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도 미타카시에 있는 대학. 개신교(장로교) 미션스쿨이다.
설립[편집 | 원본 편집]
1949년 미국과 일본의 개신교 지도자들이 모여 ‘일본에 개신교계 대학을 설립하자’라고 결의했다. 4년 후인 1953년에 대학이 설립되었다.
초대 학장은 도시샤대학[1] 제10대ㆍ12대ㆍ13대 학장을 지낸 유아사 하치로(湯淺八郞)이고, 미국의 군인이자 정치가였던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도 학교 설립에 참여했다.
학교의 명칭은 국제기독교대학(国際基督教大学)으로 정해졌는데, 영어로는 International Christian University라고 하며, 줄여서 ICU라고 부른다.
특징[편집 | 원본 편집]
- 학생 수에 비하여 캠퍼스가 넓고, 녹지가 풍부하게 조성되어 있다.
- 명문대학이자 공부를 무척 혹독하게 시키는 학교로도 유명하다.
- ‘일본에서 가장 국제적인 대학’을 표방하며,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과 토론식 수업이 많다. 귀국자녀(歸國子女)[2] 내지는 국제학교 출신인 학생들이 많아, 토종 일본인 학생들은 힘들어하기도 한다고.
- 영어교육에 특히 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전교생이 2년간 ELA라는 교양영어수업을 필수로 들어야 한다. ELA는 English for Liberal Arts의 줄임말로, 학생들의 영어 실력에 따라 수준별로 클래스를 나눈다.
- ‘국제적인 학교’를 추구하는 만큼, 재학 중의 외국 유학도 필수이다.
전공[편집 | 원본 편집]
교양학부 예술과학과 아래에 여러 전공들이 설치되어 있다. 문학, 철학, 심리학, 사회학, 교육학, 수학, 물리학, 화학, 법학, 경영학, 경제학, 음악, 미술, 역사학, 국제관계학, 인류학, 정보과학 등등의 다양한 전공들이 있다. 1~2학년은 아직 전공을 결정하지 않고 다양한 과목들을 수강할 수 있다. 2년간 관심사와 진로를 탐색하여, 3학년부터 전공을 결정한다.
출신 인물[편집 | 원본 편집]
본래 일본 왕족들은 전통적 왕족학교인 가쿠슈인에서 교육과정 전체를 마치는 것이 관례였다. 그러나 21세기 들어서부터 가쿠슈인 외의 다른 교육기관을 택하는 왕족들이 늘어났다.
마코 공주와 카코 공주도 국제기독교대학을 졸업했다. 아키히토 前 일왕의 손녀이자 나루히토 現 일왕의 조카인 두 공주는, 가쿠슈인대학이나 가쿠슈인여자대학이 아닌 국제기독교대학을 택한 이유에 대하여 “다양하고 폭넓은 교양교육(liberal arts)과 수준 높은 영어교육에 매료되어서”, “유치원부터 줄곧 가쿠슈인에만 다녔기에, 새로운 환경의 학교에서도 공부해보고 싶어서”라고 설명했다.
마코 공주는 2010년 가쿠슈인 여자고등과를 졸업하자마자, 카코 공주는 가쿠슈인대학 문학부 교육학과[3]에 2학년 1학기까지 다니다가 중퇴하고 이듬해인 2015년 국제기독교대학에 입학했다. 두 공주는 서류와 면접으로 심사하는 ‘AO입시’라는 전형에 지원하여 합격했고, 일본 왕실ㆍ궁내청ㆍ국제기독교대학에서는 “일반 학생들과 똑같이 경쟁해서 합격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사람들 사이에서는 ‘부정입학’이라는 의혹들도 많다.
한편 마코 공주는 재학 중에 만난 동갑내기 남자친구 코무로 케이와 2017년에 약혼을 발표했다. 그러나 곧 케이와 코무로 일가에 대하여 온갖 좋지 않은 사실들이 폭로되었고, 마코 공주와 케이의 결혼을 반대하는 여론이 강해졌다. 왕실의 어른들도 못마땅하게 여겼지만 두 사람은 결혼을 고집하며 버텼고, 결국 2021년 가을에 (결혼식과 지참금[4]도 없이) 혼인신고만으로 부부가 되었으며, 미국으로 건너가 신접살림을 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