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위키백과/문제점

위키형 백과사전이자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들어선 대형 위키라는 의의가 있지만, 2002년 만들어져 상당한 역사를 자랑함에도 불구하고 위키백과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각종 문제점이 산적해 있다.

부진?[편집 | 원본 편집]

일각에서는 한국어 위키백과가 다른 언어판 위키백과에 비해 힘을 쓰지 못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나무위키가 만들어진 다음해인 2016년 이후로 구글에서 임의 문서를 검색하면 최상단에 나오는 것은 대부분 나무위키인 상황. 한국어 위키백과 내부에서도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오는 등, 뭔가 문제가 있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당시 독어독문과 겸임교수 진중권2009년 6월 11일한겨레에 올린 기고문에서 서구에 비해 역사가 짧은 대한민국의 문자문화의 전통 때문이라고 분석하였다. 서구는 16세기의 구텐베르크의 인쇄술 발명, 17세기 합리주의와 경험주의, 18~19세기의 계몽주의를 거치면서 철학이 고도로 발달하여 역사가 긴 문자문화의 전통 때문에 합리성을 기반으로 객관적인 사실을 기록하는 데 익숙한 데 반해, 대한민국에서는 1960년대 전까지만 해도 문맹률이 높아서 논리성을 반영하는 것보다 소위 말하는 ‘포스’가 더 중시되는 구술 문화의 특성이 강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대한민국에서는 유독 위키백과가 힘을 못 쓰는 대신, 질문→답변의 1-2인칭 대화 구조로 이루어지는 네이버 지식in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1] 그러나 문자문화의 전통이 한국보다 월등했다고 보기 어려운 비사야어와 와라이어, 베트남어 위키피디아도 항목 수가 100만이 넘는다

실제로 한국어 위키백과의 부실한 내용이나 엄격한 서술 규정 때문에 상대적으로 규정이 다소 유연한 나무위키나 내용이 충실한 영어 위키백과로 이동하는 경우가 있으며, 이는 한국어 위키백과에 참여하는 편집자를 줄이는 악순환이 반복될 가능성도 있다. 편집 진입장벽에 관한 이야기도 나오나, 다른 위키 대비 과하다 싶은 규칙들은 위키백과 고유의 특성(위키형 백과사전의 특성에 기인한 출처 필요 등) 때문인 경우도 있다.

한편 한국어 위키 생태계에서는 나무위키가 규모의 증가와 함께 독자적인 입지를 가지며, 인터넷 문화나 위키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깊지 않은 대부분의 개개인에 있어서는 대중적인 분야에 있어 문제의식이나 이해 없이 한국어 위키·잡학 정보 사이트≒나무위키와 같은 인식이 자리잡은 면도 있다. 때문에 웹 브라우저의 검색 바로가기 추가나 뷰어 앱을 통해 사용되기도 하며 비고정 사용자가 자료를 찾거나 추가하고자 하더라도 선택의 과정 없이 나무위키를 선택하거나, 문서가 나무위키에 있을 경우 타 사이트를 참조하지 않는 일이 반복되는 결과를 낳았다.

불공정한 운영 문제[편집 | 원본 편집]

친목질 문제와 이로 인한 불공정한 회원 처벌[편집 | 원본 편집]

한국어 위키백과 편집에 참여하는 사람들 중 오랫동안 한국어 위키백과에 기여한 사람들은 위키미디어 재단이 주최하는 행사에 참여하는 일이 많다. 이러한 이유 탓인지 단순히 위키백과에서 오래 활동했다는 올드닉이란 이유로 아무리 깽판질을 쳤는데도 봐 주는 경우가 많다. 또한, IRC, 디스코드를 매우 적극적으로 사용해서 올드닉들이 IRC, 디스코드 대화방을 통해 이들의 잘못을 감싸고 있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신규 이용자에게 '위키백과는 답이 없다'라는 인식과 함께 이용자층의 고령화와 더불어 네이버 검색 첫화면에서 배제[2]된 데다가, 구글 검색 최상단 나무위키에 밀려 탈락하는 등[3]의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위키백과 디스코드 서버나 카카오톡 등지에서 위키미디어 협회와 관련된 사람들과 다툰 사람이 있을 경우, 일방적으로 한 사람을 집단 따돌림시키는 경우도 생긴다. 그 사람이 위키백과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질문을 올려놓아도 암묵적으로 아무도 답글을 달지 않거나, 그 혼자에게만 날카로운 댓글을 다는 등 해당 대상을 몰아가기 시작한다. 심지어 해당 대상이 그 채팅방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을 때에는 뒷담도 마다하지 않으며 관리자들이 나서서 자기들 기준으로 눈엣가시인 사람들의 기여분이나 행동을 디스코드 서버에 이미지로 박제하거나, 악평을 늘어놓기도 한다. 거기에 서버에 일부 사용자의 신상털기까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4] 일단 관리자들과 친해지지 않으면 관리자 선거 등지에서 간택되어 관리자가 되기 힘든 것, 의견 차이가 생길 경우 일방적으로 견제당하는 것은 사실이다.

다중계정 몰아가기[편집 | 원본 편집]

오리 실험의 문제점을 잘 보여주는 사례

한국어 위키백과에는 다중계정으로 적발된 횟수가 세자리수를 넘어가며 여러 위키 사이트에서 지속적으로 트롤링을 일으킨 사람이 한명 있는데(이름 언급 생략[5]), 이 사람의 다중계정을 오리 실험으로 차단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 다중이를 잡겠다고 무리한 주장을 해서 논란이 되거나, 나무위키라레나 마냥 명확한 검증 과정도 없이 엉뚱한 사람을 영구차단하는(또는 하려는) 경우가 잊을 법하면 나온다. 위키 갤러리에서는 이를 비꼬는 의미로 XX몰이(다중계정을 사용하는 그 사람의 닉네임에서 따온 명칭)라고 한다.

그나마 2016년 이후부터 이러한 XX몰이와 무차별 영구차단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으며, 결국 XX몰이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한 유저는 자신이 몰아가 영구차단당했던 사람처럼 자기 자신도 다중계정 의혹을 받음과 함께 지속적인 협업 정신에 어긋난 토론 태도로 인해 2년 차단당한 뒤 위키를 떠났다. #

사례[편집 | 원본 편집]

같이 보기[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위키피디아, 진중권과 정재승의 크로스, 한겨레21 제764호, 2009.06.11
  2. 이것은 리브레 위키를 비롯한 군소위키가 겪는 문제점으로, 첫 화면에서 검색 결과가 나오는 것은 위키를 비롯한 신규 인터넷 사이트들이 이용자를 유치하는 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한국어 위키백과가 네이버 검색 첫 화면에서 완전히 탈락했다는 것은 한국어 위키백과가 가진 문제점이 검색 엔진조차 답이 없게 만들 정도로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다.
  3. 위키백과 사랑방 2016년 제32주
  4. 심지어 관리자들과 친목을 하는 사람들만 들어갈 수 있는 비밀 채팅방이 있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
  5. 해당 사용자는 한국어 위키백과와 리그베다 위키에서는 저명성 부족으로 작성이 제한되어 있으며, 나무위키에서도 본인의 정보가 담긴 글에 임시조치를 행한 적이 있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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