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저급 항공모함

레인저급 항공모함은 제2차 세계 대전 시기 미국 해군의 정규 항공모함으로서 렉싱턴급 순양전함을 항모 건조로 선회한 렉싱턴급 항공모함과 석탄 운반선을 개조한 미 해군 최초의 항모 랭글리와는 다르게 처음부터 항공모함으로 건조된 군함이다.

미 해군 항모로는 처음으로 개방형 격납고 방식을 적용했으며 미 해군이 항모 운용능력을 습득하게 해준 항모로서 후속함인 요크타운급 항공모함과 와스프의 건조에 큰 도움이 되었고 이후 에식스급 항공모함을 비롯한 미 항모의 건조 방향과 항모 운용에 대한 노하우를 제시해준 의미있는 항모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정작 태평양 전쟁에서의 전훈은 없는 항공모함이다.

렉싱턴급 항공모함보다 작은 선체였지만 개방형 격납고에 건조 당시부터 항공기 운용을 전제로 건조된 항모라 렉싱턴급 항공모함보다 함재기 운용 능력은 더 좋았고, 생존성 또한 렉싱턴급 항공모함보다 나은 편이었다. 항공기를 최대 70대 가량을 적재한 채로 작전에 참가할 수 있었다.

대형작전에서의 참여는 없으나 U보트 사냥, 함재기 이송, 독일군 및 비시 프랑스군 견제등의 역할을 맡았다. 차후 새로운 항공모함들이 건조되기 시작하면서 그 자리를 태평양 부근으로 옮기더니 시간이 지나 훈련항모로 자리를 바꿨다. 2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1947년 퇴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