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주의

근본주의(根本主義, Fundamentalism)는 어느 특정 종교 교리에 충실하려는 운동 및 사상을 가리킨다. 원리주의(原理主義)라고도 한다. 근본주의자는 대체로 경전에 있는 문자 그대로를 따를 것을 요구하며, 이를 위해서는 타종교는 물론이고 같은 종교 내의 다른 종파에 대한 배타성도 보인다.

각 종교별 근본주의[편집 | 원본 편집]

천주교[편집 | 원본 편집]

천주교의 경우 조직교회의 끝판왕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탄탄한 사목구조와 교회일치를 중시하기 때문에 근본주의가 들어올 길이 없을 것 같으나 역설적으로 워낙 조직 자체가 방대한지라 개별 수도회 같은 단위로 근본주의적 해석을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성 비오10세회 같은 경우. 물론 공식적으로는 일부만 교회일치이고 나머지는 불일치하는 상황.

개신교[편집 | 원본 편집]

이슬람교[편집 | 원본 편집]

불교[편집 | 원본 편집]

불교 같은 경우 근본주의가 없을 것 같지만 엄연히 존재한다. 물론 불교에서 가르치는 이론상의 근본주의라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수도 있겠으나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이다. 일단 불교의 경우는 종교 특성상 근본주의라고 말하는 것도 여러 성향으로 나타나므로 꽤나 복잡한 양상을 가진다.

유대교[편집 | 원본 편집]

유대교 근본주의에서 대표적인 경우가 하레디로 대표되는 종파 집단이다. 기독교인이 알아듣기 쉽게 설명하면 성서상의 바리새인(바리새파) 사람들에 가장 가까운 모습이며 일반적인 인식으로 간단히 요약하면 이스라엘 사회의 잉여집단 + 배타주의 광신자 집단의 콜라보라 할 수 있다. 이들보다 더한 경우를 들라면 인접해 있는 동네의 근본주의 광신자 집단인 IS 정도를 들 수 있을 정도.

힌두교[편집 | 원본 편집]

힌두교 자체가 워낙 스펙트럼이 넓고 다양한 종교인지라 근본주의 성향이 없으려 해도 없을 수 없다. 다만 힌두교 근본주의는 특정한 신이나 교리를 강요하는 것이 아닌 힌두 민족주의라는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1]

힌두교라는 종교 특성이 상당히 포용성이 강하고 심지어 기독교의 예수조차도 힌두교에 편입될 정도라 상당히 의외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배타적인 외부 종교(주로 기독교와 이슬람교)와 힌두교가 접하게 되는 과정에서 공격받은 힌두교의 정체성과 인도 민족주의와의 충돌, 그리고 현대에 들어서는 인도파키스탄[2]이 분리되는 역사적 갈등까지 포함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즉, 힌두교 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해 힌두교라는 정체성을 찾기 위한 모습이 힌두교 내부에 잠재되어있던 폭력행위를 이끌어내며 일종의 극단주의적 형태로 나타나는 식이다.

극단주의와의 차이[편집 | 원본 편집]

종교적인 극단주의의 경우는 보통 특정 종교를 타인/타집단에 강요하거나, 민폐를 끼치거나, 종교적 교리나 사상을 과격, 폭력적 방법으로 이룩하려는 태도를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아미시,[3] 조계종 같은 사례는 종교근본주의적이지만 극단주의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대한민국기독교 우파 내지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이 극단주의로 분류되거나 그렇게 불리는 이유는 그들이 한국 내 타 종교 근본주의 집단과는 달리 타인/타집단에게 전도라는 이름 하에 피해를 줄 뿐더러, 세속 정치에 지속적으로 개입하며 타 종교 집단에 대한 폭력적인 행동도 간간히 보여줘왔기 때문이다.

같이 보기[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주로 이슬람교에 대한 공격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2. 방글라데시 포함
  3. 전도 행위를 거의 하지 않으며 워낙 물의가 없고 자기들끼리 조용히 살아가는 사람들이라서 미국 내의 이미지는 별로 나쁘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