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프사

《유루유리》의 등장인물 아카리
애니프사의 한 예

애니프사는 대한민국에서 '애니메이션풍 캐릭터 프로필 사진'을 줄여서 부르는 인터넷 속어이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서 프로필 사진에 애니메이션풍 캐릭터 이미지를 집어넣은 SNS 이용자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애니프사를 다는 사람은 흔히 오타쿠라고 말하는 일본 애니메이션 매니아들이 주를 이루다 보니 일종의 마녀사냥을 저지르는 경향도 있다.

유래

2016년 4월에 발생한 구마모토 지진 당시 SNS에서 애니메이션 프로필 사진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지진에 대해 어설프게 아는 척을 하는 등 가짜 전문가 행위를 저지르는 사람이 다수 발생하자, 한 트위터 이용자는 트윗으로 '애니프사들은 모든 이슈에 등판한다, 나무위키 꺼라'라며 이를 일갈했다.

상세

사실 인터넷 등지에서 쓰이는 애니프사는 기존에도 미소녀가 많이 나오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캡처 신이나 에로게에서 유래한 CG, 그리고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린 미소녀 그림 등을 통칭하는 미소녀 프로필 사진이라는 말로 많이 쓰였다. 한편 미국 애니메이션이나 3D 애니메이션 캐릭터 이미지는 애니메이션에서 유래함에도 불구하고 애니프사로 지칭되지 않는다.미프사 일본 애니메이션 프로필 사진의 준말로 통용되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이며, 이런 경우는 미애니프사나 3d프사 등으로 따로 부른다.

애니프사는 주로 공정 이용 의도로 쓰이는 애니메이션 캡처 사진을 제외하면 다른 사람이 그린 일러스트를 불펌하는 경우가 많아 이들의 빈약한 저작권 의식을 비판하기 위한 의도로 쓰이기도 하며, 개중에는 성적 대상화된 캐릭터 일러스트를 사용한다는 점이 문제되기도 한다.

당시 '나무위키 꺼라'라며 일갈한 트위터 이용자도 어디까지나 애니메이션 프로필 사진에서 유래한 미소녀 프로필 사진을 달고 비틀린 논리를 설파하는 사람들을 비판하기 위해 이 말을 쓴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며 과거 오타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결부시키며 애니메이션풍 캐릭터를 프로필 사진으로 사용한 것만을 두고도 애니프사라고 지칭하는 사례가 생기기도 했다.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2016년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에서 김용익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언급한 바 있다.

2010년대부터는 애니메이션 공식 사이트에서도 SNS의 프로필 사진 문화를 반영해 트위터 프로필 사진용으로 가공한 이미지를 배포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2010년대 후반을 지나며 '애니프사'라는 단어는 서서히 오타쿠에 대한 강한 멸칭에서 점점 약해지긴 했지만 2022년에 와서도 좋지 않은 쪽으로 사용되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반어법처럼 보이는 '킹니갓사'라는 단어도 생겼는데 애니프사를 달은 유저가 팩트폭행으로 상대방을 뚜들겨 잡은 경우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 또한 좋은 의미는 아니다. 마치 바보에게 똑똑하다고 치켜세우는 뉘앙스와 비슷하다.

오용(?)

모에풍(애니메이션, 라이트 노벨)의 프로필 사진도 있지만 정작 공식적으로 애니메이션화 되지 않은 작품(라이트 노벨, 만화 등)을 프로필 사진으로 사용할 때 '너 애니프사'라고 공격받는 경우가 있는데, 정작 공격받는 당사자는 '제발 애니화 좀 되었으면 좋겠다!' '나도 애니프사가 되고 싶다'는 반응을 보여 공격이 무효화되는 경우 + '상대방의 프로필만 가지고 인신공격하는 사람'으로 역공을 하는 경우가 있다.

여담

일론 머스크도 애니프사를 사용한다.

같이 보기

• 나무위키 꺼라
• 네덕
•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