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2

두루치 (토론 | 기여)님의 2020년 9월 7일 (월) 23:50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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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M-66 Standard missiles on launcher aboard USS Ticonderoga (CG-47) during tests off Puerto Rico March 1983.jpg
무기 정보
종류 함대공 미사일
길이 4.72m
34.3cm

스텐더드 SM-2(Standard SM-2)는 미국함대공 미사일이다.

스텐더드 미사일 시리즈의 2세대 기종인 SM-2는, 그 이름답게 서방권 해군의 표준격인 함대공 미사일로, 제식 명칭은 RIM-66/67이다[1]. 현재 미 레이시온 사에서 생산하고 있다.

개발

스텐다드 함대공 미사일의 첫 형식인 스텐다드 SM-1의 방공능력의 불신뢰와 당시 개발되던 이지스 전투체계와 이지스함의 개발과 맞물려 이지스 체계와 맞는 함대공 체계를 개발하게 된다.

당시 미 해군함대공 미사일로 무장한 방공함의 함대방공보다 2차대전 때부터 내려온 항공모함 방공 형식으로, 항공모함의 함재기에 의한 방어와 함재기의 방공망을 뚫고 살아남은 미사일을 방공함이 요격하는 개념이였다. 미 해군이 이 시기에 운용하던 주 함재기는 F-14 톰캣이였으며, 피닉스와 스페로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공대공 방어로 함대방공을 구축해 놓은 상태였다. 그러나 소련의 공격 수단이 다원화되어 지고, 미사일의 성능도 향상되면서 단순히 함재기에 의존하는 방공 체계의 한계와 스텐다드1로 구성된 함대공 방공 체계는 다중공격능력이 떨어지며 방공 능력의 미미함을 인식한 미 해군이 동시교전이 가능한 형식의 함대공 미사일을 개발하게 된다.

기능

RIM-66 (SM-2) being assembled .jpg

SM-2는 함대방공을 위한 중장거리 함대공 미사일로 운용 주체에 따라 그 체급적 차이를 보이게 된다.

현재 보편적으로 운용중인 MR형은 초기형이 74km, 블록3 이상 후기형은 167km의 사거리로 최대 19km 고도의 위협에 대응할수 있다. 대부분 구축함급의 함정에서 방공용으로 사용되며 중거리에서 함대에 가해지는 위협을 저지한다. 반면 ER형의 경우에는 최대 240km에 달하는 긴 사거리를 보유한 장거리 함대공 미사일로, 긴 사거리를 위해 2단 구조를 취하고 있어 MR형보다 크기가 더 크며 그만큼 덩치가 있는 방공 순양함에서 장거리 항공 표적을 요격하는데 사용되었다.

MR형은 이지스 전투 체계와 NTU 전투 체계의 개발로 다목표 교전을 위해 SM-1을 개량했고 그만큼 미사일은 구조와 운용 방식은 SM-1의 것을 상당수 계승하였지만 성능적으로 SM-1보다 진일보된 기능을 갖추고 있다. SM-2는 SM-1의 반능동 유도를 유지시켜 목표의 요격을 위해 사격레이더(일루미네이터)가 목표를 조사해야 하는 것은 동일하나 처음부터 끝까지 사격레이더 유도가 필요한 SM-1과는 달리 SM-2는 종말 유도에서만 반능동 유도방식을 요구해 사격레이더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게 된다. 중간 유도단계에서는 발사 전 입력된 정보를 바탕으로 목표를 향해 비행하는 관성 유도항법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미사일은 여기서 입력되는 정보를 바탕으로 목표까지 최적화된 비행경로를 산출해 비행함으로써 미사일의 연료 효율을 높혀 사거리를 증대시킨다. 미사일의 비행 궤적은 발사 후 고고도로 상승해 위치 에너지를 확보한 뒤 완만하게 활공하는 방식으로 사거리를 확보하며 이 과정에서 S/X밴드 계열의 데이터 링크로 지속적인 표적 정보를 갱신받아 비행 경로를 조절한다. 참고로 S밴드는 이지스 레이더의 링크 수신을, X밴드는 타 유사 체계의 링크를 수신한다.

목표와 근접한 종말 단계에선 일루미네이터가 지향성 X밴드 빔를 목표로 조사해 미사일이 반사파를 따라 표적을 파괴하게 하며 이는 모든 SM-2 형식들의 공통된 기본 유도방식이다. 하지만 현재 운용되는 다수인 블록3 사항부턴 시 스키밍형 대함 미사일에 대한 대응능력을 강화하고자 수직 반사파만을 추적하는 목표검출장비를 달아 직각에 가까운 하강 고도로 비행하는 한편, 블록3B형에서는 적외선 탐색기가 추가되어 목표가 발하는 열원을 추적하는 방식으로 수면의 불필요한 반사파들을 배제해 수면과 일체화된 시 스키밍 대함 미사일들을 저지하게 한다.

이처럼 SM-2는 사격레이더가 처음부터 끝까지 표적을 비춰줄 필요 없이 종말단계에서만 유도가 요구됨으로 모함은 여러발의 미사일을 미리 띄워놓은 뒤 차근차근 요격하면 되는 상황을 만듦으로써, 사격레이더의 부담을 크게 덤과 함께 동시교전 능력의 비약적인 향상을 가져오게 된다.

플랫폼은 ER형이 덩치 때문에 오직 연장 발사기에서만 운용되었으나 MR형은 초기에 연장 발사기에서 운용되었고 나중에 Mk.41 수직발사대에서 같이 운용되는 방식으로 병행된다. MR형은 연장 발사기/수직발사대에서 운용되는 사항과 이지스/NTU 체계용으로 운용되는 사항을 구별했었지만 블록3A와 B로 업그레이드 되는 과정에서 모두 Mk.41 수직발사대(VLS) 기반으로 통합되었고 현재도 SM-2 운용을 위해선 Mk.41의 장착이 필수 조건으로 따라붙는다.[2]

운용

미 해군에 배치되기 시작하면서 타더 함대공 미사일과 스텐더드 SM-1을 빠르게 대체해 나갔다.

SM-1MR은 이지스 전투 체계의 개발과 함께 다목표 교전을 위해 만들어져 SM-1과 같은 계열인 RIM-66이란 제식명을 부여받는다. 배치 역시 이지스 함의 운용 개시와 같은 시점인 183년부터 타이콘데로가급 순양함에 배치된다. 또한 위의 구형 미사일들을 운용하던 함정들 역시 SM-2의 운용과 이지스에 준하는 방공능력 확보라는 이유로 NTU 개수를 실시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한다.

장거리 요격용인 ER형도 비슷한 시기인 1981년에 배치가 시작되었고 과거 테리어 미사일을 사용하던 대형 핵추진 순양함과 방공 순양함들에 배치되면서 RIM-67이란 제식명을 부여받았다. 대표적으로 롱비치급 순양함과 버지니아급 순양함, 벨크넵급 순양함 등, 배수량 1만톤 이상 함정들에 주로 배치된다. 하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라서 비교적 소형인 타이콘데로가급 순양함의 장거리 방공 능력 확보를 위해 초기형들인 배치1에서도 운용되기도 하였다.

MR형과 ER형 모두 이란.이라크 전쟁에 대한 미군의 군사 개입인 사마귀 작전에서 실전에 투입되었고 실재로 목표를 타격하기도 했다. 그러나 ER형은 대형 순양함들의 퇴역과 장거리 요격에 맞춰져 있는 기능적 한계로 인해 점차 도태되었고 반대급부로 이지스 전투 체계의 파트너인 MR형이 주력 함대공 미사일 자리를 차지하며 ER형의 입지는 급격히 축소되었다. 그래도 VLS운용을 위해 부스터를 축소시킨 RIM-156이란 사항은 아직 MR형을 사용하는 함정에서 병행 운용되고 있다.

미 해군 운용 함정

(현역)

(퇴역)

  • 롱비치급 순양함
  • 벨크넵급 순양함
  • 찰스 F. 에덤스급 구축함
  • 버지니아급 순양함
  • 캘리포니아급 순양함
  • 올리버 헤저드 페리급 호위함(타국 공여)
  • 키드급 구축함(타국 공여)
더 제번 프로빈시에급

한편 많은 수의 서방국 해군(과 친미 3세계)들도 SM-2를 주력 함대공 미사일로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 특히 축소형이 아닌 이상 이지스 체계를 도입한 국가들은 필수적으로 이 SM-2도 함께 도입하였으며 NTU 계열과 유사 독자 체계를 보유한 국가들도 SM-2를 채용하고 있다.

해외 운용 함정

(현역)

외 퇴역 페리급 및 공여함 등

실전

SM-2는 이란.이라크전에 대한 미 해군의 군사개입인 사마귀 작전에서 처음 실전에 투입되었다. 그 중 타이콘데로가급 순양함 CG-47 빈센스가 SM-2를 가지고 거하게 사고친거 하나가 매우 잘 알려져 있는데, 전말은 다음과 같다.

이란의 기뢰 접촉으로 미 군함이 피격된것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 해군 사한드함을 격침시킨 뒤 이란과의 산발적인 교전 속에서 미 해군 함대는 이란의 대대적인 보복이 있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던 와중, 사건 당일 벌어진 이란 무장선박과 교전은 빈센스함의 승조원들을 극도의 긴장상태로 몰아 넣었고 이런 혼전 속에서 빈센스함은 이륙하는 이란 항공 A300 여객기를 공항에 주기중이었던 F-14 톰캣이 이륙해 보복에 나서는 걸로 오인했다.

결국 빈센스함은 SM-2를 발사해 함대로 접근중이던 여객기를 격추하는 대형 사고를 쳤다. 명중된 여객기는 통제를 잃고 페르시아만에 추락했으며 탑승객 전원이 사망하는 비극적인 참사였다.

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타이콘데로가급 순양함 참고.

사마귀 작전에서 MR형이 실수로 불명예스런 기록을 남긴 한편, 벨크넵급 순양함 CG-28 웨인 라이트는 SM-2ER 두발을 발사해 이란 해군의 고속정을 타격했다. 피격된 고속정은 상부 구조물이 완파되는 손상을 입었지만 침몰하지는 않았다.

2016년 10월 9일, 아라비아 반도 예맨 인근 해역에서 작전하던 미 해군 이지스함인 알레이버크급 구축함 USS 메이슨 함이 후티 반군으로부터 2발의 대함미사일 공격을 받는 일이 발생하였다. 메이슨은 스텐다드2 MR형을 발사하여 미사일을 격추시키려고 했고, 후티가 쏜 대함 미사일은 목표인 메이슨을 명중시키지 못하고 바다로 추락했다. 미사일에 의해 요격되었는지, 아니면 미사일의 이상으로 인한 추락인지에 대해선 확실하지 않다고 하나 3일 뒤인 10월 15일에도 메이슨은 5발의 대함미사일 공격에 노출되었고, 이번엔 스텐다드2 미사일을 발사해 4발이 저지당하였으며, 마지막 한발은 디코이에 의해 빗나갔다고 한다.

사건.사고

변형

MR형

현대 서방권 해군의 주력 함대공 미사일로 운용되는 사항으로 흔히 SM-2 하면 대부분 이 기종을 가리킨다 해도 무방하다.

SM-2 블록1

처음 배치된 SM-2로, 타이콘데로가급 초기형인 베이스라인1에서 운용되었지만 지금은 전량 퇴역했거나 개량되어 블록1 사항은 남이있지 않다. 본 형식부터 SM-2의 기능적 특징인 관성유도와 반능동 레이더 유도가 도입되면서 SM-1과 차이를 보이게 된다. 제식명칭은 RIM-66C/D로, 두 형식이 있는데, C형은 이지스 전투 체계를 탑재한 이지스함의 전용으로 만들어진 형식이며 D형은 NTU 함정들을 위해 파생된 형식이다.

SM-2 블록2

블록1에서 사거리를 늘리고 탄두를 강화한 기종으로, 이지스함의 장거리 방공능력을 위해 개발되었다. 1983년부터 미 해군에 배치되기 시작해 지금은 블록1처럼 대부분 퇴역하거나 블록3로 개량되어 현역으론 남아있지 않다. 제식명칭은 RIM-66G/H/J으로 G,H형은 이지스함에서 운용되는 사항이다. 전자인 G형은 초기 타이콘데로가급의 발사장비인 Mk.26에서, 후자는 Mk.41 수직발사대를 장비한 함정에서 운용된다. J형은 블록1의 D형처럼 NTU 함정용이다.

SM-2 블록3/3A/3B

현재 운용되는 기종으로 Mk.41 수직발사대 운용을 전재로 한 가장 보편적인 사항이다. 블록3A는 수면 클러터 문제를 해결하고자 수직 반사파를 감지하는 Mk.45 Mod 9 목표 검출장치와 고각 비행 코스가 도입되었고 블록3B에선 보조 유도수단으로 적외선 탐색기와 엔진의 추력편향노즐이 추가되어 명중률이 대폭 상승한 것이 특징이다. 미 해군 외에도 호주,독일,프랑스,스페인,일본 등 많은 서방국 해군에서도 활발하게 운용중이며 우리 대한민국 해군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세종대왕급 구축함에서 블록3B형을 배치하고 있다.

ER형

장거리 요격을 담당하던 방공 순양함들을 위한 형식이다. 원거리에서 접근하는 항공기를 선제 요격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어 MR형의 배에 달하는 사거리에 비해 전장이 두배 정도 늘어났다. 이 미사일은 RIM-2 테리어를 운용하는 군함들에 배치되었고 수직발사대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형식들이 나오기도 했다.

지금은 도태된 사항으로 미사일 순양함들의 퇴역과 함께 변화된 해상환경 변화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었다.

도입 국가

각주

  1. MR형이 RIM-66, ER형이 RIM-67이다.
  2. 때문에 우리 해군의 세종대왕급 구축함도 국산 수직발사대 KVLS와 함께 Mk.41 VLS를 96쉘이나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