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 달러: 두 판 사이의 차이

쿡 달러; Tāra Kūki 'Āirani 타아라 쿠우키 아아이라니mi
화폐 정보
사용국	쿡 제도
ISO	(없음) / CKD (비공식)
기호	$
1/100	테네 (Tene)
지폐	$3 (유통중단 : $10, $20, $50)
동전	10¢, 20¢, 50¢, $1, $2, $5
중앙은행	쿡 제도 재무장관 (Monetary Minister); (구) 쿡제도통화국 (Cook Islands Monetary Board)
인쇄처	데라루 (영국) (1992년 이후); 호주 인쇄국 (1992년 이전)
조폐국	호주왕립조폐국
고정환율	뉴질랜드 달러 [1 : 1]
	쿡 제도 내에서 뉴질랜드 달러와 병용하여 사용함.

2024년 4월 11일 (목) 18:56 기준 최신판

Cook Islands Dollar 쿡 아일랜즈 달러^en

개요[편집 | 원본 편집]

쿡제도 달러는 남태평양에 자리한 뉴질랜드의 해외령인 쿡 제도에서 발행 및 사용하는 화폐이다.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지는 않지만 쿡 제도 내에서는 법정 통화로서 제한적 기능을 하고 있으며, 지역 외화 수입원 중 하나이기도 하다.

상세[편집 | 원본 편집]

원래 쿡 제도는 뉴질랜드령이기 때문에 뉴질랜드 달러를 법정화폐로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다 1972년에 자체적으로 1달러 이하($1 포함) 7종을 발행하였는데, 그것이 쿡 달러의 시초였다.

왜 갑작스럽게 쿡 달러를 새로 발행하게 되었는가에 대해 확실하게 남겨진 자료는 없는데, 여타 달러화 사용국(달러라이제이션)들의 사례에 빗대어 추측해보자면, 일단 외화^[3]를 통용화로 사용함에 따라 금고 내 통화량 수급 조절이 항시 불안정했을 것이고, 또한 동전은 그 자체 무게 때문에 본국과 교환/공급하는 과정에서 적잖은 비용이 들어가기 마련이라, 보다 안정적인 금고 관리와 유통비 절감을 위해서, 그러니까 일종의 지역화폐로 시작한 것이 아닌가로 생각된다.

여튼간 1981년에 통화이사회(Currency Board)가 조직되었고, 정부금고 내 뉴질랜드 달러를 보증으로 하는 쿡 달러 화폐 발행을 내용으로 하는 통화준비법(Currency Reserves Act)이 1987년에 채택되어 쿡 달러는 뉴질랜드 달러와 함께 법정통화의 지위를 따냈고, 1989년 개정을 통해 뉴질랜드 달러화 보유 액수의 최대 208%^[4] 내에서 발행을 보장받게 되었다. 이로 인해 처음엔 10%대였던 인플레이션이 3% 이하까지 잡히는 효과를 보았다.

이게 실질적인 소득이 늘어나서 안정화 된 것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쿡 제도 정부는 마치 떼돈을 번 것 마냥 안이하게 예산을 펑펑 썼으며, 거기에 90년대 초 무렵엔 관광객 감소 등으로 세입 상황이 지지부진해지자, 이사회는 적자를 만회하고자 1992년에 거의 동량급(同量級) 추가 발행(+신권 발행)을 감행한다. (843만 달러 → 1,933만달러)^[5] 그러나 이게 실질적인 화폐가치 폭락의 두려움을 주게 되어 섬내 물가 상승과 적자 빚 증가율에 급격한 부채질을 가하였고, 보증해야 할 금액이 연간생산액의 200%가 넘는 상황이 발행해버리자, 도리어 1:1 교환 공약까지 사실상 공염불에 빠지고 만다. 그 결과 쿡 제도 내의 두 시중은행이 불안정성을 이유로 쿡 달러를 손절해버리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사람들은 얼마 남지 않은 뉴질랜드 달러(외화)를 최대한 쿡 제도 밖으로 빼내버리는 상황까지 발생해버렸고, 결국 쿡 달러는 그 신용을 완전히 잃어버리고 만다.

결국 1995년(실제 발효는 1996년 6월), $3 권종 및 동전류를 제외한 나머지를 모두 폐지하는 쪽으로 법안이 수정되었고, 2005년 말에 액면이 $3을 초과하는 지폐에 대한 뉴질랜드 달러 교환 절차가 만료되고 그간 발행업무를 맡았던 이사회(Currency Board)도 해산시켰다. 남아있던 92년판 고액 3종은 수집 가치가 있는 미사용권으로 각 6,000장씩을 추려내어 경쟁입찰 방식으로 처분하였다.

이후 쿡 달러는 비통용 목적의 은화 등을 제외하면 더 이상 발행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의회 동의를 받아 재무관 재량으로 발행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2021년에 $3 권종을 한 차례 더 발행하였다.

현찰 시리즈[편집 | 원본 편집]

쿡 달러 / 통용 가능 권종
$3_(1987년판) 이나(Ina)와 티니라우(Tinirau)^[6]	$3_(1992년판) 아이투타키^[7]	$3_(2021년판) 이나와 티니라우^[8]

쿡 달러 / 통용 불가능 권종
$10_(1992년판) 라로통가^[9]	$20_(1992년판) 응가푸토루^[10] & 망가이아^[11]	$50_(1992년판) 북부 군도^[12]
$10 (1987년판)	$20 (1987년판)

동전은 2016년판(2016년 5월 1일 발행) 및 그 이후 발권된 통용권 한정으로 전 종류 사용(유통)이 가능하며, 발행 및 폐기 이력은 아래와 같다.
- 1972년 : 1￠, 2￠, 5￠, 10￠, 20￠, 50￠, $1 발행
- 1983년 : 1￠, 2￠ 폐지
- 1987년 : $1 개정, $2 발행
- 1988년 : 50￠ 개정 및 단위명을 테네(tene)로 변경하여 적용
- 2006년 : 10￠/20￠/50￠ 개정, 5￠를 포함한 $1 미만의 구권 폐지
- 2016년 : 기존 쿡 달러 교환 종료로 인해 구권 전량 폐지. 신 체재의 6종(10￠, 20￠, 50￠, $1, $2, $5)을 새로 발행.
쿡 제도 발행으로 된 기념주화(은화 등)는 명목상으론 가치를 보장하고는 있으나, 실제로는 유통 및 교환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이는 2016년 이전이나 이후 모두 공통사항이다.

각주

↑ 원래부터 이사회(理事會) 성격의 기관이었으므로, 엄밀히 말하면 중앙은행 체제가 아니다.
↑ 일부 판매용(비통용 목적) 주화는 미국 프랭클린 민트(Franklin Mint) 및 호주 퍼스 민트(Perth Mint)에서 발행한다.
↑ 쿡 제도는 말이 뉴질랜드령이지, 자치권이 원체 강하게 보장되어 있어서, 뉴질랜드 본토와 거의 별개급인 자치 정부를 운영한다. 외교와 국방 분야마저 일방적인 요구가 불가능하다.
↑ 유통화 4개 분야($3액면지폐, $3초과액면지폐, $1이상액면동전, $1미만액면동전) 각 50%씩 합계 200%, 기념화폐 및 상품용화폐 4개 분야 각 2%씩 합계 8%.
↑ 이 중 실제 시중 유통량은 전체의 약 15% 내외뿐이고, 나머지는 대부분이 채권으로 들어갔다.
↑ 폴리네시아 구전설화 중 하나. 지역마다 내용의 차이가 좀 많이 나는데, 이 지폐에선 망가이아 섬의 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 Aitutaki. 쿡 제도 제 2의 섬이자 최대의 관광명소로, 환초로 둘러싸인 섬 치고는 제법 높은 언덕(고도 약 123m)이 있다.
↑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나(ina)에게는 티니라우(tinirau)라는 남친이 있었는데, 서로는 좀 멀리 떨어진 섬에 살고 있었는지라 자주 만나기 어려웠다. 그래서 같이 살고 싶다고 물고기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였지만, 대부분의 물고기들은 그녀의 무게를 감당할 수 없어서 난감해했다. 그러던 중 상어가 나타나 데려다 주겠다며 자신의 등을 내어주었고, 이나는 머나먼 여정을 떠나기 전 식수 겸 식량으로서 코코넛을 몇 개 챙기고는 상어 등에 올라 탔다. 그렇게 바다 위를 이동하는 도중 이나는 갈증을 느꼈는데, 단단하기론 바위에 버금가는 코코넛을 상어 지느러미에 찍어서 깨트려다 마셨고, 또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 다시 갈증을 느낀 이나는 다른 코코넛을 꺼내 상어 머리 위로 찍어서 깨트려 마셨다. 단단히 화가 난 상어는 그녀를 바다 속으로 고꾸라뜨렸고, 이나는 이내 익사할 위기에 빠졌으나, 갑자기 상어의 왕이 나타나 그녀를 끌어올리더니 티니라우가 있는 섬까지 안전하게 데려다 주었다고 한다. 섬에 도착한 이나는 은혜를 잊지 않고 티니라우와 함께 행복하게 잘 살았다고 한다. ~~근데 그러면 화자는 이 이야기로 대체 뭘 말하고 싶었던 걸까?~~
↑ Rarotonga, 남부제도 남쪽에 있으며, 쿡 제도 최대 도시이자 수도인 아바루아(Avarua)가 위치함. 참고로 라로통가 섬의 인구는 약 13,000명(2016년 기준)으로, 쿡제도 전체 인구의 약 ¾에 달한다.
↑ Ngaputoru. 남부제도의 아이투타키-마누아에 동남쪽의 타쿠테아, 아티우, 마우케, 미티아로 네 섬을 통틀은 지명
↑ Mangaia, 쿡제도 최남단의 섬
↑ Northern Group. 거의 대부분이 환초로, 푸카푸카(모투카바타, 모투코에), 나소(키카우), 수와로우, 마니히키, 라카항가(니바노), 펜린(통가레바)가 속해있다. 끝에서 끝까지 직선거리 약 750km 사이에 육지 면적은 21km²에 불과하며, 인구는 1천명 남짓이다. 서쪽 끝에서 근처~~700km 정도~~에 미국령 사모아 소속의 마누아 제도가 있으며, 한때 미국이 영유권을 주장했으나 1980년 조약으로 포기하였다.

[1] 원래부터 이사회(理事會) 성격의 기관이었으므로, 엄밀히 말하면 중앙은행 체제가 아니다.

[2] 일부 판매용(비통용 목적) 주화는 미국 프랭클린 민트(Franklin Mint) 및 호주 퍼스 민트(Perth Mint)에서 발행한다.

[3] 쿡 제도는 말이 뉴질랜드령이지, 자치권이 원체 강하게 보장되어 있어서, 뉴질랜드 본토와 거의 별개급인 자치 정부를 운영한다. 외교와 국방 분야마저 일방적인 요구가 불가능하다.

[4] 유통화 4개 분야($3액면지폐, $3초과액면지폐, $1이상액면동전, $1미만액면동전) 각 50%씩 합계 200%, 기념화폐 및 상품용화폐 4개 분야 각 2%씩 합계 8%.

[5] 이 중 실제 시중 유통량은 전체의 약 15% 내외뿐이고, 나머지는 대부분이 채권으로 들어갔다.

[6] 폴리네시아 구전설화 중 하나. 지역마다 내용의 차이가 좀 많이 나는데, 이 지폐에선 망가이아 섬의 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7] Aitutaki. 쿡 제도 제 2의 섬이자 최대의 관광명소로, 환초로 둘러싸인 섬 치고는 제법 높은 언덕(고도 약 123m)이 있다.

[8]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나(ina)에게는 티니라우(tinirau)라는 남친이 있었는데, 서로는 좀 멀리 떨어진 섬에 살고 있었는지라 자주 만나기 어려웠다. 그래서 같이 살고 싶다고 물고기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였지만, 대부분의 물고기들은 그녀의 무게를 감당할 수 없어서 난감해했다. 그러던 중 상어가 나타나 데려다 주겠다며 자신의 등을 내어주었고, 이나는 머나먼 여정을 떠나기 전 식수 겸 식량으로서 코코넛을 몇 개 챙기고는 상어 등에 올라 탔다. 그렇게 바다 위를 이동하는 도중 이나는 갈증을 느꼈는데, 단단하기론 바위에 버금가는 코코넛을 상어 지느러미에 찍어서 깨트려다 마셨고, 또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 다시 갈증을 느낀 이나는 다른 코코넛을 꺼내 상어 머리 위로 찍어서 깨트려 마셨다. 단단히 화가 난 상어는 그녀를 바다 속으로 고꾸라뜨렸고, 이나는 이내 익사할 위기에 빠졌으나, 갑자기 상어의 왕이 나타나 그녀를 끌어올리더니 티니라우가 있는 섬까지 안전하게 데려다 주었다고 한다. 섬에 도착한 이나는 은혜를 잊지 않고 티니라우와 함께 행복하게 잘 살았다고 한다. ~~근데 그러면 화자는 이 이야기로 대체 뭘 말하고 싶었던 걸까?~~

[9] Rarotonga, 남부제도 남쪽에 있으며, 쿡 제도 최대 도시이자 수도인 아바루아(Avarua)가 위치함. 참고로 라로통가 섬의 인구는 약 13,000명(2016년 기준)으로, 쿡제도 전체 인구의 약 ¾에 달한다.

[10] Ngaputoru. 남부제도의 아이투타키-마누아에 동남쪽의 타쿠테아, 아티우, 마우케, 미티아로 네 섬을 통틀은 지명

[11] Mangaia, 쿡제도 최남단의 섬

[12] Northern Group. 거의 대부분이 환초로, 푸카푸카(모투카바타, 모투코에), 나소(키카우), 수와로우, 마니히키, 라카항가(니바노), 펜린(통가레바)가 속해있다. 끝에서 끝까지 직선거리 약 750km 사이에 육지 면적은 21km²에 불과하며, 인구는 1천명 남짓이다. 서쪽 끝에서 근처~~700km 정도~~에 미국령 사모아 소속의 마누아 제도가 있으며, 한때 미국이 영유권을 주장했으나 1980년 조약으로 포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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