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체제: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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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알 수 있다 시리즈|정치가 아무것도 아닙니다 당장 출마하겠습니다.|[[이 차는 이제 제 겁니다|이제 국회는 제겁니다]].}}
==민주주의 정치체제 ==
{{도와주세요! 리브레 선생님!|선거가 기다려질 정도로 쉬운 정치이야기/질문|도와주세요! 리브레 정치 선생님! 코너 바로가기}}
[[민주주의]]를 채택한 [[나라|국가]] 내에서도 [[정부]]의 세부적인 모습은 다르다. [[영국]]은 [[대통령]]이 없고 [[의회]]의 [[수상]]이 중심이 되는 [[의원내각제]] 형태를, [[미국]]은 우리에게 친숙한 [[대통령제]]를 채택하고 있다. [[프랑스]]의 경우 둘을 합친 [[이원집정부제]]를 취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기본적으로는 [[대통령제]]를 채택하고 있지만 [[의원내각제]]적 요소가 혼합된 독특한 정치체제를 지니고 있다.
== 정치의 세계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정치]]'하면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첫 감정은 아마 '없을' 수도 있고. '야 그거 싸움만 하는거 아니야? 왜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해?'라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다. 하지만 정치는 우리 삶에서 절대로 빠질 수 없고, 또 무관심해서도 안되는 것이다. 그럼 정치란 무엇인지 또 어떤 요소가 있는지 한 번 알아가보도록 하자.
==== 의원내각제(Parliamentary system) ====
[[파일:Form of government parliamentary.png|섬네일|현재 의원내각제를 채택한 국가들, 빨간색은 [[입헌군주제]]국가이며, 주황색은 국가 원수보다 수상의 권위가 높은 국가를 의미한다.]]
의원내각제(Parliamentary System)는 영국에서 탄생했다. 명예혁명 이후 왕은 상징적인 존재로 남았고, 실질적인 권한은 의회로 이관되었다. 의회의 투표로 인해서 '''내각'''이 형성된다. 내각은 의회의 투표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그 내각의 수장을 수상이라고 부른다. 일반적으로 의회 다수당이 내각을 구성하는데 이는 의회투표에서 다수당이 가장 강한 힘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의원내각제의 가장 큰 특징은 국회의원과 장관이 겸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물론 한국에서도 겸직을 대체적으로 희귀한 경우이고 일반적으로 장관은 국회의원을 겸직하지 않는 게 예의라 본다.


의원내각제에서는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 다수당이 결정되고, 이 다수당의 대표가 총리가 되어 내각을 구성하게 돼요.
하지만 일본같이 절대적 다수당이 잘 나오지 않는 정치 시스템이라면 다른 당과 연합하여 연립내각(coalition cabinet) 을 구성하게 될 수도 있어요. 연립내각의 경우 내각의 구성원은 다수당뿐만 아니라 여러 당의 인사가 임명돼요.


== 정치란 무엇이죠? ==
===== 의원내각제에선 어떻게 견제를 해요? =====
정치란 어떠한 집단의 의사를 결정하는 과정과 행위를 뜻한다. 따라서 [[국가]]라는 집단의 의사를 결정하는 것 뿐만 아니라, 가족이 모여서 회의를 한다거나 하다못해 친구 두명이 오늘 점심에 뭐 먹을지 음식 메뉴로 논쟁을 하는 것도 정치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이 사회적 동물인 이상, 사실 정치는 인간 본연의 본능에 가깝다.
[[파일:리브레 의회 해산.png]]<br />
{{ㅊ|[[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s>리브레 내각이 망해서 울고 있다.</s><ref>위 만화는 그렇게 적절하지 않다. 내각불신임결의는 내각만을 해산하는 것이다. 하지만 의회해산은 의회전체를 해산하기에 그 의회에서 구성된 내각도 자동으로 해산된다. 즉 의회해산이 내각불신임카드보다 더 강력한 카드이다. 주로 이웃나라의 경우 내각의 의회해산결정이 먼저 나오면 명분확보를 위해 야당이 내각불신임결의를 먼저 내고, 여당도 내각불신임결의가 나오면 의회해산으로 맞불을 놓는 양상이 보인다.<s>괜히 [[일본|이웃나라]]에서 툭하면 재선거가 있는 게 아니다.</s></ref>


친구와 음식 메뉴로 논쟁을 벌일때는 대부분 자신이 먹고 싶은 것으로 메뉴가 결정되기를 원하는데, 이것이 바로 권력에 대한 욕망이고, 인간이 그만큼이나 정치와는 분리되어 살 없는 생물임을 의미한다. 그렇기에 정치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극지방부터 적도에 이르기까지 모든 인류 사회에서 나타나는 고민이다.
의원내각제에서는 내각 수반이 의회해산권을, 국회가 내각불신임결의를 가지고 서로를 견제한다. 내각불신임결의란, "내각을 믿을 수 없으니 다시 짜겠다"라는 소리이다. 어지간히 삽질하지 않는 이상 한쪽이 먼저 선수를 치면 반대쪽에서 똑같이 대응하기 때문에 갈데까지 가는 경우가 빈번하게 일어난다. 이런 일이 계속 일어난다면 나라 꼴이 말이 아닐 것이에요. <s>실제로 [[일본|옆나라]]를 보면 알 있다. [[1947년]] 이래로 정상적으로 임기가 끝난 경우가 1번뿐이니까..... </s>


때문에 정치는 '[[철학]]'과 매우 친숙한 분야이며, 특히 동양철학은 '어떻게 정치를 해서 집단을 발전시킬 것인가'라는 고민과 결코 분리할 수 없다. 즉 공자왈 맹자왈의 실용성 없는 학문으로 오해되는 [[유가]], 자연에서 풀 뜯어 먹고 사는 철학으로 오해되는 [[도가]], 사랑 타령으로 오해되는 [[묵가]] 등은 모두 정치에 대한 이야기를 그 골자로 한다.
<s>그러고 보니 망하신 분은 선거해서 패배한....</s>


이야기가 어려울 수 있으니 잠시 아래 이야기를 보자.
==== 대통령제(Presidential system) ====
{{인용문|문학부 부장:야 오늘 학교에서 나눠서 쓰라고 300만원 정도 줬는데 어떻게 나눌래?<br />
쉽게 말해, [[미국]]을 보면 돼요. <del></del>
야구부 부장:우린 지금 장비가 부족해 미칠것 같은데 한 100만원 정도 쓰자.<br />
축구부 부장:야 장난하냐? 우리도 지금 대회 나가랴 뭐 하랴 바뻐서 예산이 쪼달리는데, 대회도 안나가는 니들이 100만원씩이나 가져간다고?<br />
야구부 부장: 야 장비가 있어야 어딜 나가서 실적을 내든 하지 체육창고에 있는 다 망가져가는 배트나 공 가지고 뭐 야구를 하라고 하는거냐? 게다가 너희는 만들어진지 10년이 넘었지만 우린 이제 만들어졌는데.<br />
문학부 부장:야 우리도 책 사야해서 50만원 정도는 더 가져가야 해.<br />
}}
이렇게 여러 입장을 가진 사람들이(이해관계를 가진 사람이라고도 말한다.) 한정된 자원(300만원)을 가지고 좀 더 집단의 이익을 대변하고 자원을 분배하려는 것이 정치라고 볼 수 있다.


좀 잠시 어려운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정치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가장 많이 인용되는 한 마디가 있다.  
미국이 바로 대통령제의 알파이자 오메가이다. 미국에서 대통령제<ref>대통령제는 [[1787년]] 미국연방헌법이 제정됨으로써 역사에 처음 등장했다.</ref>가 탄생하였고, 지금까지 그 맥을 유지하고 있다. 대통령제는 왕정에서 따온 것이다. 그래서 미국 초대 대통령인 워싱턴은 임기 중에 3인칭을 썼다. 그래서 대통령제를 잘 보면 왕정시대의 유물이 있다. 예를 들어 사면권이 있다. 사면권은 그 사람의 모든 죄를 사해주는 것이다. 정확히는 교황청의 인덜전스(또는 면벌부)에서 나온 것이지만, 절대왕정시기 왕정재판에서 왕이 사면하였던것을 보고 따라한 것이다. 즉 사람을 죽였든, 나라를 말아먹었든, 반란을 일으켰든<s> 전두환, 노태우</s> 대통령이 사면하면 그 죄가 사해진다. 즉 그어진 빨간줄이 지워지는 것이다!!!! <S> 빨간줄 지우는 지우게!!!</s>
{{인용문2|정치란 사회적 가치의 권위적 분배다.(politics is an authoritative allocation of limited values for the whole society)|데이비드 이스턴(David Easton)}}


== [[민주주의]] ==
[[대한민국]]도 대통령제 국가이나 의원내각제적 요소도 섞여 있어서 대통령제라 이야기하기 힘들다.<ref> 제헌국회에서는 대한민국의 정체를 일본과 같은 의원내각제로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승만의 강력한 태클에 대통령제가 가미된다. 그러나 의원내각제 하에 대통령제를 가미한 체제라 대통령의 권한은 강하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전쟁이 발발하고 그 이후 이승만은 개헌을 통해서 대통령제의 성격을 강화시켜 나갔다. 당연히 이는 1960년 4.19혁명으로 원점으로 돌아가 의원내각제가 되었지만....[[박정희]]가 등장 다시 대통령제로 복귀시켰다. 길어졌는데 한국의 정체는 원래 의원내각제로 시작하여 대통령제가 가미되다가 다시 의원내각제 그리고 다시 대통령제로 바뀐 것이다.</ref><ref> 여담으로 이승만이 대통령제를 고수한 이유는 미국출신이라 그런다. 당시 제헌의회 구성원들이 의원내각제를 이야기한 이유는 일제치하에서 일본의 제도는 익숙하게 접했기 때문이다.</ref>
=== 민주주의란 무엇인가요? ===
[[민주주의]]하면 어떤 생각이 먼저 드는가? 아마 어떤 사람은 [[헌법/대한민국|대한민국 헌법]] 제1조 1항의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이다"라는 인용구를, 어떤 사람은 [[선거]]를, 어떤 사람은 그리스 시대를 떠올릴지 모른다.


[[민주주의]]란 무엇일까? 간단히 풀어 말해 민주주의란 국가의 주권이 왕이나 황제 같은 권력자에게 있는게 아니라 '''국민에게 있고''' 그 정치가 국민을 위해 이루어지는 정치체제를 의미한다.
입법부인 의회에서 행정부 수반인 수상을 뽑는데 비해 대통령제는 국민이 직접 행정부의 수반을 선출한다. 의원내각제의 경우 여당은 무조건 다수당일 수밖에 없다. <s> 다수당이 안되면 수상으로 뽑히기 어렵기 때문이다.</s> 그러나 대통령제는 다르다.


다시 또 민주주의에 대해 말하자면 한 사람에게 모든 권력이 집중되지 않고 여러 사람에게 권력이 분산되어있는 정치체제를 말한다 혹은 어떤 사람은 평화적으로 정권교체가 이루어지는 체제를 말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대통령선거와 의원선거는 다른 날에 진행되고, 그렇기에 여론의 향배에 따라 대통령이 선출된 당이 소수당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 즉 대통령제에서는 여당이 항시 다수당이 되지 않는다.


=== 민주주의의 역사를 알려주세요! ===
그래서 여당이 다수인 경우를 여대야소, 소수인 경우를 여소야대라 한다. [[한국]]의 대표적인 여소야대는 [[노태우]] 정권기에 있었다. 그리고 노태우는 이 여소야대의 정국을 해결하기 위해 [[삼당합당]]을 추진하였다. [[노무현]]의 경우 민주당을 탈당 [[열린우리당]]을 창당해 여소야대 정국이었으나 [[탄핵정국]]으로 역전 여대야소를 이루었다.
==== 고대 아테네의 민주주의 ====
[[민주주의]]는 보통 고대 [[그리스]] [[아테네]]의 [[민주주의]]를 그 시작으로 본다. 아테네의 민주주의는 나중에 설명할 '''직접 민주주의'''적 요소를 가지고 있어서 '''성인 남성'''이라면 누구나 정치에 참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여기서 착각하면 안되는 것은 아테네의 민주주의는 여자를 제외한 '''남자만''' 참여할 수 있었다. 남자라 하더라도 '''노예'''가 아니어야 하며, '''외국인'''이면 정치 참여가 불가능한 체제였다. 현재의 모두에게 평등한 민주주의 체제와 같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당시 적은 아테네의 인구를 생각해보면 더더욱 저런 조건을 맞출 사람은 적었다고 보면 된다.
2020년 11월 9일 현재 [[문재인]] 정부는 여대야소이다.


아테네의 민주주의 시스템은 민회와 500인 평의회, 배심원식 재판 그리고 도편추방제로 대표되는데, 민회는 아테네 시민들이 외교, 정치 전반적인 문제를 결의하는 곳이였고, 500인 평의회는 아테네 전역에서 추첨을 통해 선정된 사람들이 민회를 조직하고 일상 행정을 맡아보던 곳이었다.
대통령제의 경우 대통령과 국회의원들이 독립적으로 선출되므로 둘 사이의 관계가 상당히 대립적이다. 특히 미국의 경우 의회에서 제출한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는 게 평균 80회 정도일 정도로 입법부와 행정부 사이는 대립을 많이 한다. 또 대통령제의 경우 대통령에게 권한이 집중되어 있기에 대통령에 대한 견제책으로 입법부는 탄핵소추권을 지닌다.


아테네의 재판은 배심원이 판결을 담당하는 시스템이었는데, 양측 의견을 들어보고 배심원이 결정을 내리는 시스템이었다. 마지막으로 참주, 즉 독재자로 변질 될 것 같은 사람이 있으면 투표를 통해 10년간 추방을 결정하는 제도가 도편추방제였다.
==== 이원집정부제(Semi-presidential system) ====
[[파일:Forms of government.svg|섬네일|노란색으로 표시 된 국가들이 <del>보여요?</del> 이원집정부제를 채택하고 있는 나라에요!]]
[[파일:이원집정부제간략.png|섬네일|잘 모르겠다면 이 그림만 기억해요!]]


하지만 이런 시스템들 특히 도편 추방제 같은 경우는 정적 제거용으로 사용되기도 했고 아테네 말기가 되면 [[플라톤]]이 지적한 [[중우정치]]의 문제가 발생하는 문제가 있기도 하였다.
이원집정부제는 [[대통령제]][[의원내각제]]를 절묘하게 섞어놓은 정치제도예요. <del>쉐낏!</del> 프랑스가 대표적인 이원집정부제 국가예요. 현 [[대한민국]]을 기준으로 설명하자면, 대통령과 국회의원은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우리 손으로 뽑고, 국무총리(수상)라는 [[높으신 분]]을 대통령이 아닌, 국회가 뽑아요! 이는 일본이나 영국의 총리와 비슷하죠.


==== 고대 동아시아의 민본주의 ====
국회의 선거로 총리가 당선되면 의원내각제처럼 국회의원으로 내각을 구성하게 돼요. 보통 대통령은 외교나 통상을 맡는 이른바 '''외치'''를 주로 맡으며, 총리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기반인 안살림, 이른바 '''내치'''를 맡아요. 이렇게 묘하게 섞어놓은 탓에 의원내각제식 견제장치가 좀 달라요. 대통령은 총리임명권<ref>실질적으로 총리는 국회가 뽑기 때문에 권한은 형식적인 것에 지나지 않는다.</ref>과 의회해산권을 갖게 되며, 의회는 내각불신임권은 있지만 대통령에 대한 불신임권은 인정되지 않아요. <del>감히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불신임해?!</del>
서양과는 별개로, 고대 동아시아에서는 '민본주의'가 태동하고 발전하였다. 현대의 민주주의가 '인민의 인민에 의한 인민을 위한 정부'라면 민본주의는 '인민을 위한 정부'이며 다소 뜻의 차이가 있으나, 권력의 근본을 군주의 혈통 등이 아닌 '민심'에서 찾았다는 것에서 현대의 민주주의와 호환되는 면이 있다. 이 민본주의를 주장한 사상가는 맹자이다.


{{인용문2|
이런 이원집정부제에도 문제점은 있어요. 소속정당이 둘 다 같을 경우 <del>계속 해먹을</del> 독재화할 위험이 있고, 소속정당이 각자 다르다면 하루가 멀다 하고 <del>개싸움</del> 대립하게 될 가능성이 있어요.
만장이 물었다.
<br />
"요임금이 천하를 순임금에게 주었다고 하는데, 그런 일이 있었습니까?"
맹자가 대답했다.
"아니다. 천자라도 천하를 다른 사람에게 줄 수가 없다."
(중략)
맹자가 대답했다.
"순에게 제사를 주관하게 하자 모든 신들이 제사를 받아들였으니, 이것이 곧 천(天)이 받아들인 것이다. 또 순에게 정사를 맡기자 정사가 잘 되어서 백성들이 편안하게 되었으니, 이것이 곧 백성들이 받아들인 것이다. '''천(天)이 천하를 주고 백성들이 천하를 주는 것이므로 천자가 천하를 남에게 줄 수 없다고 한 것이다.'''"
| 맹자, 만장 상 }}


맹자의 사상에 의하면 왕에게 권력을 주는 것은 절대자인 천(天)이다. 그런면에서는 서양의 왕권신수설과도 어느정도 통한다. 그러나 왕권신수설과는 달리 이 사상은 역설적으로 군주의 폭정을 저지하는 역햘을 했다. 왜냐하면 맹자 사상에서 군주에게 권력을 부여하는 천의 의지는 '민심'을 통하여 드러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군주에게 권력을 부여하는 주체가 '백성'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민심이 떠난 군주'='천심이 떠난 군주'='이미 왕이라 할 수 없는 자'라는 공식이 도출되어, 이러한 왕은 폐위하는게 정당한 명분을 얻게 된다.
====대한민국의 체제====
===== 대한민국의 체제를 간단하게 이해하기 =====
[[파일:대한민국체제초간단C.png|초간단하게 설명하는 대한민국의 정치제도예요!]]


{{인용문2|
<del>참 쉽죠?</del>
제나라 선왕이 "탕왕은 걸왕을 내쫓았고, 무왕은 주왕을 정벌했다고 하는데, 그런 사실이 있습니까?"라고 묻자, 맹자가 "전해 오는 기록에 그러한 사실이 있습니다"고 대답했다.
왕이 물었다.
"신하가 임금을 시해하는 것이 옳습니까?"
맹자가 대답했다.
"인(仁)을 해치는 자는 남을 해치는 사람이라고 하고,, 의(義)를 해치는 자는 잔인하게 구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남을 해치고 잔인하게 구는 자는 인심을 잃어 고립된 사람일 뿐입니다. '''저는 인심을 잃어 고립된 사람인 걸과 주를 처형했다는 말은 들었어도 군주를 시해했다는 말은 듣지 못했습니다.
| 맹자, 양혜왕 하 }}


{{인용문2|
=====대한민국의 체제 부가설명=====
맹자가 제선왕에게 "왕의 신하 중에 자기의 아내와 자식을 친구에게 맡기고 초나라로 여행간 사람이 있다고 합시다. 그가 돌아오니 아내와 지식이 추위 떨고 굶주리고 있다면 그 친구를 어떻게 하시겠습니까?"라고 묻자, 왕은 "그와 절교하지요"라고 대답했다.
대한민국의 정부 형태는 기본적으로 대통령제를 채택하고, 약간의 의원내각제적 요소가 가미되어 있어요. <del>이는 헌법에 그렇게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에요. 끝. 야 임마.</del> 아래는 각 정치제도가 어떤 방법으로 우리나라의 체제에 들어 있는지에 대한 설명이에요.
* '''대통령 중심제적 요소'''


맹자가 "만약 형벌을 관장하는 사법관(士師)이 아랫사람을 잘 다스리지 못한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라고 묻자, 왕은 "파면시킬 것이오"라고 대답했다.
우리나라는 대통령제를 근간으로 하고 있는데, 이는 국회와 정부의 활동이 각자 독립되었다는 점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완전한 의원내각제에서는 국회에서 선출 된 총리가 국회의원을 각료로 임명하여 내각(행정부)을 구성하기 때문이에요.


'''맹자가 "나라 안이 잘 다스려지지 못하면 어떻게 하겠습니까?"라고 묻자, 왕은 좌우를 돌아다보며 딴 소리를 했다.'''
특히, 대통령을 국민의 손으로 직접 뽑는다는 점, 대통령은 국회에 대해서 정치적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점, 대통령은 국회의 해산권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은 대한민국이 대통령 중심제적 국가임을 다시 한 번 확인 할 수 있는 요소예요. 더욱 자세하게 알고 싶다면 [[헌법/대한민국|대한민국 헌법]]을 확인해봐요.
* '''의원 내각제적 요소'''


| 맹자, 양혜왕 하 }}
대통령제가 근간인건 사실이지만 동시에 의원내각제적 요소도 가지고 있어요. 의원내각제에서만 볼 수 있는 [[국무총리]]가 존재하는 것이 우리가 의원내각제를 일부 채택하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예요. 또한, 국회의원이 장관으로 임명될 수 있다는 점 또한 의원내각제적 요소예요. 하지만 국회의원을 장관으로 임명하는 것은 여러 사정 때문에 권장되지는 않아요.
* '''왜 두 요소가 섞였죠?'''


맹자의 민본주의는 비록 현대의 민주주의로 이어지지는 못했으나, 권력의 근본이 백성에게 있으며 따라서 백성을 위한 정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이론적으로 체계화하고 발전시켰다는데 의의가 있다.
대한민국을 설계할 때, 제헌의회는 국회의원의 권한이 강한 의원내각제로 헌법 초안을 만들었어요.<ref>국회의원의 권한이 강해서인 것도 있지만,당시에는 대통령제 보다는 의원내각제가 많았다는 것도 한몫 했다고 해요.</ref> 그런데 명성은 높지만 확실한 정치 세력이 없었던 [[이승만]]이 여기에 태클을 걸어 대통령제로 바꿔버렸어요. 그러나 완전히 의원내각제 요소를 없애버리지는 못해서 이와 같은 형태가 되었어요. 이후 대한민국 헌법은 9차례에 걸쳐 개정되었지만 여전히 이 뼈대를 유지하고 있어요.
 
==== 시민혁명과 근대 민주주의 ====
민주주의의 역사는 근대에 들어서 엄청난 전환점을 마련하는데, 여기에 직접적 계기가 된 것은 화약무기의 보급이다. 본래 '귀족'이라는 특권층은 '무력'에서 유례한 것이다. 때문에 고대 아테네에서는 '전쟁에 나가서 싸울 수 있는 성인 남성'이 권력의 주인이었고, 중세 서유럽에서는 일종의 전사 계급인 기사들이 특권층이 되었다. 그러나 화약무기의 발명과 함께 이러한 양상은 바뀌게 되었다. 즉 총만 있다면 10살짜리 어린애라도 평생동안 수련한 기사들을 때려죽일 수 있게 된 것이다.<br />
즉 '공동체를 지킬 수 있는 힘'이 소수의 전사 계급에서 다수의 국민 계급으로 이동한 것이다. 그렇기에 화약무기의 보급과 함께 기사계급이 붕괴하게 된다. 또한 구텐베르크의 인쇄술로 인해서 지식의 보급이 용이해졌으며, 따라서 평민이 조건만 괜찮다면 특권층의 능력을 따라잡을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게 된다. 그렇기에 유럽에는 계몽사상이 퍼지기 시작한다.
 
==== 여성 참정권과 현대 민주주의 ====
 
=== 민주주의에서 필요한 것은 뭔가요? ===
=== 민주주의에서 모든 정치 체제는 같나요? ===
질문과 달리 같은 [[민주주의]]를 채택한 [[국가]]끼리도 [[정부]]의 세부적인 모습은 각각 다르다. [[영국]]은 [[대통령]]이 없고 [[의회]]의 [[수상]]이 중심이 되는 [[의원내각제]] 형태를, [[미국]]은 우리에게 친숙한 [[대통령제]]를 선택하고 있고, [[프랑스]]는 이 둘을 합친 [[이원집정부제]]를 취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의원내각제]]와 [[대통령제]]가 혼합된 독특한 정치체제를 취한다.
==== 의원내각제(Parliamentary system) ====
[[파일:Form of government parliamentary.png|섬네일|현재 의원내각제를 채택한 국가들, 빨간색은 [[입헌군주제]]국가이며, 주황색은 국가 원수보다 수상의 권위가 높은 국가를 의미한다.]]
의원내각제(Parliamentary System)은 아마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생소한 개념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럼 의원내각제란 무엇일까?
 
의원내각제는 입법권과 행정권이 나뉘어져 있긴하나, 이게 의회 내에서 '''내각'''이라는 형태로 분리되고 또 권력이 살아 있을 조건이 의회의 신임이 있을 경우인 정치체제를 의미한다. 말이 좀 어려워졌다. 이게 무슨 소린가? 하고 갸우뚱 거릴 사람도 있을 것이다.
 
좀 쉽게 설명하자면 우리나라의 국회 내에서 대통령과 같은 사람이 선출되고 장관들도 의회 내에서 임명되는 시스템이다.
조금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면이 있지만 그 점에 대해서는 밑에서 다시 설명하도록 하겠다.
 
==== 대통령제(Presidential system) ====
 
==== 이원집정부제(Semi-presidential system) ====
 
==== 대한민국의 체제 ====


== 그 외 정치체제 ==
== 민주주의 말고 다른 정치 체제는? ==
== 민주주의 말고 다른 정치 체제는? ==
민주주의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유일한 정치체제가 아니다. 물론 입헌군주국과 같이 왕은 있으나 권력이 없는 체제도 존재하지만, 군주제 같은 다른 정치 체제가 아직도 이 지구상에는 존재한다. 그럼 민주주의가 아닌 다른 체제는 뭐가 있을까?
민주주의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유일한 정치체제가 아니에요. 물론 입헌군주국처럼 왕은 있으나 권력이 없는 체제도 존재하지만, 군주제 같은 다른 정치 체제가 아직도 이 지구상에 존재해요. 그럼 민주주의가 아닌 다른 체제는 뭐가 있을까요?


=== 군주정(Monarchy) ===
=== 군주정(Monarchy) ===
왕이 다스리는 체제라고 생각하면 돼요. 자세한 건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왕들은 [[한국]]의 [[대통령]]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강력한 권력을 지니고 있었어요. 바로 그 정치를 군주정이라고 해요. 옛날 국가들은 대체로 군주정이었어요.
그런데 [[입헌군주제]]라는 특이한 정치체제도 존재해요. 이건 왕정은 왕정인데, 왕의 권력이 대폭 축소된 체제예요.<ref>영국 명예혁명 이후에 나온 "국왕은 군림하되 통치하지 않는다(The English sovereign reigns, but does not rule.)"라는 말로 요약할 수 있어요</ref> '입헌'이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왕이 행사 가능한 권한은 [[헌법]]에 규정된 것뿐이에요. 물론 그런 헌법이 있을 정도의 국가라면 왕에게 남겨진 권한이 많을 리 없겠죠(...). 대표적인 입헌군주국으로는 [[영국]]과 [[일본]]이 있어요. 두 나라 모두 군주의 실질적 권력은 거의 없고 상징적인 위치에 머물러요.


=== 과두제(Oligarchy)===
=== 과두제(Oligarchy)===
과두제(寡頭制)란 소수의 사람이 정치권력을 독점하는 정치의 한 형태예요. 1명이 권력을 독점한 독재정치와는 달라요. 소수 사람들의 이해에 따라 의사가 결정된다는 단점이 있지만, 의사결정이 빠르고 결속력이 높은 장점이 있기도 해요. 때문에 민주정치도 권력층의 이해관계에 따라 과두제 등으로 변질되기 쉽다는 설도 있어요.<ref>미헬스(robert michels), <정당사회학 - 현대 민주주의의 과두제화 경향에 대한 사회학적 연구></ref>


=== 권위주의(Authoritarianism) ===
=== 권위주의(Authoritarianism) ===
권위주의의 원래 뜻은 외재적 권위에 복종하는 태도 및 사고방식이에요. 즉 자기 스스로의 판단이 제한적이고 권위에 의존하게됨을 말하지요. 그러나 정치학에서의 권위주의는 주로 비민주적인 정치체제를 전부 이걸로 묶어서 설명하기도 하죠.<ref>조금 깊이 들어가자면 역사적으로 정치체제는 오랫동안 군주나 교황, 귀족과 같은 이들이 중심이 된 권위주의적 정치체제에서 오늘날의 비권위주의적 민주주의 체제로 양분된다고 보시면 돼요. 민주주의는 이런 외적인 권위가 아닌 이성과 합리로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니까요. 따라서 비민주적인 체제는 전부 권위주의라고 해도 거의 맞아요. 다만 실질의 문제이니 겉모양은 민주주의의 제도를 운영하면서 권위주의를 취하는 경우도 있어요. <s>2공을 제외한 5공까지의 우리나라처럼요</s> </ref> 따라서 정치학에서의 권위주의는 조금 다른 정의가 필요해요.


=== 기타 정치체제 ===
권위주의는 한마디로 '''비민주적인 권위에 의한 독점적 권력배분'''이라고 할 수 있어요. 핵심적인 지배자가 어떠한 특정한 결과가 일어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말해요.<ref>아담 쉐보르스키(Adam Przeworski), Constitutionalism and Democracy, 1988</ref><ref>여기서 비민주적인 권위는 군인, 자본가, 선동가 등등이 가진 권위를 말해요. 즉 민주적인 이성적 토론과 합의를 거쳐 형성된 공식적인 권위가 아닌 비공식적인 권위를 말해요.</ref> 쉽게 말해서 권력자가 어떤 결과를 마음대로 사전에, 또는 사후에 손댈 수 있다는 것이죠.


== 자유란 무엇인가요? ==
사전에, 사후에 결과를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인 이유는 민주주의는 이와는 정 반대로 정해진 룰에 대해 임의로 손대는 것을 금지하고 그 규칙 하에서 경쟁하고 결과에 수긍하는, '''불확실성의 제도화'''가 핵심적인 제도적 틀이기 때문이에요. 선거 관련 방송에서 예측하고 출구조사하고 했음에도 결과를 보면 예측하지 못한 결과가 나오기도 하는 것이 이러한 이유에요. 권위주의였다면 선거결과가 나쁘면 의회를 해산시키거나 사전에 부정선거를 하는 모습이 보이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에요.


== 평등이란 무엇인가요? ==
그러나 권위주의는 한 가지 커다란 약점을 가지고 있어요. 권위주의에서 말하는 권위는 '''국가 중심의''' 권위예요. 권위주의는 주로 국가의 위기 - 주로 전쟁이나 경제 성장의 국면에서 등장해요. 역사를 공부하면 프랑스의 나폴레옹 3세와 우리나라의 3공, 4공을 생각하시면 돼요. 즉 위기 국면의 해결을 모토로 내걸고 나오기 때문에 역으로 '''위기가 해결되면 그 권위도 쫑나는''' 사태가 벌어져요. 즉, 전쟁에서 이기고 경제가 상당한 성장을 이루면 권위주의 정권의 존립 자체가 불투명해지고 결국 반대세력이 힘을 얻게 된다는 거죠.<ref>그래서 어떤 경우는 위기를 해결하겠다며 등장하고는 위기를 해결 안하고 거꾸로 심화시키는 경우도 있어요. <s>위쪽 동네</s> <s>물론 거기는 권위주의도 아니다. 신정국가?</s></ref>


== 선거는 무엇인가요? ==
===전체주의(Totalitarianism)===
=== 선거의 종류에는 뭐가 있나요? ===
전체주의의 정의는 국가가 사회나 개인에 대해 절대적인 우위를 가진 정치체제를 말해요. 사실 전체주의는 위의 권위주의와 비슷한 외형을 취해요. 역시나 지배층은 권위에 의존하며 의사결정을 하며 일반 대중은 이 결정에서 유리된 정치형태를 말해요.
=== 선거의 원칙에는 뭐가 있나요? ===
==== 선거의 4원칙 ====


== 언론과 여론이란 무엇인가요? ==
그러나 권위주의와 전체주의의 결정적인 차이는 그 지도체제를 합리화하는 논리가 권위에 있느냐 '''이념'''에 있느냐의 차이에요. 인종주의나 이데올로기와 연결되어 이러한 이념을 온전히 실행하기 위한 국가 역량의 총동원을 명분으로 권력을 쥐고 있어요. 물질적인 성취가 아닌 사상에 근간을 두는 만큼 대중의 지지를 쉽게 얻을 수 있고 따라서 권력의 정당성이 굉장히 강한 편이에요.<ref>의외로 전체주의는 민주적 절차를 정당하게 밟고 권력을 얻기도 해요. <s>물론 권력 유지는 민주적이지 않지만요</s> 무솔리니도 민중의 지지를 바탕으로 집권하였고 히틀러는 아예 의회를 통해 수권법을 제정하면서 집권했지요. 스탈린도 정당성의 측면에서는 상당한 지지를 받았지요<s>물론 대조국전쟁에서의 인밀레가 가장 컷지만</s> 현대 독일에서 표현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는 경우로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의견을 '''헌법'''에 넣은 것도 이때문이에요. 보통 헌법상에는 표현의 자유는 광범위하게 인정되고 일부 제한은 하위 법에서 하거든요. 그만큼 <s>신경질적인</s>방어적인 민주주의를 취한 것도 이런 경험때문이에요</ref> 이념에 근간을 두기 때문에 부작용도 상당해요. 대표적으로는 다양성의 부족을 들 수 있어요. 나치의 홀로코스트나 강철의 대원수님의 대숙청이 그 예시에요. 또한 사회와 개인의 모든 부분에서도 이념을 가지고 개입하기 때문에 더욱 강력한 힘<s>광기</s>을 가지고 자유를 제한할 수 있었죠.<ref>재미있는 건 권위주의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패가 적다는 점이에요. 권위주의는 개인의 카리스마에 의존하는 만큼 어떤 사상적으로 고양된 도덕성이나 그런게 없거든요. 반면 전체주의는 비뚤어진 이념이나마 하나의 도덕성으로서 작용하기 때문에 부패 그 자체는 '비교적' 적어요.</ref><ref>이념을 공유한다는 차원에서 지도자가 개인이라기 보다는 집단인 경우가 많아요. 유명한 사람은 무솔리니나 히틀러, 스탈린과 같은 사람이 있기는 하지만 사실 그당시는 그런 개인이 없더라도 전체주의의 환경은 형성되어 있었어요. 집권은 나치당이 한거고 파시스트당이 한거거든요. 물론 대원수님은 예외에요.</ref>


== 정치적 무관심이란 무엇인가요? ==
전체주의의 논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부작용이 아니라 <s>이미 전쟁 두번 치르느라 살림 거덜난 한나라를 보아서 잘 알고 있기에</s> 그것이 등장하는 원인에 있어요. 한나 아렌트의 연구나 이후의 많은 연구들을 보면 현실의 가혹한 환경에 지친 대중이 '''정치에 무관심해질 때''' <s>생각하는 것을 멈춥니다, 되잖아?!</s> 그 약점을 파고들어 달콤한 이념을 들고와 대중을 선동하고 권력을 잡게 된다고 보아요. <s>유사 사이비 종교</s><s>거의 사실에 근접하다</s> 즉, 전체주의는 민주주의의 근간인 '''생각하는 시민'''계속해서 유지되기 어려운 시기에 발생한다고 봐요. 따라서 그 해결책도 계속해서 의심하고 토론하고 투쟁하고 연대하는 시민 의식의 고양에서 찾아요. <s>의지드립</s> <ref>사실 의지드립이 맞아요. 원래 이상적인 민주주의는 어디까지나 자발적인 시민들이 민주주의를 이행한다는 의식을 가지고 자기 스스로 주체적으로 토론하는 것을 원하거든요. 하지만 그게 현실적으로 힘드니까 제도적으로 참여를 보장하고 의견 수렴을 하기 위한 제도를 여러 가지로 만든거에요. 대표적인 것이 정당과 시민단체에요. 전체주의는 정당도 시민단체도 재 기능을 못해서 발생한 거라고 할 수 있어요</ref>
말 그대로 정치에 대한 무관심을 뜻하며, 민주국가의 시민이라면 지양해야할 태도이다. '아니 뽑을 놈이 없어서 투표 안하는게 뭐가 문제야?'라고 의문을 가질 수 있는데 다음과 같은 상황을 가정해보자. 세 사람이 점심밥으로 무엇을 먹을지 의논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 중에 한 사람이 이 의논 자체에 참여를 하지 않는다면, 이것은 그 사람이 '점심 메뉴 결정에 영향을 줄 권리'를 포기한 것이 된다. 그리고 마침내 점심 메뉴가 결정되었는데, 아까는 말 한마디 하지 않던 사람이 이제와서 "난 그거 먹기 싫어"라고 한다면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겠는가? 그리고 만약 1명이 아니라 2명이 점심 메뉴 결정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이 집단의 점심밥은 단 1명의 의견에 좌지우지되게 된다. 이러한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3명 모두가 점심 메뉴에 관심을 가지고 열띤 토론을 벌여야 한다. 정치적 무관심이란 이와 같다. 집단의 의사에 영향을 줄 권리를 국민 스스로가 포기하는 것임과 동시에, 소수 의견만이 반영된 정치적 결정이 나오게 되는 원인이 된다.


=== 아니 그러면 왜 정치적 무관심이 발생하나요? ===
=== 기타 정치체제 ===
정치적 무관심에는 여러 원인이 존재한다. 다음 이야기들을 보면서 하나하나 이야기 해보자.
먼저 전통적으로 존재하는 정치적 무관심이 있다.<br />
전통적 정치적 무관심에는 먼저 권력자가 알아서 잘하겠지.. 라는 생각을 가져 정치에 무관심해 지는 경우가 있다. 이를 어려운 말로 '''신뢰형 무관심'''이라고 한다.
이해하기 어렵다고? 그럼 아래 예를 한 번 보자.
{{인용문|A:야 너 이번 비리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br />
B:나랏님이 어련히 잘 하겠지. 난 신경 안쓸꺼야.}}<br />
그리고 정치적 문제에 신경쓰기 보다 일단 생계를 신경써야 하거나 자기 앞가림이 중요하다 생각해 정치에 관심을 끊는 경우가 있다. 이를 어려운 말로는 '''무정치형 무관심'''이라고 한다.
{{인용문|A:야 정치는 무슨 지금 나 먹고 살기도 바빠 죽겠는데, 신경 안써.}}
그리고 현대에서 발생한 정치적 무관심이 있다.
먼저 연예, 스포츠등 재미있는 이야기에 비해 정치는 싸움질이나하고 어렵고.. 그래서 관심을 끊는 경우가 있다. 이를 어려운 말로는 '''소비형 무관심'''이라고 한다.
{{인용문|A:야 너 내일 국회의원 누구 뽑을꺼야?<br />
B:아 몰라 그런거 귀찮아서 선거 안할거야, 내일 안 그래도 무직뱅크 봐야하는데. 그리고 야구장 가기로 했단 말이야.}}
 
또 정치의 판도가 자신의 뜻과 다르게 움직여 절망하거나 회의감이 들어서 정치에 무관심해지는 경우도 존재한다. 이를 어려운 말로는 '''탈정치형 무관심'''이라고 한다.
{{인용문|A:아나 이번에도 ABC당은 DFG당에게 졌네. 내가 이렇게 뽑는다고 해서 정치가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 그냥 신경 끄고 살아야지.}}
그리고 생활의 사소한 행복을 누리면서 정치와 자신을 분리시켜 생각해 발생하는 무관심이 있는데 이를 어려운 말로 '''사생활형 무관심'''이라고 한다.
{{인용문|A:배부르고 따숩고 집 있고 하기만 하면 행복한거지. 뭐 정치에 대해 신경 쓸 겨를이나 있어?}}
 
평소에는 무관심하게 보이지만 뭔가 개인이 지나치기에는 큰 정치적 이슈가 터지면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특이한 정치적 무관심 유형도 있다. 이를 어려운 말로 '''실존적 무관심'''이라고 한다.
{{인용문|(평소)<br />
A: 정치? 그거 난 관심 없어.<br />
(그런데 다음 해 초 연말정산이 개판이 나서 환급을 못받는 사태가 벌어졌다.)<br />
A:진짜 이놈의 XXX 대통령은 일을 제대로 하는거야 안하는거야? 야 뉴스좀 보자 어이구? 그동안 개판으로 일했네?}}
=== 그러면 정치적 무관심으로 인해 무슨 문제가 발생하나요? ===
== 국제정치란 무엇인가요? ==
 
=== 국내 정치 ===
이 부분은 매우 조심스럽습니다. 일단 우리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기 때문에 우리는 일정연령 이상이 되면 참정권이 있습니다. 표를 행사하는 것은 우리가 직접 정치적 행위를 하는 중요한 행사입니다. 그러므로 국내 정치 중심으로 주제를 다뤄보겠습니다. 특정 정당의 비판 부분은 해당 문서에서는 제외하고 최대한 팩트로만 전달해드릴게요.
 
대한민국은 사실상 양당제로 고착화되어가고 있어요. 대표적으로 보수정당으로 분류되는 새누리당과 중도정당, 진보정당으로 분류되는 새정치민주연합. 그리고 진보정당으로 분류되는 정의당으로 분류됩니다. 사실 더 많은 정당이 있지만 국회에 의석이 있는 원내정당 위주로 정리합니다.
 
다른 국가와 특이하게 지역주의가 고착화되어 각 정당마다 지지하는 크게 갈립니다. 영남지역은 새누리당, 호남지역은 새정치연합을 지지하며 정의당을 비롯한 진보정당에서는 노동자들이 집중되어있는 울산이나 창원, 수도권에서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일단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기본적인 3가지 선거를 진행합니다. 첫번째는 대통령선거이고 가장 투표율이 높기도 합니다. 두번째는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거이구요. 그 다음에는 지방선거가 있습니다.


== 정치와 관련된 [[리브레 위키]] 문서 ==
{{각주}}
* [[:분류:대한민국의 대통령|역대 대한민국 대통령]]
[[분류:정치학]]
* [[대한민국 역대선거]]
* {{ㅊ|[[리브레 위키/선거]]}}
* [[정치]]
** [[정치학]]
*** [[국제정치학]]
{{리브레 시리즈}}
[[분류:쉽게 알 수 있다 시리즈]]

2022년 3월 19일 (토) 22:21 기준 최신판

민주주의 정치체제[편집 | 원본 편집]

민주주의를 채택한 국가 내에서도 정부의 세부적인 모습은 다르다. 영국대통령이 없고 의회수상이 중심이 되는 의원내각제 형태를, 미국은 우리에게 친숙한 대통령제를 채택하고 있다. 프랑스의 경우 이 둘을 합친 이원집정부제를 취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기본적으로는 대통령제를 채택하고 있지만 의원내각제적 요소가 혼합된 독특한 정치체제를 지니고 있다.

의원내각제(Parliamentary system)[편집 | 원본 편집]

현재 의원내각제를 채택한 국가들, 빨간색은 입헌군주제국가이며, 주황색은 국가 원수보다 수상의 권위가 높은 국가를 의미한다.

의원내각제(Parliamentary System)는 영국에서 탄생했다. 명예혁명 이후 왕은 상징적인 존재로 남았고, 실질적인 권한은 의회로 이관되었다. 의회의 투표로 인해서 내각이 형성된다. 내각은 의회의 투표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그 내각의 수장을 수상이라고 부른다. 일반적으로 의회 다수당이 내각을 구성하는데 이는 의회투표에서 다수당이 가장 강한 힘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의원내각제의 가장 큰 특징은 국회의원과 장관이 겸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물론 한국에서도 겸직을 대체적으로 희귀한 경우이고 일반적으로 장관은 국회의원을 겸직하지 않는 게 예의라 본다.

의원내각제에서는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 다수당이 결정되고, 이 다수당의 대표가 총리가 되어 내각을 구성하게 돼요. 하지만 일본같이 절대적 다수당이 잘 나오지 않는 정치 시스템이라면 다른 당과 연합하여 연립내각(coalition cabinet) 을 구성하게 될 수도 있어요. 연립내각의 경우 내각의 구성원은 다수당뿐만 아니라 여러 당의 인사가 임명돼요.

의원내각제에선 어떻게 견제를 해요?[편집 | 원본 편집]

리브레 의회 해산.png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리브레 내각이 망해서 울고 있다.[1]

의원내각제에서는 내각 수반이 의회해산권을, 국회가 내각불신임결의를 가지고 서로를 견제한다. 내각불신임결의란, "내각을 믿을 수 없으니 다시 짜겠다"라는 소리이다. 어지간히 삽질하지 않는 이상 한쪽이 먼저 선수를 치면 반대쪽에서 똑같이 대응하기 때문에 갈데까지 가는 경우가 빈번하게 일어난다. 이런 일이 계속 일어난다면 나라 꼴이 말이 아닐 것이에요. 실제로 옆나라를 보면 알 수 있다. 1947년 이래로 정상적으로 임기가 끝난 경우가 1번뿐이니까.....

그러고 보니 망하신 분은 선거해서 패배한....

대통령제(Presidential system)[편집 | 원본 편집]

쉽게 말해, 미국을 보면 돼요.

미국이 바로 대통령제의 알파이자 오메가이다. 미국에서 대통령제[2]가 탄생하였고, 지금까지 그 맥을 유지하고 있다. 대통령제는 왕정에서 따온 것이다. 그래서 미국 초대 대통령인 워싱턴은 임기 중에 3인칭을 썼다. 그래서 대통령제를 잘 보면 왕정시대의 유물이 있다. 예를 들어 사면권이 있다. 사면권은 그 사람의 모든 죄를 사해주는 것이다. 정확히는 교황청의 인덜전스(또는 면벌부)에서 나온 것이지만, 절대왕정시기 왕정재판에서 왕이 사면하였던것을 보고 따라한 것이다. 즉 사람을 죽였든, 나라를 말아먹었든, 반란을 일으켰든 전두환, 노태우 대통령이 사면하면 그 죄가 사해진다. 즉 그어진 빨간줄이 지워지는 것이다!!!! 빨간줄 지우는 지우게!!!

대한민국도 대통령제 국가이나 의원내각제적 요소도 섞여 있어서 대통령제라 이야기하기 힘들다.[3][4]

입법부인 의회에서 행정부 수반인 수상을 뽑는데 비해 대통령제는 국민이 직접 행정부의 수반을 선출한다. 의원내각제의 경우 여당은 무조건 다수당일 수밖에 없다. 다수당이 안되면 수상으로 뽑히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통령제는 다르다.

일반적으로 대통령선거와 의원선거는 다른 날에 진행되고, 그렇기에 여론의 향배에 따라 대통령이 선출된 당이 소수당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 즉 대통령제에서는 여당이 항시 다수당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여당이 다수인 경우를 여대야소, 소수인 경우를 여소야대라 한다. 한국의 대표적인 여소야대는 노태우 정권기에 있었다. 그리고 노태우는 이 여소야대의 정국을 해결하기 위해 삼당합당을 추진하였다. 노무현의 경우 민주당을 탈당 열린우리당을 창당해 여소야대 정국이었으나 탄핵정국으로 역전 여대야소를 이루었다.

2020년 11월 9일 현재 문재인 정부는 여대야소이다.

대통령제의 경우 대통령과 국회의원들이 독립적으로 선출되므로 둘 사이의 관계가 상당히 대립적이다. 특히 미국의 경우 의회에서 제출한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는 게 평균 80회 정도일 정도로 입법부와 행정부 사이는 대립을 많이 한다. 또 대통령제의 경우 대통령에게 권한이 집중되어 있기에 대통령에 대한 견제책으로 입법부는 탄핵소추권을 지닌다.

이원집정부제(Semi-presidential system)[편집 | 원본 편집]

노란색으로 표시 된 국가들이 보여요? 이원집정부제를 채택하고 있는 나라에요!
잘 모르겠다면 이 그림만 기억해요!

이원집정부제는 대통령제의원내각제를 절묘하게 섞어놓은 정치제도예요. 쉐낏! 프랑스가 대표적인 이원집정부제 국가예요. 현 대한민국을 기준으로 설명하자면, 대통령과 국회의원은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우리 손으로 뽑고, 국무총리(수상)라는 높으신 분을 대통령이 아닌, 국회가 뽑아요! 이는 일본이나 영국의 총리와 비슷하죠.

국회의 선거로 총리가 당선되면 의원내각제처럼 국회의원으로 내각을 구성하게 돼요. 보통 대통령은 외교나 통상을 맡는 이른바 외치를 주로 맡으며, 총리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기반인 안살림, 이른바 내치를 맡아요. 이렇게 묘하게 섞어놓은 탓에 의원내각제식 견제장치가 좀 달라요. 대통령은 총리임명권[5]과 의회해산권을 갖게 되며, 의회는 내각불신임권은 있지만 대통령에 대한 불신임권은 인정되지 않아요. 감히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불신임해?!

이런 이원집정부제에도 문제점은 있어요. 소속정당이 둘 다 같을 경우 계속 해먹을 독재화할 위험이 있고, 소속정당이 각자 다르다면 하루가 멀다 하고 개싸움 대립하게 될 가능성이 있어요.

대한민국의 체제[편집 | 원본 편집]

대한민국의 체제를 간단하게 이해하기[편집 | 원본 편집]

초간단하게 설명하는 대한민국의 정치제도예요!

참 쉽죠?

대한민국의 체제 부가설명[편집 | 원본 편집]

대한민국의 정부 형태는 기본적으로 대통령제를 채택하고, 약간의 의원내각제적 요소가 가미되어 있어요. 이는 헌법에 그렇게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에요. 끝. 야 임마. 아래는 각 정치제도가 어떤 방법으로 우리나라의 체제에 들어 있는지에 대한 설명이에요.

  • 대통령 중심제적 요소

우리나라는 대통령제를 근간으로 하고 있는데, 이는 국회와 정부의 활동이 각자 독립되었다는 점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완전한 의원내각제에서는 국회에서 선출 된 총리가 국회의원을 각료로 임명하여 내각(행정부)을 구성하기 때문이에요.

특히, 대통령을 국민의 손으로 직접 뽑는다는 점, 대통령은 국회에 대해서 정치적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점, 대통령은 국회의 해산권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은 대한민국이 대통령 중심제적 국가임을 다시 한 번 확인 할 수 있는 요소예요. 더욱 자세하게 알고 싶다면 대한민국 헌법을 확인해봐요.

  • 의원 내각제적 요소

대통령제가 근간인건 사실이지만 동시에 의원내각제적 요소도 가지고 있어요. 의원내각제에서만 볼 수 있는 국무총리가 존재하는 것이 우리가 의원내각제를 일부 채택하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예요. 또한, 국회의원이 장관으로 임명될 수 있다는 점 또한 의원내각제적 요소예요. 하지만 국회의원을 장관으로 임명하는 것은 여러 사정 때문에 권장되지는 않아요.

  • 왜 두 요소가 섞였죠?

대한민국을 설계할 때, 제헌의회는 국회의원의 권한이 강한 의원내각제로 헌법 초안을 만들었어요.[6] 그런데 명성은 높지만 확실한 정치 세력이 없었던 이승만이 여기에 태클을 걸어 대통령제로 바꿔버렸어요. 그러나 완전히 의원내각제 요소를 없애버리지는 못해서 이와 같은 형태가 되었어요. 이후 대한민국 헌법은 9차례에 걸쳐 개정되었지만 여전히 이 뼈대를 유지하고 있어요.

그 외 정치체제[편집 | 원본 편집]

민주주의 말고 다른 정치 체제는?[편집 | 원본 편집]

민주주의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유일한 정치체제가 아니에요. 물론 입헌군주국처럼 왕은 있으나 권력이 없는 체제도 존재하지만, 군주제 같은 다른 정치 체제가 아직도 이 지구상에 존재해요. 그럼 민주주의가 아닌 다른 체제는 뭐가 있을까요?

군주정(Monarchy)[편집 | 원본 편집]

왕이 다스리는 체제라고 생각하면 돼요. 자세한 건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왕들은 한국대통령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강력한 권력을 지니고 있었어요. 바로 그 정치를 군주정이라고 해요. 옛날 국가들은 대체로 군주정이었어요.

그런데 입헌군주제라는 특이한 정치체제도 존재해요. 이건 왕정은 왕정인데, 왕의 권력이 대폭 축소된 체제예요.[7] '입헌'이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왕이 행사 가능한 권한은 헌법에 규정된 것뿐이에요. 물론 그런 헌법이 있을 정도의 국가라면 왕에게 남겨진 권한이 많을 리 없겠죠(...). 대표적인 입헌군주국으로는 영국일본이 있어요. 두 나라 모두 군주의 실질적 권력은 거의 없고 상징적인 위치에 머물러요.

과두제(Oligarchy)[편집 | 원본 편집]

과두제(寡頭制)란 소수의 사람이 정치권력을 독점하는 정치의 한 형태예요. 1명이 권력을 독점한 독재정치와는 달라요. 소수 사람들의 이해에 따라 의사가 결정된다는 단점이 있지만, 의사결정이 빠르고 결속력이 높은 장점이 있기도 해요. 때문에 민주정치도 권력층의 이해관계에 따라 과두제 등으로 변질되기 쉽다는 설도 있어요.[8]

권위주의(Authoritarianism)[편집 | 원본 편집]

권위주의의 원래 뜻은 외재적 권위에 복종하는 태도 및 사고방식이에요. 즉 자기 스스로의 판단이 제한적이고 권위에 의존하게됨을 말하지요. 그러나 정치학에서의 권위주의는 주로 비민주적인 정치체제를 전부 이걸로 묶어서 설명하기도 하죠.[9] 따라서 정치학에서의 권위주의는 조금 다른 정의가 필요해요.

권위주의는 한마디로 비민주적인 권위에 의한 독점적 권력배분이라고 할 수 있어요. 핵심적인 지배자가 어떠한 특정한 결과가 일어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말해요.[10][11] 쉽게 말해서 권력자가 어떤 결과를 마음대로 사전에, 또는 사후에 손댈 수 있다는 것이죠.

사전에, 사후에 결과를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인 이유는 민주주의는 이와는 정 반대로 정해진 룰에 대해 임의로 손대는 것을 금지하고 그 규칙 하에서 경쟁하고 결과에 수긍하는, 불확실성의 제도화가 핵심적인 제도적 틀이기 때문이에요. 선거 관련 방송에서 예측하고 출구조사하고 했음에도 결과를 보면 예측하지 못한 결과가 나오기도 하는 것이 이러한 이유에요. 권위주의였다면 선거결과가 나쁘면 의회를 해산시키거나 사전에 부정선거를 하는 모습이 보이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에요.

그러나 권위주의는 한 가지 커다란 약점을 가지고 있어요. 권위주의에서 말하는 권위는 국가 중심의 권위예요. 권위주의는 주로 국가의 위기 - 주로 전쟁이나 경제 성장의 국면에서 등장해요. 역사를 공부하면 프랑스의 나폴레옹 3세와 우리나라의 3공, 4공을 생각하시면 돼요. 즉 위기 국면의 해결을 모토로 내걸고 나오기 때문에 역으로 위기가 해결되면 그 권위도 쫑나는 사태가 벌어져요. 즉, 전쟁에서 이기고 경제가 상당한 성장을 이루면 권위주의 정권의 존립 자체가 불투명해지고 결국 반대세력이 힘을 얻게 된다는 거죠.[12]

전체주의(Totalitarianism)[편집 | 원본 편집]

전체주의의 정의는 국가가 사회나 개인에 대해 절대적인 우위를 가진 정치체제를 말해요. 사실 전체주의는 위의 권위주의와 비슷한 외형을 취해요. 역시나 지배층은 권위에 의존하며 의사결정을 하며 일반 대중은 이 결정에서 유리된 정치형태를 말해요.

그러나 권위주의와 전체주의의 결정적인 차이는 그 지도체제를 합리화하는 논리가 권위에 있느냐 이념에 있느냐의 차이에요. 인종주의나 이데올로기와 연결되어 이러한 이념을 온전히 실행하기 위한 국가 역량의 총동원을 명분으로 권력을 쥐고 있어요. 물질적인 성취가 아닌 사상에 근간을 두는 만큼 대중의 지지를 쉽게 얻을 수 있고 따라서 권력의 정당성이 굉장히 강한 편이에요.[13] 이념에 근간을 두기 때문에 부작용도 상당해요. 대표적으로는 다양성의 부족을 들 수 있어요. 나치의 홀로코스트나 강철의 대원수님의 대숙청이 그 예시에요. 또한 사회와 개인의 모든 부분에서도 이념을 가지고 개입하기 때문에 더욱 강력한 힘광기을 가지고 자유를 제한할 수 있었죠.[14][15]

전체주의의 논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부작용이 아니라 이미 전쟁 두번 치르느라 살림 거덜난 한나라를 보아서 잘 알고 있기에 그것이 등장하는 원인에 있어요. 한나 아렌트의 연구나 이후의 많은 연구들을 보면 현실의 가혹한 환경에 지친 대중이 정치에 무관심해질 때 생각하는 것을 멈춥니다, 되잖아?! 그 약점을 파고들어 달콤한 이념을 들고와 대중을 선동하고 권력을 잡게 된다고 보아요. 유사 사이비 종교거의 사실에 근접하다 즉, 전체주의는 민주주의의 근간인 생각하는 시민이 계속해서 유지되기 어려운 시기에 발생한다고 봐요. 따라서 그 해결책도 계속해서 의심하고 토론하고 투쟁하고 연대하는 시민 의식의 고양에서 찾아요. 의지드립 [16]

기타 정치체제[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위 만화는 그렇게 적절하지 않다. 내각불신임결의는 내각만을 해산하는 것이다. 하지만 의회해산은 의회전체를 해산하기에 그 의회에서 구성된 내각도 자동으로 해산된다. 즉 의회해산이 내각불신임카드보다 더 강력한 카드이다. 주로 이웃나라의 경우 내각의 의회해산결정이 먼저 나오면 명분확보를 위해 야당이 내각불신임결의를 먼저 내고, 여당도 내각불신임결의가 나오면 의회해산으로 맞불을 놓는 양상이 보인다.괜히 이웃나라에서 툭하면 재선거가 있는 게 아니다.
  2. 대통령제는 1787년 미국연방헌법이 제정됨으로써 역사에 처음 등장했다.
  3. 제헌국회에서는 대한민국의 정체를 일본과 같은 의원내각제로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승만의 강력한 태클에 대통령제가 가미된다. 그러나 의원내각제 하에 대통령제를 가미한 체제라 대통령의 권한은 강하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전쟁이 발발하고 그 이후 이승만은 개헌을 통해서 대통령제의 성격을 강화시켜 나갔다. 당연히 이는 1960년 4.19혁명으로 원점으로 돌아가 의원내각제가 되었지만....박정희가 등장 다시 대통령제로 복귀시켰다. 길어졌는데 한국의 정체는 원래 의원내각제로 시작하여 대통령제가 가미되다가 다시 의원내각제 그리고 다시 대통령제로 바뀐 것이다.
  4. 여담으로 이승만이 대통령제를 고수한 이유는 미국출신이라 그런다. 당시 제헌의회 구성원들이 의원내각제를 이야기한 이유는 일제치하에서 일본의 제도는 익숙하게 접했기 때문이다.
  5. 실질적으로 총리는 국회가 뽑기 때문에 이 권한은 형식적인 것에 지나지 않는다.
  6. 국회의원의 권한이 강해서인 것도 있지만,당시에는 대통령제 보다는 의원내각제가 많았다는 것도 한몫 했다고 해요.
  7. 영국 명예혁명 이후에 나온 "국왕은 군림하되 통치하지 않는다(The English sovereign reigns, but does not rule.)"라는 말로 요약할 수 있어요
  8. 미헬스(robert michels), <정당사회학 - 현대 민주주의의 과두제화 경향에 대한 사회학적 연구>
  9. 조금 깊이 들어가자면 역사적으로 정치체제는 오랫동안 군주나 교황, 귀족과 같은 이들이 중심이 된 권위주의적 정치체제에서 오늘날의 비권위주의적 민주주의 체제로 양분된다고 보시면 돼요. 민주주의는 이런 외적인 권위가 아닌 이성과 합리로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니까요. 따라서 비민주적인 체제는 전부 권위주의라고 해도 거의 맞아요. 다만 실질의 문제이니 겉모양은 민주주의의 제도를 운영하면서 권위주의를 취하는 경우도 있어요. 2공을 제외한 5공까지의 우리나라처럼요
  10. 아담 쉐보르스키(Adam Przeworski), Constitutionalism and Democracy, 1988
  11. 여기서 비민주적인 권위는 군인, 자본가, 선동가 등등이 가진 권위를 말해요. 즉 민주적인 이성적 토론과 합의를 거쳐 형성된 공식적인 권위가 아닌 비공식적인 권위를 말해요.
  12. 그래서 어떤 경우는 위기를 해결하겠다며 등장하고는 위기를 해결 안하고 거꾸로 심화시키는 경우도 있어요. 위쪽 동네 물론 거기는 권위주의도 아니다. 신정국가?
  13. 의외로 전체주의는 민주적 절차를 정당하게 밟고 권력을 얻기도 해요. 물론 권력 유지는 민주적이지 않지만요 무솔리니도 민중의 지지를 바탕으로 집권하였고 히틀러는 아예 의회를 통해 수권법을 제정하면서 집권했지요. 스탈린도 정당성의 측면에서는 상당한 지지를 받았지요물론 대조국전쟁에서의 인밀레가 가장 컷지만 현대 독일에서 표현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는 경우로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의견을 헌법에 넣은 것도 이때문이에요. 보통 헌법상에는 표현의 자유는 광범위하게 인정되고 일부 제한은 하위 법에서 하거든요. 그만큼 신경질적인방어적인 민주주의를 취한 것도 이런 경험때문이에요
  14. 재미있는 건 권위주의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패가 적다는 점이에요. 권위주의는 개인의 카리스마에 의존하는 만큼 어떤 사상적으로 고양된 도덕성이나 그런게 없거든요. 반면 전체주의는 비뚤어진 이념이나마 하나의 도덕성으로서 작용하기 때문에 부패 그 자체는 '비교적' 적어요.
  15. 이념을 공유한다는 차원에서 지도자가 개인이라기 보다는 집단인 경우가 많아요. 유명한 사람은 무솔리니나 히틀러, 스탈린과 같은 사람이 있기는 하지만 사실 그당시는 그런 개인이 없더라도 전체주의의 환경은 형성되어 있었어요. 집권은 나치당이 한거고 파시스트당이 한거거든요. 물론 대원수님은 예외에요.
  16. 사실 의지드립이 맞아요. 원래 이상적인 민주주의는 어디까지나 자발적인 시민들이 민주주의를 이행한다는 의식을 가지고 자기 스스로 주체적으로 토론하는 것을 원하거든요. 하지만 그게 현실적으로 힘드니까 제도적으로 참여를 보장하고 의견 수렴을 하기 위한 제도를 여러 가지로 만든거에요. 대표적인 것이 정당과 시민단체에요. 전체주의는 정당도 시민단체도 재 기능을 못해서 발생한 거라고 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