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노래방 화장실 살인사건: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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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씨인사이드]] [[일렉트로니카 갤러리]]에서 [http://archive.is/ADcc7 살인범과 일치하는 부분의 내용이 올라온 게시물]이 있었다. 이 사건이 있기 열흘 전부터 '[[클럽]] 돌아다니면서 여자한테 무시당한다고 죽여버린다'는 글을 올리던 유동닉이 있었다. 범인과 나이, 신학대 학생이라는 공통점 등 정황상 일치하는 점이 많아 주목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는 해당 게시물에 대해 자신은 인터넷 자체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자신이 쓴 글이 아니라고 증언했다.<ref>{{뉴스 인용 |제목=강남역 묻지마 살인 피의자 "인터넷 여성혐오 글 내가 쓴거 아니다" |url=http://news.donga.com/3/all/20160519/78187272/2 |뉴스=동아닷컴 |날짜=2016. 05. 19. |확인날짜=2016. 05. 21. }}</ref>
[[디씨인사이드]] [[일렉트로니카 갤러리]]에서 [http://archive.is/ADcc7 살인범과 일치하는 부분의 내용이 올라온 게시물]이 있었다. 이 사건이 있기 열흘 전부터 '[[클럽]] 돌아다니면서 여자한테 무시당한다고 죽여버린다'는 글을 올리던 유동닉이 있었다. 범인과 나이, 신학대 학생이라는 공통점 등 정황상 일치하는 점이 많아 주목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는 해당 게시물에 대해 자신은 인터넷 자체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자신이 쓴 글이 아니라고 증언했다.<ref>{{뉴스 인용 |제목=강남역 묻지마 살인 피의자 "인터넷 여성혐오 글 내가 쓴거 아니다" |url=http://news.donga.com/3/all/20160519/78187272/2 |뉴스=동아닷컴 |날짜=2016. 05. 19. |확인날짜=2016. 05. 21. }}</ref>
추모 물결은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5월 19일]] [[부산광역시]]<ref>[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5/19/0200000000AKR20160519196700051.HTML 부산서도 강남 '묻지마 살인' 피해 20대 여성 추모물결], 연합뉴스, 2016.05.19.</ref>을 시작으로 [[대전광역시]], [[대구광역시]] 등 주요 지하철 역과 [[고려대학교]], [[성공회대학교]], [[영남대학교]] 등 대학가에 추모 공간이 마련되었다.<ref>[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5/21/2016052100146.html 전국으로 번진 강남역 '추모 포스트잇'], 조선일보, 2016.05.21.</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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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21일 (토) 05:26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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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여성혐오 살인사건강남역 인근의 남녀 공용 화장실에서 한 여성이 다른 남성에게 살해된 사건이다.

소개

2016년 5월 17일 오전 1시 20분 경 강남역 인근 서초동에 위치한 노래방 건물 남녀 공용 화장실에서 20대 여성 하 모씨가 30대 남성 김 모씨에게 수차례 흉기에 찔려 사망한 살인사건이다. 피해자의 지인 및 남자친구는 피해자가 화장실에서 돌아오지 않자 화장실로 들어가 살해당한 피해자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였다. 새벽 시간대였기 때문에 CCTV에 피해자와 피의자만 녹화되어 있었고 사건 발생 9시간 만에 경찰은 피의자 김 씨(34,남)를 검거하였다. 김 씨는 범행을 모두 인정했다. 사건 다음날, 강남역 10번 출구에서는 피해자를 위한 추모행렬이 이어졌다.[1]

피의자가 최초로 검거된 이후 살인목적을 여성혐오 때문이라고 진술했기 때문에 이 사건의 이름도 '강남역 여성혐오 살인사건'이라고 기술해 둔다. 언론에서는 주로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으로 보도했다. 제목 때문에 오해하기 쉽지만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사건이 벌어진 장소는 강남역 화장실이 아니라 강남역 인근 상가의 화장실이다. 범인에 따르면 범행 동기는 여성들이 계속해서 자신을 무시해왔기 때문에 생면부지의 여성에게 그 분풀이를 한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조사가 진행되면서 범인의 정신질환 경력이 확인되어, 여성혐오가 살해 동기의 전부라고 볼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오고있다.

반응

강남역 10번 출구에는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피해자를 추모하는 쪽지들이 강남역 출입구에 붙여졌으며, 국화꽃과 장미꽃, 안개꽃다발 등이 놓였다.[2] 그리고 어처구니 없는 살인사건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애인의 오열하는 CCTV 영상이 공개되어 많은 사람들의 안타까움과 살인자에 대한 분노를 일으켰다. 진중권 교수는 이번 사건에 대해 남성들은 반성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3]

피해자가 오로지 여성이라는 이유 때문에 살해당한 사건이기 때문에, 사건 발생 이후 다른 여성 살해 사건보다 네이버 뉴스트위터, 상당수의 여초 웹사이트, 카페 등에 남성 전반에 대한 불신과 증오를 토로하는 여성들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사회의 여성에 대한 편견에 비판적으로 나서는 여성들이 점점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런 사건이 발생했기에 이런 시각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단적으로 강남역에 붙여진 포스트잇에서도 살女주세요 넌 살아男았잖아 등의 글귀가 적혀져 있다. 이에 대해서 남성들 가운데는 피해자를 추모하는거야 상관없다지만 왜 나를 비롯한 불특정 다수의 남자들까지 범죄자로 모느냐고 억울하다는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후 여성혐오의 색채를 가진 한 남성이 희생자를 추모하는 장소에 '이런 일을 계기로 여혐을 일반화하지 마라 메퇘지들아', '메갈리아 꺼져'(해당 트윗)라는 종이를 붙이는 등 편견으로 대응하여 오히려 이런 불필요한 갈등을 조장하고 있는데, 이런 행동들이 여성들의 반감을 더하는 모양새가 되고 있다. 실제로 여성들의 반응 가운데는 여성이 남성에게 혐오범죄로 살해당했다는 그 자체의 문제와 더불어 이런 성향을 가진 남성들의 이런 행동에 분개하여 비판적인 태도를 견지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한편, 남성을 겨냥한 듯한 욕을 써논 화환이 설치되면서 남·여혐이 다시 대두되었다. 화환에 대한 논란은 근조화환 논란 문단을 참고.

정계에서도 이 사건에 대한 반응이 있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사건을 ‘묻지마 살인’으로, 국민의당정의당은 ‘여성혐오 살인’으로 이 사건을 규정하고 피해자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새누리당에서는 별 반응이 없다.[4]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에 보좌관도 동행하지 않은 채로 혼자 추모를 하고왔다.[5][6] 그리고 추모 트윗을 올렸는데, 인용한 포스트잇("다음 생엔 부디 같이 남자로 태어나요")때문에 잠시 논란이 있었고 해명 트윗을 올려야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5월 19일 현장을 방문해 피해자를 추모하고 추모 현장을 보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7]

언론기사 모음

사건이 이슈화되자 여러 언론사들이 앞다투어 사건에 대한 기사를 올리는 중이다. 기사마다 사건을 부르는 명칭이 다양한데, 강남역 여성혐오 살인사건,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강남역 살인사건, 묻지마 여혐 살인 등으로 부르고 있다.

왜 이런 반응이 나오는가?

틀:독자연구 이번 사건에 대한 남성혐오 반응은 메갈리아 같은 극단주의적 사이트뿐만 아니라 여성들이 많은 사이트 전반에 걸쳐서 확산되고 있는 경향이 있다. 여성들이 이 정도로 한국남성 전반에 대해서 불신감을 토로하고 있는지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선 최초로 공개된 살인 동기가 '여성혐오'라는 점에서 많은 여성들에게 나도 여성이기 때문에 불특정 남성에게 혐오를 받고 살해당할 수 있다는 불안감을 남겼다. 언론 역시 강력사건을 기사로 서술하는데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오던 과도한 가해자 감싸기, 피해자의 대상화를 벗어나지 못하였다. 이번 사건에서도 가해자가 신학대생이었음에 착안해 '목사의 꿈'이라는 표현을 쓰거나, 피해자 여성에 OO女라고 라벨링을 하는 등 종래의 남성중심적 보도지침을 유지했다. 더욱이 남성들이 이 사건에 대해서 남성에 대한 일반화를 멈춰달라는 말을 반복하거나, 여성혐오적 범죄임을 축소하고 개인의 문제로 두려 하거나, 이런 문제를 제기하는건 메갈리아 같은 극단주의 세력이라고 단정짓거나, 남성혐오를 위해 이 사건을 이용한다고 단정지으려는 경향이 보이며 이런 경향이 확산되는데 부채질했다는 지적이 있다.

당장 그 시각 해당 노래방에서 화장실에서 용의자를 보았다고 하는 남성의 증언을 살펴봐도 그렇다. 그 남성은 화장실에 갔지만 살해당하지 않았으며 살인자는 한 시간 동안 기다리며 여성을 노렸다. 강남 한복판 매우 개방적인 노래방의 화장실에서 그런 일이 일어났단 사실에 여성들이 적잖은 충격을 받았으며 이런 기막힌 일―언제 어디서 죽을지 모르는 작금의 상황―에 대해 오늘 하루도 살아남았다라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는 것. 여기에 뭔 사건만 터지면 'OO女' 를 만들어 망신주는 기레기들의 기사 작성 방식도 비꼬는 문구라는 의견도 있다. 이렇게 혐오를 하게만든 원인에는 오랜기간 쌓여온 남성들에 대한 불신 문제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야 하며 이 문제의 근본 원인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해 고찰할 필요성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여기서 일련의 사건으로 갑자기 여성들 사이에서 남성혐오가 폭발한 것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사실 이는 아주 오래된 불신과 두려움에 가깝다, 한국사회는 여성에 대한 차별이나 구분, 편견이 견고한 사회에 속하며 여성들은 여성대상 범죄에 대해서 공권력이나 사회 분위기가 여성에게 결코 호의적이지 않은것에 대해 불만이 내제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여성이라는 이유'가 범죄의 동기가 된다는 것은 '여성'이라는 정체성을 가진 사람에게 매우 공포스럽게 느껴질 여지가 다분하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

한편으로 불특정 다수 남성에 대한 무조건적인 혐오와 남성은 다 살인마라며 매도하는 행태가 옳은 것은 아니고, 이에 대해서 '피해자를 추모하는거야 상관없다지만 왜 나를 비롯한 불특정 다수의 남자들까지 범죄자로 모느냐'고 억울하다는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들도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거기에 이 문구에 대해서도 '그럼 살아남아서 애인을 떠나보낸 살해당한 여성의 남친에게 이 문구는 굉장한 상처가 될 수 있는데 그건 배려하지 않는것이냐?'라는 지적이 나올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함부로 사용해선 안된다는 시각 역시 존재할 수 있다. 결국 남성들은 일반화의 오류를 말하며 억울함을 토로하는 반응이지만, 여성들은 그 과정에서 남녀간의 인식에 괴리감을 느끼고 여성의 사회적 현실에 분노한다. 이미 일반적인 여성들조차도 이 사건에 대해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는 뉴스보도가 새롭지 않은 상황이다. 어찌보면 여성들이 느끼는 '분노'와 남성들이 느끼는 '억울함'이 서로간의 인식차이를 만들고 서로의 반응을 이해하지 못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다. 남성들 역시 '모든 남성이 그렇지는 않아'라고만 할 것이 아니라 여성들의 느끼는 사회에 대한 불안감, 불만을 이해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여성혐오 범죄로 보는 이유

틀:독자연구 단순히 일반화시키기는 어렵고 경찰에서도 정신질환을 이유로 여성혐오 살인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하였지만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충분히 여성혐오 범죄로 볼 수 있는 소지가 있다.

우선 범인은 '여성이 자기를 무시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으며, 1시간 가량 공용화장실에서 피해자를 골랐고, 피해자 여성이 오자 범행을 저질렀다. 즉 범인은 1시간 동안 혼자인 여성만 기다렸던 것이다. 애초에 진짜 정신병이거나 묻지마 살인이었다면 피해자를 고르는 것이 아니라 그냥 아무나 찔렀을 것인데 애초에 이 부분에서부터 계획적이었다. 또한 해당 화장실을 이용한 남성 6명에게는 범행을 저지르지 않았다.[8]

이 범행 동기를 좀 더 파고 들어가 보면 범인은 자신보다 약한 '여성'이 자길 무시해서 분노했고 자신보다 약한 '여성'이 눈에 띄자 살인을 저지른 것이 된다. 이것에 대한 범인의 심리는 "여성은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존중해야 하는데 남성인 자길 무시"했다는 것이 기저에 있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애초에 이 사건의 원인 자체가 성차별이라 볼 수 있는 소지가 있는 부분이다.

뱀발로 성차별에 대한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다음과 같은 것이 모두 성차별에 해당한다 보면 된다.

"여성은 이래저래야 한다(옷차림, 통금시간, 자세, 말투 등)"
"여성은 남성이 취하려 하면 소유되어야 한다"

"여성의 행복은 남성을 잘 만나야 된다"

즉 위와 같이 여성의 주체성을 부정하는 인식이 만연했기 때문에 이번 사건과 같은 일이 일어난 것. 애초에 (사회적으로) 여성을 동등한 존재로 여겨오지 않았기 때문에 여성의 태도에 쉽게 분노하고, 쉽게 폭력의 대상으로 삼아온 것이라 볼 수 있는 것.

서천석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는 '정신질환이냐 여성혐오냐라는 구도 자체가 유효하지 않으며, 정신질환이 있더라도 여성혐오 범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해당 페이스북 페미사이드 연구자 황주영 씨는 "중요한 것은 (법적으로) 여성혐오인지가 아니라 피해자에게 공감하는 여성들이 찾아낸 언어가 ‘여성혐오’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9]

여성혐오로만 단정짓기 어려운 이유

틀:독자연구

이미 앞부분에서 언급되었지만 이 사건을 여성혐오로만 보기는 어렵다.

조사가 진행되면서 피의자에게서 정신분열증으로 인한 4차례의 입원 경력이 있다고 하는 사실이 발견되었으며 해당 보도에서 서울 서초경찰서가 내놓은 입장을 신뢰할 수 있다면, 경찰측은 "김씨가 2008년부터 정신분열증·공황장애 등으로 4차례 걸쳐 입원한 기록이 있다"며 "알려진대로 '묻지마 살인', '여성혐오 살인'으로만 보기는 어렵다"라고 하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10] 가해자는 중학교 때부터 비공격적인 분열증세가 있었고 프로파일러의 면담에서 '여성으로부터 피해를 당한 구체적인 사례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피해망상으로 인해 평소 피해를 받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드러났다. 또한 정신질환을 치료중이었는데 최근 약을 복용하지 않아 증세가 악화된 것으로 분석되었다.[11]

피의자는 신학대를 다니다 제적되었는데, 학교를 다니는 동안 '친하게 지내는 사람이 없었'고 '결석이 잦았다'고 한다. 그리고 다른 여러 증언과 경찰 조사, 보도를 종합해 볼 때 피의자가 대인관계 자체를 어려워 했다는 추정이 있다.[12] 그 외에도 경찰청에서 발간한 '한국의 이상범죄 유형 및 특성' 보고서에서 2006년부터 2015년까지 발생한 이상범죄 46건을 봤을 때, 피의자의 절반 이상이 정신질환을 앓았다는 분석을 하기도 했다.[13] 그렇기 때문에 이 사건을 여성혐오와 정신분열이 함께 촉발된 사건으로 볼 수 있다. 프로파일러로 활동해왔던 표창원 의원도 추모 트윗에서 여성혐오가 원인이기도 하지만 가해자의 정신질환을 무시할 수는 없다고 하였다.[14]

관련 논란 및 사건사고

이번 사건으로 파생된 논란과 사건사고를 다루는 문단.

근조화환 논란

5월 19일, 추모의 의미로 근조 화한이 강남역에 보내졌는데, 부적절한 내용의 문구가 적혀있어서 논란이 되었다. 저녁에는 일베저장소 에서 천안함 피격 사건을 언급한 근조 화환을 보내 역시 논란이 되었다. 기사

논란이 된 근조화환들
강남역 근조화환.png 강남역 근조화환 일베.png
비속어 고인 모독성 문구

핑크 코끼리 (핑코) 논란

피켓을 들고있는 장면

5월 20일 오후, 분홍색 코끼리 옷을 입은 사람이 1인 피켓팅을 해 논란이 되었다. 해당 인물은 피켓팅 이전에 피켓팅 예고(일베링크)를 인증하자, 일베 내부에서는 부정적 반응(일베인증을 하고가면 누가 좋게 보겠느냐 등의 반응)을 보였으나, 당사자는 피켓팅을 강행하였다. 추모가 시작된 직후 일베 회원을 중심으로 포스트잍 등을 반달리즘하거나[15] 청탁하여 논란이 되던 시점이었다.[16]

일각에서는 일베 회원이라는 이유만으로 집단으로 위협을 가하고 탈을 강제로 벗기려 했으며 단체로 해당인에게 격한 말을 하거나 탈을 억지로 벗기려고 하는 행위들은 특수폭행죄로 처벌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다른 한편에서는 이런 행위가 고인을 모독하는 것이며 추모객들을 도발하는 행위라고 주장한다.

이후 본인은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일베링크) 다른 유저가 올린 글에는 폭행당하는 모습이 촬영되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일베링크). 링크일이 있고 난 뒤의 사진 (디시링크), 여담으로 해당 영상 마지막에 피해자의 남자친구라고 말하는 사람이 나오는데 사칭이라고 한다.

추가로 올라온 사진을 보면 첫 번째 사진과 두 번째 사진에는 서있는것을 볼수 있으나, 세 번째 사진에는 넘어진 것을 볼 수 있다.

폭행을 당하는 장면을 담은 사진

그가 당시 들고 있던 피켓의 문구는 아래와 같다.

육식동물이 나쁜게 아니라 범죄를 저지르는 동물이 나쁜겁니다.
선입견없는 편견없는 주토피아 대한민국
현재 세계 치안1위 이지만 더 안전한 대한민국 남,여 함께 만들어요.

추모현장에 핑크색 코끼리 탈을 쓴 것(부적절한 복장 논란), 일간베스트에 인증을 하고 현장에 간 것 등의 이유를 들어 '당할만 했네'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으나, '~~해서 당할만 했다'는 전형적인 가해자의 논리이므로 이는 옳지 못한 주장이다. 하지만 그러한 복장과 피켓팅을 하고 간 것 자체가 논란을 발생시키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사건이 벌어지자 일간베스트 회원들을 중심으로 사건을 부각시켰다. 일례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합성 동영상(MC무현)만 올라오던 ILBEofficial이라는 유튜브 계정에는 이례적으로 해당 동영상이 올라왔다.(상단의 유튜브 동영상)[17]

별로 위협적이지 않은 코끼리 탈을 쓴 사람을 공격한 것에 대해서도 남초사이트를 중심으로 뒷말이 나오는 중이다. 해당 당사자는 자신은 폭행을 당할정도로 심한 표어를 들었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경찰이 해당 사건을 찍은 CCTV가 없다고 응답한 것에 대해 불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디시링크) 핑크 코끼리와 같이 등장한 검은 마스크를 쓴 일베 회원은 '울지마' 콜을 들으며 '강남모세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18]

한편 주토피아 감독 바이론 하워드트위터를 통해 핑크코끼리의 해당 주장을 비롯한 일각의 주장은 '끔찍하다. 영화가 주려는 메시지와 정반대'라고 밝혔다.[19]

기타

본 사건은 피의자의 범행동기가 여성이었다는 점에서 좁게는 여성혐오 범죄, 넓게는 여성·장애인 등의 사회적 약자를 무차별적인 범죄의 대상으로 만드는 증오범죄라고 볼 수 있다. 차별금지법 혹은 화장실 내의 안전 문제 같은 법적 장치도 당연히 고려해야겠지만, 여성혐오나 여성 대상범죄에 대한 사회적 시스템의 재정비, 여성에 대한 인식 전반의 재고 등 여성문제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 역시 뒷받침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보인다.

디씨인사이드 일렉트로니카 갤러리에서 살인범과 일치하는 부분의 내용이 올라온 게시물이 있었다. 이 사건이 있기 열흘 전부터 '클럽 돌아다니면서 여자한테 무시당한다고 죽여버린다'는 글을 올리던 유동닉이 있었다. 범인과 나이, 신학대 학생이라는 공통점 등 정황상 일치하는 점이 많아 주목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는 해당 게시물에 대해 자신은 인터넷 자체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자신이 쓴 글이 아니라고 증언했다.[20]

추모 물결은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5월 19일 부산광역시[21]을 시작으로 대전광역시, 대구광역시 등 주요 지하철 역과 고려대학교, 성공회대학교, 영남대학교 등 대학가에 추모 공간이 마련되었다.[22]

같이 보기

각주

  1. 유정선.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충격'…네티즌 "힘없는 여성은 무슨 죄? 나도 당할 수 있다"”, 《이투데이》, 2016년 5월 18일 작성. 2016년 5월 18일 확인.
  2. 심혜진. “강남역 10번 출구, '강남역 묻지마 살인' 추모 행렬 이어져”, 《스타뉴스》, 2016년 5월 18일 작성. 2016년 5월 18일 확인.
  3. 강남역 묻지마 살인에…진중권 “대한남아, X 잡고 반성하자…‘여성혐오’ 부인 못하는 사실””, 《동아닷컴》, 2016년 5월 20일 작성. 2016. 05. 21. 확인.
  4. [강남역 추모]국민의당·정의당 ‘여혐’ 더민주 ‘묻지마’···여당은 입장 無”, 《경향신문》, 2016. 05. 19. 작성.
  5. 문재인 의원을 찍은 사진
  6. 황수정. “'강남역 묻지마' 살인 사건,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 추모 "슬프고 미안합니다"…현장 사진 '눈길'”, 《뉴스핌》, 2016. 05. 18 작성.
  7. 박원순 서울시장·조은희 서초구청장, ‘강남역 화장실 사건’ 추모현장 방문, 경향신문, 2016.05.19.
  8. 남성 6명 보내고 뒤이어 들어온 여성에…강남 화장실 여혐 살인 피의자 계획범행, 경향신문, 2016.05.20.
  9. [‘여혐살인’ 추모 확산 배경]“나도 피해자” 또래 여성들 공감·분노 폭발, 경향신문, 2016.05.20.
  10. 박수지, 고한솔. “[단독] 강남 살인사건 피의자, 정신분열증으로 4차례 입원”, 《한겨레》, 2016년 5월 18일 작성. 2016년 5월 18일 확인.
  11. 유수정. “경찰,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피의자에 프로파일러 투입… 이틀째 심리조사”, 《이데일리》, 2016. 05. 20. 작성. 2016. 05. 21. 확인.
  12. 양원모. “주변 사람들이 증언한 강남 살인범”, 《위키트리》, 2016. 05. 20. 작성. 2016. 05. 21. 확인.
  13. ‘강남역 묻지마 사건’ 등 이상범죄 절반은 정신병력자가 범인”, 《서울신문》, 2016. 05. 20. 작성. 2016. 05. 21. 확인.
  14. 이하은. “표창원 강남역 묻지마 사건은 "여혐사건으로 단정짓기 어렵다" 그 이유는?”, 《월드투데이》, 2016. 05. 20. 작성. 2016. 05. 21. 확인.
  15. [사설]강남역 여성 살인에 대한 여성혐오적 시선을 혐오한다, 경향신문, 2016.05.19.
  16. ‘메모 떼면 장당 1000원’... 훼손되는 ‘강남역 살인사건’ 추모현장, 서울신문, 2016.05.20.
  17. ILBEofficial 동영상 목록, 유튜브, 2016.05.21. 확인
  18. [1], 트위터(@in_my_place), 2016.05.20.
  19. 원문, 번역. 트위터. 2016.05.21.
  20. 강남역 묻지마 살인 피의자 "인터넷 여성혐오 글 내가 쓴거 아니다"”, 《동아닷컴》, 2016. 05. 19. 작성. 2016. 05. 21. 확인.
  21. 부산서도 강남 '묻지마 살인' 피해 20대 여성 추모물결, 연합뉴스, 2016.05.19.
  22. 전국으로 번진 강남역 '추모 포스트잇', 조선일보, 2016.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