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생가

박근혜 생가터
복원될 수도 없고, 복원되어서도 안 될 대통령 생가

박근혜 전 대통령 생가대구광역시 중구 동성로5길 25(삼덕동)에 터만 남아 있다.

개요[편집 | 원본 편집]

대한민국 제18대 대통령을 지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생가이다. 국내에 있는 전직 대통령 생가 중에서는 유일하게 복원되지 않은 상태이고, 또한 앞으로 복원할 계획도 없다. 이곳은 대구광역시 도심에 해당하는 지역으로서 대구의 최고 핫플레이스인 동성로를 끼고 있어서 유동인구가 매우 많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지하철 역세권에 있는 대통령 생가이다.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역 2번 출구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현재 생가터에는 6층짜리 상가건물이 들어서 있으며 1층에는 파리바게트 등의 점포가 들어서 있다.

역사[편집 | 원본 편집]

원래 이곳은 동인호텔의 앞마당으로서, 기와집이 있었다. 박정희한국전쟁이 진행 중이던 1950년 12월 12일에 대구 계산성당에서 육영수와의 결혼식을 올리고 현재의 생가터에 신혼살림을 차렸다. 박근혜는 이곳에서 1952년 2월 2일 태어났으며, 다음해에 서울로 올라갔다.

철거된 안내판[편집 | 원본 편집]

2013년 2월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파리바게트 옆에 이곳이 박근혜 대통령 생가터임을 알리는 안내판이 설치되었다. 그러나 2016년 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면서 이 안내판도 수난을 당했다. 2016년 11월 18일 새벽에 누군가가 생가터 안내판을 빨간색 라카로 칠해놓은 것이다. 결국 대구 중구청은 이 안내판을 철거하였으며 안내판을 다시 설치할 생각은 없어 보인다.[1] 안내판을 훼손한 범인은 인근 주민으로 밝혀졌으며, 촛불시위 등에 참석하면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너무 화가 나 술을 마시고 표지판을 훼손했다고 진술했다. 2017년 1월 21일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단체에서 ‘가짜 대통령 박근혜 생가터’라는 제목의 안내판을 생가터 표지판이 있던 자리에 설치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2]

안내판이 없기 때문에 이곳을 지나다니는 사람은 많아도 이곳이 박근혜 생가터라는 사실은 아무도 알 수 없게 되었다.

생가 복원?[편집 | 원본 편집]

역대 대통령들의 생가들은 모두 시골에 있었기 때문에 생가 복원이 비교적 수월하게 이루어질 수 있었다. 그러나 박근혜 생가는 도심 한복판에 위치하기 때문에 생가터 매입에 필요한 돈이 어마어마하게 든다. 생가는 그 자체로 수익을 낼 수 없는 시설이므로, 그렇게나 많은 돈을 들여가면서 복원할 수는 없다. 생가를 복원함으로서 주변 상권에라도 도움이 된다면 해볼 만하겠지만, 탄핵된 대통령 생가는 복원해봤자 오히려 주변 상권에 악영향만 줄 것이 뻔하다. 현재는 이곳이 박근혜 생가터라는 사실이 알려지면 오히려 오던 손님들도 안 올 판이라서 생가 복원은커녕 작은 안내판 하나도 못 세우는 상황이다.

사실 한때에는 박근혜 생가 복원이 추진되기도 했다. 2015년 말에 박근혜 대통령 생가 복원 추진위원회가 결성되었는데, 별 진척은 없이 끝났다.[3]

각주

  1. 박근혜 대통령 생가터도 수난…조형물 철거 노컷뉴스, 2016년 11월 18일
  2. 박근혜 생가터에 '가짜 대통령' 표지판 설치된다 오마이뉴스, 2017년 1월 20일
  3. 박근혜 대통령 생가 복원한다 경북도민일보, 2015년 12월 10일
역대 대한민국 대통령의 생가
대통령
(생가 위치)
이승만 생가
(황해도 평산군)
윤보선 생가
(충청남도 아산시)
박정희 생가
(경상북도 구미시)
최규하 생가
(강원도 원주시)
전두환 생가
(경상남도 합천군)
노태우 생가
(대구광역시 동구)
김영삼 생가
(경상남도 거제시)
대통령
(생가 위치)
김대중 생가
(전라남도 신안군)
노무현 생가
(경상남도 김해시)
이명박 고향집*
(경상북도 포항시)
박근혜 생가
(대구광역시 중구)
문재인 생가
(경상남도 거제시)
윤석열 생가
(서울특별시 성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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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가(태어난 곳)가 아님, 복원되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