 퇴장이 뼈아팠다. 결국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하면서 5경기 연속 무승과 2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한편 경남의 임창균은 도움 1개와, 공식적으로 도움으로 기록되지 못했지만 페널티 킥에 관여하는 활약을 펼쳤다. 우주성도 페널티 킥 유도와 김영남의 경고누적을 유도하는 활약을 펼쳤고 스토야노비치는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2연승을 달렸다.

이날 경기 후 부천은 9위(승점 9점)로 내려앉았고, 경남은 리그 꼴지(11위)에서 7위(승점 11점)로 올라갔다.

"오후 2시는 너무 덥지 않느냐"는 지적이 나오는 시간대에 경기가 열렸다. 이 때문인지 구단측에서는 팬서비스 차원으로 미니게임 부스, 종이 선캡과 생수 제공(생수는 가변석 관람객 한정)을 했다. 한편 하프타임 이벤트로 이현승 선수의 K리그 통산 200경기 기념식이 열렸다.[6] 비록 패배로 빛이 바란 기념식이었지만 이현승은 프리킥 골을 기록하면서 조금이나마 체면치레는 했다.

최진한 감독 경질

2015년 5월 29일 최진한 감독이 경질됐다. 구단측은 "성적 부진과 이로 인해 하락한 선수단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후임 감독은 선임하는 대신 송선호 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임명해 남은 리그 일정을 소화한다고 한다.[7][8]

최진한 감독의 성적이 나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2014 시즌은 전임 곽경근 감독이 각종 비리 의혹으로 물러나면서 팀을 정비할 시간 자체가 주어지지 않았고, 본격적으로 팀에 자신의 색깔을 입히기 시작한 것은 사실상 2015 시즌부터다. 그리고 5월 29일 기준으로 11팀 중에서 9위라는 성적표를 받았지만 K리그 챌린지의 순위표는 현재 중하위권의 승점차가 그리 크지 않다. 당장 11라운드 상대였던 경남 FC는 부천과의 경기 전까지만 해도 11위(꼴찌)였지만 1:2로 승리하면서 승점 3점을 얻자 7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또한 부천의 예산은 K리그 챌린지에서도 하위권이다. 그러니까 시간과 예산을 달라고

구단의 갑작스러운 공지에 팬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일부에서는 각종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 어디서 본 것 같더니만 2013 시즌 끝나고 이런 풍경을 본 것 같다. 분명한 것은 감독을 짜르고 난 뒤 뚜렷한 대안이 없다는 것. 40경기 중에 10경기가 끝났을 뿐이데 남은 30경기에 대한 걱정이 앞서는 이유다.

12R (v. 충주)

2015.05.31. 16:00
충주 종합운동장
충주 험멜 0:1
(0:1)
부천 FC 1995
경기기록부
주요장면
득점 11' 공민현
Man of the Match: 공민현(부천)
관중수: 1,733 / 심판: 박진호

5경기 연속 무승과 감독 사퇴라는 악재를 이겨내고 대한민국 중심에서 승리의 랄랄라를 부르다

부천은 전반 11분만에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뽑았다. 류원우 골키퍼의 프리킥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호드리고가 받아 중앙의 공민현에게 내어주었고, 공민현이 이것을 중거리슛으로 연결하면서 득점을 뽑아낸 것이다.

이후 후반 30분까지 양팀의 공격이 치열하게 전개된다. 카운터어택을 특기로 하는 두 팀답게 두터운 수비를 보이다가 한순간 공격으로 연결하는 전개는 잠시만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다만 선제골을 넣은 부천은 서서히 골문을 걸어 잠갔고 충주가 공격을 시도하는 양상으로 흘러갔다.

경기 전개는 후반 30분을 넘기면서 급격하게 충주 쪽으로 넘어간다. 부천은 이미 전반에 부상으로 선수교체를 했고, 후반 26분에는 교체카드를 다 썼는데 이 직후에 다른 선수들이 급격하게 체력이 방전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호드리고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계속 경기에 임했고, 최병도는 왼발에 이어 오른발에도 쥐가 나면서 한때 10명이 뛰기도 했다. 해설자나 축구팬들은 최병도가 남은 시간 경기에 뛸 수 없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최병도는 끝까지 경기에 임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후반 30분에는 교체투입된 알미르가 빠르게 왼편을 돌파해서 호드리고에게 1:1 찬스를 만들어주었지만 호드리고가 이를 살리지 못했고, 후반 43분에는 다시 호드리고가 기회를 잡았으나 골대를 강타하기도 했다. 추가시간은 무려 5분이 주어졌고 다시 '추가시간의 추가시간'이 주어지기까지 했는데, 부천 선수들이 육탄 방어와 투혼을 불사르며 끝까지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이날 원정 승리로 부천은 7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5경기 연속 무승을 끊어내기도 했고, 감독 사퇴로 뒤숭숭한 분위기를 잡을 수 있는 값진 승리였다.

다만 약체 충주를 상대로 진땀승을 거두었다는 것과 6월 일정이 3일에 한 번 꼴로 열리는 빡빡한 일정이라는 점이 불안요소. 가뜩이나 얇은 선수층 때문에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충주 원정승이 어떤 영향을 끼칠 지 두고 봐야한다.

13R. (v. 서울E)

2015.06.03. 19:30
부천 종합운동장
부천 FC 1995 0:3
(0:0)
서울 이랜드 FC
경기기록부
골 장면
주민규 득점 47'58'60'
Man of the Match: 주민규(서울E)
관중수: 757 / 심판: 임정수
전반전에 잘하던 그 팀은 어디가고…

서울 이랜드와의 두 번째 경기. 경기 전 SNS을 통해 실컷 도발을 한 부천 FC였으나 후반 주민규에게 겨우 13분 동안 무려 세 골을 허용하면서 홈에서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믿기지 않겠지만 전반전에는 대등한 경기를 펼친 두 팀이었다. 부천은 아기자기한 패스로 이랜드를 농락했다. 전반전 점유율 58.74%라는 수치가 이를 증명한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골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이랜드는 다소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문제는 후반전. 후반 2분만에 실책성 플레이로 주민규에게 여섯 경기 연속 골을 허용하더니 이후 후반 13분, 15분 연속해서 득점을 허용한다. 체력 저하를 언급하기에는 너무 이른 시간이었고, 첫 실점을 허용한 이후에 급격하게 무너지는 모습은 전술 이전에 선수들의 집중력 문제가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주민규는 이번 경기에서 시즌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는데, 다행히도 30분 먼저 열린 다른 경기에서 상주 상무 이정협이 먼저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리그 첫 해트트릭 기록은 날렸다.

첫 실점 이후 후반 2분 투입된 알미르는 이번에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결정적인 순간에 슛 대신 드리블을 선택하거나 무리한 드리블을 하는 등 부천의 역습 기회를 잘라먹으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충주 험멜 전에서 보였던 불안함이 제대로 터진 경기였다. 0:1 승리라고 하지만 약체로 분류되는 충주를 상대로 간신히 거둔 승리였는데, 챌린지 상위권 팀을 상대로 급격하게 무너지는 부분은 최진한 감독 경질 사건을 떠올릴 수 밖에 없는 부분이었다. 전반전에 보여준 전술적인 면은 훌륭했으나, 실점했을 경우나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 멘탈과 집중력을 잡아줄 수 있는 방법·대안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 부천. 앞으로의 고비가 불안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여담으로 중계 화면 상으로는 헤르메스보다 이랜드 원정 팬들이 더 많이 보였다. 홈에서 대패했을 때의 쓰라림, 중계 채팅으로 이랜드 팬들의 설레발클래식 승격, 주민규의 국대 승선, 아챔 우승…을 봐야 하는 부천 팬의 정신적 고통은 덤. 이래저래 후유증이 오래 갈 듯 하다.

14R. (v. 상주)

2015.06.06. 19:00
상주 시민운동장
상주 상무 1:0
(0:0)
부천 FC 1995
최현태 득점 81' 경기기록부
주요장면
Man of the Match: 최현태(상주)
관중수: 1,128 / 심판: 김우성

챌린지 최강 화력의 상주를 상대로 잘 싸웠지만 아쉽게 패배했다.

현충일을 맞이하여 상주 상무 측의 경기전 이벤트가 눈에 들어왔다. 먼저 선수입장 할 때 특별히 초대한 6·25 전쟁 참전용사들과 함께 입장하며 군인팀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부천은 전반 시작부터 작정하고 수비를 했다. 밀집과 압박을 통해 상주의 공격을 봉쇄하고 빠른 역습으로 상주의 뒤를 노리는 전형적인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이었다. 상주가 부천의 수비를 잘 공략하지 못하면서 수비에서는 효과를 보았지만, 롱패스·세트피스와 더불어 후방·중원에서 최전방으로 향하는 패스가 부정확해서 제대로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결국 공격수들의 개인기에 의존하는 모습을 다시 노출하면서 '수비 O, 역습 X' 양상을 띄었다.

후반 9분에는 상주 이정협이 부상을 당하면서 교체아웃됐다. 생각보다 부상이 심각했는지 이정협은 교체아웃과 동시에 바로 앰뷸런스에 실려갔다. 이날 국가대표팀 코치가 상주 시민운동장을 찾아왔는데 당혹해하는 모습이 중계카메라에 잡히기도.

후반 33분에는 호드리고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아쉽게 살리지 못하는 등 양팀은 제대로 된 공격기회를 잡지 못했고 그나마 잡은 기회를 날려먹기 일쑤였다. 하지만 부천의 집중력이 조금씩 떨어져가던 후반 36분, 혼전상황에서 상주 최현태가 날린 슈팅이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가면서 실점을 허용했다. 이것이 결승점이 되면서 상주의 승리로 경기가 끝나고 말았다.

지난 이랜드전과 달리 후반에 집중력이 크게 떨어지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체력과 기량차이, 특히 전방으로 가는 패스가 부정확했고 골 결정력 또한 문제를 보인 경기라고 할 수 있겠다. 그나마 위안을 삼을 수 있는 건 이번 경기에서 선수들이 악착같은 모습을 보였다는 점과 상주를 상대로 1실점에 그쳤다는 것 정도. 지난 경기에서 부진했던 알미르는 오늘 선방출전하면서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역습을 주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얻는 데에는 실패했다.

15R. (v. 안산)

2015.06.10. 19:00
안산 와~스타디움
안산 경찰청 0:0 부천 FC 1995
경기기록부
주요장면
Man of the Match: 전태현(안산)
관중수: 516 / 심판: 김영수

슈팅수 4:19, 유효슈팅 1:12라는 수치에서 볼 수 있듯이 부천이 일방적으로 안산을 몰아부쳤다. 하지만 무득점에 그치고 말았다.

상주전에서 보여주었던 압박과 수비, 그리고 패스플레이가 더더욱 빛을 발했다. 경고누적으로 인한 징계와 부상 때문에 비주전 선수를 내세운 안산은 경기 내내 이렇다 할 공격을 하지 못했고 그런 안산을 상대로 부천은 일방적으로 공격을 퍼부었다. 하지만 부천의 유효슈팅 12개의 대부분은 안산 전태현 골키퍼에게 차단당했다. 대부분이 골키퍼 정면으로 간 것이 대부분이었고 결정적인 슈팅은 골대를 맞거나 전태현의 슈퍼세이브에 막히고 말았다.

특이한 점은 알미르의 교체투입이었다. 후반 18분 이현승을 대신해 경기장에 들어선 알미르는 부상을 당한 것도 아닌데 후반 40분 황신영과 교체되어 나왔다.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송선호 감독대행은 알미르의 교체에 대해 '스피드를 활용하기 위해 교체투입했는데 열심히 해주지 않았기 때문에 다시 불러들였다. 노력을 안 해주는 선수는 냉정하게 뺄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9]

16R. (v. 고양)

2015.06.14. 19:00
부천 종합운동장
부천 FC 1995 2:1 고양 Hi FC
김륜도 득점 18'
호드리고 득점 78' (PK)
경기기록부
주요장면
김유성 득점 41'
Man of the Match: 김륜도(부천)
관중수: 511 / 심판: 매호영

부천이 모처럼 홈에서 승점 3점을 따냈다. 상주전과 안산전에서 보여줬던 골 결정력 문제도 오랜만에 멀티골이 터지면서 해결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김륜도가 최전방으로 배치되면서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공격수 부재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했다.

부천은 전반 18분만에 선취골을 뽑아냈다. 공민현이 왼쪽 사이드에서 올려준 정확한 크로스를 김륜도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슛은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흘러나온 볼을 김륜도가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재차 슈팅하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고양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특히 좌우 사이드를 통한 공격은 부천의 풀백을 탈탈 털었다. 전반 36분 고양 진창수가 왼쪽 사이드에서 연달아 2명을 재쳐내면서 아찔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다행히 홈런볼 결국 전반 41분 고양이 역습으로 한 골을 따라붙게 되자 결국 송선호 감독대행은 전반 45분 풀백 이학민을 교체하는 강수를 두었다.

후반 18분에는 지난 경기에서 20분만에 재교체된 알미르가 투입됐다. 알미르는 이번에도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빠른 스피드로 고양의 수비진을 괴롭히면서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후반 30분 경에는 왼쪽 돌파 후 박스 우측에 있던 호드리고에게 크로스를 넣어줬고, 호드리고가 슈팅을 날리는 과정에서 고양 선수가 핸드볼 파울을 범하면서 페널티 킥을 얻어냈다. 이걸 호드리고가 성공시키면서 부천이 다시 앞서나가게 됐다. 이후 몇 번의 기회가 오갔지만 추가골은 없었고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4월 상무전 이후로 득점이 없었던 호드리고PK지만 한 골을 넣으면서 숨을 돌렸다. 다만 전반 24분 경고를 받으면서 다음 경기(대구전)에는 경고누적 징계로 뛸 수 없게 됐다.

한편 주말경기였지만 메르스 대란때문에 평일경기 수준의 관객만 들어왔다. 경기장 앞 광장도 평소에 비해 굉장히 한산했다. 구단측에서는 선착순 300명에게 마스크를 나눠주고 입구마다 손 세정제를 배치했지만 역부족이었다.

17R. (v. 대구)

2015.06.20. 16:00
대구 스타디움
대구 FC 2:0 부천 FC 1995
노병준 득점 전42'
조나탄 득점 후16'
경기기록부
주요장면
Man of the Match: 조나탄(FW, 대구)
관중수: 504 / 심판: 박필준
우려가 현실이 되다.

주전 최병도호드리고가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그리고 이들을 대체하여 나왔던 선수들이 빈틈을 메우지 못했다. 지난 경기 MOM(Man of the Match)이었던 김륜도가 중앙 수비수로 출전했지만 두 실점에 직간접적으로 빌미를 제공하면서 실망감을 안겼다.

이날 경기는 수중전으로 치뤄졌다. 비는 후반들어 잠잠해지나 했지만 다시 더 거세게 퍼붓기 시작했다.

첫 득점은 대구 FC의 베테랑 노병준이 터뜨렸다.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크로스를 받은 노병준김륜도가 가로막았지만 노병준의 슛은 골키퍼가 손 쓸 수 없는 각도로 빨려들어갔다. 결국 골대를 맞으며 골망을 갈랐다.

노병준의 슛이 워낙에 절묘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면이 있었다면 두 번째 실점은 명백한 수비 실책이었다. 후반 16분, 골키퍼 이기현의 패스가 우측에 있던 김륜도에게 갔다. 이때 대구의 공격수들이 전방 압박을 펼치고 있었는데, 김륜도는 페널티 박스 좌측으로 이상한 롱패스를 날린다. 이 패스를 대구문기한이 받아(…) 쇄도하던 조나탄에게 연결했고 1:1 찬스를 얻은 조나탄이 가볍게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추가시간 2분에는 페널티 박스 좌측에서 대구 문기현의 절묘한 감아차기 슛을 허용했다. 이게 골대를 맞았으니 망정이지…

부천은 후반 3분에 이민우가 1:1 찬스를 홈런볼로 연결한 것 이외에는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그나마 후반 시작하고 나서 적극적인 슈팅으로 대구를 위협했지만(전반 슈팅수 4개, 후반 슈팅수 11개), 전체 유효슈팅은 4개에 그쳤다.

이전 경기까지는 설령 지더라도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면, 이번 경기에서는 주전들이 빠진 틈을 후보들이 메우지 못하는 모습을 역력하게 보여주면서 얇은 선수층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공격은 여전히 답이 없었고, 수비는 우왕좌왕하다가 자멸했다. 다음 주 경남 원정으로 가는 발걸음이 무거울 수 밖에 없는 상황.

18R. (v. 경남)

2015.06.27. 19:00
창원 축구센터
경남 FC 1:2 부천 FC 1995
스토야노비치 득점 전1' 경기기록부
주요장면
이학민 득점 전40'
김영남 득점 후37'
Man of the Match: 김영남(부천)
관중수: 1,448 / 심판: 정동식
짜릿한 리벤지 매치

부천이 11라운드 홈 경기 패배를 되갚았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경기시작 40여초(공식기록은 1분)만에 오른쪽이 순식간에 뚫리더니 임창균의 패스를 받은 스토야노비치에게 허무하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수비 집중력이 아쉬운 대목이었다.

다행히 부천은 지난 13라운드 이랜드전처럼 멘탈이 와르르 무지지 않았다. 전반 40분, 왼쪽에서 전광환이 올려준 크로스를 김륜도가 기가 막힌 백헤딩 패스로 떨궈줬고 이것을 쇄도하면 이학민이 마무리하면서 동점을 만든다.

후반전에도 공방전을 벌이던 두 팀이었지만, 웃은 것은 부천이었다. 부천이 경남의 페널티 박스 왼쪽(부천 기준으로는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잘 살렸다. 이현승이 올린 크로스를 수비수가 걷어냈지만 페널티 박스 안쪽으로 떨어졌고 난전 상황이 벌어졌다. 공이 박스 밖으로 나가나 싶던 찰나, 박스 바깥에서 쇄도하던 김영남이 달려들면서 슈팅을 날렸고 이 슛이 정확히 골대 우측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K리그 데뷔 후 첫 골을 성공시킨 김영남은 중계카메라에 잘 잡히지 않았지만 언더셔츠에 간암 투병 중인 작은아버지를 응원하기 위한 메시지를 보이는 세레머니를 했다.[10]

공교롭게도 오늘 득점에 성공한 이학민김영남은 모두 지난 시즌 경남 FC에서 뛰었던 선수였다. 스토야노비치의 골을 도운 임창균 또한 2013 시즌 부천 FC 1995에서 뛰었던 선수다.

부천은 이날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순위를 6위로 끌어올렸다. 한편 경남은 이번 경기 패배로 9경기 째 홈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19R. (v. 수원F)

2015년 7월 1일 19:30
부천 종합운동장
부천 FC 1995 2:2 수원 FC
호드리고 득점 후6' (PK)
공민현 득점 후45+2'
경기기록부
주요장면
김윤재 득점 후13'
정기운 득점 후34'
Man of the Match: 공민현(부천)
관중수: 671 / 심판: 박진호
극적인 골, 극적인 무승부

전반부터 팽팽한 기싸움이 시작됐다. 부천은 중원을 장악하며 수원을 압박했고 수원은 부천의 측면을 끊임없이 괴롭혔다. 공이 끊임없이 박스 사이를 왔다갔다 했지만 전반전 슈팅은 양팀 모두 1개에 그칠 만큼 중원 싸움이 팽팽했다.

골은 후반에 터지기 시작했다. 선제골을 넣은 것은 부천이었다. 후반 4분 수원측 박스 왼편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수비수가 헤딩경합으로 걷어내려는 것이 멀리 가지 못했다. 떨어지는 공을 알미르가 받으려고 페널티 마크 약간 오른쪽에서 쇄도해 들어갔는데 수원 최명훈알미르를 등에서 미는 장면을 심판이 목격한다. 심판은 지체없이 페널티 킥을 선언했고 이것을 호드리고가 침착하게 왼쪽 구석으로 밀어넣으면서 득점에 성공한다.

하지만 부천의 기쁨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후반 13분 수원이 박스 오른쪽(부천 입장에서는 왼쪽)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얻었다. 이관표가 멋진 크로스로 감아 올린 것을 김윤재가 정석적인 헤딩슛으로 연결하면서 득점에 성공한 것이다. 후반 34분에는 박스 왼쪽에서 얼리 크로스를 올린 것을 쇄도하던 정기운이 살짝 방향을 바꾸면서 역전골에 성공한다.

또다시 수원 징크스에 빠지나 싶던 후반 추가시간. 박스 아크 정면에서 송원재가 오른쪽으로 쇄도하던 알미르에게 패스한다. 알미르가 페인팅으로 수비 둘을 벗겨내며 땅볼패스를 했고 이것을 공민현이 멋진 터닝 오른발 뒷꿈치 슛으로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킨다! 동점골이 들어가자 부천 선수들과 바로 앞 가변석에 있던 헤르메스는 일제히 환호했고 수원 선수들은 그대로 주저 앉고 말았다.

이후 몇 번의 기회를 얻어낸 부천이었지만 남은 시간이 부족했고 추가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비록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역전골을 허용했지만 종료 직전의 극적인 골로 기사회생한 부천이었다. 비록 2013 시즌 개막전 이후 수원 FC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한 '수원 징크스'는 깨지 못했지만, 공민현의 멋진 슛은 모든 것을 잊게 해주었다.

21R. (v. 안양)

2015년 7월 8일 19:30
부천 종합운동장
K리그 챌린지 21라운드
부천 FC 1995 1:1 FC 안양
알미르 득점 후28' 리포트
주요장면
안성빈 득점 후15'
Man of the Match: 알미르(부천)
관중수: 573 / 심판: 임정수
승점 3점이 필요한 부천, 승리가 필요한 안양

개막전 이후 승리를 거두지 못한 FC 안양이 독기를 바짝 품고 원정을 왔다. 부천도 이번 경기를 통해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중요한 경기. 한편으로는 양팀의 서포터즈K리그를 통틀어 유명한 강성 서포터즈이기 때문에 응원전도 기대되는 경기였다.

전반전부터 팽팽한 기싸움이 이어졌다. 점유율이 소숫점 반올림을 해서 50:50이었고, 전반 슈팅 수도 5:8이었다. 하지만 종료 직전 FC 안양 이동현의 크로스가 부천 FC 골대를 맞춘 것 외에는 치명적인 기회를 잡지 못한 두 팀이었다. 다만 안양이 세밀한 패스로 부천을 공략한 반면, 부천의 공격은 다소 투박했다.

후반들어 부천 FC에서 이적생 임경현루키안을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띄운다. FC 안양도 이적생 주현재를 투입하면서 반전을 노린다. 후반 초반 분위기를 주도한 것은 부천 FC였다. 하지만 후반 15분 FC 안양이 미심쩍은 선제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반전시킨다.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최진수가 올린 크로스가 안성빈을 맞고 들어갔는데,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지만 주심이 골로 인정한 것. 부천 FC는 거세게 항의했지만 결국 판정이 번복되지 않았다.

이후 다소 분위기가 가라앉은 부천이었지만 후반 28분 알미르가 시즌 첫 골을 신고하며 동점에 성공했다. 왼쪽에서 송원재의 스로인 크로스를 호드리고가 뒤쪽으로 살짝 떨궈줬고, 쇄도하던 알미르가 가슴트래핑 후 그대로 발리슛을 때리면서 멋진 마수걸이 골을 신고했다.

이후에 양 팀은 승리를 위해 치열하게 맞붙었지만 분위기는 점점 부천으로 넘어오는 듯 했다. 후반 추가시간은 첫 골 때 항의 때문에 무려 6분이 주어졌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4분, 호드리고가 결정적인 장면에서 노마크였던 동료 2명에게 패스하는 대신에 무리하게 슈팅을 시도하는 바람에 아쉽게 역전에는 실패했다.

부천에게는 이적생들의 활발한 움직임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이들이 투입되면서 경기 분위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동료 선수 간 커뮤니케이션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알미르는 이번 경기에서 드디어 고대하던 리그 첫 골을 신고하며 팀을 패배의 수렁 속에서 건져냈다. 하지만 안양을 상대로 승점 1점밖에 얻지 못하면서 순위를 더 끌어올리지 못했다. 한편 FC 안양은 17경기 연속 무승을 18경기로 늘리며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22R. (v. 강원)

2015년 7월 13일 19:30
부천 종합운동장
K리그 챌린지 22라운드
부천 FC 1995 3:2 강원 FC
임경현 득점 후12' (FK)후30'
공민현 득점 후34'
리포트
주요장면
신영준 득점 전16' (FK)
장혁진 득점 후45'
Man of the Match: 임경현(부천)
관중수: 534 / 심판: 김영수
짜릿한 복수혈전! 짜릿한 역전승! 짜릿한 정의 구현!

전반기 마지막 경기. 4월 4일 3라운드의 충격적인 0:4 패배를 되갚기 위해 잔뜩 벼르고 나온 부천과 하위권에서 벗어나기 위해 벼르고 나온 강원의 한판 승부였다. 여기서 이길 경우 부천은 두 계단(6위), 강원은 세 계단(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 또한 전반기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오늘 결정된 순위로 휴식기를 보내게 되는 상황이었다.

전반은 부천에게 불리하게 흘러갔다. 강원이 부천을 효과적으로 공략했고 전반 16분만에 선취골을 얻었다. 강지용이 강원의 공격을 끊는 과정에서 위험한 위치에서 프리킥을 허용했다. 이 프리킥을 이우혁이 찰 듯 하다가 신영준이 직접 슈팅을 날린 것이 그대로 부천의 골망을 갈랐다. "왼발이다! 점프하자!"고 어떤 선수가 외쳤지만 정말로 왼발 프리킥이 날아왔고 수비벽은 뛰질 않았다(…)

더한 악재는 그 뒤에 나왔다. 전반 39분 주장 강지용이 퇴장을 당한 것이다. 전반 38분 강원의 코너킥 상황에서 이한샘강지용이 충돌했는데 두 선수는 머리를 맞대며 코너킥이 올라온 뒤에도 신경전을 벌였다. 화를 참지 못한 강지용이한샘을 밀쳤고 이한샘이 그대로 할리우드 액션을 펼치며 드러눕고 말았다. 이를 본 심판은 이한샘에게 경고를, 강지용에게 퇴장을 주었다.

문제는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이었다. 분명 상황은 부천의 페널티 박스 안에서 벌어졌는데 강원의 페널티 킥이 아니라 부천의 프리킥을 선언한 것. 그리고 하필 충돌상황이 가변석 바로 앞에서 벌어진 터라 부천 팬들이 바로 눈 앞에서 상황을 고스란히 지켜본 것이었다. 이한샘이 팔꿈치를 써가며 강지용에게 먼저 시비를 걸었기 때문이다. 또한 부심도 정면에서 이 상황을 보고 있었을텐데 주심에게 의견을 개진하지 못한 것으로 보아 이 장면을 제대로 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한샘의 돌출행동이 전반 13분 강지용과의 충돌에 대한 보복행위로 보일 경우 추가징계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야말로 기름에 불을 부은 격이었다. 석연치 않은 판정에 강지용을 포함한 부천 선수들이 강하게 항의했지만 판정이 번복되지 않았다. 일부 팬들은 이한샘과 주·부심에게 분노를 쏟아내기도 했다. SPOTV 중계진들은 이 전후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기도 했다. 이한샘이 경고·강지용이 퇴장을 당한 상황을 한동안 알아차리지 못한 것을 볼 수 있다. 중계 영상에서 강지용이 상의를 벗어던지며 항의하는 것이 퇴장을 당한 이후였는데 중계진은 이후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강지용을 보면서도 퇴장을 당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

전반전 종료 직전, 그리고 하프타임에 송선호 감독대행이 승부수를 던진다. 임경현루키안을 투입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후반 1분에는 알미르가 부상을 당해 황신영을 투입하면서 하프타임에 교체카드 3장을 다 쓴다. 그리고 부천의 반전이 시작된다.

루키안은 후반 6분 강원의 오른쪽을 헤집으며 이한샘의 경고누적 퇴장을 유도한다!정의구현 퇴장당한 이한샘이 원정 라커룸으로 가는 길에 으로 가는 과정에서 가변석의 부천 팬들의 야유를 받는 것은 직관의 또다른 재미.어머 저기 헐리웃 배우가 간다

후반 12분에는 임경현이 강원의 허를 찌르는 프리킥을 성공시키면서 동점골에 성공한다. 크로스를 올릴 각도에서 직접 슈팅을 시도했고 원 바운드 된 공을 강원 골키퍼가 놓친 것이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간 것이다. 후반 15분 강원의 헤난의 결정적인 슈팅을 이기현이 선방한 것 외에는 분위기는 부천으로 기울기 시작한다.

루키안은 뒤이어 페널티 킥까지 유도하는 활약을 펼친다. 후반 28분 왼편에서 돌파하던 황신영이 페널티 박스 가운데로 쇄도하던 루키안에게 땅볼 패스를 주었고 이것을 강원 수비수가 공 대신 루키안의 다리를 건드리며 파울을 범한 것. 이렇게 루키안이 얻은 페널티 킥임경현이 처리했다. 비록 첫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긴 했지만 정면으로 흘러나온 세컨드볼을 침착하게 잘 처리하며 역전골의 주인공이 된다. 말 그대로 교체투입된 3명이 모두 관여한 역전골이었다.

4분 뒤인 후반 34분에는 루키안이 멋지게 돌파한 뒤 올린 크로스를 공민현이 멋진 헤더로 마무리하며 쇄기골까지 성공시킨다! 공민현루키안은 득점 후 가변석으로 달려가 관객들과 함께 나누었다.

강원은 후반 45분에 한 골을 만회하고 경기종료 직전 마지막 세트피스에서 골키퍼까지 공격에 가담하면서 동점골을 노렸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이날 승리로 부천은 순위를 6위까지 끌어올리며 전반기를 마감했다.

여름 이적시장

영입 임경현 (전남 드래곤즈)

루키안 (브라질)
유창균 (울산 현대)

이적 이현승 (→대전 시티즌)

2015년 7월 3일 전남 드래곤즈임경현브라질 출신 루키안을 영입했다. 한편 같은 날 미드필더 이현승대전 시티즌으로 이적했다.[11]

7월 9일에는 울산 현대 출신 유창균을 영입했다.[12]

K리그 챌린지 하반기

대한축구협회 FA컵

3R (v. 김해시청)

2015.04.11. 14:00
부천종합운동장
대한축구협회 FA컵 3라운드
부천 FC 1995 1:0
(전 1:0, 후 0:0)
김해시청 축구단
이현승 득점 20' 보고서
미리보기

2015 시즌 첫 번째 FA컵 경기는 내셔널 리그김해시청 축구단과의 홈경기. 김해시청은 2014 내셔널 리그 9위 등 최근 성적이 그다지 좋지는 않지만 2009년에는 내셔널 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고 작년 전국체전에서 2위에 오른 팀으로 마냥 만만하게 보면 안 되는 팀이다. 그동안 부천이 FA컵에서 부진했던 것과 최근의 2연패, 특히 강원전 참패 후 갖는 경기이기 때문에 이래저래 허투루 임할 수 없는 경기. 한편 이날 경기부터 북측 골 뒤편에 가변석 500석(동측 300석, 북측 서포터즈 전용 200석)을 설치했다. 가변석 입장은 선착순이다.

경기 결과

부천은 주전선수들을 대거 기용하면서 경기내내 김해시청을 몰아부쳤다. 김해시청은 어떻게든 무승부로 이끌어가려고 애를 썼지만 전반 20분에 결승골을 얻어맞은 데다 제대로 된 공격찬스를 만들지 못했고 설상가상으로 후반에 이경식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했다.

하지만 부천도 마냥 잘하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우선 공격진은 호드리고와 알미르가 90분을 뛰며 김해시청을 괴롭혔지만 1득점에 그쳤다.골을 넣은 것도 이현승 특히 알미르는 뜨악한 퍼스트터치와 골결정력 부족으로 득점기회를 몇 차례 날리면서 헤르메스의 뒷목을 잡게 했다. 수비도 김해시청에게 몇 번의 기회를 허용하기도 했다. 만약 김해시청이 아니라 다른 팀이었다면 실점으로 이어질 위기도 몇 차례 있었다.

어쨌든 이긴 것은 이긴 것. 비록 다득점에 실패하면서 주전들에게 휴식을 주진 못했지만, 이른 시간 득점으로 분위기를 주도하면서 90분 이상의 체력소모는 하지 않았다. 또한 2연패를 끊고 홈경기 2연승을 거두면서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부천까지 원정을 온 소수의 김해시청 서포터즈들이 눈길을 끌었다.

4R(32강) (v. 인천)

틀:날짜/출력 19:30
인천 축구전용 경기장
대한축구협회 FA컵 4라운드(32강)
인천 유나이티드 2:0
(전 1:0, 후 1:0)
부천 FC 1995
케빈 득점 4'
김진환 득점 54'
보고서

창단 후 첫 경인 더비·032 더비의 성사

틀:날짜/출력 이후 3,494일(10년) 만에 열리는 인천전

3라운드에서 김해시청축구단을 꺾고 올라온 부천의 다음 상대는 인천 Utd.로 결정됐다. SK의 연고이전 후 인천에서 부천 팬들을 일부 흡수하거나 부천 송내역에서 홍보 활동을 하는 등 부천 팬들 특히 헤르메스 사이에서 인천에 대한 인상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그러던 차에 FA컵에서 부천 FC 1995 창단 후 최초[13]로 경인 더비가 성사된 것. 부천과 인천의 경기를 '032 더비'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는 부천의 전화 지역번호가 경기 031번이 아니라 인천 032번을 쓰기 때문이다.

경기 시작 4분만에 케빈에서 실점한 부천. 인천의 파상공세가 이어지지만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전반 추가시간 1분, 호드리고가 부상으로 교체아웃되는 악재가 닥친다. 후반 9분에는 김진환에게 헤더 골을 추가로 허용한다. 이후 몇 번의 기회를 무산시키면서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부천으로써는 지역 라이벌 인천에게 패배하면서 FA컵 탈락과 호드리고의 부상이라는 뼈아픈 결과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부천 입장에서는 아쉬운 패배였지만 상대적으로 얇은 스쿼드를 가진 입장에서 이번 경기를 통해 어린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그나마 위안거리를 찾을 수 있겠다.

친선경기

Dream Hope

프라미스교회(순복음뉴욕교회)가 주관하고 부천시 기독교총연합회, 고양시 기독교총연합회, 안양시 기독교총연합회가 후원하는 기부 자선경기. 독일 분데스리가 뒤셀도르프 U-23 팀을 초청하여 7월 16일 FC 안양, 7월 18일 고양 Hi FC, 7월 21일 부천 FC 1995와 차례로 경기를 가진다.[14]


틀:날짜/출력 19:00
부천 종합운동장
부천 FC 1995 뒤셀도르프 U-23

선수 및 코칭스태프 명단

출처: 선수 명단·코칭스태프 명단, 부천 FC 1995 공식 홈페이지

선수 명단
등번호 이름
(한글)
이름
(로마자)
포지션 생년월일 K리그
데뷔연도
기타
1 류원우 Ryu Won Woo GK 90.08.05. 2009
2 전광환 Jeon Kwang Hwan DF 82.07.29. 2005
3 박재홍 Park Jae Hong DF 90.04.06. 2013
4 안일주 An Il Joo MF 88.05.02. 2001
5 최병도 Choi Byung Do DF 84.01.08. 2006
6 강지용 Kang Ji Yong DF 89.11.23. 2006
7 주광선 Ju Kwang Seon MF 91.04.13. 2015
8 송원재 Song Won Jae MF 89.02.21. 2011
9 공민현 Kong Min Hyun FW 90.01.29. 2013
10 이민우 Lee Min Woo FW 91.12.01. 2014
11 호드리고 Rodrigo Domingos Dos Santos FW 87.01.25. 2014 브라질
12 영구결번 (부천시민에게 헌정)
13 김영남 Kim Young Nam MF 91.03.24. 2012 25번 선수와 동명이인
14 이학민 Lee Hak Min DF 91.03.11. 2014
15 박용준 Park Yong Jun FW 93.06.21. 2013
16 황신영 Hwang Sin Young FW 94.04.04. 2013
17 이희찬 Lee Hui Chan DF 95.03.02. 2014
18 이기현 Lee Ki Hyun GK 93.12.16. 2015
19 유준영 You Jun Young FW 90.02.17. 2013
20 김륜도 Kim Ryun Do FW 91.07.09. 2014
21 정주일 Jung Joo Il DF 91.03.06. 2014
22 유대현 You Dae Hyun MF 90.02.28. 2014
23 강훈 Kang Hoon GK 91.05.15. 2014
24 오재혁 Oh Jae Hyuk MF 89.02.20. 2013
25 김영남 Kim Young Nam DF 96.12.04. 2015 13번 선수와 동명이인
29 신현준 Shin Hyun Jun FW 92.06.15. 2015
34 석동우 Suk Dong Woo DF 90.05.27. 2014
55 정홍연 Jung Hong Yeon DF 83.08.18. 2006
90 임경현 Im Kyung Hyun MF 86.10.06. 2009
91 루키안 Lukian Araujo De Almeida FW 91.09.21. 2015 브라질
99 알미르 Jose Almir Barros Neto FW 85.08.22. 2008 브라질[15]
코칭스태프 명단
직책 이름
(한글)
생년월일 기타
감독대행 송선호 1966.01.04. 2015.05.29.~
GK 코치 박종문 1970.10.02.
피지컬 코치 셀조실바 1983.11.24.
지원스태프 명단
직책 이름(한글)
트레이너 엄성현
심명보
비디오분석관 박성동
통역관 강샛별
스카우터 박재홍

이야깃거리

이 문서는 리브레 위키에서 개별 스포츠 구단의 단일 시즌별 경기 진행을 서술한 최초의 문서이다.

각주

  1. 홈경기 최다 관중수 경신
  2. 챌린지도 '관중 대박', K리그에 봄바람이 분다, 스포츠조선, 2015.03.21.
  3. 틀:날짜/출력 바이코리아컵 K리그 부산:대전 경기 이후 속초에서 16년 만에 열리는 K리그 경기다.
  4. 시각장애인 축구 국가대표팀, K리그서 시축, 웰페어뉴스, 2015.04.24.
  5. 공식기록으로는 전반 28초. 클래식·챌린지 통틀어 역대 최단시간골 10위로 기록됐다.
  6. 경남전 경기안내, 부천 FC 1995 공식 페이스북 계정, 2015.05.21.
  7. 프로축구 부천FC, 최진한 감독 경질, 연합뉴스, 2015.05.29.
  8. 공지사항 최진한 감독 경질, 부천 FC 1995 공식 홈페이지, 2015.05.29.
  9. (안산-부천)송선호 부천 감독대행, 알미르 향해 '따끔한 일침', 스포츠한국, 2015.06.10.
  10. 부천 김영남, 숙부께 바친 프로 데뷔골, 축구저널, 2015.06.28.
  11. <오피셜>클래식 출신 공격수 임경현, 브라질 출신 루키안 영입, 이현승 대전 시티즌 이적, 부천 FC 1995 공식 홈페이지, 2015.07.03.
  12. 부천FC, 울산 출신 수비수 유창균 영입, 인터풋볼, 2015.07.10.
  13. 연고이전 전 부천 SK와 몇 번 경기하긴 했다.
  14. 부천FC, 독일 뒤셀도르프와 친선 경기, 부천포커스, 2015.06.17.
  15. 할아버지와 부친은 아르헨티나인이다. 그렇기 때문에 알미르를 응원하기 위해 아르헨티나 국기를 걸어두는 팬도 있다.[1] 여담으로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 다른 브라질 선수들은 미네이랑의 비극에 충격에 빠져 있을 동안 혼자서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의 유니폼을 입고 결승 진출에 환호했다. 이 때문에 당시 소속팀이었던 강원 관계자들이 알미르의 여권을 다시 확인했다는 일화가 있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