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열차

Mykim5902 (토론 | 기여)님의 2019년 1월 6일 (일) 00:08 판 (→‎형태)
리모델링한 카페열차

개요

코레일에서 운영하는 식당차의 일종. 국토가 넓은 국가에서는 철도 이용시 소요시간이 긴 경우가 많아서 제대로 된 식사를 제공하는 레스토랑 개념의 식당차가 편성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KTX 도입 이후로 장거리 철도 수요는 대부분 KTX나 SRT 등 고속철도에 흡수된 이유로 이동시간이 크게 단축되어 식당차의 필요성이 점점 줄어드는 추세이다.

형태

  • 새마을호, 무궁화호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보통 4호차를 카페열차로 운영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객차 외부에도 카페열차 도색이 적용되며 간단한 식음료를 판매하는 판매대와 간이 테이블을 갖추었고, 나머지 공간에는 비디오게임기 2대, 코인노래방, 안마기 등을 갖춘 형태이다. 그러나 장거리 이동은 고속열차에 수요가 흡수되면서 장거리 승객의 수요가 줄어들게 되었고, 식음료 코너에는 코레일관광개발 소속 판매승무원이 필요하여 인건비 소요가 발생하는 등 경영 효율성을 높이려는 코레일의 입장에서는 눈엣가시와 같은 존재였으며, 특히 입석 승객들이 대부분 카페열차를 점거하여 실제로 카페열차의 시설을 이용하려는 지정석 승객들이 큰 불편함을 느끼는 등 민원과 부대시설 수입이 저조한 등 현실적인 문제점이 부각되면서 판매원의 승차 구간을 계속 축소해왔다.
    결국 2018년도 이후로는 무궁화호 카페객차는 기존의 모습을 버리고 사실상 입석 승객이 자유석을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대거 확충하는 형태로 개조가 이뤄진다.[1] 기존 식음료 판매대는 자동판매기로 간소화되었으며 유명무실했던 노래방이나 게임기, 안마기는 사라졌고, 그 자리를 롱시트가 채웠다.
    단거리 로컬선에 투입되는 RDC나 일부 극소수 무궁화호 객차의 경우 객차의 일부 공간에 자동판매기를 설치한 미니카페가 존재한다.
  • 누리로, ITX-청춘, ITX-새마을
    비교적 최근에 도입된 이들 열차는 카페열차를 처음부터 운영하지 않았으며, 대신 특정 위치에 자동판매기를 설치하여 간단한 간식거리를 구매할 수 있는 수준이다.
  • KTX, SRT
    스낵바 카운터
    KTX-I은 서울 부산간 3시간 이내로 소요시간을 잡아놓고 도입했기에 애초에 카페열차 자체를 고려하지 않았다. ITX-청춘 등과 마찬가지로 객차 사이 특정 공간에 자동판매기를 배치하여 간단한 간식을 구매할 수 있으며, 도시락 등 식사류와 커피 등 뜨거운 음료는 이동판매원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KTX-산천의 경우 최초로 도입된 24편성의 KTX-산천/1세대 분량은 4호차의 반절 가량을 카페 열차로 설계하여 도입하였다.
    그러나 예상과는 다르게 길어야 2시간 남짓한 이동시간동안 특별히 카페객차를 이용하려는 수요는 많지 않아서 공간만 차지하는 애물단지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으며, 결국 2017년을 거치면서 카페시설을 철거하고 일반석을 설치하는 개조를 통해 사라지게 되었다. 외부에 남아있는 출입문과 상단의 쪽창을 통해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1세대 이후 도입된 2세대 열차들은 4호차에 설치되었던 카페시설은 물론이고 4인용 비즈니스석 등 특수좌석을 적용하지 않고 일반석으로 채워넣었다. 2세대 열차들은 KTX-I과 마찬가지로 자동판매기를 통해 간단한 간식거리를 구매할 수 있다.

과거 있었던 형태

KTX가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이전인 1990년대 후반까지만 하더라도 새마을호의 식당칸이 절찬리에 운영되었던 시절이 있었다. 한화그룹 계열 프라자호텔에서 운영하던 레스토랑 형태의 고급 식당차부터 롯데리아가 설치된 식당차까지 존재했었고, KTX 도입 및 내구연한 등 새마을호의 생명이 다해갈 무렵에는 무궁화호와 동일한 수준의 카페열차를 4호차에 연결하여 운영했다. 그나마 수요가 발생하던 경부선 새마을호 식당차는 2008년 10월을 기해서 운영이 중단되었고 전면 카페열차로 대체되었다. 현재 장항선 새마을호를 제외하면 새마을호 노선은 전부 ITX-새마을이 넘겨받았기 때문에 새마을호의 카페객차를 찾아볼 기회가 줄어들게 되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