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남해(南海)는 한국의 3해 중 하나로 한반도 남쪽에 위치한 바다를 뜻한다. 대양에 인접해 있는 바다이며 일부는 태평양에 속하기도 한다. 한반도에 위치한 국가인 대한민국에서는 남쪽에 있지만 중국 입장으론 동쪽에, 일본 입장에서는 대륙 방면에 있어서 중국/한국 이외의 국가에서는 동중국해(東中國海,東支那海,East china sea, 東シナ海[1])라고 부른다. 중국에서 부르는 명칭은 다름 아닌 '둥하이(东海)'.

범위[편집 | 원본 편집]

국제 수로기구에서는 제주도를 기점으로 하여 남해를 인정하지 않고 서해동해, 그리고 동중국해를 나누었다.

한국의 해양수산부는 동해와의 경계를 울산시태화강의 하구부터 일본 이즈모시까지의 그은 가상의 선을 경계선으로 삼았고, 서해와의 경계는 진도차귀도까지의 선을 경계로 삼았다. 그리고 동지나해와의 경계는 제주도의 우도부터 일본 규슈까지 이어지는 선으로 경계를 삼았다. 이어도는 동중국해에 속하게 된 셈이다.

그러나 정작 해양수산부 산하 기구인 국립해양조사원의 경우는 상부의 결정과 다르게 경계를 나누는 방식이 다르며 동해와의 경계를 오륙도로 정하고 서해와의 경계를 해남 남쪽을 기점으로 서해를 나누며 해양수산부 기준의 남해보다 축소되었다. 남쪽에 대해선 언급은 없다. 여기에 해양조사원에서 발간하는 등대표의 범위를 보면 동해의 최남단 항로표지청사포항의 방파제등대와 그 동남편의 교석추등표가 되며 남해의 가장 동쪽 항로표지는 오륙도등대 동편에 있는 수영만과 동백섬, 해운대 앞바다의 항로표지들까지 모두 남해안에 속한 항로표지로 취급하고 있어 그 기준이 일관되지 않은 상황.

여기에 지자체간의 신경전도 은근 상당한데 부산 해운대구달맞이길 앞바다(해월정)를 동해와 남해의 경계로 하고 있으며 이 근거로 해양조사원의 발간물인 "우리나라 해양영토"를 근거로 들고 있다. 반대로 남구측은 해양조사원이 2008년까지 남해와 동해 경계를 오륙도에서 가장 가까운 육지 돌출부인 성두말로 잡은 것을 근거로 하여 2010년 표지석을 해당 지점에 세워놓았고 안전행정부에서 조성한 동해안길인 해파랑길의 출발점도 이쪽을 출발점으로 하고 있다.

실제로 동해와 남해의 경계선은 정부 기관별로 모두 그 기준을 달리하고 있다. 해양경찰의 관할범위는 울산광역시경상북도 경주시와의 경계선을 기준으로 삼고 있으며 국립수산과학원태화강 하구 부근인 울기등대를, 해양수산부태화강 하구를, 기상청부산광역시울산광역시의 경계선을, 해운대구에서는 달맞이길에 있는 해월정(고두말) 앞(바다를, 부산 남구에서는 오륙도 해맞이공원이 자리한 성두말을 각기 기준으로 하고 있으며 국립해양조사원에서 발간한 "우리나라 해양영토"에서는 성두말을, 수로서지와 항로표지 등에서는 고두말을 기준으로 동해와 남해를 기준으로 삼고 있어 그 기준점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

지리[편집 | 원본 편집]

남해의 해저는 대륙붕으로 이루어져, 최대 수심이 200미터 정도로 서해보다 깊고 동해보단 한참 얕다. 다만 이는 한반도와 가까운 연근해의 해저 환경이며, 태평양과 접해있는 제주도 이남으로 내려가면 수심이 깊어지기 시작하여 깊은 곳은 수심2000 미터에 달하는 심해저 평원이 펼쳐져 있기도 하다.

남해로 흘러들어오는 하천은 서해보다는 적은 편이며, 남해로 흐르는 대표적인 하천으론 섬진강과 경상도의 낙동강을 들 수 있다, 해양수산부 기준을 따른다면 태화강도 흘러든다고 볼수도 있겠지만 일단 논외로 둔다. 하천의 규모는 크지만 서해보다 대형 하천의 수도 적고 하천의 규모도 비교적 작아 (낙동강 제외)서해보다 물이 맑은 편이다.

남해안은 서해안과 같이 크고 작은 섬들이 산재해 있으며 리아스식 해안이 나타나는 곳도 있다. 서해안과 같이 연안습지와 갯벌이 형성되어 있고 세계 5대 연안습지중 하나인 순천만 갯벌이 순천 여자만 내만에 위치하고 있다. 남해의 서쪽으로 갈수록 유기물의 유입이 많아 동쪽보단 혼탁하며 많은 갯벌들이 산재해 있는 편이다. 해안가의 모습은 전형적인 리아스식해안이 주를 이루며 통상 섬진강 하구를 기준으로 하여 서쪽의 경우 갯벌해안의 비중이 많아지고 동쪽으로 갈수록 몽돌해안의 비중이 많아지는 모습을 보인다.

남해의 서쪽 부분(전라남도 관할)이 다도해(多島海)라는 명칭으로 불릴 정도로 섬이 많다. 남해에 소속된 섬은 기준 마다 다르지만 2,000여개로, 우리나라 전체 섬의 60%에 해당한다. 또한 그 양만큼 큰 섬도 많다. 대표적으로 제주도, 거제도, 남해도, 완도, 진도 등이 있다.

서해동해에 비해 수온이 높아 어획량이 높다. 따라서 남해안 지역에는 양식업과 수산물 가공업이 발전했다. 주요 어종으로 멸치가 있다. 또한 항구가 매우 발달하여 남동임해공업지역이 자리 잡고 있는 지역이다. 따라서 남해의 해안 도시는 항구 도시와 공업 도시의 성격을 띈다. 남해안 지역에서 성장한 도시로 부산, 김해, 거제, 통영, 창원, 사천(삼천포), 여수, 순천, 광양, 벌교, 제주, 서귀포가 있다.

항구가 잘 발달한 만큼 군사적으로도 중요한 지역이다. 일단 한반도에서 바깥으로 나가는 방향에 위치했다. 과거 신라시대에 장보고가 해적을 소탕하던 지역이었으며, 조선시대 임진왜란이 일어났을 때는 이순신 장군의 남해 장악으로 일본이 패전하는 결정적인 이유가 되었다. 또 영국이 거문도를 불법점거 했던 거문도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자원[편집 | 원본 편집]

어족자원[편집 | 원본 편집]

군사[편집 | 원본 편집]

대한민국 대양 진출의 발판이기도 하고 다른 국가들과 마주하고 있다는 특성상 해군 기지가 많다.

제3함대의 관활구역에 속해 있으며, 제3함대의 사령부는 서해에 위치해 있다. 이외에도 부산시에 위치한 해군작전사령부와 군항이 있으며 제주도 해군기지가 생기기 이전까지 전략기동함대인 제7기동전단의 모항이기도 했다 가끔 가다 북한이 시끄러우면 니미츠급 항공모함이 왔다가기도 하는 곳이며, 세종대왕급 구축함이나 다른 구축함들도 운이 좋으면 정박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몇년 전만 해도 제7기동전단의 모항이였지만 제주 민군복합항 건설 이후 기동전단은 단체로 이사해서 특별한 경우가 없으면 상시 정박하진 않는다. 이곳 항구엔 평상시에는 포항급 초계함 몇척만 있다.

해군작전사령부가 이전하기 전 사령부가 있었던 진해 또한 큰 규모의 군항을 보유하고 있으며, 잠수함 사령부가 주둔해 있어 해군 잠수함 전단의 모항의 기능을 하고 있다.

더 남쪽으로는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민군복합항에 제7기동전단이 주둔하며 제주도에 주둔한 지상군으로는 제주도 방위를 위한 제주도 방위 사령부와 사단급 부대인 해병대 제 3사단이 주둔하고 있다.

각주

  1. '동지나해'는 옛 일본에서 중국을 가리키던 '시나(支那=シナ)'의 한자를 한국식 음차로 쓴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