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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요 ==
== 개요 ==
'''섬식 승강장'''은 선로를 벌려 그 사이에 승강장을 건설하는 방식으로 한 승강장에서 양 방향이 같이 승차를 하는 방식의 승강장이다. 반대의 개념으로는 [[상대식 승강장]]이 있다. 플랫폼이 하나이기 때문에 승객 입장에서는 편리하다. 열차를 잘못된 방향으로 탔을 경우, 반대편 승강장으로 넘어가기 쉬워진다는 장점이 있다.  
'''섬식 승강장'''은 선로를 벌려 그 사이에 승강장을 건설하는 방식으로 한 승강장에서 양 방향이 같이 승차를 하는 방식의 승강장이다. 반대의 개념으로는 [[상대식 승강장]]이 있다. 플랫폼이 하나이기 때문에 승객 입장에서는 편리하다. 열차를 잘못된 방향으로 탔을 경우, 반대편 승강장으로 넘어가기 쉬워진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승강장의 확장을 하려면 열차 운행이 중단되어야 하기 때문에 확장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 경우 벽 한쪽을 파내서 승강장을 하나 더 만들거나, [[석계역]]처럼 돈 왕창 들여서 확장한다.
하지만, 승강장의 확장을 하려면 열차 운행이 중단되어야 하기 때문에 확장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 경우 벽 한쪽을 파내서 승강장을 하나 더 만들거나, [[석계역]]처럼 돈 왕창 들여서 확장한다.


승강장 가운데 기둥을 두껍게 만들면 위의 하중을 떠받들 수 있기 때문에, [[고가차도]] 아래에 역을 짓거나 깊은 곳에 역을 지을 때에 섬식 승강장이 자주 이용된다. 무엇보다도 고가차로 아래에 승강장을 건설할려면, 고가차로 기둥의 골조를 지하로 내려야하기 때문에 섬식 승강장이 애용된다. 실제로 [[서울 지하철 2호선]] 섬식 승강장 역들 거의 대부분은 옛날에 고가차로 건설 계획이 잡혀있던 곳이었다. 물론 거의 대부분은 계획이 취소되면서 백지계획이 되어버렸지만. [[대구 도시철도 2호선]]의 모든 역들(시 외곽과 경산연장 제외)이 섬식 승강장인 이유도 [[달구벌대로]] 고가차로 건설계획을 고려해서 그런거다.
승강장 가운데 기둥을 두껍게 만들면 위의 하중을 떠받들 수 있기 때문에, [[고가차도]] 아래에 역을 짓거나 깊은 곳에 역을 지을 때에 섬식 승강장이 자주 이용된다. 무엇보다도 고가차로 아래에 승강장을 건설할려면, 고가차로 기둥의 기초를 치울 수 없기 때문에 섬식 승강장이 애용된다. [[대구 도시철도 2호선]]의 모든 역들(시 외곽과 경산연장 제외)이 섬식 승강장인 이유도 [[달구벌대로]] 고가차로 건설계획을 고려해서 그런거다.
 
[[네이버 지도]], [[다음 지도]]에서는 '중앙' 승강장이라는 말을 쓰고 있다.
 
지하에 있는 경우에는 상대식 승강장과는 다르게 미리 설계를 해 둔 경우<ref>[[군자역]], [[복정역]], [[미남역]], [[수영역]], [[수서역]] 등</ref>가 아니면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한 사례가 드물다. 우리나라에서는 찾아보기가 어렵고 일본에서는 [[나카오카치마치역]]에 5번 출구를 만들면서 설치한 사례가 있다.
 
== 변형 ==
* 2면 2선식 승강장(비상대식)
*: 기존 섬식 승강장 외측에 새로운 승강장을 신설하고, 그쪽과 맞닿는 선로의 승하차를 신설 승강장으로 옮기면 이런 형태가 된다. 확장에 유리하기 때문에 의외로 흔한 변형이다.
*: [[수도권 전철 1호선|1호선]] [[외대앞역]]과 [[신도림역]]은 섬식 승강장에 한쪽 선로에만 승강장을 덧붙이는 식으로 혼잡을 해결했다. 이런 역에선 상행과 하행의 열리는 문이 달라진다. 차내 노선도에선 왼쪽인지 오른쪽인지 아예 표시를 하지 않는다. (오른쪽 문 열림과 구분할 수 없게 되어 있다.)
 
* [[2면 3선식 승강장]]
*: 대부분의 2면 3선식 승강장은 부본선을 중앙에 가지고 있으나, 승강장을 신설하면서 신규 승강장 외측에 부본선을 같이 신설하면 이런 형태가 된다. [[수락산역]]이 부본선을 외측에 가지고 있는 형태이며 [[동막역]]은 이런 형태였다가 외측 승강장을 폐지하고 섬식으로 바꿨다.
* [[상대식 승강장|쌍상대식 승강장]]
*: 섬식 승장장 외측에 양방향 선로를 추가로 부설하고, 그 외측에 새로운 승강장을 신설하면 이런 형태가 된다.
 
== 장점 ==
* 반대편으로 횡단이 간편하다.
* 한 개 승강장으로 모두 대응하므로 건설비가 절감된다. 다만, 지하에서는 토목비용을 고려해야 한다.
* 한 방향으로만(RH, 종착 등) 혼잡한 역에서 효율적으로 승객을 받을 수 있다. 그러면 상대식 승강장보다 유효면적이 넓어지는 효과가 있다.
* [[남태령역]] 등 단선 쌍굴 방식의 지하 구간에서 역을 쉽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다.
* 고가 도로 등으로 지하에 지장물이 있는 경우 선로 사이를 멀리 둘 수 있는 섬식 승강장이 적합하다.
 
== 단점 ==
* 동시간에 양방향으로 수요가 많은 승강장에선 {{ㅊ|[[헬게이트]]}} 양쪽 승객으로 매우 혼잡하다.
* 승강장 건설시 선로를 먼저 벌려야 한다. 다만 회차역으로 지정할 경우 [[측선]]을 뽑기 위해 어차피 선로를 벌려야 하므로 그다지 문제되지 않는다. [[수도권 전철 1호선|1호선]] [[석계역]]은 승강장 확장을 위해 임시 승강장을 다른 곳에 만들고 선로를 공사한 다음 나중에 승강장을 다시 이설했다.
* 초행자는 타야할 방향을 혼동할 수 있다.


== 예시 ==
== 예시 ==
=== 수도권 전철 ===
* [[단선]]철도의 교행역
 
* 상부 도로의 협소
* 상부 도로의 협소
**[[서울 지하철 3호선|3호선]], [[서울 지하철 5호선|5호선]] 도심구간
**[[서울 지하철 3호선]], [[서울 지하철 5호선]] 도심구간
 
* 상부 하중 지탱
* 상부 하중 지탱
**[[서울 지하철 7호선]] 부천 시내 구간
**[[서울 지하철 7호선]] 부천 시내 구간
*특정 시간에 '''한 방향으로만''' 이용객이 쏠리는 경우 : 이용객이 쏠리는 시간에 섬식 승강장의 플랫폼 전체를 방향의 탑승객을 처리하는 데 쓸 수 있어 공간활용이 효율적이 된다.
** [[대구 도시철도 2호선]] 도심 구간
 
*'''한 방향으로만''' 이용객이 쏠리는 경우 : 플랫폼 전체를 특정 방향의 탑승객을 처리하는 데 쓸 수 있어 효율적이다.
**서울 지하철 5호선 도심 구간
**서울 지하철 5호선 도심 구간
*[[환승]]통로 공사의 효율성을 위하여
*[[환승]]통로 공사의 효율성을 위하여
**서울 지하철 8호선, 분당선 [[복정역]]
**서울 지하철 8호선, 분당선 [[복정역]]
**서울 지하철 5호선 [[군자역]]
**서울 지하철 5호선 [[군자역]]
=== 대구 도시철도 ===
* 상부 하중 지탱
** [[대구 도시철도 2호선]] 도심 구간
== 장점 ==
* 반대편으로 횡단이 간편하다.
* 한 개 승강장으로 모두 대응하므로 건설비가 절감된다.
** 다만, 역 전후로 선로를 넓히는 부분 탓에 지하역에서 건설비가 더 들 수도 있다.
* 한 방향으로만 혼잡한 역에서 효율적으로 승객을 받을 수 있다.
** 상부가 협소한 도로 등의 지하나 좁은 토지에 있는 역에서 [[상대식 승강장]]으론 보통 넓이인 공간에, [[섬식 승강장]]에선 넓은 승강장으로 건설이 가능하다.
** [[인천국제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은 추가 개통역이라 이미 선로가 있었고 나중에 역이 들어왔지만, 공간이 협소해서 '''붙어있던 선로를 벌리고''' 섬식 승강장을 지었다. {{ㅊ|역무 시설을 길 건너 지은 것도 덤}}
* 종착역 같이 도착 선로가 다양한 역에서 번갈아가면서 승객을 받을 수 있다.
** 오리카에시라고도 부르는 승강장에서의 [[회차|되돌림 운행]]시 이용에 편리하다.<ref>[[상대식 승강장]]에선 갑자기 도착 승강장이 변경되면 기다리던 승객이 계단을 이용해서 건너편 승강장으로 가야 한다.</ref>
* [[남태령역]] 등 단선 쌍굴 방식의 지하 구간에서 역을 만들 수 있는 일반적인 방법이다.
* 가운데 기둥 같은 지장물이 있거나, 고가 도로 아래에선 선로 사이를 멀리 둘 수 있는 섬식 승강장이 적합하다.
== 단점 ==
* 양방향으로 수요가 많은 승강장에선 {{ㅊ|[[헬게이트]]}} 양쪽 승객으로 매우 혼잡하다.
* 승강장 확장시 선로를 먼저 벌려야 한다. [[수도권 전철 1호선]] [[석계역]]은 승강장 확장을 위해 임시 승강장을 다른 곳에 만들고 선로를 공사한 다음 나중에 승강장을 다시 이설했다.
** 이런 귀찮음으로 인해 [[수도권 전철 1호선|1호선]] [[외대앞역]]과 [[신도림역]]은 섬식 승강장에 한쪽 선로에만 승강장을 덧붙이는 식으로 혼잡을 해결했다.
** 이런 역에선 상행과 하행의 열리는 문이 달라진다. 차내 노선도에선 왼쪽인지 오른쪽인지 아예 표시를 하지 않는다.<ref> 오른쪽 문 열림과 구분할 수 없게 되어 있다.</ref>
* 열차 안내 방송이 양쪽 모두 나와서 구분이 어렵다. {{ㅊ|계단에서 뛰어오면 꼭 헛걸음}}
* [[쌍섬식 승강장]]과 반대의 경우로, 대피선이 설치되어 있는데 바깥쪽인데다 정차역이라면, 대피선쪽 승강장과 본선 승강장이 분리되어 환승이 불편하다.<ref>지금은 아직 개통되지 않았지만, [[서울 지하철 9호선|9호선]] [[방이역]](가칭)은 섬식 승강장 건너편에 급행 통과선이 생길 예정이다. 다행히 통과역이라 승강장을 따로 만들진 않는다.</ref>
** 이와 같은 역에는 {{ㅊ|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서울 지하철 9호선|9호선]] [[김포공항역]]의 [[공항시장역]] 방면 승강장<ref>건너편에 [[유령 승강장]] 같이 방치된 승강장이 있다. 배선도 상으로는 9호선의 대피선 역할을 할 수 있는 걸 알 수 있는데, 현재 9호선 본선에서 열차가 양문을 열지 않는 이상, [[인천국제공항철도]] 직결 이후 [[일반열차]] 실제 대피가 이뤄질 경우 환승이 불편할 것으로 예상된다.</ref>, [[수도권 전철 경의선]] [[일산역]]이 있다.
** 이렇게 되면 반대편 열차를 타긴 편하나, [[급행열차|완급결합]]이 안 되는 문제가 있다. {{ㅊ|급행통과역이면 되지}}


* 회차선 설치
** [[서울 지하철 1호선]] [[서울역]], [[청량리역]]
** [[서울 지하철 4호선]] [[사당역]]
** [[서울 지하철 7호선]] [[보라매역]]
{{각주}}
{{각주}}
[[분류:철도 승강장]]
[[분류:철도 승강장]]

2022년 5월 28일 (토) 12:37 기준 최신판

섬식 승강장.PNG

개요[편집 | 원본 편집]

섬식 승강장은 선로를 벌려 그 사이에 승강장을 건설하는 방식으로 한 승강장에서 양 방향이 같이 승차를 하는 방식의 승강장이다. 반대의 개념으로는 상대식 승강장이 있다. 플랫폼이 하나이기 때문에 승객 입장에서는 편리하다. 열차를 잘못된 방향으로 탔을 경우, 반대편 승강장으로 넘어가기 쉬워진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승강장의 확장을 하려면 열차 운행이 중단되어야 하기 때문에 확장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 경우 벽 한쪽을 파내서 승강장을 하나 더 만들거나, 석계역처럼 돈 왕창 들여서 확장한다.

승강장 가운데 기둥을 두껍게 만들면 위의 하중을 떠받들 수 있기 때문에, 고가차도 아래에 역을 짓거나 깊은 곳에 역을 지을 때에 섬식 승강장이 자주 이용된다. 무엇보다도 고가차로 아래에 승강장을 건설할려면, 고가차로 기둥의 기초를 치울 수 없기 때문에 섬식 승강장이 애용된다. 대구 도시철도 2호선의 모든 역들(시 외곽과 경산연장 제외)이 섬식 승강장인 이유도 달구벌대로 고가차로 건설계획을 고려해서 그런거다.

네이버 지도, 다음 지도에서는 '중앙' 승강장이라는 말을 쓰고 있다.

지하에 있는 경우에는 상대식 승강장과는 다르게 미리 설계를 해 둔 경우[1]가 아니면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한 사례가 드물다. 우리나라에서는 찾아보기가 어렵고 일본에서는 나카오카치마치역에 5번 출구를 만들면서 설치한 사례가 있다.

변형[편집 | 원본 편집]

  • 2면 2선식 승강장(비상대식)
    기존 섬식 승강장 외측에 새로운 승강장을 신설하고, 그쪽과 맞닿는 선로의 승하차를 신설 승강장으로 옮기면 이런 형태가 된다. 확장에 유리하기 때문에 의외로 흔한 변형이다.
    1호선 외대앞역신도림역은 섬식 승강장에 한쪽 선로에만 승강장을 덧붙이는 식으로 혼잡을 해결했다. 이런 역에선 상행과 하행의 열리는 문이 달라진다. 차내 노선도에선 왼쪽인지 오른쪽인지 아예 표시를 하지 않는다. (오른쪽 문 열림과 구분할 수 없게 되어 있다.)
  • 2면 3선식 승강장
    대부분의 2면 3선식 승강장은 부본선을 중앙에 가지고 있으나, 승강장을 신설하면서 신규 승강장 외측에 부본선을 같이 신설하면 이런 형태가 된다. 수락산역이 부본선을 외측에 가지고 있는 형태이며 동막역은 이런 형태였다가 외측 승강장을 폐지하고 섬식으로 바꿨다.
  • 쌍상대식 승강장
    섬식 승장장 외측에 양방향 선로를 추가로 부설하고, 그 외측에 새로운 승강장을 신설하면 이런 형태가 된다.

장점[편집 | 원본 편집]

  • 반대편으로 횡단이 간편하다.
  • 한 개 승강장으로 모두 대응하므로 건설비가 절감된다. 다만, 지하에서는 토목비용을 고려해야 한다.
  • 한 방향으로만(RH, 종착 등) 혼잡한 역에서 효율적으로 승객을 받을 수 있다. 그러면 상대식 승강장보다 유효면적이 넓어지는 효과가 있다.
  • 남태령역 등 단선 쌍굴 방식의 지하 구간에서 역을 쉽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다.
  • 고가 도로 등으로 지하에 지장물이 있는 경우 선로 사이를 멀리 둘 수 있는 섬식 승강장이 적합하다.

단점[편집 | 원본 편집]

  • 동시간에 양방향으로 수요가 많은 승강장에선 헬게이트 양쪽 승객으로 매우 혼잡하다.
  • 승강장 건설시 선로를 먼저 벌려야 한다. 다만 회차역으로 지정할 경우 측선을 뽑기 위해 어차피 선로를 벌려야 하므로 그다지 문제되지 않는다. 1호선 석계역은 승강장 확장을 위해 임시 승강장을 다른 곳에 만들고 선로를 공사한 다음 나중에 승강장을 다시 이설했다.
  • 초행자는 타야할 방향을 혼동할 수 있다.

예시[편집 | 원본 편집]

  • 한 방향으로만 이용객이 쏠리는 경우 : 플랫폼 전체를 특정 방향의 탑승객을 처리하는 데 쓸 수 있어 효율적이다.
    • 서울 지하철 5호선 도심 구간
  • 환승통로 공사의 효율성을 위하여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