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바다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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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미은하레일.jpg

개요[편집 | 원본 편집]

인천광역시 재정 악화의 주범 중 하나

인천교통공사에서 건설, 운영 중인 궤도운송법에 근거한 궤도시설(모노레일)이다. 월미도 지역의 관광특구 및 신포동 등 구도심지역의 활성화를 위한 상업관광시설물 사업으로 착수하였으나, 부실 공사 논란으로 인해 완공 이후 근 10년에 가깝도록 개통되지 못하고 구조물은 흉물로 방치되어 왔었다. 결국 교통공사의 재정사업으로 전환하여 2019년 9월 8일 오후 4시에 개통하였다.

과거 사업 추진 경위에 따라서 월미은하레일이라 불리웠으나, 재정사업 전환 이후 월미바다열차로 명칭을 확정지었다. 부실한 사업 추진에 대한 야유성으로 표기가 비슷한 뭥미은하레일 등으로도 시중에서 불리기도 한다.

운영[편집 | 원본 편집]

태생이 대중교통이 아니라 관광시설이다 보니 운임이 고액(성인 8천원, 청소년 6천원)이나, 승차권 1장으로 발권 당일에 한해 3회 승차할 수 있으므로 구간별로 끊어 타거나 3바퀴 돌던 그건 승객 자유다. 사실상 보통승차권이 3회권인 구조이다.

구간 내 각 역에서 승하차가 가능하며, 승차권은 무인발권기에 의해 이루어진다. 교통카드를 직접 승차권으로 사용할 수는 없으며, 대신 무인발매기에서 결제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가능하다. 당연히 다른 교통수단과 환승 처리는 되지 않는다. 승차권은 종이 양식으로 되어 있으며, 계원이 수작업으로 권면을 절취하는 방식으로 개표를 한다.

운전시간은 10시부터 18시까지 하루 8시간으로, 운행시격은 공시된 바로는 13분이다. 장래 성수기 주말에는 10분 시격으로 21시까지 연장운행을 실시한다.[1] 노선 연장은 총 6.1km이며 1회 운행에 소요되는 시간은 35분이다.

기술[편집 | 원본 편집]

궤도운송법에 의한 궤도사업으로 건설, 운영되는 궤도교통수단으로, 대중교통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사실상 그에 준한 수준의 운영을 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궤도 사업은 경사형 엘리베이터와 같이 하나의 운반구로 두 지점 간을 왕복하는 단순한 시설이 대부분이나, 이 노선은 복수의 차량이 일정한 운전 간격을 두고 운행하고 있으며 복수의 정차역을 두고 있어 도시철도에 가까운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시설 및 궤도[편집 | 원본 편집]

노선 구성은 순환형 노선으로, 월미바다역에서 월미공원역 구간만이 복선으로 되어 있으며, 나머지 구간은 일방향 단선 순환으로만 운행한다. 전 구간이 8~12m 정도의 고가로 이루어져 있다. 정차역 및 차량기지 또한 고가구조물 위에 전 시설물이 위치해 있으며, 대부분이 도로나 공원용지 위에 위치해 있다.

궤도는 급전기능이 없는 금속제 구조물로, 모노레일이라는 명칭으로 불리지만 실질 하중지지와 조향 유도를 담당하는 3선 구조로 구성되어 있다. 중앙부 궤조는 주행륜에 직접 접촉하면서 궤조 좌우면으로 안내륜이 접촉하여 주행륜의 조향을 하도록 되어 있으며, 좌우측의 궤조는 상부와 하부 및 측면에 안정륜을 부착하여 차체하중의 분담과 함께 자세제어를 담당하도록 구성되어 있다.[2]

고가구조물은 복선 구간에서는 중앙측으로, 단선 구간에서는 측면에 설치된 안전난간 측으로 비상탈출 내지는 점검 통행이 이루어지도록 설치되어 있다. 이는 과거 어바넛 식이 시설측에는 별다른 안전설비를 두지 않고 차량 측에 설치된 탈출 슈트(chute)에 의존하는 구조였던 것을 개선한 것이다.

노선은 분기기를 사용하지 않고, 회차와 차량의 입출고를 전적으로 천차대(트래버서)에 의해서 실시한다. 회차용 천차대는 월미바다역에, 차량기지 입출고용의 것은 월미공원역에 설치되어 있다.

차량[편집 | 원본 편집]

월미바다열차 모노레일차량
철도차량 정보
운영 인천교통공사
제작 대림모노레일(주)
생산량 10량 (5편성)
정원 46 명
구조 1편성 2량
제원
전장 15,300 mm
전폭 2,390 mm
전고 3,540 mm
중량 12.5 t
최고속도 20 km/h
출력 60 kW
전기 직류 355V, 축전지 구동(배터리교환식)

차량은 2량 영구연결 구조로 량당 23명 씩 총 46명 정원을 가진다. 차내는 롱시트 구조로 총 23석+휠체어 거치공간 1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출입문은 플러그 도어로 차체 양쪽에 1개소씩 설치되어 있다. 차량중량은 공차 12톤, 만차시 15.5톤으로, 기존 차량보다 약 2.5톤이 감축되었다. 내장재는 전부 불연재를 적용하였으며, 일반 가전용의 것을 활용한 냉낸방과 송풍장치가 설치되어 있다.

구동장치는 국내 최초로 배터리(335V)에 의한 주행장치를 사용하여, 1회 충전으로 2회전의 운전이 가능하다. 따라서 시설측에는 전차선 내지 급전레일이 설치되어 있지 않은 무가선 방식이며, 배터리의 충전 또한 차량에서 시행하지 않고 시설측에서 시행한다. 배터리는 차체 상부에 설치되어 있으며 월미바다역에서 이를 교체 및 충전할 수 있는 설비가 선로 상부에 설치되어 있다. 차량의 제동에는 회생제동이 설치되어 있어 제동시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

운전은 무인운전 방식으로 설계최고속도는 25km/h, 영업최고속도는 20km/h 이내이다. 실제 주행속도는 10km/h 내외이다. 신호제어는 Wi-Fi를 기본으로, LTE를 백업망으로 두는 이중화 통신 설비로 일종의 CBTC에 가까운 구성이다. 열차간의 간격이 500m 이내로 접근할 경우 자동 감속, 정지하도록 되어 있다. 또한, 차량 측에도 비상운전대가 설치되어 있어 수동운전도 가능하다.

역사[편집 | 원본 편집]

월미은하레일 사업[편집 | 원본 편집]

사업의 시초는 월미도 및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월미관광특구 마스터플랜'에 노면전차로 들어간 것이 시초였다. 이후 인천교통공사가 사업시행자로 나서면서 도로 노면을 공유하는 노면전차가 아닌 모노레일로 변경된다.[3] 당시 한겨레가 전차 자료사진을 잘못 넣어서 짤방으로 전락했던 게 이 사업의 계획을 다룬 기사였다.[4]

사업은 시의 중점 사업으로 추진되어 당시 소규모 궤도 등지에 적용되는 궤도운송법에 근거하여 추진되었으며, 인천시는 2008년 5월 30일에 궤도사업 허가를 부여하였고, 이후 총 사업비 853억원 노선연장 6.1km의 순환선으로 6월 26일에 한 건설업체의 턴키 발주로 착공되었다.[5] 당시엔 1단계로 월미도 순환을, 이후 단계적으로 신포동 및 동인천역 남측 일대까지의 연장구상까지 둔 것이었다. 사업은 당시 시장이 추진하던 '인천세계도시축전' 이벤트 일정에 맞추어 2009년 7월까지 단 13개월만에 모든 공사를 완료하겠다는 무리한 일정에 맞추어 진행되었다.[6]

궤도에 대해 별다른 시공 경력이 없는 건설사업자가 추진하고, 시장의 정치적 목적으로 유례가 없이 단기간에 건설이 추진된 결과 사업은 그야말로 개판이 되었다. 여기에 핵심기술인 궤도 방식은 채용사례가 없던 어바넛(Urbanaut)식의 Y자형 레일을 채택하였는데, 이 자체가 미완성에 가까운 기술이었기에 트러블이 폭주하였다.

결국 사업은 2009년 7월에 개통하지 못하고 지연되어 2010년 3월 12일에서야 준공검사를 신청하였고, 개통 예정일을 3월 26일로 내정하였었다. 그러나, 시운전에 들어가서 성능상의 트러블이 이어졌다. 2010년 4월 30일에는 시험운행 중 차량과 점검용 차량간에 충돌사고가 발생하고, 동년 6월 15일에는 안내륜 파손이 발생한 것이 발견되었다. 이후 안내륜 축 절손으로 인한 부품 낙하로 8월 17일에는 인명피해가 발생하기 까지 했다. 이 와중에 어찌되었든 준공처리를 하였으나, 개통에는 이르지 못하고 사업은 사실상 백지화되었다.[7]

월미바다열차까지[편집 | 원본 편집]

월미은하레일 부실 시공으로 사업 폐지가 결정되고 나자 해당 시설물의 활용 방안이 다각도로 모색되었다. 인천교통공사는 현재시설 보수 사용을 포함해 레일바이크, 궤도택시, 다른 방식의 모노레일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설문조사 및 아이디어 공모 등을 시행한 끝에 레일바이크로 활용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었다.[8] 이 방안에 따라 사업자를 공모하여 레일바이크 시설을 설치 운영하는 것을 공모하였다. 그러나, 이 안은 지역에서 반대가 발생하였으며[9], 선거에서도 이슈가 되어버렸고 결국 시장의 실각으로 포기되었다.

이후 사업은 다시 모노레일 안으로 돌아와서, 이번에는 량당 8인승짜리 소형 모노레일에 의한 운전으로 가닥을 잡고 민간사업자를 공모하는 것으로 추진되었다.[10] 이에 따라 사업자를 공모하여 우선협상자로 (주)가람스페이스를 선정하였다. 이에 따라서 민간사업자 측에 의해 인천모노레일(주)가 설립되었고, 시설물 인수인계를 받아서 2016년에 기존 차량과 레일 일체의 철거를 실시하였다.[11] 그러나 이후의 추진이 지지부진해지자 결국 사업자와 분쟁이 발생하여 2017년 3월 17일에 협약해지를 통보하였고, 이후 소송사태로 번졌으나 결국 인천교통공사 측이 승소하여 해지가 완료되었다.[12]

이후 사업은 재정사업으로 전환하여 인천교통공사가 다시 착수하게 되었다. 이후 추가로 신규차량 도입과 시스템 구축에 183억원이 추가로 투입되었다. 그러고서도 기술적 문제 등을 이유로 수차례에 걸쳐 개통이 지연되다가, 2019년 10월 8일 오후 4시에 개통을 보게 되어 11년에 걸친 장대한 삽질은 그 결과를 보게 되었다.[13]

연혁[편집 | 원본 편집]

역 목록[편집 | 원본 편집]

실제로는 월미바다-월미공원 구간이 평범한 복선이고, 월미공원~박물관~월미공원이 단방향 순환선인 형태다. 회차는 월미바다역의 천차대를 이용한다.

km 정거장 연계
0.0 월미바다 1호선
수인·분당선
- 월미공원
- 월미문화의거리
- 박물관역
- 월미공원

같이 보기[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월미바다열차 이용 정보[1]
  2. '인천교통공사, 인천 월미도에 바다열차 8일 개통'. 국토매일 2019년 10월 2일 보도.[2]
  3. '갈매기들 쉼터 된 ‘853억 원짜리 모노레일’'. 시사IN, 제306호. 2013년 8월 3일 보도.[3]
  4. 인천 관광 2009년부터 전차로.jpg, 클리앙, 2016.01.26.
  5. 인천광역시 감사실(2013). "월미 은하레일 추진실태 조사결과".
  6. '멈춰선 경전철 무리한 사업추진 왜?'. 연합뉴스 2011년 10월 11일 보도.[4]
  7. '월미은하레일 백지화... 다른 용도로 활용 결정. 동아일보 2013년 7월 10일 보도. [5]
  8. '월미은하레일 ‘레일바이크’로 재탄생'. 인천광역시, 2013년 12월 23일.[6]
  9. '"월미은하레일 레일바이크 활용 반대한다"'. 인천뉴스, 2014년 1월 15일.[7]
  10. '인천교통공사 "월미은하레일 소형 모노레일이 적합"'. 연합뉴스, 2014년 1월 3일. [8]
  11. '6년간 한번도 못 달린 월미은하레일 ‘철거’'. 경향신문 2016년 8월 12일 보도.[9]
  12. '인천교통공사, 월미민자사업‘협약유효확인소송’최종 승소'. 인천뉴스, 2019년 3월 19일 보도.[10]
  13. '탈 많던 인천 ‘월미바다열차’ 10월 8일 정식 개통 확정'. 한겨레, 2019년 8월 27일 보도.[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