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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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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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정보
제조사 나치 독일
생산연도 1934~
사용연도 1934 ~ 1944
생산량 1,493
정원 2명
제원
엔진 크루프 M305 V4 가솔린 엔진
최고출력 60마력
주무장 7.92mm MG34 2정
장갑 차체 전면 : 13mm, 나머지 : 7mm 내외
전장 4m
전폭 2m
전고 1.72m
무게 5.4톤

1호 전차는 독일이 1차 세계 대전 패전과 베르사유 조약으로 인해 군비를 제한당한 이후, 미래를 위한 군대 육성을 위해 자구책으로 마련한 전차 개발 계획에서 나온 전차다.

베르샤유 조약에서는 전차의 개발 및 보유를 금지당했는데, 승전국들도 코가 석 자 였는지 감시가 확실하게 이루어지지 않았고, 독일은 연합국들의 눈을 피해 농업용 트랙터 라는 이름으로 개발을 시작했고, Sd.Kfz 101 이라는 제식 명칭이 붙게 된다.

그러나 이 전차의 실상은 매우 안습해서 무장은 고작 7.92mm 기관총 2 정이 전부여서 대전차전 수행이 불가능했으며, 장갑도 최대 13mm로 소총탄이나 겨우 막는 수준이었다.

이후 1935년, 히틀러가 베르사유 조약 파기 선언과 함께 독일의 재무장 선언을 하면서 이 전차가 전면에 드러나게 되었는데, 독일 국민의 사기를 북돋기 위해 실시한 육군 퍼레이드에서 동원할 수 있는 모든 1호 전차와 2호 전차를 동원했는데도 그 수가 충분치 않아 한번 지나간 전차들을 안보이는 뒤로 돌아 다시 군중들 앞에 지나가게 해서 보여주는 꼼수를 쓰기도 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도 독일 국민들의 사기를 올리는 데에는 충분해서, 국민들은 독일이 1차 대전의 패전과 베르사유 조약을 극복하고 다시금 열강의 반열에 올라가게 되었다고 생각했고, 이 전차의 실체를 모르는 연합국들은 긴장하기 시작했다.

1호 전차의 첫 실전은 스페인 내전 이었는데, 상대는 기관총 따위는 상대도 안 될 45mm 주포를 장비한 T-26전차였고, 1호 전차는 한마디로 떡실신당하면서 대전차전에는 못 쓸 물건이라는 것만 증명한 꼴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2차 대전 개전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독일군의 사정이 그리 넉넉한 것이 아니어서, 당장 3호 전차는 개발이 늦는 바람에 극히 적은 수만 투입되었고, 나머지 자리는 1호 전차와 2호전차가 채워야 하는 상황이라, 독일은 당장 사용할 수 있는 2호 및 1호 전차들을 전부 긁어모아 폴란드 전선에 투입해야 했는데, 이 때 당시 폴란드의 주력 전차는 TKS라는 만만한 상대여서 그나마 역관광당하는 수모는 면했다. 그러나 수가 많지는 않아도 37mm 대전차포를 장착한 7TP전차를 만나면 개발살나는 꼴을 면할 수가 없었다. 그나마 2호 전차로는 상대가 가능했다는 게 다행.

문제는 그 뿐만 아니라, 대전차 소총의 매복 공격이라도 받으면 그대로 박살이었기 때문에, 1939년 9월 7일의 비츠나 전투에서 42,200명의 병력과 350대의 탱크, 195문의 대전차포, 108문의 곡사포, 58문의 대포, 288정의 중기관총, 689정의 기관총 등의 병력을 보유한 독일군이, 겨우 720명의 병력과 2정의 대전차 라이플, 42정의 기관총, 6문의 76mm 대전차포를 보유한 폴란드군에게 3일간이나 진격을 저지당하는 추태를 보이기도 했다.

겨우 폴란드를 무너뜨리기는 했으나 이후로도 안습 행보는 계속되어, 프랑스 침공 때 진짜 제대로된 괴수를 만나게 된다. 이른바 낫질 작전이라고 불리는 아르덴느 숲 돌파 작전에서 숲은 돌파하고 포위망을 완성한 것까지는 좋았으나 이 과정에서 맞닥뜨린 떡장갑 프랑스 전차들에 의해 잠시 진격이 저지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독일군은 궁여지책으로 전차병들이 전차에서 내려서 해머나 수류탄을 들고 우라 돌격을 감행하여 프랑스 전차들을 파괴하기도 했다. 캐안습

이후 1호 전차는 3호 전차가 본격적으로 양산되기 시작하면서 일선에서 물러나야만 했고, 2호 전차 : 나는 살아있다!! 훈련용으로 전환되거나 일부는 개조되어 일선으로 다시 끌려가기도 했다.

비록 이렇게 안습한 역사를 가진 전차였으나,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이 전차라도 있었던 덕분에 독일군의 전차병 육성에 큰 도움이 되었으니 2차 세계대전 독일군 전격전신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전차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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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