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5K 슬램이글

두루치 (토론 | 기여)님의 2020년 5월 6일 (수) 19:08 판

상위 문서: F-15 이글

{{{무기이름}}}
파일:800px-F-15K ROKAF takes off from Kunsan AB 2009.jpg
무기 정보
종류 다목적 전투기(전폭기)
길이 19.43m
13.05m
높이 5.6m
한국 공군의 검은 독수리

F-15K 슬램이글(F-15K Slam Eagle)은 대한민국 공군의 전폭기다.

동북아시아 최강의 전투기로 평가되었던 기체로 F-15의 한국형이다. 2차 fx때 도입된 4세대 대형 하이급 전폭기며 제공 임무와 함께 공군의 주요 폭격 수단으로 사용돼 전략적인 전쟁 억지 능력이 있다. [1] 기체의 애칭인 슬램이글은 국민 공모를 통해 선정된 이름이며 적을 놓치지 말고 타격하라는 의미다.

도입 과정

KEP 피스브릿지 사업으로 F-16을 도입한 공군은 이보다 상위 기종인 F-15의 획득을 원하고 있었으며 200대가 넘는 대규모의 전투기 도입 사업을 추진하려 했다. 그러나 1990년대 말 IMF가 터지면서 사업은 연기되고 도입 대수도 100여 대로 반절이나 확 줄어버렸다. 그렇게 악몽 같던 20세기 마지막을 보낸 한국은 2000년대 이후부터 차츰 경제가 다시 회복되면서 이 사업을 다시 추진하면서, 최종적으로 60대 남짓 도입하는 것으로 사업을 진행하였다. 2006년, 2차 차기전투기 도입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입찰한 러시아 수호이 사의 Su-35프랑스 다소 사의 라팔 외에 EADS의 유로파이터 타이푼과의 경합에서 Su-35와 유로파이터가 2차 사업에 입찰하였지만, 공대공 분야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음에도 동구권 기체라는 이유로 피아식별의 어려움과 해외 판촉 사업에 영 서툴어서 제대로 된 입찰을 하지 못한 수호이 사의 사정으로 수호이 35는 조기 탈락했고, 처음부터 별로 염두에 두지 않았던 EADS의 유로파이터 타이푼도 조기 탈락하며 보잉F-15와 프랑스 다소 사의 라팔과 경합으로 좁혀진다.

지금은 라팔에 대한 환상과 과장된 성능 거품이 매우 많이 빠졌지만 당시에는 미국에 대한 반감, 그리고 F-15가 1970년대에 개발된 구닥다리 전투기라는 것 때문에 미국이 헐값에 구식 무기를 팔려 한다는 인식이 파다했다. 반면에 라팔은 이제 막 개발이 완료되어가는 신예기였는데다 다소 사가 공개한 목표 성능에 경도된 메체들이 세계 최강의 전투기를 운운하면서 여론을 주도한 것도 있었다. 이는 비단 일반인들과 이쪽 아마추어만의 문제가 아니여서 현역 공군 장성들과 실무진들로 구성된 사업 참가자들도 라팔을 지지하며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보잉은 라팔의 선전에 대응하기 위해 당시 미 공군에 제안되었지만 현실화 되지 못했던 F-15E의 업그레이드형을 제시하며 몇몇 최신 옵션까지 붙여 입찰한다. 그렇게 치열한 경합 끝에 최종적으론 보잉이 승리하게 되며 도입 당시에는 F-15 계열기 중 가장 최신 사양으로 가장 강력한 성능을 보유하고 있었다.

F-15K 도입은 미국이 구식 무기를 팔아치운 것이라는 말이 아직도 존재하는데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미 공군의 주력기보다 더 뛰어난 성능을 가진 당대 최신예기를 수출한 것이며 당시 라팔은 완전히 개발이 완료된 것이 아니라서 공군이 제시한 작전 능력을 충족시키지 못한 것이다. 미국이 F-15C/D형도 아닌 전략 무기로도 사용할 수 있는 F-15E형을 업그레이드까지 시키면서 판매에 나선 것은 F-15 운용국 중 우리나라에만 제시한 사항으로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등에 판매할 때는 모두 다운그레이드되어 팔렸다.

기능

중국Su-35 도입과 5세대 전투기 J-20의 실전배치 이전까진 동북아시아 최강의 전투기였다. 미국의 다목적 전투기 F-15E 스트라이크 이글의 업그레이드 파생형인만큼, 다목적 전천후 전투기의 개념을 띠고 있다.

무장 성능

F-15K의 무장 탑재중량은 11톤에 달하며 최대 19개소의 무장장착점을 보유하고 있다.[2] 주익과 동체 두 곳에 무장장착점을 보유하고 있고 각 장착점마다 장착가능한 무장이 있다. 주로 동체 중앙과 내부 주익의 장착점에는 외부 연료탱크를 달며 공기흡입구 아래에는 센서를 부착한다.


공대공 무장

슬램이글은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운용 능력이 있으며 반능동 미사일인 스패로 외에 능동 중거리 미사일인 암람을 동체 4개소와 주익에서 운용할수 있어 주변국의 전투기들보다 우세한 중거리 공대공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슬램이글은 피스 브릿지 당시 들여온 AIM-120B형과 2006년 슬램이글 도입시 함께 구매한 C형을 사용하고 이들 미사일의 사거리는 C형 기준으로 최대 110킬로미터에 달하는 사거리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동북아에서 우리나라와 같이 F-15를 운용하는 일본의 경우와 비교했을 때 사거리 40km대의 반능동 미사일인 스패로를 운용하는 J형보다 사거리적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일격 후 이탈이 불가능한 J형과 달리 슬램이글은 J형을 공격하고 역으로 가해지는 J형의 중거리 공격을 회피할 수 있다.

한국과 중국이 능동형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배치함에 따라 일본도 AAM-4라고 하는 암람급의 능동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자체 개발해 통합시켰지만 이 미사일 장착이 가능한 개량형 F-15J 카이(改)의 수량은 그다지 많은 편이 아니며 AAM-4의 장착점 수도 4개 남짓으로 장착 수도 적다.

반면 F-15K의 경우 전기의 동체와 주익 6개소에 암람을 장착할 수 있기 때문에 일본의 J형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었고 중국의 플랭커 계열이 사용하는 능동형 미사일보다 우세한 성능으로 F-15K가 동북아 최강의 전투기로 군림할 수 있게 해 주었다.

근접전 무장은 대부분의 서방권 전투기들이 그렇듯, 단거리 미사일로는 AIM-9 사이드와인더 계열 미사일을 사용한다. 우리 슬램이글이 사용하는 사이드와인더는 L형과 X형이며 이중 X형은 미국이 소련에서 개발한 악명높은 빔펠 R-73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3]에 큰 충격을 받고 아스람 계획을 폐기시키면서까지 개발한 최고의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로, 60G에 달하는 기동성과 슬램이글의 JHMIS 기축선 밖 공격 능력이 결합되면서 슬램이글은 조종사의 시선이 미치는 곳이면 기체 전면부 어디든 공격할 수 있는 근접 전투 능력을 부여받았다.[4]


공대지 무장

전폭기로서 슬램이글의 진가는 원거리 스탠드 오프 공격능력이라 말할 수 있다.

장거리 공중발사 순항미사일 운용 능력이 있는 슬램이글은 도입 시점부터 사거리 200~300km의 SLAM-ER(이하 슬램 이알)을 운용하여 휴전선 이남에서도 평양을 타격 가능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언론에 흔히 나오는 평양 주석궁 창문 타격 발언의 주인공인 미사일로 양측 메인 파일런에 2발을 장착힌다.

우리가 보유한 슬램 이알은 H형이라 목표 근처에서 열영상으로 슬램이글 조종사가 유도를 해야 하지만 2017년부터 사거리 500km에 복합 유도장비를 갖춘 KEPD-350 타우러스 공대지 순항미사일이 도입되어 능동 유도식 순항미사일로 대체되고 있다. 타우러스는 공산오차 5m의 정밀 유도무기로 대 벙커 탄두인 메피스토를 탑재하고 있어 요새화된 북한 군사시설에 대응 가능하다. 또한 더 긴 사거리와 발전된 센서를 사용하는 타우러스의 통합으로 슬램이글의 스탠드 오프 능력은 더욱 강화되었고 북한 뿐만 아니라 주변국의 위협에도 대응이 가능하다.

위 같은 스탠드 오프 능력 외에도 HARM과 매버릭을 포함한 전술 공대지 미사일을 사용하는 중이며 JDAM, KGGB 같은 정밀 유도 폭탄을 주 무장으로 운용하고 있어 표적에 대한 정밀 타격능력을 갖춘 전선폭격기 급의 항공기다.

공대지 무장들 중 미사일의 경우 주익의 메인 파일런에 장착되며 폭탄류는 기체 하부의 파일런과 컨포멀 탱크에 있는 6개소 파일런에 장착되는 편이다.

전자 성능

전자장비로는 AN/APG-63(V) 기계식 레이더를 사용하며, 탐지거리는 전투기 정도의 공중 표적에 대하여 최대 135~150km에 달한다. 레이더는 공중이나 지상 등에 관계없이 6개의 표적을 추적하고 동시교전이 가능하다.

슬램이글은 차후 개량을 통해 AESA 능동전자주사식 레이더로 교체가 가능하며, 현재 슬램이글이 장착하고 있는 AN/APG-63(V) 레이더는 공중·해상·지상의 표적에 대해 동시 추적과 탐색이 하나의 전투 체계로서 통합되어 운용된다. 또한 F-15 이글 계열로는 최초로 적외선 탐지 장비인 IRST가 장착되었고 주야간 정밀 침투 장비인 LANTIRN과 타이거 아이 포드를 통해 야간작전에서도 정밀한 지상타격이 가능하다. 이 장비는 미군 F-15E 스트라이크 이글이 사용하는 장비보다 발달한 장비들이자 우리 군만 사용하는 장비들도 있다.

이들 전자장비를 통해 들어온 전장 정보등을 통합·통제하는 전술정보컴퓨터인 ADCP도 F-15E 스트라이크 이글 시절보다 10배 이상 향상된 정보 처리 속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헤드업 디스플레이의 연동장비를 통해 조종사의 시야를 따라 자동적으로 락온이 걸리는 헬멧연동 시연장비가 적용되어 있는 기체이므로 전투기의 진행방향인 기축선을 벗어난 측면, 혹은 상면의 적기를 시각을 통해 허드가 자동적으로 락온을 거는 방식이며 AIM-9X 형과 합쳐져 전투기간 근접전 시 타국의 전투기들에 비해 미사일을 이용한 근접전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 일례로 동일 계열기인 F-15J는 이런 기능이 없어 근접전에서도 슬램이글에 열세이다.

문제는 중국의 젠11과 젠15 전투기들이 기축선 외 공격 능력을 보유하게 되면서 중국제 전투기들과의 근접 공중전 발발시 슬램이글의 일방적 우위를 점하기 힘들어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기동 능력

F-15K 슬램이글의 기동성은 F-15E 스트라이크 이글과 동일한 사항이다. 의외로 스트라이크 이글의 기동력이 저평가 되는 경우가 없잖아 있는데, 동구권의 Su-27로 대표되는 날렵한 러시아제 전투기들이 보여준 기동 성능 때문에 상대적으로 서방권 전투기들의 하드웨어 성능은 떨어진다는 편견이 있는데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육덕한 기체가 컨포멀 탱크까지 달고 있으니 기동성보단 항전자장비의 우세로 전투를 하는 전투기라는 편견이 일부 남아있었다.

하지만 내막을 알고 보면 오히려 F-15를 공중전에서 상대할 수 있게 된 최초의 전투기가 수호이27 계열기들이며 슬램이글의 원형인 스트라이크 이글은 전자장비의 발달로 한단계 더 진보한 전투기다.

슬램이글 역시 스트라이크 이글의 후계 전투기로서 상당한 기동력을 보유하고 있는데 F-15 계열기의 강점인 상승력 및 지속 선회력이 강점이다. 특히 F-15C/D형에선 없던 비틀림 현상으로 지속적인 선회 상황에서도 45도 각도상 선회에서 속도를 잃지 않고 오히려 증가하는 특이한 현상으로 실속에 빠지지 않고 안정적으로 근접전에서 우위에 스도록 해 준다.

이 기동은 상당한 이점으로 속도가 떨어진 적기보다 선택 여지가 많고 유리한 공격 위치 선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우세한 지속선회력 말고도 격투제에서 중요한 순간 선회력에서는 F-15C/D과 비슷한 수준이며 넓은 익면적 덕분에 가파른 각도로 선회해 공격할 수 있다. 이 선회력은 강력한 엔진 출력에서 나오는 잉여 추력이 뒷밭침되어 근접전에서도 Su-27 등에 대응해 장점을 살려 상대할 수 있다. 이러한 넓은 날개 구조는 잉여 양력을 발생시켜 상승력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BVR 교전에서도 중거리 미사일 발사를 위한 고도 선점과도 관련이 있다.

출력도 기존 F-15E형 스트라이크 이글에 사용되었던 엔진보다 고출력 엔진을 사용하여 증가된 중량에도 불구하고도 C/D형과 거의동등한 기동성을 보유하게 되었다. 수치상으론 F-15C 형보다 기동성 자체는 일부 떨어지는 편이라곤 하나 실전에선 의미 없는 수준으로 미미하며 전자장비가 우세한 쪽인 F-15K는 F-15C/D계열에 비해 근접전에서도 유리하다.

최대 작전반경은 1000킬로미터 이상으로, 전략 폭격 등에 동원될 수 있으며 중요한 대북 자산이자 주변 군사적 가상적국들의 주요 도시와 중요 거점들을 작전반경 내에 두고 있기 때문에 이들[5]에 대해 강력한 전쟁 억지력을 갖추고 있다.

공대공 전투 한정 1000킬로미터 내외, 공대지 임무시 1200킬로미터이다. 전투를 제외한 채 컨포멀 탱크와 외부연료 탱크를 달고 초계 정찰임무 수행시에는 1700킬로미터 이상의 작전반경이 나온다. 항속거리가 긴 F-15 파생기종 다운 작전반경이다.

속도는 최대 음속의 2.3~2.5배 정도에 달하고 최대 20킬로미터 이상 고도까지 상승하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4세대 전투기 엔진이라 후연소 장비 없이 순수 엔진 출력만으로 초음속 순항은 불가능하다.

상승률은 초당 350미터, 러시아의 최신예 전투기 Su-30과 대등한 수치다. 슬램이글이 보유한 쌍발 엔진은 기체에 비해 추력대 중량비가 큰 편이라 오직 엔진 추력만으로 일정 고도까지 수직상승도 할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저공 침투를 위한 기체 강화로 선회시 최대 9G 이상의 충격을 버틸 수 있어, 타 기체에 비해 기체 수명이 긴 편이며 창정비 간격이 길다.

향후 개량

차후 계량이 이루어져 2040년 이후까지 운용될 계획이 있는 전투기다. F-35와 KFX가 도입되면 제공장악 임무 한정으론 어느 정도 2선급으로 돌려질 가능성도 있지만 여전히 수준급 공중전 성능을 보유한 공군의 상위 기종으로 근미래에도 유효한 항공 전력인 만큼 대대적인 개량이 이루어질 것이다.

우선적으로 개량 사항은 F-15의 최신 사항들처럼 슬램이글의 AN/APG-63(V) 기계식 레이더를 위상배열 레이더로의 교체 요구가 있으며 미국의 F-15C/D형 개량 사업같이 F-15용 레이더인 AN/APG-63 종류 중 AN/APG-63(V)3 AESA 레이더나 AN/APG-70을 사용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전자장비 외에도 무장능력의 확대 팩 적용과 신형 무장들에 대한 통합, 수명 연장을 통한 기체 기골 강화도 포함된다. 여기에 조종석 및 내부 콕핏의 디지털화로 아날로그 계기를 들어낸 후 일체형 디스플레이로의 교체에 대해서도 말이 나오고 있다.

추가적인 부분으론 헬맷의 HUD 개량도 거론되고 있으며 이 외에도 지상군 및 해상 함정들과 연동할 수 있는 Link16 데이터링크 장비와 개량사업의 핵심인 IFF 피아식별장치 추가도 있어, 향후 개량이 본격적으로 이루어 진다 하면 이미 현 시점 기준으로 구형화된 전자장비에 대한 개량이 중점적으로 진행될 것이다.

사실상 개량 시점은 2021년에서 2022년쯤이 될 것으로 예상되나 아직 확실한 개량 계획과 개량을 해줄 업체도 잡혀있지 않은 상태로 공군은 2021년 쯤 개량사업 참여 입찰을 희망하는 것으로 보인다.

운용 내역

연평도 포격사태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에 대한 북한의 기습적인 포격이 가해진 연평도 포격 사태 당시, 포격을 가한 북한군 진지에 대규모 폭격을 통한 응징보복을 위해 4대의 F-15K가 발진했다.

단순한 무력시위가 아니라 실제 교전 상황에서 폭격을 실시하려 하였고, 훈련탄이 아닌 실전용 항공폭탄을 장착한 채로 출격하였다. 대구 공항에서 긴급출격한 4대의 슬램이글은 얼마 후 포격 사건이 발생한 서해 연평도 인근 상공에 도달했고 폭격을 위해 상공에서 폭격 명령을 기다리면서 대기하였지만, 더 이상의 확전을 우려한 한국군과 미군의 인내 및 자제로 인해, 도발 원점인 황해도에 대한 실제 항공 폭격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한국군의 대응 사격은 북한이 가한 도발 방식과 같이 포격으로 맞대응 했다. 북 다연장 로켓과 장사정포의 직접적인 포격을 받은 연평도와 이에 주둔한 해병 2사단 예하 해병여단 소속 포병대대의 K-9 자주포 9문의 포격으로만 진행되었다. 당시 슬램이글을 이용한 대대적인 항공폭격이 이루어졌다면 황해도 해안에 위치한 도발원점의 포대 상당수를 무력화 시키며 북한군에 궤멸적인 타격을 줄수 있었겠지만 그랬다면 비교적 단순하게 끝날 도발을 넘어서 돌이킬 수 없게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이 컸다.

북한 조선인민군 공군 측에서는 도발 직후 F-15K 슬램이글의 출격을 확인한 뒤 이에 대응하여 황해도의 공군 기지에서 출격시킨 다수의 소련제 MiG-23 플로거 요격 전투기가 서해 상공으로 진입하면서 쌍방간 공중대치 상황에 들어가기도 하는 등 긴장감을 고조시켰으나 국군 F-15K 쪽에서 경고의 의미로 북한 미그 23에 락온(LOCK-ON)을 걸며 레이더 조사를 가하자 미그 23 편대는 대응을 하지 않고 바로 북쪽 하늘로 퇴각하여 6·25 전쟁 이후 남북 공군간 첫 공중전으로는 번지지 않았다.

대북 무력시위

실전이라 하기 모호하지만 북한의 도발이 있을 때마다 출격하여 폭격 훈련으로 그 위력을 과시하는 모습이 언론을 통해 익숙해진 전투기다.

2017년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미군의 B-1 랜서의 한반도 진주 및 무력비행에서 이들 폭격기의 호위를 맡았으며 이들 슬램이글도 미군과는 별개로 2017년 상반기 대북 무력시위를 전개하였다. 서해 북방한계선까지 접근하며 무력시위를 펼쳤고 북한의 심기를 심히 불편하게 만들었다.

레드 플래그 훈련 참가

미 태평양 항공 사령부가 개최하는 세계 최대의 공군 연합훈련인 레드 플래그 훈련에 대한민국 공군의 F-15K가 2008년부터 참가를 시작하여 2013년, 그리고 가장 최근인 2016년에는 F-15K 슬램이글 6대와 C-130 수송기 2대를 파견했다.

미국 알래스카 주에서 열리는 레드플래그 훈련 참가를 위해 10월 1일 새벽 1시에 대구 공군기지를 이륙해 장장10시간이 넘는 비행 끝에 알래스카 아일슨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이들은 주요 거점을 타격하는 항공차단훈련 AI와 공중 엄호, X-NIT 이란 실시간 공중목표 타격훈련을 실시했다. 또한 GBU-12등의 정밀타격폭탄을 실사격 하는 훈련도 수행한 후 21일 귀국하였다.

전력

대구광역시 시내 근처에 위치한 경북권 국제공항인 대구공항 내 일명 K2 공군기지에 주둔중인 F-15K 슬램이글은 제11전투비행단에서 운용 중이며 보유 수량은 모두 59대로 비행단이 구성되어 있다.

슬램이글은 한국 공군 내에서 제공과 지상공격 임무를 맡고 있으며 슬램이글의 폭장량은 공군 내에서도 독보적이기 때문에 현재 슬램이글을 대체할 기종은 공군 내에 없다. KF-16의 개량사업이 발표된 이후 F-35와 KF-16에게 주력자리를 내어주고 한직으로 나간다는 기사와 여론이 형성되기도 했지만 그럴 일은 없다. F-35는 외부 폭장량은 F-15 수준에 필적하지만 항속거리 면에서 대형 전투기인 슬램이글에 비해 확실히 열세이며 지상 공격용 무장 장착면에서도 F-15의 최신 파생형들이 좋은 편이다. 이 때문에 상공에서 오랫동안 대기하다 유사시 북한 깊숙히 침투해 군사 전략시설을 파괴하는 임무는 비교적 소형인 F-35에겐 어느 정도 무리가 있고 중국과 일본에 대한 타격임무를 수행하기엔 부족하다. 또한 지상공격 임무에는 2인 이상이 함께 작전을 수행하는 복좌기가 훨씬 유리하다. 거기에 가장 중요한 사실을 언급하자면 F-35는 5세대 '스텔스' 전투기다. 물론 외부무장을 할 수 있지만 그 성능상 매리트를 다 걷어버리고 작전하겠다는 건데 한국 공군은 그런 식으로 운용하고 싶은 마음이 추호도 없다. F-35의 로우앤드는 KFX가 맡을 가능성이 크며 F-35와 슬램이글이 맡은 주특기는 서로 다르기에 F-35로 슬램이글을 완전 대체하는 건 불가능하다.

사건/사고

  • 2006년 추락사고
    2006년 1차분 한 대가 동해상에서 비행훈련 도중 조종사가 의식불명에 빠져[6] 동해로 추락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조종사 2명은 순직하였으며, 1차 도입분 40대에서 한 대를 손실하였기에 2차 도입분에서 21대[7]를 도입하여 총 60대를 운용 중이다.
  • 2018년 추락사고
    2018년 4월 5일 오후 2시 38분경, 훈련을 마치고 대구 공군기지로 귀환하던 F-15K 1대가 경상북도 칠곡군 가산면 인근 야산 정상부근에 추락하였다.[8] 조종사 2명의 시신은 모두 수습되고 순직 처리되었다. 공군은 4월 7일, 순직한 2명의 조종사에 대한 영결식을 치렀다.

각주

  1. 연근해를 너머 동해남해의 원해에서 작전이 가능하고 가상적국들을 직접 타격가능한 전투기이다.
  2. 컨포멀 탱크의 장착점 포함.
  3. 나토 코드: 아처.
  4. JHMIS는 F-15E(스트라이크 이글)형 부터 추가된 기능으로 C/D형은 E형보다 공력특성이 조금 우세한 편이나 이 기능의 부재로 동등 조건 하의 E형과 근접전에서 명백한 열세를 보인다.
  5. 중국, 러시아, 일본.
  6. 일명 G-록(G-Lock)이라는 것으로, 기체의 급기동시 조종사의 신체에 가해지는 엄청난 중력가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실신하는 현상을 말한다.
  7. 2차 도입분은 1차분과 엔진이 달라서 동체만 따로 도입하였다고 알려졌다.
  8. 공군, F-15K 추락사고 "임무 조종사 2명 사망 추정", 연합뉴스, 2018년 4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