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소선: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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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리그베다 위키 발 취소선 문화의 본질은 [[인터넷]] [[댓글]] 문화에 가깝다. [[문서]]별 댓글을 허용하는 위키위키는 드물기에 다른 [[웹 사이트]]에서 이용하던 댓글을 달고 싶을 때, 취소선을 이용해 우회적으로 댓글을 다는 것이다. 이는 리그베다 위키 발 [[각주]] 문화도 비슷하다. 그래서 취소선과 각주를 이용한 [[키보드 배틀]]도 간간이 벌어진다. 물론 이는 명백한 취소선의 오용이기에 이윽고 싸그리 삭제를 당한다.  
그러나 리그베다 위키 발 취소선 문화의 본질은 [[인터넷]] [[댓글]] 문화에 가깝다. [[문서]]별 댓글을 허용하는 위키위키는 드물기에 다른 [[웹 사이트]]에서 이용하던 댓글을 달고 싶을 때, 취소선을 이용해 우회적으로 댓글을 다는 것이다. 이는 리그베다 위키 발 [[각주]] 문화도 비슷하다. 그래서 취소선과 각주를 이용한 [[키보드 배틀]]도 간간이 벌어진다. 물론 이는 명백한 취소선의 오용이기에 이윽고 싸그리 삭제를 당한다.  


이 밖에도 일종의 [[면책 조항]]처럼 사용하는 예도 있다. [[욕설]] 및 원색적인 비난을 적거나, 심히 센스가 없는 위트를 적거나, 당해 문서와는 아무 관계도 없는 서술을 적은 다음 취소선을 그어서 두루뭉술하게 넘어가는 수법이다. 사실 읽는 입장에서는 취소선을 긋든 말든 욕설은 욕설이고 재미없는 개그는 재미없는 개그일 뿐이다. 단지 취소선을 그음으로써 '''쓰는 사람의 심리적인 허들이 다소 내려가는 효과'''가 생기는 것에 불과하다. 더군다나 무분별하고 재미없는 취소선 개드립은 항목의 가독성을 저하하고, 재미도 없는 게 지저분해 보이기만 한다는 부정적인 인식을 낳는다. 이를테면 한 문서의 최상단에 취소선 드립만 대여섯 개가 좌르륵 붙으면, 이윽고 지나가던 [[위키페어리]]에게 모조리 숙청을 당하곤 한다.
이 밖에도 일종의 [[면책 조항]]처럼 사용하는 예도 있다. [[욕설]] 및 원색적인 비난을 적거나, 심히 [[노잼|센스가 없는 위트]]를 적거나, 당해 문서와는 아무 관계도 없는 서술을 적은 다음 취소선을 그어서 두루뭉술하게 넘어가는 수법이다. 사실 읽는 입장에서는 취소선을 긋든 말든 욕설은 욕설이고 재미없는 개그는 재미없는 개그일 뿐이다. 단지 취소선을 그음으로써 '''쓰는 사람의 심리적인 허들이 다소 내려가는 효과'''가 생기는 것에 불과하다. 더군다나 무분별하고 재미없는 취소선 개드립은 항목의 가독성을 저하하고, 재미도 없는 게 지저분해 보이기만 한다는 부정적인 인식을 낳는다. 이를테면 한 문서의 최상단에 취소선 드립만 대여섯 개가 좌르륵 붙으면, 이윽고 지나가던 [[위키페어리]]에게 모조리 숙청을 당하곤 한다.
 
때문에 속칭 [[엔하계 위키]] 내에서도 취소선을 이용한 개드립은 찬반양론이 많은 편인데, 문서를 망치는 억지 취소선 드립에 이골이 난 이들은 아예 취소선 드립 자체를 금지하자는 극단적인 주장까지도 할 정도이다. 다만 이는 유머를 장려하는 해당 위키위키에서 썩 권장하는 입장이 아니며, 동시에 취소선의 존치에 적극적으로 찬성하는 사용자들도 있다는 걸 잊어선 안 된다. 즉, 위키위키에서 취소선을 이용한 드립은 유머를 선사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독자로 하여금 너저분한 느낌을 받게 하고, 더 나아가 불쾌감마저 줄 수 있는 [[양날의 검]]이다.


때문에 속칭 [[엔하계 위키]] 내에서도 취소선을 이용한 개드립은 찬반양론이 많은 편인데, 문서를 망치는 억지 취소선 드립에 이골이 난 이들은 아예 취소선 드립 자체를 금지하자는 극단적인 주장까지도 할 정도이다. 다만 이는 유머를 장려하는 위키에서 권장하는 입장이 아니며, 동시에 취소선의 존치에 적극적으로 찬성하는 사용자들도 있다는 걸 잊어선 안 된다. 즉, 위키위키에서 취소선을 이용한 드립은 유머를 선사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독자로 하여금 너저분한 느낌을 받게 하고, 더 나아가 불쾌감마저 줄 수 있는 [[양날의 검]]이다. 나무위키의 과도한 취소선 문화를 풍자한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dcwiki&no=346706 만화도 있을 정도].
==여담==
==여담==
ㅏ나 ㅓ같은 경우에는 취소선을 그으면 가려져서ㅣ로 보이게 된다 <s>이렇게 말이다.</s>
ㅏ나 ㅓ같은 경우에는 취소선을 그으면 가려져서ㅣ로 보이게 된다 <s>이렇게 말이다.</s>
이 문서에는 취소선이 총 {{ㅊ|6번}} 5번 사용되었다. {{--|왠지 곧 취소선이 사실이 될 것 같다}}


위에 취소선처럼 작성 당시에 [[드립]]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그 내용이 사실이 되는 경우]] 취소선된 내용이  취소선을 때고 문서의 정보로 승격되는 경우도 있다.
위에 취소선처럼 작성 당시에 [[드립]]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그 내용이 사실이 되는 경우]] 취소선된 내용이  취소선을 때고 문서의 정보로 승격되는 경우도 있다.

2016년 5월 17일 (화) 15:29 판

취소선(取消線, strikethrough)은 글자 한 가운데에 가로로 선을 하나 그어서 '지웠다'는 것을 알리는 이다. 으로 글을 쓸 때는 두 줄을 치기도 한다. 가로줄이라고도 한다.

사용법

에서 필요 없는 문단이나 단어를 제외할 때 쓴다. 이렇게 또는 어떤 정보가 갱신되었을 때 낡은 정보에다 긋기도 한다. 또는 개드립에 긋기도 한다

일상 생활에서는 연필로 썼는데 지우개가 없을 때, 또는 볼펜으로 써버렸을 때 틀린 부분을 지우는데 이용하거나, 정보가 갱신되었을 때 낡은 정보에다 그어서 폐기되었음을 표기한다. 그러나 취소선 자체가 미관상 매우 난잡할뿐더러 쓸데없이 분량이 늘어나는 까닭에 이래저래 권장되는 용법은 아니다.

위키위키에서

리브레 위키를 비롯한 엔하계 위키에서 취소선은 빈번하게 사용되고 있다. 사실 편집이 자유로운 위키 시스템상 취소선의 필요성은 거의 없다. 그러나 리그베다 위키(구 엔하위키)에서 촉발된 취소선을 이용한 서술은 하나의 문화로 정착되었고, 리그베다 위키를 계승한 리브레 위키와 나무위키에도 이 문화를 찾아볼 수 있다.

구체적인 사용법

  • 리그베다 위키 : ~~내용~~이나 --내용--이라는 식으로 긋는다.
  • 나무위키 : 리그베다 위키와 동일. ~~내용~~이나 --내용--이라는 식으로 긋는다.
  • 리브레 위키 : <s>내용</s>나 <del>내용</del> 혹은 {{ㅊ|내용}}, 아니면 {{취소선|내용}}이나 {{--|내용}}이라는 식으로 긋는다.

어느 때 사용하는가?

리그베다 위키, 나무위키, 리브레 위키에서 취소선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내용 및 소위 개드립이라고 불리는 위트를 피력할 때 이용한다. 백괴사전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다 카더라. 상대적으로 진중한 서술이 요구되는 위키백과에서는 '폐역'이나 '폐선' 같이 장비의 폐기를 가리킬 경우 등에만 한정적으로 사용된다.

그러나 리그베다 위키 발 취소선 문화의 본질은 인터넷 댓글 문화에 가깝다. 문서별 댓글을 허용하는 위키위키는 드물기에 다른 웹 사이트에서 이용하던 댓글을 달고 싶을 때, 취소선을 이용해 우회적으로 댓글을 다는 것이다. 이는 리그베다 위키 발 각주 문화도 비슷하다. 그래서 취소선과 각주를 이용한 키보드 배틀도 간간이 벌어진다. 물론 이는 명백한 취소선의 오용이기에 이윽고 싸그리 삭제를 당한다.

이 밖에도 일종의 면책 조항처럼 사용하는 예도 있다. 욕설 및 원색적인 비난을 적거나, 심히 센스가 없는 위트를 적거나, 당해 문서와는 아무 관계도 없는 서술을 적은 다음 취소선을 그어서 두루뭉술하게 넘어가는 수법이다. 사실 읽는 입장에서는 취소선을 긋든 말든 욕설은 욕설이고 재미없는 개그는 재미없는 개그일 뿐이다. 단지 취소선을 그음으로써 쓰는 사람의 심리적인 허들이 다소 내려가는 효과가 생기는 것에 불과하다. 더군다나 무분별하고 재미없는 취소선 개드립은 항목의 가독성을 저하하고, 재미도 없는 게 지저분해 보이기만 한다는 부정적인 인식을 낳는다. 이를테면 한 문서의 최상단에 취소선 드립만 대여섯 개가 좌르륵 붙으면, 이윽고 지나가던 위키페어리에게 모조리 숙청을 당하곤 한다.

때문에 속칭 엔하계 위키 내에서도 취소선을 이용한 개드립은 찬반양론이 많은 편인데, 문서를 망치는 억지 취소선 드립에 이골이 난 이들은 아예 취소선 드립 자체를 금지하자는 극단적인 주장까지도 할 정도이다. 다만 이는 유머를 장려하는 위키에서 권장하는 입장이 아니며, 동시에 취소선의 존치에 적극적으로 찬성하는 사용자들도 있다는 걸 잊어선 안 된다. 즉, 위키위키에서 취소선을 이용한 드립은 유머를 선사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독자로 하여금 너저분한 느낌을 받게 하고, 더 나아가 불쾌감마저 줄 수 있는 양날의 검이다. 나무위키의 과도한 취소선 문화를 풍자한 만화도 있을 정도.

여담

ㅏ나 ㅓ같은 경우에는 취소선을 그으면 가려져서ㅣ로 보이게 된다 이렇게 말이다.

위에 취소선처럼 작성 당시에 드립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내용이 사실이 되는 경우 취소선된 내용이 취소선을 때고 문서의 정보로 승격되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