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 항공사

Vfx (토론 | 기여)님의 2018년 1월 22일 (월) 12:58 판 (초안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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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 항공사(LCC, Low Cost Carrier)는 기존 대형 항공사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기내 서비스를 간소화하여 저렴한 항공권 가격을 사업모델로 삼는 항공사의 형태이다.

특징

좌석

저비용 항공사는 통상적으로 비행시간이 길지 않은 국내선 혹은 중단거리 국제선 위주의 노선을 운용한다. 이는 항공권 가격을 낮추는만큼 1등석이나 비즈니스석같은 고급좌석을 설치하지 않고 이코노미석 위주로 최대한 많은 승객을 수용하여 수익성을 높이려는 이유가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제대로 다리를 펴기조차 힘든 이코노미석[1]의 승객들이 4~5시간 이상의 비행시간을 가지는 장거리 노선을 이용하는건 굉장한 고역이기 때문이다. 대형 항공사들의 장거리 노선 이코노미석은 기내식이나 승객좌석마다 설치된 AVOD 및 담요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차이점이 존재한다. 또한 상대적으로 좌석 간격이 넓은 앞자리나 비상 탈출구 좌석은 아예 추가요금을 받고 판매하는 정책도 흔하게 찾아 볼 수 있다.

기체

보잉 747, 에어버스 A380같은 초대형 기체들이나 장거리에 최적화된 광동체 기체인 보잉 777, 보잉 787, 에어버스 A330 등을 주력으로 투입하는 대형 항공사들과 달리 저비용 항공사들의 기체는 중단거리 노선에 최적화된 중소형 기체가 주류를 이룬다. 보잉 737, 에어버스 A320 같은 기체들이 저비용 항공사들의 주력 모델이며, 항공사에 따라 장거리에 최적화된 보잉 767같은 기체를 굴리기도 한다. 저비용 항공사들 수익모델 대부분이 상위급 기체를 굴리는 것 보다 중소형 기체에 이코노미로 꽉 채운 닭장을 만들어 승객을 최대한 많이 수용하고 기체 연료비 등 전체적으로 항공기 운용비용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내 서비스

많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하여 저비용 항공사들은 저렴한 좌석가격을 완전히 후려치는 수준으로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프로모션으로 티켓을 확보한 승객이라면 그나마도 없다시피한 기내 서비스를 완전히 포기하는 수준이 될 것이다. 대부분 저비용 항공사들은 국제선 노선의 경우 간략한 스넥박스[2]를 제공하여 기내식을 대체하는 경우가 많고, 항공사에 따라 아예 이러한 스넥박스 자체를 기본으로 제공하지 않고 유료 판매로 전환한 경우도 많다. 항공사에 따라서는 기내 서비스로 음료는 고사하고 생수만 주구장창 제공하는 극단적인 경우도 있으니 참고할 것. 따라서 저비용 항공사를 이용하여 2~3시간 가량 걸리는 국제선을 이용한다면 탑승전 간단한 식음료를 미리 구매하거나 미리 기내식을 예약하는 방법이 낫다.

또한 위탁 수화물도 대형 항공사에 비해 상당히 빡빡한 규정을 적용하여 무게 제한도 엄격하고, 기내 반입 수하물도 빡빡하게 체크하는 경우가 많아 짐이 많은 승객이 저비용 항공사를 이용할 시 추가적인 수하물 비용 등 예상치 못한 지출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3]

대한민국의 저비용 항공사

국내 항공사는 오랜기간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양강 구조였으나, 2004년부로 설립된 한성항공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저비용 항공사의 시대가 열렸다. 그리고 한성항공의 순항으로 후발 주자들이 지속적으로 설립되어 2018년 현재 운영중인 저비용 항공사는 다음과 같다.

  • 티웨이항공 (IATA code : TW)
    대한민국 최초의 저비용 항공사였던 한성항공이 전신으로 2010년에 사명을 현재의 티웨이(T'way)로 변경하였다. 첫 취항은 2005년으로 당시 한성항공으로 운영되었던 시절이며, 티웨이로 사명 변경 이후 첫 취항은 2010년 9월 부터이다.
  • 제주항공 (IATA code : 7C)
    2006년 첫 운항을 시작한 항공사. 후발주자이나 지속적인 성장을 이룩하여 2018년 현재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에 이은 국내 3위 수준의 업체로 성장하였다.
  • 진에어 (IATA code : LJ)
    2008년 7월부터 취항한 항공사. 모기업이 대한항공이기 때문에 보잉 777같은 고급기체를 대한항공에서 넘겨받아 운영하는 등 저비용 항공사임에도 기체수준은 상당히 좋은 편.
  • 에어서울 (IATA code : RS)
    2016년 7월부터 운항을 개시한 항공사. 아시아나항공이 출자한 2번째 저비용 항공사로, 기존 에어부산이 명칭대로 부산, 경남권을 주축으로 활동하는 특성상 수도권의 승객 확보가 어려운 이유로 아예 수도권의 수요를 흡수하기 위하여 창립하였다. 에어부산처럼 에어버스사의 A320 시리즈를 도입하고 있다.

각주

  1. 대형 항공사의 이코노미석보다 좌석간격을 극단적으로 줄여 승객 수용률을 높이는 기체가 대부분이다.
  2. 항공사에 따라 다르지만 국내 기준으로 삼각김밥, 견과류, 쿠키, 생수, 바나나 1개 수준
  3. 특가 항공권 등으로 매우 저렴한 가격에 좌석을 구매한 승객들에 대해서는 위탁 수하물 자체를 받지 않는 경우도 있다. 물론 직원의 성향에 따라 1개 정도는 부쳐주는 경우도 있지만 융통성 없는 직원을 만나면 단칼에 위탁 수하물을 거절당하던가 아니면 무게에 따라 위탁 비용을 지불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4. 에어버스 A320 시리즈로 운항중이며, 과거 모기업인 아시아나항공에서 물려받았던 보잉 737은 모두 퇴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