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축전차

개요[편집 | 원본 편집]

전차를 격파하는 데 전문화된 전투차량. 우리말로는 구축전차, 독일어로는 JagdPanzer(야크트판처), 영어로는 Tank Destroyer 라고 한다.

2차 세계대전때 잠깐 활약했던 차종으로, 이후에는 MBT가 등장하면서 사라졌다.

특징[편집 | 원본 편집]

일반적인 구축전차의 경우는, 포탑을 없애고 전투실이 고정된 대신 같은 급의 전차보다 더 큰 구경의 주포를 탑재하여 전차에 대한 공격력을 올리는 형태가 기본이다.

판터를 기준으로 설명하면 보통의 판터는 75mm/L70 주포를 달고 있고, 야크트판터는 88mm/L71 주포를 달고 있어 구축전차쪽의 대전차 화력이 월등히 강하지만, 판터가 3천여발의 기관총탄을 싣는 것에 반해 야크트판터에는 600여발 밖에 싣지 않는 등 전차를 상대하는 것 이외의 기능에는 부실한 편이다.

포탑이 없기 때문에, 포탑의 구동부나 회전부가 없어서 구조가 단순해져 생산 단가와 시간이 절약되는 장점이 있었다. 이 점 덕분에 독일에서는 2차 세계대전내내 이런 구축전차를 애용했다. [1]

대신 목표를 조준하기 위해 포를 돌리려면 차체를 회전시켜야 했는데, 이 과정에서 기동륜의 고장이 전차에 비해 잦았다.

게다가 전차와 근거리에서 마주칠 경우, 재빠른 대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렇게 되면 구축전차쪽이 압도적으로 불리했다. 이로 인해 구축전차의 기본 전술은 매복, 대기하고 있다가 다가오는 전차들에게 선제공격을 하는 방어적인 전술이 주가 되었다.

미국은 특이한 케이스인데, 대전차 자주포에 회전식 포탑을 장비하고 있었다. 대신 전차와 달리 포탑 구동모터가 달려있지 않은데, 이로 인해 생산단가는 절감한 대신 포탑을 회전시키려면 사람이 손잡이를 돌려서 회전시켜야 했다. 때문에 전차보다 포탑 회전속도가 월등히 느렸다. 대신 포탑을 돌릴 수는 있기 때문에 타국 구축전차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기동륜 고장 문제는 적었다. 다만 회전식 포탑에는 더 큰 포를 달 수가 없어서, 화력 자체는 기존 전차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일장일단이 있는 셈이다.

이 외에 대전차 자주포라는 물건이 있는데, 이건 화력은 충실하지만 구축전차에 비해 조준기나 방어력 등에서 부실했다. 방어력 감소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오픈탑' 형태라는 것이다. 포탑 지붕이 뻥 뚫려 있어 보병이 접근해서 수류탄이라도 던지면 시밤쾅 승무원들이 몰살당할 위험이 있었으며, 자주포의 고각 사격에도 위험하다. 독일마르더미국대전차 자주포가 이에 해당된다. 물론 자주포자체도 같은 문제를 안고 있다.

미국에서는 구축전차가 아닌 '대전차 자주포' 혹은 Tank Destroyer 라고 불렸으며, 소련은 그냥 자주형 곡사포와 함께 뭉뚱그려서 자주포로 불렀다.

유명한 구축전차들[편집 | 원본 편집]

  • 월드 오브 탱크처럼 타 매체에는 등장하나 실전에는 등장하지 않은 경우에는 기재하지 않음.

독일[편집 | 원본 편집]

예외로 미국에는 M3 리라는 유일한 구축전차가 있었다.

각주

  1. 하지만 이런 현상의 반대급부로, 독일의 기갑부대는 이런 구축전차를 중심으로 한 전술이 고착화되어 오히려 전차를 사용한 전술에 익숙치 않게 되는 부작용이 있었다.
  2. J형에 이르러서 구리의 부족으로 포탑구동장치를 폐기하는 바람에 전차로서 제 성능을 낼 수가 없었다. 단지 구축전차처럼 방어작전에는 적합했다고. 뭐야 평범한 목돌구축이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