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

6·3·3 교육의 마지막 단계
사실상 대한민국 초중고 학습의 목표.
틀:수능카운터 끄아아아아아악 위키 너마저!

개요

대한민국 고등학교 3년과정을 이수한 학생(혹은 검정고시를 합격한 사람)이 대학입시를 위해 치르는 중요한 시험. 줄여서 '수능'이라고 한다.

각 년도가 아니라 실제로 이 시험을 치른 수험생이 입학하는 년도 기준인 '학년도'를 기준으로 시행하기 때문에, 실제 이름은 (시행연도+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치러진다.그 해에 입학한 대학생들 학번과 같다. 즉 15년도에 치른 수능은 '16수능', 혹은 '16학년도 수능'이라 부른다. 이는 평가원 주관, 6월과 9월 모의평가도 마찬가지.

1년에 한 번 주로 11월 두째주 목요일에 치르며, 이 날 전후로 전 국민의 관심은 수능에 쏠린다. 시험장으로 쓰일 고등학교 뿐만 아니라 다수의 중학교 선생님들이 부감독관으로 차출되는 경우 중학교 또한 휴교하고, 직장인들의 출근시간이 1시간 늦춰지며, 특히 영어영역 듣기 시간에는 비행기 이착륙[1], 학교 근처에서의 소음 발생이 제한된다. (단, 위급상황에 달리는 소방차, 구급차, 경찰차 같은 차량은 적용되지 않는다.) 그만큼 대한민국에서 가장 관심받는 시험.

역사

아재 테스트

수능의 시작, 5차교육과정(93~98)

1993년, 학력고사가 사라지고 수능이 최초로 시행되었다.(94수능) 최초에 한하여 93년만 2번으로 나누어 치러졌다가 이듬해부터는 1년 1회로 고정. 이 때의 성적표에는 원점수와 총점, 백분위점수가 표기되었다.

1회 시행에서는 문이과 구분 없이 공통 문제를 풀었으나, 이후 2회부터는 수리영역의 출제 범위와 탐구 선택과목을 다르게 두어 시행했다. 탐구과목의 경우 국민윤리, 정치·경제, 한국지리, 국사, 세계사, 과학Ⅰ(생물+지구과학), 과학Ⅱ(물리+화학)으로 7개 공통과목에서 문과는 사회문화와 세계지리, 이과는 물리와 화학이 추가되었다.

97수능에서 본고사가 폐지되면서 수능도 약간의 불을 지르는 변화를 겪었다. 200점 만점이었던 총점에 모든 영역의 점수를 2배로 올려 총 400점 만점이 되었고, 외국어영역의 듣기 평가 문항이 20%(10문항)에서 33%(17문항)으로 확대되었다.

97과 98수능에서는 수리탐구 영역에서 주관식 6문항이 추가되기도 했다. 이 때는 소숫점이 있는 한자리 소수도 답이 될 수 있었다.

언어영역 수리탐구영역Ⅰ 수리탐구영역Ⅱ 외국어영역
학년도 문항 수와 총점 문항당 배점 시험시간 문항 수와 총점 문항당 배점 시험시간 문항 수와 총점 문항당 배점 시험시간 문항 수와 총점 문항당 배점 시험시간
94 60문항
60점
0.8점
1점
1.2점
90분 20문항
40점
2점 70분 60문항
60점
0.8점
1점
1.2점
100분 50문항[2]
40점
0.8점 80분
95 30문항
40점
1점
1.5점
2점
90분 0.6점
0.8점
1점
96 50문항[3]
40점
97 65문항[4]
120점
1.6점
1.8점
2점
100분 30문항[5]
80점
2점
3점
4점
100분 80문항
120점
1점
1.5점
2점
110분 50문항[6]
40점
1점
1.5점
2점
98 120분

6차 교육과정(99~04)

언어영역 수리탐구영역Ⅰ
(수리영역)[7]
수리탐구영역Ⅱ
(사회·과학탐구영역)[8]
학년도 문항 수와 총점 문항당 배점 시험시간 문항 수와 총점 문항당 배점 시험시간 문항 수와 총점 문항당 배점 시험시간
99 65문항[4]
120점
1.6점
1.8점
2점
100분 30문항[5]
80점
2점
3점
100분 80문항
(48+72)점[9]
1점
1.5점
2점
120분
00
01 60문항[4]
120점
1.8점
2점
2.2점
90분
02
03
04 1점
2점
3점
1점
2점
외국어영역 제2외국어영역
학년도 문항 수와 총점 문항당 배점 시험시간 문항 수와 총점 문항당 배점 시험시간
99 55문항[10]
80점
1점
1.5점
2점
80분 [11]
00
01 50문항[10]
80점
70분 30문항[4]
40점
1점
1.5점
2점
40분
02
03
04 1점
2점
1점
2점


04~18

논란

인생 한방?

수능 100%전형, 혹은 정시 전형의 경우 평소에 공부를 어떻게 했거나 어떤 생활태도를 가졌는지에 관계없이 일단 수능점수만 높으면 대학에 합격할 확률이 상당히 높아진다. 확률적으로 평소 실력보다 점수가 잘 나오는 운 좋은 학생은 늘 있는 법이며, 이런 학생의 경우 자신이 평소 생각했던 대학보다 높은 점수대에 자리한 대학에 합격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를 반대로 생각하면 평소보다 점수가 나오지 않는 학생도 그만큼 있는 법이며, 이들 학생의 경우 합격하더라도 대학 생활 만족도가 낮을 수 밖에 없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재수나 반수의 길로 들어설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문제는 2016학년도를 기준으로 수능의 난이도가 꽤 많이 하락한 상태이기 때문에 실수 한번[12]에 의해서 인생이 좌우되는 불합리한 상황이 발생할 수 밖에 없으며, 수능이라는 것이 자신의 학업능력을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실수를 덜 하게 되는가를 연습하는 반복학습의 결과에 지나지 않게 되어 제대로 된 평가 도구로의 기능을 할 수 있는지가 의문시 되는 상황이다.

재수생에 절대 유리한 구조

상술되었듯이 수능이라는 것이 누가 더 많이 공부하였느냐가 아니라 누가 더 실수를 적게 하고 정답을 빨리 도출해내느냐의 시험으로 변질되면서 시험 구조 자체가 재수생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구조가 되었다. 아무래도 재학생의 경우 고교내 내신 산출을 위한 중간, 기말고사와 그 외의 고교 내 활동들이 곁다리처럼 붙기 때문에 다른 일을 하지 않고 오직 문제푸는 방법에만 집중하는 재수생을 이길 방법이 구조적으로 없게 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최상위권의 수능점수는 학생의 진정한 실력이 아니라 집안의 경제력에 의해서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1년 재수를 하는데 들어가는 경제적 비용은 학원비만 따졌을 때 연간 2천만원이 넘어가며, 생활비 등을 포함하면 3~4천만원 이상이라는 적지 않은 비용이 소요가 되기 때문에 어지간한 집안에서는 이를 감당키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실제로 부모의 소득이 재수 선택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으며, 서울지역의 경우 부촌으로 알려진 강남구 지역을 비롯하여 서초구, 양천구, 송파구의 순서로 재수생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13] 일각에서는 수능이 쉬워서 이런 재수생 비율이 높게 나온다고 할 수 있겠지만 사실 수능 난이도가 상승할 경우 재수생과 재학생간의 수능 점수 격차는 더욱 벌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교실붕괴 현상 발생

수능으로만 학생을 100% 선발하던 2000년대~2010년대까지의 고등학교 교실 분위기가 수능관련 과목과 비수능 과목간의 차이가 심각할 정도로 났었다. 이를테면 수능에 출제되는 과목의 수업은 정상적으로 진행되는데 비해 비수능과목이나 필수가 아닌 제2외국어 같은 과목의 경우 해당 과목의 수업시간에 대놓고 퍼질러 자거나 아예 수업을 무시하고 수능과목 공부를 하는 현상이 심심치 않게 나타났었다. 즉 한방 싸움이고 특정 과목만 출제되는 수능의 특성을 생각하면 수능의 비중이 높아질수록 역설적이게도 고교 교육현장의 붕괴가 가속화되는 상황이 나타났었던 것. 고교교육 전과목을 수능에 반영하면 해결된다

난이도 문제

수능의 난이도가 전과목에서 정말로 정규분포를 그린다면 그 날은 아마 지구가 멸망할지도 모른다.

매 학년도마다 수능이 끝나고 나면 물수능, 불수능 얘기가 나오고, 평가원에 뒤통수를 맞았다는 수험생들의 불만이 매번 수만휘를 비롯한 수험생 사이트에 봇물 터지도록 나오는 건 거의 연례행사 수준이다. 그리고 평가원장의 모가지도 함께 날아가겠지...

수능의 등급은 일단 수능을 치른 수험생의 점수 분포가 정규분포 곡선에 가깝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책정된다. 문제는 난이도가 강약중강약 매년 춤을 추기 때문에 학생들의 점수 분포역시 여기에 맞추어서 널뛰기를 뛰게된다. 특히나 요즘 추세같이 난이도가 쉬울 경우 상위권의 변별이 힘들어진다. 다같이 점수가 상승하므로 중위권에게는 역전의 기회일 수 있지만, 상위권들에게는 실수로 틀리는 한두문제가 정말 치명적이다.

교차지원과 수학영역 선택 문제

수학영역의 경우 인문계열 수학과 자연계열 수학의 선택을 할 수 있다. 선택형 수능 시절에는 수리 가/나형으로 구분되었고 선택형 수능부터는 수학 A/B형으로 구분되는데 문제는 주요대학들의 경우 자연계 학과에서는 자연계 수학 영역인 수학B형(수리 가형)을 지정하였으나 인서울 중위권대학 정도만 되어도 가산점을 주는 방식으로 상대적으로 쉬운 편인 수학 A형(수리 나형)도 지원가능한 성적 영역으로 두면서 상대적으로 어려운 자연계 수학에 가산점을 주는 방식으로 처리를 하고 있는 점이다.

통상 중상위권 학생의 경우 A/B형 교차에서 등급차이가 적으면 1개 등급, 많으면 2개 등급 이상도 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학에 자신이 없는 자연계 학생들의 경우 어차피 최상위권 대학 진학은 불가능하니 인서울을 적당히 하자는 전략으로 수학A를 선택하고 교차지원 허용 대학에 지원하는 경우나 아예 사탐까지 허용되는 대학의 경우 인문계 학생이 자연계 학과에 지원하는 상황까지 발생하게 되기 때문.

일각에서는 이를 가산점 등으로 커버할 수 있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가산점을 주는 대학들의 상당수는 10%내외이며 이마저도 전체 점수 대비 10%가 아니라 수학과목 영역 점수의 10%를 준 다음 영역별 반영비율을 다시 곱하거나 아예 1000점 만점에 가산점 최대치를 단순합산하는 방식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10%의 가산점 정도로는 본래 어려운 수학과목을 선택한 것 만큼의 이익을 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약간의 손해를 더 보는 구조가 발생하게 된다. 결국 이러한 문제 덕분에 중위권에 해당하는 성적의 수험생들은 괜히 어려운 B형을 선택해서 점수를 깔아주는 역할을 하느니 A형을 선택해서 손쉽게 점수를 올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꽤 괜찮은 입시 성적을 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당연히 쉬운 수학으로 몰리게 되고 이 덕분에 B형은 상위권 수험생들만 남게 되어 점수 지옥이 되는 악순환이 계속된다는 점이다.

결국 실제 실력과 점수 또는 입학성적이 크게 비례하지 않는 결과가 너무나 쉽게 발생하기 때문에 수능이라는 것이 학생의 학업수준을 제대로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대학입시에서 변별을 위한 도구로 사용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없는 셈이 되는 것이다.

탐구영역 선택과목 불균형

15수능 이과의 경우 국어A, 수학B, 영어가 모두 쉽게 나와 결국 상위권은 과학탐구에서 변별이 되었다. 이처럼 국영수가 쉽게 나오면 탐구영역에서 변별력을 가질 수 밖에 없게 되는데, 문제는 과목 선택에 따라 유불리가 크게 갈린다는 것이다.

탐구과목은 모든 과목의 난이도가 천차만별일 수 밖에 없다. 쉬운 탐구 영역 선택자는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서 시험을 잘 봤다고 하더라도 일정 백분위 이상을 받을 수 없게 되어 손해를 보고, 어려운 탐구 영역 선택자는 똑같이 공부했더라도 원점수 50점이나 47점이나 백분위가 같아 손해를 보게 된다.

응시자 수나 과목 선호도 또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과학탐구 중 극악이라 불리는 물리Ⅱ화학Ⅱ 등의 경우 응시자 수가 엄청나게 적어, 아무리 시험을 잘보더라도 백분위가 상당히 낮다.[14] 더구나 상당히 깊게 파는 매니아층만 본다는 특성 때문에 과탐의 물리Ⅱ, 화학Ⅱ 및 사탐의 경제는 기피대상으로 선정되어 응시자수가 안그래도 없는데 매년 감소하고 있고, 서울대학교의 응시과목 지정 때문에 최상위권이 몰리는 생명과학Ⅱ한국사는 아무리 어려워도 1등급컷이 47 부근에 형성된다.

어떤 과목을 선택할 때 수능이 어떤 난이도로 출제될 것이며, 다른 과목에 비해 어떤 난이도로 출제될 것인지에 대해 알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선택 과목별로 난이도 편차가 큰 편일 뿐더러, 매년마다 난이도 변동도 심한데 해당 선택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들이 시험의 난이도 때문에 손해가 발생할 것을 알게 된다면 과연 해당 과목을 선택할까? 문과의 경우 1문제가 대학을 가르고, 이과 최상위권의 경우에도 조금의 백분위 차이가 어떤 의대를 갈 것인지를 결정한다. 이들에게는 만점을 받아도 백분위가 97이 된다는 것은 엄청난 타격이다. 더군다나 3과목 선택일 때에 비해 과목 수도 줄어들어 과거에 비해 손해를 보는 경우가 더 늘어났다. 곧, 버리는 과목이 없어지면서 탐구 영역 중 하나라도 문제가 생기면 입시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난이도를 비슷하게 유지하는 것이 어려운 이상, 선택 과목인 탐구 영역으로 변별하는 것은 공정하다고 보기 어려운 것이다.

기형적인 제2외국어 선택문제

제2외국어와 한문영역의 경우 서울대학교에서는 필수 과목으로 지정되어 있고 일부 대학에서 해당 과목의 점수가 높을 경우 해당 과목으로 대체를 해 주는 경우가 있어서 이쪽 영역에서도 상당한 로또가 작용하게 된다. 이런 이유로 국내에서 가르치는 곳이 딱 네 곳 뿐이며 이마저도 2010년 이전에는 전혀 가르치는 곳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응시생 숫자는 전체 제2외국어 영역 선택자의 거의 절반에 육박하는 인원인 3만명 이상의 수험생이 응시를 하고 있다. 이는 수능 상대평가 체제의 한 축인 표준점수와 백분위점수 체제에서 해당 영역 응시생 전원이 거의 찍기(...)에 의존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으로 조금만 잘 찍으면 말도 안되는 고득점이 가능하기 때문에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독일어와 같은 전통의(?) 제2외국어 영역에서 외국어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상대적으로 밀릴 수 밖에 없는 수험생들이 고액 과외와 로또를 바라면서 해당 영역에 응시하는 것. 이후 베트남어러시아어가 추가된 2014학년도의 수능부터 이들 과목 등으로 수험생들이 이리저리 몰리는 현상을 보여주게 되었다[15].

1회성 시험의 한계

2017년 포항 지진으로 수능시험이 연기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생기면서 지진과 같은 천재지변이 발생할 경우에 대한 대비가 사실상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진 단계별 행동매뉴얼은 존재하지만 해당 상황에 대한 판단을 개별 감독관 판단에 맡기고 있으며 심각한 경우 시험 당일 일부 시험장의 수능시험 자체를 볼 수 없는 상황까지도 생각해 볼 수 있으나 이런 경우 정말로 운빨에 따른 입시를 치르게 되어버리며 이를 구제하기 위한 재시험은 출제 및 기타 행정적인 문제로 해당 년도 내에 시험을 다시 치르는 것 자체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것은 수능시험 자체가 1회성으로 치러지는 한방싸움 시험이고 기존에 출제한 문제는 다시 출제가 불가능한 방식의 1회성 출제 방식을 사용하며 시험 점수는 전반적으로 상대평가 점수로만 산정되기 때문에[16] 발생하는 구조적인 문제에서 기인한다. 즉 1년에 딱 한번 치르고 무조건 새로 출제해야 하는 문제지를 푼 성적으로 대학입시가 판가름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불가항력적인 재난으로 한 번 꼬여버리면 그 다음에는 대책이 전혀 없는 상황이 되어버리기 때문.

참고로 미국의 경우 SAT시험은 1년에 여러번 응시가 가능하고 SAT점수가 입시와 상관관계는 있지만 점수가 절대적이지 않은 상황이고 한국과 비슷하게 하루 1회성으로 치르는 일본 센터시험은 출제 자체가 문제은행방식으로 되어 있어서 재출제의 부담이 사실상 없기 때문에 인쇄할 시간만 충분하면 바로 재시험이 가능하지만 한국의 경우는 시험과 출제 모두 1회성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물리적, 시간적 비용이 상당히 들기 때문에 인간의 능력으로 제어가 불가능한 천재지변이 발생할 경우 후속 대책이 사실상 없는 구조적 한계를 가지고 있다. 결국 이것을 해결하려면 입시 구조와 대학의 선발방식, 출제방식 등을 변경해야 하는데 한국사회의 인식은 4차산업혁명을 내다보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1회성 시험에 의한 한줄세우기를 가장 공정한 방법이라고 여기기 때문에 이 구조를 바꾸지 않는 한 이러한 문제는 앞으로도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

역대 수능 난이도

이쪽을 참고해도 좋다.

역대 물수능 목록

  • 200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아직도 깨지지 않는 역대 물수능의 끝판왕이다. 거기다 이 당시는 표준점수 개념은 사실상 원점수와 거의 차이나지 않는 수준이었고, 백분위같은 상대적 위치는 제공되지 않던 시기라 그 여파는 더 컸다. 전국에 수능 만점자만 전국에 50명이 넘게 나왔었고, 이 중 1명은 서울대 탈락을 하여서 충격을 안겨주기도 하였다...[17] 이 당시 전국적으로 수험생들의 평균 원점수가 400점 만점에서 27점가량 뛰었으니....ㄷㄷㄷ
  •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역대 최악의 물수능. 국어 영역(A형), 수학 영역(A형), 수학 영역(B형), 영어 영역이 전부 쉬웠다. 각종 입시 기관들도 처음 겪는 사태에 당황. 문과생들은 국어 영역(B형)만 상당히 어렵게 나오면서 변별력을 가르는 과목이 국어가 되었고, 이과생들은 이과에서 가장 많은 공부량을 차지하는 수학 영역의 1등급 커트라인이 원점수 기준 100점으로 확정되면서 1문제만 틀려도 2등급이 되는 어이없는 상황을 겪게 되었다. 탐구 영역은 선택 과목별로 난이도, 등급 구분 점수 등이 모두 큰 차이를 보이는데 이를 통해 변별력을 가를 수밖에 없게 되었다. 직전 수능인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비교해 보더라도 얼마나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쉬운 난이도의 향연이었는지 바로 알 수 있을 것. 만점자 수를 전년도와 비교해보면 얼마나 심각했는지 알 수 있다.

역대 불수능 목록

  • 200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이 당시 수능 결과가 발표되고 나서 당시 한국의 인터넷 상에는 "단군이래 최저학력"이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수능 점수가 대폭락한 시기였다. 등급과 백분위가 제공되는 2005학년도 이후의 수능에서는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없었지만, 이 당시는 어찌되었건 원점수가 제공되는 시대였고, 이 원점수와 얼마 차이나지 않는[18]표준점수로 대학을 가는 시대였는데.... 2000학년도 수능 대비 20점 이상 원점수가 하락하고, 바로 전년도인 2001학년도 수능에 비해서는 무려 40점 이상이 대폭락한 불쇼를 보여주었던 것. 이 당시 수험생들의 반응은 1교시 언어영역을 풀면서 "어... 이런 문제가 벌써 나올 난이도의 문제가 아닌데...."하면서 멘붕에 빠졌었다나.... 심지어 1교시 끝나고 시험장을 뛰쳐나간 수험생도 부지기수였다. 결국 이 여파로 당시 대통령이었던 김대중 대통령이 사과를 하기도 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었다.
  •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언어 영역, 수리 영역(가형), 수리 영역(나형), 외국어(영어) 영역이 전부 어려웠다. 이 당시 1등급 커트라인은 원점수 기준 언어, 수리(가), 수리(나), 외국어 순서대로 90, 79, 89, 90이었다. 과연 얼마나 어려운 시험이었는지 비교를 통해 알 수 있다. 물수능 소리를 듣는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자연계 1등급 커트라인을 원점수 기준으로 나열하면 국어(A), 수학(A), 수학(B), 영어 순서대로 97, 96, 100, 98. 2015학년도 수능에 비해 정말 기가 막힐 정도로 평이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19]

유의사항

부정행위

다음의 행위를 할 경우에는 부정행위로 간주되며 해당 년도의 시험은 무효가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국가 주관 시험의 3년간 응시 자격 자체가 박탈되기도 하니 유의하도록 하자.

  1. 모든 전자기기 시험장 반입금지 :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 반입 자체가 불가능하다. 혹시라도 실수로 가져온 경우 따로 시험장본부에 제출해야 하며 이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가 적발되면 부정행위자로 간주된다. 특히 수능시계같은 단순 디지털 시계도 반입이 불가하니 주의하도록 하자.
  2. 휴대가능 품목 이외 물품은 모두 가방에 넣고 교탁 앞으로 제출 : 시험시간 내에 휴대가능한 물품은 신분증, 수험표, 흑색 연필, 지우개, 답안 수정용 수정테이프, 컴퓨터용 사인펜, 샤프심, 시침·분침만 있는 아날로그 시계이다. 이외의 물품은 모두 자신의 가방에 넣고 교탁 앞에 제출해야한다. 이외에 의료상 휴대가 필요한 경우 매 교시 감독관 점검 후 휴대가 가능하다.
  3. 화장실에서도 전자기기 사용 불가 : 애초에 시험장 내에 전자기기 반입 자체가 부정행위자로 처리된다. 참고로 화장실에 갈 때 마다 금속탐지기 조사를 한다.
  4. 대기실에서도 전자기기 반입 불가 : 특정 영역의 시험에 응시하지 않을 경우에는 대기실에서 대기를 하게 된다. 이 장소에서도 마찬가지로 전자기기의 반입이 불가능하다.
  5. 과목 순서대로 응시 : 주로 4교시 탐구영역에서 많이 벌어진다. 1선택 과목 시간에 2선택 과목을 응시하는 경우가 제일 많다. 만일 선택과목이 1과목이라면 첫 번째 시험시간 동안 답안지를 택상 위에 뒤집어놓고 대기해야 한다 시간과 정신의 방 이 때 자습이나 시험실 밖으로 나가는 것도 불가능하다.
  6. 응시종료령 이후 답안 작성 금지 : 당연한 이야기인데 꼭 한 문제만 더 적어넣으려다 부정행위처리되는 경우가 있다.

사실 아무리 뉴스에서 매년 보도하고 시험 전날에 알려주는데도 매년 전국단위로 수십명씩 부정행위자가 적발되어 나온다.

같이 보기

각주

  1. 듣기 시간에는 아예 특정 고도 아래로 내려오지 못 하게 막으며, 이 사항은 수능 전에 NOTAM을 통해 전 세계 항공사에 전달된다.
  2. 듣기 8문항
  3. 듣기 10문항
  4. 4.0 4.1 4.2 4.3 듣기 6문항
  5. 5.0 5.1 주관식 6문항
  6. 듣기 17문항
  7. 03년도에 수리 영역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8. 마찬가지로 03년도에 이름을 바꾸었다.
  9. 인문·예체능계와 자연계의 사회, 과학탐구 배점이 달랐다. 인문·예체능계는 사회 72점에 과학 48점, 자연계는 사회 48점에 과학 72점으로 총 120점 만점.
  10. 10.0 10.1 듣기 17문항
  11. 제2외국어 영역은 01학년도부터 도입되었다.
  12. 2016학년도 수능 수학B형의 경우 만점자나 한 문제를 틀리면 1등급, 두 문제를 틀리면 2등급, 세 문제를 틀리면 3등급이었다. 문제는 1등급 학생과 3등급 학생의 실력차이가 무조건적으로 1등급 학생이 앞선다고 말하기 어렵다는 점
  13. 수능 재수생 비율 21% 강남구 졸업생은 76%
  14. 예를 들어 화학Ⅰ에서는 3000등을 하고, 화학Ⅱ에서는 250등을 했다 하더라도, 응시자수(화학Ⅰ 15만, 화학Ⅱ 5천)를 고려하면 백분위는 각각 99와 98이 되어 오히려 역전당할 수 있다.
  15. 이후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대학진학 학령대에 대거 진입하면서 베트남어 거품은 빠지게 되었다
  16. 한국사는 절대평가, 2018학년도 수능에서는 영어도 절대평가로 변경
  17. 이 당시만 해도 내신은 거의 의미가 없이 거의 수능으로만 대학을 가는 시절이었다.(물론 소수의 논술이 있기는 했지만) 2010학년도 입시쯤 되어서 각종 변수가 들어서며 만점자도 탈락할 가능성이 커졌지만, 이 당시는 이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던 것.
  18. 끽해야 0.5~2점정도 차이
  19. 참고로 15수능의 국어 영역(B형)은 1등급 커트라인이 원점수 기준 91로, 유독 국어B만 상당히 어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