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

거제의 관광명소가 된 대통령 생가

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경상남도 거제시 장목면 옥포대첩로 743-1(외포리)에 있다.

개요[편집 | 원본 편집]

김영삼 생가 본채(왼쪽) 및 사랑채(오른쪽)
김영삼 대통령 기록전시관

대한민국 제14대 대통령을 지낸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생가이다. 생가가 있는 대계(大鷄)마을은 지형이 의 형상을 닮았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민주화운동 시절에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고 발언한 것을 연상시키는 대목이다. 대계마을은 평범한 어촌으로서 뒤쪽으로는 산, 앞쪽으로는 바다가 펼쳐져 있다.

생가는 1893년에 세워진 기와집이다. 김영삼의 아버지는 멸치잡이로 돈을 많이 번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에 비해서 생가는 평범하고 아담한 크기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이 집에서 1927년 12월 20일에 태어나서 13살까지 살았다. 2000년에 거제시 측에 기증되었다. 2001년에 거제시에서 복원 후 관람객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생가 옆에는 김영삼 대통령 기록전시관이 세워져 있어서 관람객들에게 김영삼 대통령의 생애를 소개하고 있다. 이렇게 국내 대통령 생가 옆에 별도의 전시관까지 만들어진 생가는 현재 이곳과 박정희 생가, 노무현 생가 셋 뿐이다. 생가를 처음 찾는 사람이라면 동선에 따라 먼저 기록전시관을 구경한 뒤 생가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전시관이 1층과 2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전시관 2층이 생가로 바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생가는 본채와 사랑채로 구성되어 있으며 마당 한 쪽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흉상이 세워져 있다. 생가 내부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 직접 쓴 글씨와 생전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다.

2015년 11월 22일 김영삼 전 대통령이 서거하였을 당시 생가에 많은 추모객들이 방문하였다.

의미[편집 | 원본 편집]

민주화 운동 투사 출신으로 군부독재 시대를 끝내고 문민정부를 세운 김영삼 전 대통령은 한국 근현대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하나이다. 굵직굵직한 업적도 많고 실책도 많았던 김영삼 대통령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현재 누리고 있는 민주주의와 대한민국 사회가 어떻게 변화해서 만들어진 것인지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부산·경남 지역을 정치적 기반으로 한 정치인이기 때문에 이 지역 중장년층 주민들의 정치성향에는 김영삼이 뿌리 깊게 들어있다. 그래서 부산·경남 지역은 역대 선거에서 보수적인 지역으로 분류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민주당 편에도 기꺼이 표를 던지는 이중적인 면을 보여준다.

현황[편집 | 원본 편집]

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 및 기록전시관은 거제시를 대표하는 관광명소 중 하나이다. 김영삼 생가는 늘 관광객으로 북적거리며 생가 앞 주차장에는 관광버스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이렇게 대통령 생가가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한 사례는 국내에서 김영삼 생가 외에 박정희 생가노무현 생가 정도만이 손꼽힌다. 박정희 생가가 보수의 성지이고 노무현 생가가 진보의 성지라면 김영삼 생가는 정치 성향에 관계없이 보수와 진보가 함께 방문하는 화합과 통합의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생가와 기록전시관 모두 무료입장이다. 기록전시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각주

역대 대한민국 대통령의 생가
대통령
(생가 위치)
이승만 생가
(황해도 평산군)
윤보선 생가
(충청남도 아산시)
박정희 생가
(경상북도 구미시)
최규하 생가
(강원도 원주시)
전두환 생가
(경상남도 합천군)
노태우 생가
(대구광역시 동구)
김영삼 생가
(경상남도 거제시)
대통령
(생가 위치)
김대중 생가
(전라남도 신안군)
노무현 생가
(경상남도 김해시)
이명박 고향집*
(경상북도 포항시)
박근혜 생가
(대구광역시 중구)
문재인 생가
(경상남도 거제시)
윤석열 생가
(서울특별시 성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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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가(태어난 곳)가 아님, 복원되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