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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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편집 | 원본 편집]

Mira Han

스타크래프트 2에 등장하는 테란 용병으로 망자의 항구에서 가장 규모가 큰 용병 조직인 '미라의 약탈단'의 대장이며 12개 행성에서 사형 선고를 받은 무시무시한 여걸이다.

맷 호너가 미라에 대해 말하기를 현존하는 용병들 중 가장 야비하고 정신나간 용병이라 말하는데 사실 이건 맷이 과장되게 왜곡한 것도 있다.

맷이 이렇게 표현한 이유는 예전에 맷이 망자의 항구에서 열렸던 카드 게임에 참가해서 우승하였는데 당시 우승 상품이 미라 한과의 결혼이었다.

당시 맷은 우승한 뒤에야 알았고 잠시 어디 좀 다녀오겠다며 망자의 항구에서 탈출(?)하였는데 아마 미라가 미리 호너가 우승할 수 있도록 승부 조작을 한 듯.....

어쨌거나 맷하고 부부라서 그런지 미라 호너라고도 불리며 또한 한국식으로 '한미라'로 불리기도 하지만 맷은 인정하기 싫어한다....

자유의 날개[편집 | 원본 편집]

<비열한 항구>에서 처음으로 등장하는데 올란이 미라를 고용하여 행여나 쳐들어올 짐 레이너를 막으라는 임무를 주었지만 미라 한은 올란을 도울 생각이 없었는지 레이너에게 광물 6000을 올란보다 먼저 준다면 레이너 편을 들겠다는 상당히 파격적인 제안을 한다.

신용에 무척이나 신경쓰는 미라가 이런 제안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말 그대로 아직 돈을 주지 않았기 때문.

역사적으로도 이중계약은 금기시했지만 작중 임무가 올란보다 먼저 계약금 확보하기임을 보면 당시엔 아직 입금이 되지 않아서 효력이 없는 구두계약 상태에 불과했고 따라서 미라가 이중 계약을 한 것은 아닌 셈.

레이너는 바가지 요금인걸 알지만 그 제안을 받아들여 올란보다 먼저 광물을 모아 미라 한을 고용한 다음 미라 한의 용병단과 연합하여 함께 올란의 군대를 갈아엎은 후 올란 처리를 공짜로 해주겠다고 말한다.

이후 <파괴 병기> 임무 브리핑에서 미라가 레이너 특공대에게 사전 정보를 주었다고 언급한다.

군단의 심장[편집 | 원본 편집]

적대 세력으로 등장하는데 미라 본인은 아니고 본인의 용병단 중 자동화 함대만 등장한다.

발레리안 멩스크가 미라 한에게 연락하자 미라는 테란 자치령 황태자인 발레리안에게 '공주님'이라고 부르며 옆의 맷을 바꿔달라 하는데 이때 미라의 말투는 마치 어린애에게 옆에 어른 있으면 바꿔보렴 하는 듯한 말투다.

그러자 발레리안은 미라에게 "용병 주제에 무엄하군."이라며 기분 나쁘다는 듯이 답한다.

아크튜러스 멩스크가 지휘하는 테란 자치령에게 붙잡힌 레이너를 구출하기 위해 케리건히페리온에 교신하여 자치령 통신망을 해킹하라고 요구한다.

저그 기술로는 자치령 통신망을 해킹하는게 안된다는데 아바투르가 말하기를 저그 입장에선 테란식 통신 기법이 저그에 비해 너무 미개한 스타일이여서 못한다나....

맷은 복잡한 자치령 통신망을 해킹할 사람은 올란 대령 뿐이라며 올란 대령을 데리고 있는 미라 한에게 올란 대령을 내줄 것을 요구한다.

그러나 미라는 비록 맷이 자신의 남편이자 벗어날 수 없는 마성의 매력남에 란의 신병을 맡긴 당사자인 레이너의 직속 부하라 해도 자신에게 임무를 맡긴 당사자인 레이너 본인의 승인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이유로 거절한다.

결국 맷은 히페리온으로 무력행사를 시작하고 미라의 자동화 함대를 박살내는데 발레리안은 호너에게 말로 하지 꼭 이렇게 무력을 써야하냐며 호너의 무력행사에 불만을 표하지만 호너는 여긴 그게 안 통하는 동네라고 답한다.

미라 본인 말에 의하면 게임 안에서 주 우주정거장과 엄청 비싸다는 자동화 기지가 여러 개 등장하는데 각종 무인 전투기에 전투순양함까지 여러 대 있는걸 보면 미라 한의 용병단이 망자의 항구에서 가장 세력이 크다는 것을 인증해준다.

사실 생각해보면 호너에게 그 비싼 기지 여럿을 탈탈 털리면서도 약간 투덜거리기만 할 뿐 걱정을 안한다거나 인간이 아닌 자동화기지만 내세운 점이나 신용을 소중히 한다면서 휘하 모든 세력을 총동원해 전면전으로 호너를 막으려 하지도 않았다.

또한 올란을 '빼앗긴' 뒤에도 적극적으로 추격하지 않고 바로 기다렸다는 듯이 발빼니 어쩌면 계획대로일지도....

즉 레이너와 한 계약이 있으니 직접 올란을 내주기는 어렵고 호너와 전면전을 벌이기도 그러니 대신 호너에게 적당히 맞아주어 '빼앗겼다'는 상황으로 위장하여 자신의 용병으로서의 철칙은 지키면서 올란을 넘겨준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이 과정에서 호너의 명예를 챙긴 것은 덤인데 사실이라면 엄청 무서운 여자다(...).

실제로 임무 중에 미라랑 맷이 나누는 대화만 들어보면 흔한 옆집 신혼부부의 부부싸움인데 기지가 부서질 때 "맷. 정말 못됐어. 자동화 기지가 얼마 짜린 줄 알아?"라며 투정을 부리거나 "자긴 항상 거친 걸 좋아했잖아?"라고 앙탈을 부리니...

임무 초반부에 히페리온이 피해를 입으면 "죽으면 안 돼, 맷. 항복해!"라고 조금은 다급한 톤으로 말하고 맷이 승리하면 "내 기지도 부수고 내 마음까지 훔쳤어. 또 한번 말이야."라며 귀엽게 징징댄다.

이걸 본 발레리안은 "저 여자 이상하오."라고 답하는 건 덤.

막판에 가면 "그냥 항복해. 맷. 내가 잘 해 줄게. 약속!"라며 애교를 부리는데 맷의 대답은 "바로 그게 무섭다는 거야." 용병 정거장을 때리지 않고 이야기가 진행되면 미라는 "내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어, 맷."라며 경고하자 맷은 "니가 자초한 일이야. 난 좋게 해결하고 싶었다고."라고 받아친다.

서술했듯 둘의 대화만 들어봤을 땐 흔한 부부싸움같지만 화면을 보면 우주 정거장이 여럿 깨져나가며 양쪽 기지에서 발진하는 전투기들은 부관 초상화지만 양쪽 기지에서 발진하는 전투순양함의 초상화는 사람이고 히페리온에서 발진하는 전술 타격기는 교전 또는 격추 시 사람이 다급하게 비명을 내지른다.

임무가 종료되면 "자기 덕분에 미라의 약탈단을 다시 꾸리게 생겼잖아, 맷. 그래도 우리 또 봐."라고 하니 맷이 무서워 할 만도 하다.

맷은 화상이 꺼지자마자 "아주 나중에." 라고 대답하고 여기서 "저 여자 자치령보다 독하오." 라며 혀를 내두른다....

협동전[편집 | 원본 편집]

협동전 사령관으로 참전하는데 자기 남편이랑 짝을 이뤄 참전한다.

기타[편집 | 원본 편집]

정확한 연령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아크튜러스 멩스크와 동시대에 활동하였으니 이를 기준으로 유추해볼 수 있는데 외모로 봐서는 아크튜러스보다는 어리고 폭삭 늙은 노안인 짐 레이너랑 비교는 쉽지 않지만 큰 차이가 나지는 않는 듯.

미라도 아크튜러스처럼 똑같이 악명을 떨친 테러리스트였지만 비전을 가진 아크튜러스는 거대한 제국의 황제가 되었는데 딱히 비전이라는 게 없었던 미라는 여전히 이상도 목적도 없이 그저 돈만 밝히는 용병으로 살고 있었다.

그러나 대제국을 건설한 아크튜러스는 타락하여 독재를 하다가 시체도 없이 원수에게 끔살당한 반면 일개 용병인 미라는 부하들을 많이 잃었어도 자기 목숨을 보전했고 끔찍한 꼴도 당하지 않았다.

사실 미라의 인성도 아크튜러스보단 나은데 아무리 신랑의 체면을 위해서라지만 아이들 교육에 신경쓰고 빈민 구호에 신경쓰는 등 하나같이 약탈단의 대장답지 않은 행동들 뿐이다.

현지 주민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서 범죄 조직들이 일부러 현지인들을 돕는 행위가 있긴 한데 망자의 항구는 그냥 무법자들 천지동네로 아무도 신경 안쓴다.

군단의 심장 캠페인에서 발레리안에게 '공주님'이라고 놀린 적이 있는데 자신과 같은 시기에 테란 연합에서 악명을 떨치고 마침내 대제국을 건설한 그 대단한 아크튜러스의 아들이 자기 생각과는 다르게 곱상해서 그렇게 놀린 것일지도 모른다.

미라 입장에서는 자신은 온갖 산전수전을 다 겪었는데 황궁의 안락한 곳에서 누릴 거 다 누리면서 산 황태자가 자신에게 "용병 주제에 무엄하다."라고 말한 발레리안이 굉장히 웃길 만도 하다.

다만 발레리안은 결코 호화롭게 살지 않았는데 대부분의 인생을 위협 속에서 살아왔고 종족 전쟁 때는 UED 원정대에게 암살까지 당할 뻔했다.

그 과정에서 어머니는 병이 도져 사망하였고 종족 전쟁이 끝난 2501년부터 자유의 날개 거의 막바지 시점인 차 행성 임무때까지가 그나마 누릴거 다 누렸다고 할만한 시기였다.

물론 미라 한이 그런 발레리안의 힘겨운 어린 시절을 모르는데다 보통 왕자나 황태자는 온실 속 화초처럼 곱게 자랐다는 인식이 있으니 저런 식으로 불렀겠지만.

공허의 유산 캠페인에서는 등장하지 않지만 사실상 출세한거나 다름없는데 신랑은 테란 자치령 제독이 되었고 공주님(?)은 테란 자치령 황제가 되었으니 미라는 테란 자치령 제독의 부인이 된 것이다. 맷 입장에서는 그냥 크게 말썽만 안 일으키면 묵인해줄 가능성이 높은데 맷은 미라에게 질색하지만 도움을 받은 적도 있으니 마냥 박하게 대할 수는 없을 것이다.

혹은 레이너 특공대처럼 혁명이 끝난 뒤 테란 정규군에 편입되어 있을 가능성도 있고 망자의 항구에서 세력이 가장 큰 미라 한이 레이너 쪽 인물인만큼 자치령같은 느낌으로 둘 가능성도 높다.

워 체스트에서 미라의 약탈단 스킨이 나왔는데 설명에 따르면 초기 미라의 약탈단은 불곰부터 시작했다고 한다.

이 불곰들은 미라 한에 대한 충성심이 가장 높은데 이 때문에 약점을 잡혔다는 이야기도 있고 또한 미라의 약탈단 건설로봇들은 자치령의 저임금에 반발한 탈영병 출신으로 자치령보단 고액의 월급을 받는지 탈영을 후회하는 사람들은 없다는 설정.

다만 유령은 미라 한의 카리스마에도 불구하고 영입과 유지에 어려움을 겪었다는데 애초에 유령은 테란 연합이랑 테란 자치령을 거치면서도 그 강력한 능력을 통제하기 위해 신경 제어기를 심어서 세뇌 작업을 하는 등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어떤 이유로 신경 제어기에서 벗어난 탈영병 정도가 아니면 용병으로 들이기는 매우 힘들 것이다.

추가로 해방선은 포커 게임에서 승리해 얻어내긴 했지만 얼마 안 가 경쟁 중이던 용병에게 잃었다고.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