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게

에로게(エロゲー, Eroge)는 일본에서 판매하는 성인 취향의 선정적인 비디오 게임을 말한다. 『에로임』의 준말로, 일본에서는 보통 어덜트 게임(アダルトゲーム/adult game)으로 칭하고 영어권에서는 자국의 어덜트 게임과 분간하기 위해 일본산 어덜트 게임은 헨타이 게임(Hentai Game)으로 분류한다. 대한민국에서 통용되는 속어 야겜과 거의 같은 뜻이다.

정의[편집 | 원본 편집]

소프맵 에로게 매대

대한민국에서는 미연시라는 용어와 혼용하기도 하지만, 미연시는 미소녀와의 연애를 목적으로 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을 지칭하는 단어로 에로게와는 다른 개념이다. 초창기 에로게들은 이사쿠 시리즈, 동급생 시리즈시뮬레이션 요소가 들어간 게임들이 많았으나 Leaf에서 출시한 《ToHeart》의 대히트 이후 ADV를 붙인 텍스트 어드벤처·비주얼 노벨 장르 게임들이 대거 늘어나 현재 에로게 시장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선정성을 이유로 성인 등급을 받은 게임을 가리키는 용어이기 때문에 똑같이 18금(19금) 등급을 받은 성인용 BL 게임과 성인용 오토메 게임, 성인용 GL 게임도 엄밀히 따지면 에로게에 포함되지만, 대체적으로 에로게는 어덜트 미소녀 연애 게임(남성향 노멀)을 가리킨다. 용어의 발상지인 일본에서도 타 국가 및 모든 장르의 성인용 게임은 앞에 18금을 붙이거나 어덜트 게임(성인향 게임)이라고 칭하지만 남성향 성인용 게임은 에로게로 지칭하고 있다.

보통 다른 나라는 심의 개념이 없던 당시에 자극적인 설정들을 넣어서 어덜트 게임이 되거나 포르노 회사 및 개인·단체가 따로 PC, 웹 기판 어덜트 게임을 만들었지만 직접 개발사/브랜드를 차려서 상업 에로게 시장을 공략한 것은 일본이 거의 유일무이하다. 이후 여성 게이머의 취향에 맞게끔 미소녀들 대신 미소년들을 전면에 내세운 여성향 게임이란 장르가 생기기도 하였다.

심의 규제 때문에 에로게는 개인용 컴퓨터를 플랫폼으로 삼는 PC 게임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데, 콘솔 게임으로 이식한다면 성행위 신과 여러 가지 노출 신들은 다 삭제하고 평범한 연애 게임으로 만든다. 이런 게임 장르를 갸루게(ギャルゲー, 걸 게임)이라고 한다.

역사[편집 | 원본 편집]

일본 에로게의 역사를 설명하기 위해 미국 포르노 게임의 역사와 일본 미소녀 게임(전연령)의 역사도 같이 기재했다.

시초 (1980년 초)[편집 | 원본 편집]

최초의 상용 포르노 게임은 1981년 미국에서 나온 《Animated Sex Cartoons: French Postcards》 시리즈와 《Softporn Adventure》(1981년 작)로 당시에는 기술 부족으로 상호작용과 이렇다할 게임성, 스토리는 없었고 텍스트만 나오는 것이 전부였다. 그러자 점차 컴퓨터 기술이 발전하고 엔간한 그래픽을 구현할 수 있게 되자 그래픽 어드벤처 게임이 등장하면서 포르노 게임도 에로틱한 그림과 애니메이션을 구현할 수 있게 되는데 이를 최초로 구현한 게임은 《스트립 포커》로 포커로 여성 캐릭터와 승부하면서 플레이어가 이기면 상대가 탈의를 하고 모두 벗겨내면 이기는 게임이었다.

일본 최초의 어덜트 게임은 코에이의 《나이트라이프》(1982년 작)으로 알려져있는데 해당 게임은 진짜 포르노 게임보단 부부간 성생활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교육용 목적이 컸으며 본격적인 에로게라 불릴만한 포르노 게임은 1982년 하반기에 나온 《롤리타》를 시초로 삼고 있다. 이 《롤리타》는 야구권 규칙을 차용한 게임으로 가위바위보로 이기면 상대 여성이 탈의를 하는 식이었다.

태동기 (1980년대)[편집 | 원본 편집]

이렇게 1984년과 1985년은 컴퓨터 하드웨어와 기술의 발전으로 점점 더 에로틱한 그래픽을 사실적으로 구현할 수 있게 되자 현재의 전연령 비디오 게임 개발사로 유명한 닌텐도나 에닉스, 팔콤도 에로게 태동기 시절에 에로게를 개발하기도 했다. 그러나 패밀리 컴퓨터의 등장과 에닉스는 일본산 어드벤처 게임의 시초격인《포토피아 연속살인사건》이 대히트를 치면서 에로게 개발에 손을 떼고 상기 언급한 게임 회사들도 에로게 개발 시절을 흑역사로 묻어버림으로서 개발에 손을 뗐다.

반면 아예 에로게 개발을 위해 회사를 차리거나 전연령 게임 회사에서 갈라지는 회사도 생겼는데 대표적으로 앨리스소프트로 유명한 챔피언소프트가 1985년에 생긴 회사에 동급생 시리즈이사쿠 시리즈로 유명한 엘프도 이 시기에 생겨났다.

1990년대 전반[편집 | 원본 편집]

1990년대에는 다양한 에로게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18금 스티커를 붙여서 성인용이라는 것을 알리거나 심의라는게 없었기에 일본 형법 177조에서 제목을 따온 강간 시뮬레이터《177》(1986년, 마카다미아 소프트)과 온갖 이상성욕 소재들이 나온《사오리 -미소녀들의 관-》(1991년, 페어리 테일)이라는 희대의 문제작들이 등장하면서 언론과 사회로부터 질타를 받게 되자 컴퓨터 소프트웨어 윤리 기구(소프륜, 1992년)와 미디어 윤리협회(미디륜, 창설은 1996년이나 성인 게임 심사는 2003년)라는 성인 게임 전용 심의·검열 단체가 생겨났다.

1990년대에 전성기를 맞이한건 엘프로 《동급생》은 10만 장의 세일즈를 기록한다. 《동급생》이 히트를 친 이유는 각 여성 공략 캐릭터(히로인)에게 개성을 부여하고 H신에 이르기까지 연애 드라마를 포함시켰기에 심오한 시나리오와 연애 드라마가 없던 에로게 시장에 한획을 그었기때문이다. 이에 코나미도 《동급생》의 영향을 받아 전연령 대상의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프랜차이즈를 발표했는데 이것이 바로 도키메키 메모리얼 시리즈(1994년에 첫 작품 발매)가 되겠다. 이에 따라 미소녀 게임과 에로게는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1990년대 중반[편집 | 원본 편집]

당시 미소녀·에로게의 플랫폼이었던 PC-9800시리즈는 PC/AT로, 소프트웨어는 도스에서 윈도우로 넘어가던 시기었다. 전연령, 콘솔 쪽에서 선택지에 따라 이야기가 갈리고 각 다른 엔딩을 볼 수 있는 사운드 노벨을 표방하고 나온 춘 소프트의 노벨 어드벤처 게임 《제절초》(1992년)가 대히트를 쳤었다. 에로게도 이 영향을 받아 시뮬레이션 장르에서 텍스트 어드벤처·노벨 게임 장르로 옮겨가기 시작,《카와라자키가의 일족》(1993년, 실키즈)과 《DESIRE ~ 배덕의 나선》, 《EVE burst error》 같은 멀티 시나리오계 노벨 어드벤처 게임들이 나오면서 현재의 시장에 영향을 끼쳤다.

1990년 중반에는 에로게 명가 메이커로 알려진 엘프와 앨리스소프트가 서로 경쟁을 하게 되어 "동쪽의 엘프, 서쪽의 앨리스소프트"[1]로 불리게 되었다. 롤플레잉 게임(RPG)인 《드래곤 나이트 4》(1994년 엘프)와 《투신도시 II》(1994년 앨리스소프트), 탐험 추리 어드벤처 《이사쿠》(1995년 엘프), 멀티 시나리오 《몽환포영》(1995년 앨리스소프트)같은 굵직한 명작들이 쏟아져나왔다.

특히 엘프는 《동급생》의 후속작 《동급생 2》(1994년)를 내놓는데 전작보다 더 연애 이야기와 드라마성을 더 넣어 대호평을 받고 저자본으로 시작한 신규 메이커는 시뮬레이션과 RPG 같은 복잡한 게임 시스템을 구현화할 기술이 없어 현재의 CG를 감상하고 시나리오를 보며 선택지를 골라 분기하는 노벨 게임으로 트렌드가 변하게 된다.

또한 이 시기부터 가정용 게임 대응 미소녀 게임이 등장하게 되었다.

1990년 후반[편집 | 원본 편집]

이때부터 윈도우는 Windows 95 시리즈가 히트치면서 PC 유저들이 급증하게 된다. 한편으로 1999년에 성립한 "아동 매춘 및 아동 포르노와 관련되는 행위 등의 처벌과 아동의 보호에 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어덜트·포르노 업계는 규제를 강화하게 되는데 이때부터 모든 에로게에 미성년자가 등장하지 않되 비실재 청소년이라 불리는 겉으로는 미성년자지만 사실은 18세 이상의 성인 캐릭터 내지는 판타지물에 나올법한 수백 년 이상을 산 흡혈귀류의 이종족 캐릭터가 등장하게 된다.

Leaf는 1996년 《제절초》를 참고하되 상표권 문제로 사운드 노벨을 쓸 수 없어 새로 만든 용어인 비주얼 노벨을 표방해 리프 비주얼 노벨 시리즈 1탄 《시즈쿠》를 처음으로 출범시켰다. 그 뒤 같은 미스터리 호러 어드벤처 《키즈아토》를 내놓으면서 유저들의 입소문을 타 호평받고 에로게 업계는 완전히 스토리텔링 중심으로 정작하게 된다. 다음 1997년에 발매된 리프 비주얼 노벨 시리즈 3탄 《ToHeart》는 에로게를 뛰어넘어 콘솔 이식판, 애니메이션화, 만화화 등의 굵직한 미디어 믹스 전개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한편, Leaf와 다른 방향의 스토리텔링 중시를 내세우며 성공한 것이 《ONE ~빛나는 계절로~》(1998년, Tactics)로 가슴을 울리는 사랑 이야기와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요소, 그리고 이 요소들을 살리는 음악과 연출이 시너지를 일으키며 인기를 모았다. 이 Tactics의 일부 스태프가 주식회사 비주얼 아츠로 이적해 만들어진 브랜드가 바로 Key로 제1작 《Kanon》(1999년)과 2작 《AIR》(2000년)가 연달아 히트를 치면서 눈물 나게 만드는 게임이라는 뜻을 가진 나키게(泣きゲー)라는 용어를 탄생시킨다.

2000년[편집 | 원본 편집]

당시 동인 서클이었던 TYPE-MOON의 《월희》(2000년)가 동인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10만 장 이상의 판매고와 애니메이션, 만화 등의 미디어 믹스 전개가 이루어지면서 대히트를 치고 2003년에 유한회사 노츠를 세우며 TYPE-MOON은 상업 회사로 전환한다. 그 뒤 2004년에 발매한 《Fate/stay night》는 누계 판매량 15만 장에 팬디스크 《Fate/hollow ataraxia》도 10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역사에 한획을 그었다.

그러나 에로게 시장은 2002년부터 쇠퇴하기 시작했었다. 인터넷이 발전하면서 에로게의 스포일러를 접하기가 쉬워지고 불법 다운로드의 피해도 극심해진데다가 2010년부터 니코니코 동화유튜브 등의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의 출연 및 대세화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의 출범에 따른 다양한 컨텐츠들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 시기부터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 등의 라이트 노벨이 유행을 타게 되었다.

이렇듯 일부 에로게 메이커는 무기한 휴지를 선언하거나 시대의 흐름을 타지 못하고 폐업하기에 이르기도 하지만 소수의 히트 메이커들은 나름의 노하우와 자사만의 매력으로 계속 활동했다. 하지만 여전히 언급된 문제점들로 인해 에로게 시장은 감소하고 있다. 야노 경제 연구소에 의하면 전성기에는 300억 엔에 도달한 적이 있었으나 2012년 기준으로 에로게 시장은 약 220억 엔밖에 안 된다고.

참고로 여성향 성인 게임이 최초로 등장한 것도 2000년대로 BL 게임은 《좋아하는 것은 좋아하니까 어쩔 수 없어!!》(약칭 스키쇼, 2000년, 플라티나 벨), 오토메 게임은 《별의 왕녀》(2001년)가 시초이다.

2010년[편집 | 원본 편집]

계속되는 성인 게임 시장의 침체기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에로게 시장의 쇠퇴는 멈추지 않았다. 2013년 코믹 마켓의 장르에서 Leaf와 Key가 소멸하고 에로게 축제인 DreamParty의 개최 중지, 이에 몇몇 메이커는 동인 게임 개발 서클로 내려가거나 저가형 누키게를 양산하는 식으로 변경, 엘프조차 2015년에 폐업하고 DMM에게 인수되고 말았으며 아직 건재한 앨리스소프트 또한 2015년에 도쿄 자사를 폐쇄하기에 이르렀다.

TYPE-MOON, Leaf, Key, 니트로플러스, light , FrontWing 같은 순애, 스토리텔링 중심에 만 장 단위를 파는 히트 메이커들은 애니메이션 제작사와 출판사, 콘솔 게임 개발사와 손을 잡고 전연령용 작품을 만드는 원작 공급소 및 협력사가 되거나 전연령용 작품의 외주, 협력 개발을 맡는 형태로 사업 노선을 바꾸었다. 이중 TYPE-MOON과 Key는 에로게 개발에 완전히 손을 뗐고 니트로플러스와 Leaf는 발매 텀을 늘리되 여유가 생기면 에로게도 만드는 비성인물 중심의 메이커가 되었다. light는 아직 에로게가 메인인 상태지만 에로게 전성기 시절처럼 에로게를 자주 내지 않고 발매 텀이 늘어나면서 수가 줄어들고 있다.

그리고 디지털 판매가 활성화가 되자 DMM.R18스팀을 위시한 다운로드 판매도 눈을 들이고 있고 소셜 게임처럼 과금제를 도입하는 모바일/웹 게임을 개발하거나 일부 메이커는 크라우드 펀딩을 이용해 개발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

여성향 게임BL 게임이 침체기를 겪게 된 것도 이 에로게 시장이 침체기를 맞은 영향도 있었는데 BL 게임은 절대다수가 18금 게임에 메이커 태반이 남성향 에로게 개발이 메인이었기 때문이다.

특징[편집 | 원본 편집]

메이커[편집 | 원본 편집]

에로게 메이커는 대부분 주식/유한회사의 산하 브랜드 형태로 종속된 경우가 많다. 에로게 쪽에서 TOP로 불리는 TYPE-MOON도 단독 주식회사가 아닌 유한회사 노츠의 브랜드이며 에로게를 팔아서 빌딩을 세웠다는 이야기가 있는 앨리스소프트도 원래는 챔피언소프트의 산하 브랜드이다. 예외적으로는 니트로플러스와 엘프, 윌플러스인데 니트로플러스는 콩테라이드(구 데지타보)의 산하 주식회사이며 엘프는 2015년에 DMM에게 인수되었다.

에로게 업계가 매우 영세하다보니 한두개만 내놓고 접거나 시장조사를 위해 실험용 브랜드를 만들고 1회성으로 끝나는 메이커들이 매우 많다. 보통 사업철수를 할 때 무기한 휴지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 말이 좋아서 휴지지 사실은 브랜드 이름만 걸고 폐업했다는 소리로 진짜 해산한 브랜드는 아예 활동 정지를 한다고 발표하거나 브랜드 홈페이지를 없애거나, 모회사까지 도산해서 통째로 사라진 경우에 많이 쓴다.

개발진[편집 | 원본 편집]

게임 업계는 대표적인 남초 직군이라 남성이 많지만 남자만 있을 것이라는 세간의 편견과 다르게 의외로 여성 스탭진들도 찾아볼 수 있다. 특히 그래픽 직군에서 여성 스탭들을 찾아볼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리프의 대표 원화가이자 한 시대를 풍미했던 미츠미 미사토는 여성이며 유포리아의 원화가로 유명한 하마시마 시게오도 여성, 메인 디렉터도 여성이다.

업계가 영세하다보니 인프라도 안좋은 편인데 시나리오 라이터가 기획자 및 프로듀서까지 겸하거나 프로그래밍, 디버그 검사 등 직접적인 게임 개발에 참여하기도 하고 그래픽 직종도 회사에 고용된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적다보니 캐릭터 디자인 및 이벤트 CG 작업만 아닌 배경 원화나 자잘한 디자인 등 컨셉 아트를 혼자 맡다시피하기도 한다.

시스템[편집 | 원본 편집]

시뮬레이션, RPG, 액션, 탐색 어드벤처처럼 복잡한 게임성을 가진 에로게도 있으나 에로게 시장이 커지더니 너도나도 에로게 개발에 참여해서 현재는 텍스트 어드벤처(비주얼 노벨) 장르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 역시 제작비 문제로 에로게 개발사들은 소자본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서 복잡한 게임 시스템을 넣을 기술과 비용조차 없어서 그런 것.

시장 규모[편집 | 원본 편집]

일본 PC 게임 시장 규모는 한국과 다르게 매우 작은 편이다. 제일 많이 팔린 PC 게임은 팔콤의 《제나두》로 약 40만 장.[2] 특히 에로게는 연령과 구매층이 한정되어있으니 판매량은 낮을 수밖에 없는데 과거 전성기 때는 5만 장이면 대박, 10만 장이면 대히트였으나 현재는 1만장만 넘겨도 감지덕지해야 하는 존재가 되었다. 《Fate/stay night》는 누계 15만 장 이상을 달성, 2004년 한 해 가장 많이 팔린 에로게 1위에 집계되었으며 《참마대성 데몬베인》은 초회판을 기준으로 약 4만 5천 장, PS2판인 《기신포후 데몬베인》은 6만 장 이상이나 팔렸다.

가격과 판매법[편집 | 원본 편집]

위에 서술된 것처럼 시장이 작고, 성인 게임이라는 특성상 수익성이 그리 좋지 않기 때문에 대개 초회한정판을 찍어내 예약만 받고 자금을 회수하는 식으로 판매하고 있다. 웬만한 에로게들이 7,000엔에서 8,000엔 등 고가가 많은 것도 소량만 찍어내기 때문이며, 더 비싼 에로게는 9,000엔, 10,000엔(한화로 약 100,000원)을 넘어가기도 한다. 그나마 히트 에로게는 특전들을 다 뺀 한정판보다 조금 싼 통상판(염가판)을 내놓기도 하며 한술 더 떠서 윈도우 이식판이나 리마스터, 다운로드, 합본판 등등 여러 가지 버전으로 우려먹기도 한다. 저가형 에로게(플레이 타임이 5시간 내외, 비교적 저예산)는 약 5,000엔에서 4,000엔 정도의 가격이 책정된다.

아이러니하게 일본 본토에서도 에로게가 비싸다면서 복돌이짓을 하는 유저들이 많은데 엄연히 불법이니 하지 말자. 에로게 업계에 악영향을 끼친 것도 복돌이의 영향이 없지는 않았다. 시장이 작은 만큼 불법 다운로드의 악영향도 크기 때문.

불법 공유 문제[편집 | 원본 편집]

본토에서도 비싸다는 이유로 불법 공유하는 유저들이 있는 와중에 에로게는 기술력이 일반 콘솔 게임 회사 및 중소기업보다 매우 떨어져 보안이 매우 취약해 불법 공유가 매우 판친다. 한국은 음란물 관련 법으로 에로게가 정발되거나 수입되는 일이 없기에 불법 공유가 판치는 편이지만 해외도 만만치 않아 구글에 엔간한 유명한 에로게 타이틀을 영어로 검색하면 해당 국가의 언어 패치를 포함해 대놓고 크랙된 파일을 올려둔 커뮤니티, 사이트들이 나오며 심지어 데몬을 이용한 설치법을 공유하기도 한다.

디지털 다운로드 판매가 활성화된 이후로 몇몇 에로게 메이커들은 스팀아마존닷컴, DMM, DLsite에서 다운로드 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단 스팀은 규정상 직접적인 성행위를 담은 AO 등급급 게임은 취급하지 않으므로 M등급에 맞춘 검열판을 상점에 올린 뒤 18금 해제 패치를 자사 홈페이지에 올려두는 식으로 꼼수를 쓰고 있다. 그러나 스팀의 정책이 바뀌면서 에로게는 무삭제도 허용하게 되었다. 다만 다른 성인용 게임들처럼 필터가 걸려있어서 평상시에는 안보이지만 필터해제를 해야 보이게 하는 식으로 바뀌었다.

규제[편집 | 원본 편집]

가장 큰 특징으로 미성년자와의 성행위가 국제 사회에서 문제가 되면서 여기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나이는 외형에 관계없이 전부 18세 이상으로 처리한다는 것이다. 로리라고 예외도 없어서 겉은 로리인데 나이는 18세 이상인, 일종의 갭 모에를 노리게 만드는 여자 캐릭터들이 나오면서 팬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를 비실재 청소년이라고 한다.

일본에서 에로게 내 미성년자 캐릭터의 출연 규제가 시작된 것은 1996년 8월 27일부터 31일까지 스톡홀름에서 개최된 『제1회 아동의 상업적 성적착취에 반대하는 세계회의』에서 아동 포르노의 영향 및 각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아동 포르노 및 컴퓨터 포르노에 대한 법적 규제의 방안을 다루고 나서부터다.[3] 이에 따라 일본은 1998년에 '아동 매춘, 아동 포르노와 관련되는 행위 등의 처벌 및 아동의 보호 등에 관한 법률'(통칭 아포법)이 제정되면서 에로게에서 미성년자의 성행위 묘사를 법으로 금지하게 되었다.

관련 항목과 분류[편집 | 원본 편집]

에로게 목록[편집 | 원본 편집]

에로게 메이커[편집 | 원본 편집]

에로게 성우[편집 | 원본 편집]

관련 홈페이지[편집 | 원본 편집]

관련 문서[편집 | 원본 편집]

장르
여성향 게임
단체
시상식
용어

외부 참조[편집 | 원본 편집]

미소녀 PC 게임 시장에 대한 기사로 에로게 시장이 얼마나 쇠퇴했는지, 왜 밀렸는지, 향후 대책은 무엇인지 알려주는 기사이다. 인터뷰를 한 사람은 에로게 브랜드 minori의 대표겸 프로듀서인 nbkz(사카이 노부카즈)

각주

  1. 엘프의 본사는 도쿄, 앨리스소프트의 모회사 챔피언소프트의 본사는 오사카에 있었기때문에 붙은 별명.
  2. 출처 : 일본어 위키백과 컴퓨터 게임의 역사 비단 일본만 아니라 PC 게임 시장은 매우 작은 편인데 한국·중국이 특이 케이스인 거지 보통 게임은 게임기로 많이 내놓고 있다.
  3. 기금사업 관련자료 > 여성의 인권 - 아동의 성 상품화와 착취 中 아동 포르노 국제적 전망
  4. 오토메 게임은 전연령 콘솔의 비중이 높기에 BL 게임과 다르게 PC 에로게로 분류하기는 어려우나 일부 게임은 PC 에로게로도 나오기에 기재했음을 밝힘.
Wikipedia-ico-48px.png이 문서에는 일본어판 위키백과의 エロゲー 문서를 번역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