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5 이글

맥도넬 더글라스 F-15 이글
F-15, 71st Fighter Squadron, in flight.JPG
미군의 F-15C
항공기 정보
종류 제공전투기, 다목적 전투기
제조 맥도넬 더글라스
보잉[1]
설계 맥도넬 더글라스
운영 미국
생산연도 1972년 ~ 현재
정원 1명, 2명
엔진 F100-PW220[2],F100-PW229[3],F110-GE-129[4]
속도 음속 2.5배
무장 공대공: AIM-7 스패로·AIM-9 사이드와인더·AIM-120 암람
공대지: Mk 80 시리즈 폭탄·CBU 계열 집속탄·JDAM·페이브웨이 레이저 유도폭탄·SLAM-ER[5]·타우러스[6]
기총: M61 벌칸
길이 19.44m
13m
높이 5.6m

F-15 이글 (F-15 Eagle)은 미국 멕도넬 더글러스의 전투기다.

최고의 4세대급 전투기로 평가받는 F-15는, 1970년대 냉전의 중후반기부터 동구권의 적수들과 맞서며 그 성능을 실전으로 검증한 전투기이다. 중동에서 유럽 까지 다양한 전장을 누비면서도 공중전에선 한번도 격추당한 적이 없는 전설적인 이력을 지닌 전투기로 항공 역사상 한 획을 그은 기종이란 평을 받는다.

개발[편집 | 원본 편집]

F-15는 베트남 전쟁이 한창이던 1965년부터 그 수요가 제기되었다. 이 F-15의 원형은 미국 해군미국 공군의 장거리 항공 차단 능력에 중점을 두고 개발되었고 가변익 날개를 지닌 전폭기 F-111 아드바크과 유사한 전투기였다. 그러나 이러한 설계는 변화되는 전장에 대해 문제가 많았고 F-111의 실패로 다양한 임무를 각 기종이 다시 떠맡게 되면서 특히 베트남 전쟁에서 미사일 만능주의로 많은 피를 봤던 미군은 베트남전의 실전 경험들을 통해 적극적인 기동성 강화로 선회한다. 결정적으로 이런 F-15의 운명을 완전히 바꿔놓는 적수가 등장하게 되니, 음속의 3배를 넘나드는 미확인 비행체가 서방의 감시망에 포착된 것이다.

그 미확인 비행체는 현재에도 가장 빠른 전투기로 알려진 MiG-25였고 MIG-25의 실체는 까맣게 모른 채 단지 공개된 스펙만 확인했던 미국은 자칫하다 소련에게 제공적 우위를 상실할 것을 우려했고 호위 정도가 아니라 아예 제공권 장악을 위한 강력한 제공전투기 개발로 선회한다. 이로서 제공의 의미보다 강화된 공중우세[7]라는 미국식 4세대 전투기의 방향이 정해진 것이였다. 그렇게 미국은 존 보이드의 에너지 기동안을 수용하여 기동성에 중점을 맞춘 제공기 개발에 나서고 개발사인 맥도널 더글라스는 한술 더 떠 1퍼센트라도 지상에 할애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개발에 임했다.

1968년, 공중우세기 사업에서 제너럴 다이나믹스가 탈락하고 제안서를 제출한 4개의 회사 중 맥도넬 더글러스는 F-15는 나사의 풍동시험 모델을 기준으로 TF-15를 제작했고 이 프로토타입의 단좌형은 1972년에 첫 비행을, 복좌형은 1년 뒤인 1973년에 첫 비행에 성공한다. 이들은 후에 A형과 B형으로 발전하게 된다.

F-15는 이 당시 룩-슛다운 레이더의 장착과 근거리 교전을 대비해 시야 확보에 힘쓰는 등 동시대 개발되던 미해군의 원거리 방공 요격기 F-14 톰캣과는 조금 다른 계보를 걸었고 중거리 무장으로 피닉스 대신 팬텀과 동일한 스패로 미사일을 채택한다.

기능[편집 | 원본 편집]

스패로를 발사하는 C형

F-15는 4세대 전투기 중 최강의 기종으로 손꼽힌다. 비록 F-15의 명성에 도전하는 이들은 많지만 F-15만큼 실전에서 그 능력을 입증한 라이벌 기체는 많지 않았으며,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개량을 이어 나가고 있다.

F-15는 태생이 공중우세기로서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해 적기를 원거리에서 제압하는 이른바 중거리 전투, 달리 말해 BVR(시계외 교전)교전에 중점을 두고 있다. 때문에 F-15의 경우 초반부 중거리 미사일을 이용해 우세를 점하고 사전 요격에 실패하게 되어 근거리로 진입한다면 적에게 돌입해 기동성을 바탕으로 한 근접전을 상정하고 있다.

전자장비[편집 | 원본 편집]

F-15는 적을 먼저 포착하고 중거리 미사일을 이용한 선제 공격을 가한다는 운용 이념으로 고성능 기계식 레이더인 AN/APG-63 계열 레이더가 F-15를 위해 제작되었다.

이 기계식 평면 레이더는 장거리 탐색능력과 중장거리 미사일 유도능력에 중점을 둔 다중 레이더로 160km 이상의 탐색 범위와 정밀한 조향 능력으로 클러터에 쉽게 교란되지 않는다. 또한 저고도의 목표를 획득하는 능력인 룩-슛다운 가능이 포함되어 저공 비행체에 대한 대응 능력을 갖췄다. 이런 전자장비의 우수성은 중거리 요격미사일 운용에 유리하고 적을 먼저 발견하여 실제 공중전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해 주었다.

본 레이더의 기본형은 F-15C/D형 기체들에 주로 운용된 한편 E형과 그 파생 기제들은 기본형을 재설계한 다기능 레이더인 AN/APG-70으로 교체되었다.

지상공격 임무를 주로 맡는 E형의 특징대로 공대공과 공대지를 포함한 다양한 모드가 통합된 다기능 레이더로 기본형보다 기능이 확장되었고 해상도와 탐색 범위도 증가했다. 일례로 내수형 70형의 경우 공대공에 한해 200km 이상에 달하는 탐색 범위를 확보했고 지상의 경우는 160km 범위를 탐색 가능하여 그 수색 능력이 C/D형 보다 증가되었다.

또한 14개의 표적을 동시 추적하고 여기서 식별된 목표를 향해 5~6개의 미사일을 동시 유도할 수 있게 되었다. 다만 수출형 E형 기체들의 레이더는 다운그레이드 되어 해상도가 떨어지며 빔 조항과 맵핑 기능 면에서 내수형보다 떨어지는 염가판이다.

한편 E형 계열기여도 우리 대한민국 공군의 F-15K 슬램이글은 AN/APG-70대신 내수형 70형을 개량한 AN/APG-63(V)1을 운용하는 차이가 있다.

미 공군의 F-15C의 근대화로 AESA 레이더인 AN/APG-63(V)2 사항으로 개량되었고 이를 계기로 다른 F-15 계열기들도 차차 추세를 따라 AESA 레이더로 전환된다.

E형의 경우는 (V)3형이 개발됨에 따라 SG형과 SA형을 비롯한 최신 수출형 사항들에는 (V)3형이 들어가게 된 것이 C형과 차이점이다. 정작 미 공군의 E형은 (V)3형 대신 AN/APG-62(V)1 사항으로 변경되었지만 이스라엘의 I형이 이 형식으로 교체가 예정돼어 E형의 레이더는 두 유형으로 나뉘게 된다.

AESA 레이더로 교체된 사항들은 기계식 레이더 사용 기종들보다 탐색 범위 및 속도가 증대되었고 사거리 증가, 동시 빔 조항을 비롯한 새로운 기능을 포함해 중장거리 유도무기 운용에 더욱 효과적이게 되었다.

기동성[편집 | 원본 편집]

중거리 이상에서 적기를 제압하는 컨셉의 기체이기도 하거니와 동세대, 동급 전투기인 Su-27처럼 날렵한 인상을 주는 외형이 아니라서 기동성이 약하다는 선입견도 간간히 보인다. 하지만 F-15는 원거리에서 선제적인 공격을 통해 우위를 점하고 그것이 실패하면 고전적인 근접전을 벌여 적기를 격파하는 베트남전의 전훈을 따랐으며 단지 수호이27과 같이 날렵한 기동을 보여주지 않을 뿐, 엄연히 고기동성 기체에 속하기에 그 부분에 대해서 F-15가 저기동성 요격 기체란 주장은 맞지 않다.

실제로도 근접전 상황에 상당한 부분을 할애했으며 설계부터가 새로운 기동전 교리인 에너지 파이팅이란 근접전 교리를 추종했다. F-15의 기체 형상은 이전 세대의 전투기들이 요격 임무를 위하여 초음속 비행 성능을 중시했던 것과 달리 4세대기인 F-15는 음속 이하의 천음속 대에서 민첩한 기동성을 발휘하도록 공력 특성을 잡았다. 여기에 강력한 엔진에서 나오는 추력으로 독보적인 추력대 중량비를 지니며 그런 잉여 추력을 바탕으로 적기와의 근접전 시 지속적인 에너지 유지로 그 기동 성능을 유지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 기동성 면에서도 경쟁 기종들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무장능력[편집 | 원본 편집]

F-15의 설계 특징으로는 대형 기체라는 점이며 이 장점을 극대화하여 항속거리와 무장량이 높다. 보통 기본적으로 8개의 공대공 무장 장착점을 갖추고 있으며, F-15E는 지상공격용 무장 장착점까지 합하면 15개에 달하는 전술 폭격기급 폭장량을 자랑한다. 동체 하부 4개의 장착점과 내측 주익의 장착점 4개를 공대공 무장으로 활용 가능하고 주익 두 곳과 동체 중앙에 공대지 무장이 가능하다. 이론상 C형은 7.6톤의 폭장량을, E형은 13톤에 달하는 폭장량을 보유했는데 이는 컨포멀 연료탱크(CFT) 장착시의 경우로 E형은 컨포멀 연료탱크 하부에 6개소, 측면에 6개소의 장착점을 지닌다. 본래 제공임무를 담당한 F-15C는 지상공격 능력이 무유도 폭탄에 한정되고, 이마저도 실전에서는 거의 활용되지 않지만, 전선폭격기 F-111을 승계한 F-15E는 정밀유도 폭탄을 비롯하여 대지 미사일과 순항 미사일의 플렛폼으로 운용되며 전술 단계를 넘어 전략적인 임무 역시 담당하는 기종이 되었다.

또한 연료 탑재량도 높아서 기본적으로 약 1,800Km 수준의 항속거리를 가지며, E형은 컨포멀 연료탱크와 주익 보조연료탱크 장착 시 최대 5,600km에 달하는 항속거리를 발휘할 수 있다. 이러한 넓은 작전반경을 활용한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이는 체공시간과도 연결되기에 작전 지속능력이 타 소형기들보다 우월한 측면이 있다. 여기에 공중급유기의 연료보급까지 조합되면 그 범위는 더욱 확장된다.

내역[편집 | 원본 편집]

실전[편집 | 원본 편집]

수호이30과 F-15

이스라엘과 시리아의 분쟁 중 레바논 인근 국경에서 첫 실전을 경험하게 된다. 여기서 시리아군의 MiG-21을 발견한 4대의 F-15는 30km 밖 시계외에서 두발의 스패로를 발사했지만 두발 다 명중에 실패하자 근접전에 들어가 시리아 쪽으로 선회하는 미그21을 파이썬 미사일로 첫 격추를 성공시킨다. 이 직후 다른 기체가 쏜 스패로에 미그21이 격추되며 2번째 격추 기록을 올렸다. 거기에 시리아와의 분쟁 중 공포의 대상이였던 MiG-25와도 공중전을 벌여 격추에 성공했고 이 시기 이스라엘 공군의 F-15는 총합 15대의 시리아 공군기들을 격추시키며 연승을 거두었다. 여기서 F-15의 손실은 전무했고 F-15는 첫 실전에서 그 위력을 과시하였다.

이 다음에는 이라크의 핵 시설을 타격하는 오페라 작전에 참가하였으나 이스라엘이 보유한 사항은 지상공격 능력이 없었고 아직 F-15E의 개발이 이루어지기 한참 전이므로 이라크의 원자로를 폭격하기 위해 출격한 F-16을 엄호하는데 그쳤다.

레바논과의 전쟁에서 그 유명한 베카 계곡 공중전을 벌이며 공중전의 신화를 쓰게 된다. 조기경보기의 지원 아래 당시 쟁쟁한 소련제 전투기인 미그21과 미그 23을 상대로 일방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소련을 경악케 만들었고 단 한대의 손실도 없이 40대의 적기를 격추시키며 공중전의 전설이 되었다.

튀니지의 무장집단 PLO에 의해 자국민 3명이 살해당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총 10대의 F-15가 동원되어 튀니지의 PLO기지를 공습하는 작전을 수행한다 이때 D형은 GBU 유도폭탄을 장착하고 공습에 성공하였으며 C형 역시 무유도 폭탄을 장비한 채 폭격임무를 수행했다. 이들은 공중급유를 받아가며 저고도 비행으로 튀니지 영공에 침투했고 기체의 폭탄장이 고장이 발생하는 등 난관을 겪으면서도 임무를 원수하고 전기 무사귀환한다.

몇 년 후 걸프 전쟁이 발발하면서 미 공군은 C형과 E형을 투입했고 E형은 걸프전에서 첫 실전을 경험한다.공중전에서 F-15C가 당시 최신예 미그29를 비롯한 미그25와 미그23 전투기를 상대로 단 한대의 손실 없이 34대의 적기를 격추시켰으며 이라크에서의 제공권을 장악하는데 성공한다. 여기서 조기경보기를 통한 공중전이 본격적으로 실행화 되었다.

F-15E역시 스커드 미사일을 비롯한 지상 공격 임무를 수행하였고 일부 전과를 올렸지만 아직 무장 통합 전인데도 시급하게 투입한지라 대부분 지상공격 임무는 공격기인 F-111이 주로 맡아 임무를 수행했다. 이 전쟁에서 이라크군의 지대공 미사일 공격으로 F-15E형 2대가 격추되는 손실이 발생하였다. E형은 전쟁 중 공중전 기록은 없으며 C형이 대부분 공중전 임무를 수행했다.

걸프전과 이라크전 전간기 중 F-15C형이 이라크의 비행 금지 구역 초계를 맡던 도중, 미 육군 소속 UH-60 블랙호크 두대를 이라크의 헬기로 파악하여 격추해 버린 사건이 발생한다. 조기경보통제기의 관제가 있었는데도 이런 일이 있었다는데서 피아식별 문제가 현대전에서도 유효하단 걸 보여주었다.

걸프전 당시 이라크의 항공력이 말소되었기 때문에 별다른 공중전 기록은 없으며 E형이 지상 공격을 담당해 이라크의 중요 시설들을 타격한다.

NATO의 항공 세력으로 참가한 미 공군의 F-15C형들은 유고슬라비아의 미그29와 벌인 공중전에서 한대의 손실도 없이 4대를 일방적으로 격추시키며 승승장구했다. 한때 F-15의 것으로 보이는 잔해 때문에 코소보 전쟁에서 F-15C가 격추된 적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고 흰 연기를 끌며 사라예보 날아가는 사진이 찍히기도 해 신빙성을 얻기도 했지만 잔해는 투하된 보조 연료탱크로 밝혀졌고 손상입은 사진의 기체는 공항으로 귀환하는 데 성공했다 한다.

무장 통합이 완료된 F-15E형도 비록 공중전은 없었지만, 공습에 투입되어 다양한 공대지 무장을 이용해 유고슬라비아의 지상군과 비행장, 각종 시설들을 폭격하였다.

운용 현황[편집 | 원본 편집]

대한민국 공군 F-15K

1990년대부터 2000년대 들어서 F-15는 더 다양한 나라에 수출되었고 그만큼 다양한 지역에서 F-15가 활동하게 된다. 1980년대에는 F-15C/D형이 일본에 라이선스 생산이 되었고 이후 2000년대 중반인 2006년에는 대한민국도 F-15K를 도입함으로서 대칭 전력을 갖추게 되었다. 동북아 지역에서 F-15는 주로 영공이나 방공식별구역을 침투하는 러시아나 중국의 군용기를 요격하는 임무를 맡기도 하였고 특히 동해상에서 접근하는 러시아 군용기 요격에 대한민국 공군의 F-15K가 출격하기도 하였다. 여기에 막강한 대북전력으로서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보복응징을 위해 출격하기도 했었고 북한 미그23과 대치하며 공중충돌 직전까지 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슷하게도 대북 무력시위 때 빠지지 않고 필참하기도 한다. 일본의 경우 류큐 열도에 배치된 기체들이 중국 공군기들과 해군기들간 조어도에서 대치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고 유사시 이들을 상대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분류[편집 | 원본 편집]

F-15는 적수 Su-27만큼이나 그 가계도가 복잡하고 많은 파생형으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초기형과 C/D형인 제공형, 다목적용인 E형으로 간단히 구분할 수 있으나 이 기본 계열기들 아래로 다양한 파생형으로 더 세분화되며 라이센스 생산의 경우 다른 계열부호가 부여되기도 한다. C/D형의 대표적 파생형은 일본의 라이선스형인 J형이 있고 현재는 계열기 중 E형의 생산이 주로 이루어지고 E형의 파생형인 K, SE, SA, SQ 등 다양한 파생형들이 대한민국을 비롯하여 많은 서방국에서 운용되고 있다. 이 외에도 계획되었으나 취소된 계열기들도 많은 편이고 실험기 역시 포함이 가능하다. 미 공군의 기체들은 AN/APG-80 AESA 레이더로의 개수가 진행중이며 2040 개량 패키지로 향후 미래 전장에 걸맞는 전투력 향상이 예정되어 능동 공대공 무장을 포함한 무장능력 확대와 기골 보강, 전자장비 개량과 같은 핵심적인 부분들을 대폭 향상시키는 개량작업이 예정되어 있어 차후 귀추가 주목된다.

계열기[편집 | 원본 편집]

F-15A/B

초도 양산형 모델이다. A가 단좌형, B형이 복좌형이다. 미국 공군은 F-15C/D형을 주력기체로 활용하기 때문에 현역으로 굴리지는 않는다.

F-15C/D
Two F-15 jets over the Oregon Coast in 2003.jpg

F-15의 제공형으로 공중우세를 점하기 위해 개발된 F-15의 개발 모토와 부합하는 기종이다. 초기형에 비해 레이더 성능이 향상되었고 전자장비의 개량이 이루어졌다. 항속거리가 증대되었으며 다수 동맹국에 수출이 이루어졌다. 제공기의 성격에 걸맞게 지상공격을 위한 장비는 없으며 무유도 폭탄을 투하할 수 있는 기능만 있다. F-15의 명성을 떨친 기종으로서 1980년대 꿈의 전투기로 서방권 국가들의 많은 러브 콜을 받은 전투기로 당대 최강의 제공 전투기로서 군림했었다. 미국 공군의 주력 제공기로서 2024년 현재에도 꾸준한 개량을 받아가면서 현역으로 활동중이다. 미국의 동맹국들에게 수출된 모델들은 대부분 F-15C/D형에 근간을 두고있다.

F-15E 스트라이크 이글
Green Flag West 11-08.jpg

퇴역하는 전폭기 F-111 아드바크를 대체하기 위해 강력한 대지 타격능력을 부여한 사항이다. 제2차 대전기 B-29를 능가하는 폭격기 수준의 폭장량으로 다양한 정밀유도 무기와 순항 미사일 운용능력을 보유한다.

F-111이 맡던 저공침투를 재현하기 위해 기체의 기골이 강화되어 기동 한계도 9G 이상으로 증가되었고 F-15C/D형과 비교했을 때 컨포멀 탱크의 장착으로 기존 8개의 파일런이 15개로 증가된데다 연료 용량의 증대로 작전반경의 향상을 이루면서 일반적으로 왕복 3,000km, 편도로는 5000km를 넘는 작전반경을 지닌다. 이와 같은 개량점을 통해 무장 능력과 공중전 관련 전자장비 및 항속거리가 대폭 증대되었다.

거기다 지상공격기라고 공중전 능력을 포기하기는 커녕 오히려 더 강화된 모습을 보이게 되었는데, 증가된 중량에도 불구하고 엔진 역시 고출력의 F100-PW-229로 교체되어 F-15C/D형과 거의 동일한 추중비를 보유해 기동성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또한 C/D형에는 없는 HMD를 이용한 시선유도 방식이 적용돼 기축선 외의 적기를 공격하게 된데다 컨포멀 연료탱크 미부착 상황에선 우월한 엔진 출력을 이용해 C형보다 우위에 설 수 있다. 하지마 결정적인 차이는 능동형 공대공 무장인 AIM-120 암람 공대공 미사일이 통합되어 반능동 방식의 스패로를 사용하는 C/D형을 시계외 교전에서 압도한다.

한마디로 모든 면에서 C/D형의 상위호환 격으로 다재다능한 고성능 전투기라 할 수 있다.

파생형[편집 | 원본 편집]

F-15SE 사일런트 이글

기체를 스텔스화하고 AESA 레이더를 포함한 최신 전자장비의 개량을 적용하여 업그레이드한 4.5세대 전투기로 스텔스 도료 도포와 CFT에 내부무장창 개설과 수직 꼬리날개를 기울임으로써 정면 기준 상당한 저탐지율을 지니게 했다. 또한 AESA 레이더를 비롯한 전자장비는 보잉의 주장으론 일부 F-35에 준하거나 능가하는 면이 있다고 선전할 만큼 진보되어 있었다. 스텔스 기능을 살리고자 했을 땐 공대공 미사일 네 발이 무장의 한계지만 스텔스성을 포기하면 여느 파생형과 동일한 무장 능력을 확보할 수 있다. 한국의 3차 FX 사업에 입찰하기도 했으나 F-35에 밀려 탈락했고 그대로 F-20의 전철을 밟나 싶었으나 이스라엘과 핀란드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어 회생의 기회가 있다. 참고로 동일하게는 불가능하지만 사일런트 이글을 기반으로 기존 계열기들을 개량하는 것이 가능하고 우리 공군 역시 F-15K 개량 시 참고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로선 기술 실증을 제외하면 실제 양산에 들어가진 않고있다. 미국 공군은 이미 F-22나 F-35같은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사일런트 이글은 수출형 모델로서 존재하기 때문이다.

운용국가[편집 | 원본 편집]

미국

개발국이다.

대한민국

F-15K 슬램이글
대한민국 공군의 주력기로 1~2차 FX 사업에서 최종적으로 선정되어 총 60대가 도입되었다. F-15E를 바탕으로 개발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본문 참조

이스라엘

F-15I Ra'am
이스라엘이 서남아시아 국가 중 가장 강한 공군력을 보유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전력이다. 이스라엘에서 라이센스 생산되었고 자국제 부품들이 많이 장착되어 다른 수출형과는 다른 면모가 보인다. 미국 원판보다 다운그레이드된 형식이라는 평이 있지만, 미국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생각하면 신빙성은 높지않다. 주변국의 공군기보다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장거리 타격능력 확보로 전쟁 억지력을 확보하고 있다. 개량을 통해 레이더를 AN/APG-82로 교체할 예정이다.
일본
F-15CJ/DJ
1981년부터 일본 미쓰비시 중공업에서 라이센스 생산한 기체이다. 2024년 현재 총 213대의 CJ/DJ 모델이 운용중이며 이는 원조인 미국 다음으로 대규모의 F-15를 운용중인 국가에 해당한다. 중국과 소련의 태평양 진출을 방어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에서 미국이 최우방국인 일본에게 라이센스를 허가하였다. 물론 원형인 F-15C에 비해 여러 가지 측면에서 다운그레이드가 적용된 버전이긴 하지만, 당시 꿈의 전투기라 불리던 F-15를 200대 이상 보유하게 되었다. 주력모델은 단좌형인 C형을 기반으로 하는 CJ이며, 복좌형인 DJ는 보통 교육훈련 목적으로 활용된다. 도입 후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일본은 자체적으로 F-15J에 대한 성능개량사업인 J-MSIP를 진행하면서 레이더를 비롯한 전자장비 업그레이드, 순항미사일 운용능력 부여 등을 추진중이다.
싱가포르
F-15SG
싱가포르 공군이 운용하는 기종이다. 전반적으로 F-15K와 유사하지만 AN/APG-63(V)3 AESA레이더를 장착해 전자장비 면에서 좀 더 우위에 있다. 도입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F-15K 선정이 영향을 끼쳤다는 말도 있으며, 실제로도 도입시기가 우리나라와 유사하고 싱가포르 관계자가 F-15K에 탑승하여 시험비행결과 대만족을 표했다고. 현재 싱가포르는 자국 공군기지에서 이들 기체를 운용 중인 상태다. 40대의 기체가 확보되어있고, 2013년에 추가로 도입되었다. F-15E를 바탕으로 개발되었다.
사우디아라비아
F-15S/F-15SA
사우디아라비아 공군에서 운용하는 모델이다. 상당부분 다운그레이드되어 있다는 것이 특징으로 중동지역에서 이스라엘의 전력적 우위를 상실하지 않도록 취한 조치이기도 하다. AN/APG-70 레이더를 운용하나 레이더의 해상도가 떨어지며 여러모로 기존 스트라이크 이글에 비해 부족한 점이 없잖아 있는 파생형이다. 그래도 컨포멀 연료탱크는 유지되어 장거리 타격 능력은 보유한 상태인데 이것마저 삭제하려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강력한 항의에 미국이 한 발짝 물러나서 이것만은 유지하게 되었다. 총 72대를 보유하고 있고 비록 성능은 떨어지나 이스라엘을 제외하면 주변 국가들보다는 압도적인 공군력을 갖추게 되었다.
SA형은 위의 F-15S형보다 발전된 사우디아라비아의 차기 기종으로 AN/APG-63(V)3 AESA 레이더 보유와 F-15SE의 기술이 적용된 업그레이드 모델로서 기존 S형도 동일 사항으로 개량될 예정이라 한다. 앞으로 도입을 통해 총 84대의 기체를 확보할 것이라고 하며 도입이 완료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기존 S형을 포함하여 총 130여 대의 F-15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카타르
F-15QA
카타르가 차기 전투기로 도입할 예정이다. 어드밴스드 이글의 기술을 바탕으로 기본적으로 지닌 9개의 파일런을 11개로 확대하고 AESA레이더 장착으로 4.5세대 급 기체성능을 보유할 예정이다.

대중매체[편집 | 원본 편집]

영화 에어포스 원[편집 | 원본 편집]

1997년 개봉한 영화 에어포스 원에서 F-15 편대가 적국의 Mig-29를 상대로 공중전을 펼치는 장면이 묘사되었다. 중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는 BVR 교전, 근거리 도그파이팅 등 현대적인 공중전의 다양한 모습을 담고있으며, 에어포스 원을 향해 다가오는 적군의 미사일을 F-15기가 육탄으로 방어하는 모습이 백미.

각주

  1. 1997년 합병 이후
  2. C/D형과 E형 초기형
  3. E형과 K형 1차 도입분
  4. K형 2차 도입분
  5. 한국 공군 F-15K 한정
  6. 한국 공군 F-15K 한정
  7. F-15보다 더욱 강력한 스텔스기인 F-22는 아예 공중지배라는 설계 사상을 적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