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해경》(山海經)은 고대 중국의 지리서다. 대략 선진시대, 그러니까 통일 중국이 되기 전(기원전 2세기 이전)부터 존재한 문헌으로, 지리서라고는 하지만 실제 지리적 사실과는 차이가 많으며 오히려 기담·설화집에 가깝다. 이를 테면 저 먼 나라에는 신기한 족속이 산다더라. 여기에 있는 이상한 짐승은 먹으면 약이 된다더라. 그런 가담항설을 모은 책이다.
저자와 판본
고전 시대에 《산해경》의 저자는 하나라의 전설적인 임금 우(禹) 또는 그 신하 계포나 백익(伯益)이라고 보았다. 이는 전한 말기의 경학자 유흠의 주장인데, 하나라 자체의 실체가 불투명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미심쩍은 주장이다. 현대에 들어와서 《산해경》의 저자가 누구인지는 '미상'이라는 것이 기본적인 인식이다.
《산해경》 자체가 오래 전부터 존재했다는 것은 사마천이 《사기》에서도 언급했다시피[1] 분명하지만, 현대의 《산해경》은 원본 그대로 전해진 것이 아니라 다른 저술가들이 여러 번 편집하고 가필한 판본이다.
구성
원래 《산해경》은 글만이 아니라 그림 지도에 더해 해설문이 들어간 《산해도경》(山海圖經)이었지만 그림 쪽은 일찌감치 유실되었다. 오해하기 쉽지만 현재 전해지는 《산해경》의 삽화 및 지도 등은 유실된 그림을 남아있는 문장에 의거해 후대의 작가가 상상해낸 것이다.
전한 시대에 유향과 그 아들 유흠은 본래 32권이던 《산해경》을 18권으로 정리했으며, 현전하는 《산해경》의 편집본은 이를 바탕에 깔고 있다.
《산해경》의 목차
|
|
참고 문헌
- 예태일·전발평 (편저). 《산해경》. 서경호·김영지 (역). 안티쿠스. 2008년. ISBN 978-89-92801-04-1
바깥 고리
- (중국어) 산해경 원문 - 곽박본
- (한국어) 산해경 번역문
- (일본어) 『산해경』에 대해서
각주
- ↑ 물론 사마천은 황당무계한 《산해경》의 내용에 비판적이었다.
종교 | |
---|---|
신 | |
요괴·영수 | |
문헌 | |
용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