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진적 중도주의

급진적 중도주의(Radical centrism)는 20세기 서양 정치에서 나온 정치 이데올로기다.

성향[편집 | 원본 편집]

보통 중도라고 해도 대개는 약간 좌측, 우측으로 기울기 마련이다. 그러나 급진적 중도주의자들은 최대한 좌우 양측 사이와 구별된 중도주의 노선을 취하려고 노력한다.

이데올로기적으로 급진적 중도주의자들은 자유주의 성향을 띠는 경우가 많다. 또한 엘리트주의적 경향이 있다. 그러나 개별적으로 유럽권의 급진적 중도주의자들 중애는 기독교 민주주의 성향인 경우도 상당히 있다.

즉, 자유주의 계열 극중주의자들은 재정적으로는 중도~중도우파, 사회적으로는 중도~중도좌파 성향을 띤다면 기독교 민주주의 계열 극중주의자들은 재정적으로는 중도~중도좌파, 사회적으로는 중도~중도우파적 성향을 띤다. 반면에 아예 재정적으로 중도, 사회적으로도 중도인 극중주의자도 있다.기계적 중도

제3의 길과의 차이점[편집 | 원본 편집]

제3의 길도 좌파와 우파 사이에서 중도적 대안을 모색하려는 점에서 급진적 중도와 비슷해보이지만 제3의 길은 주로 사민당이나 노동당 같은 주요 중도좌파 정당 내 온건파들이 내세우기 때문에 중도~중도좌파적 성향을 띠는 경우가 많다.

반면에 급진적 중도는 좌파나 우파와는 구별되는 중도 정당들이 당의 좌경화나 우경화에 반대하고 중도주의를 강하게 내세우기 위해 표방하는 경우가 많다.

번역 논란[편집 | 원본 편집]

대한민국안철수가 2017년 국민의당 당대표 출마 선언 때 극중주의라는 표현을 쓴 이후 한국에서는 이 표현으로 자주 사용되지만, 영어에서 극단을 의미하는 익스트림(extreme)과 급진을 의미하는 래디컬(radical)은 어감이 살짝 다르기에 '급진적 중도주의'라고 번역하는 것이 더 합당하다.

정당[편집 | 원본 편집]

비판[편집 | 원본 편집]

벨기에의 정치 이론가 Chantal Mouffe는 좌파와 우파 사이의 갈등은 모든 민주주의의 필수적인 특징이라고 비판했다.

파키스탄의 학자 Tariq Ali는 급진적 중도파는 그저 신자유주의 옹호자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Tariq Ali는 초기 신좌파적 성향[5]의 과격한 좌파라서 이 비판이 중립적이지 못할 수는 있다.

그리고 극중주의자들은 포퓰리즘과 좌파와 우파의 도그마에 반대한답시고 지나치게 엘리트주의적 성향을 띠는 경우가 많다.

여담[편집 | 원본 편집]

2010년대의 대표적인 급진적 중도주의자는 에마뉘엘 마크롱이 있다.

각주

  1. 1.0 1.1 다만 이 정당은 중도~중도좌파로 분류되기도 한다.
  2. 다만 초기에 시민당은 확실한 급진적 중도정당이였으나 2010년대 중반 진보적 강령 상당수를 포기함으로써 우경화되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2017년 카탈루냐가 독립을 시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더욱 우경화되어 지금은 중도~중도우파 성향의 보수자유주의 정당으로 평가된다. 현재는 스페인 내에서 범우파 진영으로 분류되며 중도우파~우파인 인민당과 우파~극우인 복스당과 함께 스페인 우파세력의 주도권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 폴리티코 기사}}
  3. 다만 이 정당은 중도~중도우파로 분류되기도 한다.
  4. 안철수와 친안계가 극중주의로 분류된다. 당 전체의 입장이 아니다.
  5. 초기 신좌파는 비주류며 반자본주의적인 극좌 성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