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퍼거 증후군

Pectus Solentis (토론 | 기여)님의 2019년 10월 3일 (목) 20:38 판 (사실의 기술인데요? 이걸 날릴 거면 "문서 내용을 풍부히게" 운운도 날려야죠.)

아스퍼거 증후군(Asperger syndrome)은 자폐스펙트럼의 일종으로, 지능은 정상이나 사회성이나 운동 기능 면에서 현저히 떨어지며 상동증적 집착을 보이는 장애를 일컫는 말이다.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은 스스로를 아스피(Aspie)라고 칭하기도 한다. 다만 아스퍼거가 아닌 사람들도 아스피라고 칭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진단

사회성과 운동기능의 발달은 모두 전두엽(대뇌의 앞부분)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선천적인 문제로 이 기능이 손상된 채 태어나는 것이 자폐성 장애이다. 현직 의료인들도 사회성의 결여만으로 아스퍼거 증후군을 운운하는 경우가 많으나, 사회성의 부족과 운동기능의 결여, 그리고 상동증적 집착 중 하나리도 빠지면 아스퍼거 증후군이라고 할 수 없다.

DSM-5에서는 아스퍼거 증후군이라는 진단명이 삭제되고 자폐스펙트럼이라는 진단명으로 통합되었다. 상동증적 집착이 없고 운동기능이 정상이면서 사회성에만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사회적 의사소통장애'라는 다른 장애로 분류된다. 이 역시 DSM-5부터 추가된 진단명이다.

특징

지능은 정상이라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인 컴퓨터나 집안일 등은 비장애인과 비슷하게 처리할 수 있다. 하지만, 사회성은 일반인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라 어떤 이들은 차별이나 몰이해로 인해 상처받고 히키코모리처럼 되는 부류도 있고, 어떤 사람은 지능으로 온갖 상황들을 외워서 처리하며 사회생활을 하는 부류도 있다. 이걸 학계에서는 TOM(theory of Mind, 마음이론)이라는 가설을 내세우고 있다.[1] 어느 한 '특정 분야'에 깊게 파고드는 아스피들의 특성상 관심 있는 특정 분야에 있어서는 NT보다 훨씬 더 전문적으로 아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래서 그런지 analytic brain의 측면에서는 NT보다 뛰어난 경우도 많다고 한다.

다른 자폐증도 그러한 경우가 많지만 아스퍼거 증후군은 청각, 시각, 후각, 촉각 등등 여러 감각이 NT들보다 발달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아스피들은 NT들에겐 아무렇지 않은 수준의 신체적 접촉이나 시끄러운 소리 등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다양성개인주의가 매우 미약하고 눈치 문화가 극도로 발달한 대한민국 기준에서는 학교 생활에서 왕따 및 학대[2]를 당하는 경우가 많으며, 성인이 된 이후로는 직장을 구하는 게 거의 불가능해 인생 자체가 비참해진다. 또한 대한민국 내에서 자폐인이나 아스피들의 다름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와 제도적, 사회적 배려도 매우 부족한 편. 헬조선이란 말이 아스피들에게만은 결코 틀린 말이 아닌 이유가 바로 이거다.

어느 특정 분야에 대해 파고들거나 깊게 탐구하려는 특성 때문에 ‘거미줄’처럼 엮어 있는 요소들은 아스피인들이 잘 빠지는 요소이다. 정반대로 체계성이 없어도 특이한 모양을 한 물체에 흥미를 갖고 집착적으로 빠지기도 하는데 이는 자폐성 장애의 특성상 시각적 기능을 담당하는 후두엽이 극도로 발달하기 때문이다.[3] 사실 아스퍼거 증후군을 비롯한 자폐계통의 경우 시각 뿐 아니라 촉각, 청각 등 다른 감각도 예민한 경우가 많다.

위키위키는 링크를 통한 거미줄로 엮인다는 특징 문서에 대한 집착을 보이는 특징 때문에 아스피인들 입장에서 위키위키는 그야말로 천국이나 다를 바 없다. 그래서 위키위키에서는 아스피인들이 자기가 알고 있는 내용을 기여해서 문서 내용을 풍부하게 만들어주기도 하지만, 위키위키 본연의 가치 중 하나인 협업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트롤로 전락하기도 한다.

사회의 취급

줄여서 아스퍼거, 더 줄여서 퍼거라고 말하기도 하며, 2015년 들어 디시인사이드 등지에서 장애인 비하/차별/혐오를 목적으로 한 가지 일에 집착하고 변화가 일어날 시 고집을 꺾지 않는 네티즌들을 가리켜 X스퍼거, XX퍼거 등의 혐오발언을 사용하기도 한다. (예 : 철스퍼거, 버스퍼거 등)

다른 성격장애나 신경증, 혹은 단순히 내성적 성격이란 이유로 아스퍼거로 오해받는 경우는 꽤 많이 일어나서 이러한 특징을 가진 사람을 싸잡아서 집단괴롭힘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을 가리켜 X스퍼거라는 멸칭으로 부르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위키나 트위터 등 인터넷 상에서 독특한 글을 쓰는 사람들이 모두 아스퍼거라 볼 수는 없다.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실존 인물들

같이 보기

  • 신경다양성
  • 자폐 권리 운동 - 보통 이 운동을 주도하는 이들은 자폐 스펙트럼 중에서도 아스퍼거 증후군이거나 고기능 자폐증에 속하는 이들 비중이 큰 편이다.

각주

  1. [1]
  2. 또래 아이들의 괴롭힘이 아닌 학대의 경우 도움실에서 특수교사들에게 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애초에 도움실이 아닌 일반 반에서 일반 교사들이 장애학생에게 (일반학생 이상의 강도로) 과도한 체벌이나 신체결박, 성폭력 등의 심한 학대행위를 하는 경우는 드물다. 문제는 아스퍼거 증후군을 비롯한 자폐스펙트럼 계통이 예외적인 상황변화에 대응을 못하고 특징이 있기에 당하고도 멘붕이 심하게 와서 제대로 신고를 못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3. 아스퍼거 증후군처럼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시각적 요소에 민감하다는 건 연구를 통해 입증된 사실이다.[2] 자폐인들의 이런 특징을 이해하고 싶다면 템플 그랜딘의 《나는 그림으로 생각한다》란 책을 읽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