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신료(香辛料, Spice)는 자체적으로 강한 향을 가지고 있어 음식에 향을 입힐 수 있는 식료품군을 가리킨다. 주로 가루(파우더)형태로 쓰는 것이 많고, 잎사귀나 줄기, 뿌리 등을 쓰는 타입(허브 혹은 향신채), 기름으로 이용하는 타입(향신유) 등으로 나뉜다.
맛을 조절하는 기능을 가진 조미료와는 다르게, 향신료는 그 맛이 상당히 맵고 자극적이기 때문에[1] 주재료로 사용하는 일은 거의 없다. 그렇지만 그 맛을 내는 방향물질이 강력한 부패방지효과와 소취(消臭)효과가 있어서 냉장고가 없던 시절에는 소금 이상으로 귀하게 여겨졌었다. 이는 대부분의 향신료가 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일대에서만 재배가 가능했기 때문에 공급과 수요 조절이 매우 불안정했기 때문이다. 그 문제가 해결된 현재는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중화가 완료된 상태. [2]
자연에서 수확한 그대로 및 1차 가공한 형태의 향신료가 대중적이고, 간혹 여러 재료로 2차 가공(조리)을 통해 만드는 향신료도 있다. 먹을 수 없고 향만 피우기 위한 분류인 향료[3]와는 혼동하지 않도록 유의.
향신료의 종류
괄호 안 병렬된 것은 가공형태로 시중에 유통되는 바리에이션을 표기한 것이다.
일반적인 향신료
- 후추 (Pepper (페퍼) 흑후추(통후추, 굵은후추, 고운후추), 백후추, 녹후추, 적후추[4], 혼합후추)
- 육두구 (Nutmeg (넛멕))
- 메이스 (Mace)
- 정향 (Clove (클로브, 丁香) 정향가루)
- 계피 (Cassia (카시아)[5] 계피가루)
- 육계피 (Cinnamon (시나몬, =육계))
- 참깨 (Sesame (세서미) 참깨가루, 참기름)
- 들깨 (Perilla (페릴라) 들깨가루, 들기름)
- 산초 (마자오)
- 초피 (화자오, 사천후추(Sichuan pepper))
- 와사비 (わさび (고추냉이, Wasabi[6])
- 겨자 (Mustard (머스터드) 흑겨자, 백겨자, 겨자분[7], 겨자씨, 머스터드 시드[8], 허니머스터드)
- 호스래디시 (Horseradish, 서양와사비)
- 바닐라 (Vanilla)
- 사프란 (Saffran(프)/Saffron(영))
- 포피시드 (Poppy seed, =양귀비씨)
- 올스파이스 (Allspice)
- 피멘토 (Pimento, =피망)
- 파프리카[9] (Paprika. 파프리카 파우더, 스모크 파프리카)
- 카르다뭄 (Cardamum/-om, =카르다몸, =카다몸/카다뭄, =소두구)
- 커민 (Cumin, =쿠민, 쯔란)
- 펜넬 (Fennel, =휀넬, 회향)
- 셀러리 시드 (Celery seed) [10]
- 팔각 (Star anise, 스타아니스)
- 아니스 (Anise)
- 호로파 (Fenugreek(페누그릭) 호로파시드, 호로파잎)
- 옻 (Sumac, =수막)
- 강황 (Turmeric/Tum- (터메릭) =울금)
- 캐러웨이 (Caraway)
- 주니퍼베리 (Juniper berry, 노간주열매)
- 콰시아 (Quassia)
- 제스트 (Zest. 레몬제스트, 오렌지제스트, 유자껍질)
허브로 분류하는 종류
- 딜 (Dill)
- 레몬밤 (Lemon balm)
- 로즈마리 (Rosemary)
- 타임 (Thyme, 백리향)
- 민트 (Mint, 박하. 애플민트, 스피아민트, 페퍼민트)
- 바질 (Basil. 스위트바질, 홀리바질(타이바질, 태국바질))
- 깻잎 (Perilla leaf[11])
- 오레가노 (Oregano)
- 시소 (紫蘇=大葉(오오바), 차조기)
- 파슬리 (Parsely. 파슬리, 이탈리안 파슬리)
- 월계수잎 (Bay leaf(베이리프), Laurel(로렐/라우렐))
- 세이지 (Sage)
- 마조람 (Marjoram)
- 차이브 (Chive)
- 처빌 (Chervil)
- 타라곤 (Tarragon)
- 라임잎 (Lime leaf, 카피르 라임잎(Kaffir lime leaf))
- 자스민 (Jasmine)
향신채(菜)로 분류하는 종류
- 파 (대파, 실파, 쪽파)
- 리크 (Leek)
- 양파 (Onion)
- 샬롯 (Shallot, =샬럿)
- 마늘 (Garlic (갈릭) 마늘가루, 튀긴마늘(갈릭칩), 다진마늘, 마늘싹/마늘쫑)
- 생강 (Ginger (진저) 생강가루, 다진생강)
- 갈랑갈 (Galangal)
- 양하순 (みょうが(묘우가))
- 레몬그라스 (Lemongrass)
- 고추 (Chilli (칠리) 고추가루, 실고추, 고추기름(라유/홍유), 카옌페퍼)[12]
- 실란트로 (Cilantro, 고수풀, =샹차이, =팍치. 실란트로 시드(고수씨))
- 케이퍼 (Caper)
- 염교 (らっきょう(락교)
복합/조합 향신료 (믹스 스파이스)
- 오향분 (五香粉(우샹펀, Wŭxiāngfĕn), 중국)
- 시치미 (七味(칠미, Shichimi), 일본)
- 삼발 (Sambar, 인도네시아)
- 가람마살라 (Garam masala, 인도)
- 차트마살라 (Chaat masala) / 칼라마살라 (Kaala masala)
- 부케가르니 (Bouquet garni, 프랑스)
- 콰트르에피스 (Quatre épices, 프랑스)
- 에르브 드 프로방스 (Herbes de provence, 프랑스)
- 라스 엘 하누트 (Las el hanout, 중동 지역)
- 케이준 스파이스 (Cajun spice, 캐나다)
- 베르베르 (Berbere, 동북아프리카 지역)
- 미트미타 (Mitmita, 에티오피아)
- 크멜리 수넬리 (Khmeli suneli, 조지아)
각주
- ↑ 일부는 과량섭취시 목숨에 지장이 생길 정도이다.
- ↑ 귀하게 여겨진 유럽과는 달리 원산지에선 아예 향신료로 소스나 음료로 만들어 먹었을 정도로 대중적이었다. 즉, 현대에서 석유의 취급과 마찬가지였던 셈.
- ↑ 단, 맵지 않은 향신료를 향료라 부르기도 하고, 먹을 수 없는 향료라도 태워낸 향만을 입혀내는 조리법도 존재한다.
- ↑ 단, 적후추는 엄밀히 말해 후추의 종류가 아니다.
- ↑ 계피(매운 계피)와 육계피(단맛 계피)는 다른 품종이다. 시나몬은 본래 육계를 가리키는 것이다.
- ↑ 한국 표준어는 고추냉이이나, 와사비는 고추와도 냉이와도 무관한 식물이고, .
- ↑ 이것을 개어서 겨자 페이스트를 만든다.
- ↑ 식초등에 절인 서양겨자를 말하며, 겨자씨와는 다르다.
- ↑ 마늘처럼 채소로 쓸 수 있지만 가루로 만들어 향신료로도 쓸 수도 있다.
- ↑ 샐러리 본체나 아종인 샐러리악(Celeriac)은 채소로 이용된다.
- ↑ 흔히 먹는 깻잎은 참깻잎이 아니고 들깻잎이다.
- ↑ 유럽 요리계에서는 말린 형태의 향신료로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