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위키 운영진 IRC 친목질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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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인터넷 민주주의, 그리고 위키계 막장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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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001에게 차단당한 운영자들

2015년 말, 운영진들의 소통을 돕도록 도입된 IRC에서 친목질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과 사퇴한 관리자 koreapyj와 Caeboo가 IRC에 접속했으며, 나무위키 운영에 관여하고 있다는 것을 gangseo94가 IRC 로그를 공개하여 폭로한 사건이다. 또한, IRC에서 나무위키의 특정 이용자와 다른 위키에 대한 뒷담과 욕설 및 여론 조작과 총사퇴 등을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예고된 사건

나무위키 Orbit의 난에서 보듯이, 비공개 IRC의 문제점에 대한 지적이 있었고, IRC 내역도 일부 공개됐었다. 그러나 운영진 차원의 적절한 해명은 없었다. 게다가 로그 일부를 공개한 사람이 사람인지라 신뢰성 부족 등을 이유로 유야무야 넘어갔지만...

한달 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전개

중재자 gangseo94는 활동 부족과 무성의한 토론중재로 탄핵소추되었고, 결국 탄핵되었다. 그런데 탄핵 토론 도중, gangseo94는 사퇴한 관리자 Caeboo가 사퇴 후에도 IRC에 접속했다라고 주장하였는데, 탄핵된 이후 gangseo94는 IRC 로그를 공개하였다.

gangseo94 탄핵 과정에서 'IRC 친목질이 사실이면 사퇴하겠다'고 했던 호민관 ehddiehddi, Envious는 IRC 로그가 공개되자 자진 사퇴했다.

차단이후의 운영진 상황.

이 사건으로 전면에 등장한 admin001에 의해, 공개된 IRC 로그에 단 한번도 등장하지 않았던 당시 호민관 syndrome을 제외한 모든 운영진들 및 koreapyj의 권한이 회수되고 계정이 정지되었으며 Caeboo 역시 임시 운영자 twotwo2019에 의해 차단되었다. 이후 Exion, Rainy, ehddiehddi, gangseo94이 사과문을 차례로 올렸다.

수습

사건 이후 보궐선거 당선자인 Maybelline, twotwo2019, likeingsky, kancolle가 중재자로 선출되었다. Maybelline, twotwo2019, likeingsky은 원래 사퇴한 VimytheCanandian과 iron, 그리고 탄핵당한 gangseo94의 보궐이었으며, kancolle는 낙선했었다. 그러나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차득표자인 kancolle까지 운영진으로 선출되었으며, 한동안 중재·관리직을 포함한 임시 운영을 하였다.

2015년 12월 21일 23시 42분, 새 운영진들은 추후 운영에 관한 토론을 열었다. 이 토론에는 차단된 운영자의 소명에 관한 안건도 올라왔다. 유일하게 처벌을 당하지 않은 syndrome은 그간 활동이 저조했다는 지적에 '돌아가는 모양새가 마음에 들지 않아 IRC에 들어가지 않았는데, 업무용 이메일이 IRC로만 공유되어 권한을 받지 못해 차단 소명 처리를 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IP로 접속한 ehddiehddi와 gangseo94는 '물어보기라도 했다면 알려드렸을 것', '메일에 신경도 안 써놓고 이건 좀 아니다'이라고 발언해 나무위키 사용자들의 빈축을 샀다.

12월 23일 11시 53분, 비정기 운영회의가 열렸다. 이 회의에서 gangseo94의 사퇴·탄핵 여부에 대해서 탄핵으로 결정하는 한편, 이번 사태로 차단된 운영진들의 징계 수위에 대해서 논의가 오갔다. 한때 선거권·피선거권 영구 박탈 및 4개월 차단으로 결정되었으나 '4개월 차단은 너무 약하다'는 사용자들의 반대에 부딪혀 철회되기도 했다. 회의 결과, 징계 수위는 영구 선거권/피선거권 박탈로 결정되었으나 차후의 운영회의에서 정하되 이용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고려하기로 하였고, 그 밖에 한동안 운영진들간에 따로 직책의 구분을 두지 않고 전반적인 일을 처리하도록 하였고, 운영진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보궐선거 입후보를 12월 24일 0시부터 받도록 결정하였다.

이후, 이들의 처벌 수위를 결정하는 새로운 토론이 같은 날 17시 11분에 열렸고, IRC 로그를 폭로한 gangseo94가 나타나 이전에 사용하던 IRC의 주소와 비밀번호를 공개했다. 또한, 같은 날 22시 26분 위키 라이브러리에 추가 IRC 로그가 공개되었고, 로그와 관련한 토론이 열렸다. 이 토론에서 나무위키 이용자들은 서버 소유주 namu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고, namu가 해당 토론에서 해명을 하였다. 또한, 24일에 운영진들이 namu의 해명을 받기 위한 비정기 운영회의도 열렸다.

결과

12월 27일에 열린 제4회 나무위키 공개 운영회의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최종 합의안이 나왔다.

1. gangseo94: 탄핵 및 영구차단
2. 연루된 운영진: 강제권한회수 및 영구차단
3. namu: 문제가 된 IRC 채널에 상시 상주하여 대화에도 참여하였으나 당시 나무위키의 소유자라는 이유로 징계가 불가능하여 대상에서 제외

이외에도 admin001의 권환 회수와 이미 입후보를 진행했던 제2회 정식 운영진 선거의 나머지 일정들이 확정·발표되었다.

2016년 2월 5일, 임시 운영진들을 포함한 제2대 정식 운영진이 출범했다. 나무위키#제2회 정식 운영진 선거·제2대 정식 운영진 출범 참조.

사건 이후

이 사건으로 차단된 운영진들 중 일부는 다중 계정을 만들어 차단을 회피했다.

• Envious는 2016년 3월 3일 다중 계정 검사에서 Caerita, Dime, KperAdore, tobssucsid가 다중 계정으로 드러나 이 계정들이 모두 차단되었다.
• gangseo94도 2016년 4월 8일 다중 계정 검사에서 etc5509와 naurto5584가 다중 계정으로 드러나 차단되었다.
• 2016년 5월 15일에는 Rainy의 다중 계정들이 드러나 차단되었다. 해당 문서 참조.
• 2016년 5월 16일, 이 사태를 진압했던 admin001이 다중 계정 검사 결과, koreapyj의 다중 계정으로 드러났다. 해당 문서 참조.
• 2016년 7월 3일, 관리자 Gradient가 Rainy로 의심받았지만 다중계정 검사 결과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 2018년, 운영자가 해당 사건과 관련된 문서들을 전부 삭제처리 및 작성금지시켰다.기록말살형을 당한 것이다

IRC 로그

이와 관련한 내용은 나무위키 운영진 IRC 친목질 사태/로그에서 볼 수 있습니다.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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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위키, 여러분이 가꾸어 나가는 지식의 나무. 하지만 나무 주인은 따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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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위키의 구조적 문제점이 총체적으로 드러난 사건이었다.

인터넷 민주주의를 구현하고자 삼권분립처럼 운영진의 권한을 나누었지만 단 한 명을 제외한 모든 운영진들이 비밀 IRC 채널을 통해 결탁했다는 것이 드러났다. 여기에는 사퇴한 운영진과 최고관리자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그리고 사건의 해결은 다름 아닌 최고 권력자인 admin001 한 사람의 주도 하에 해결되었다. 해결 과정은 신속했으나 결국 '여러분이 가꾸어 나가는 지식의 나무'를 표방한 나무위키가 나무 주인(admin001)과 부동산 주인(Namu)이 따로 있는― 즉 한 사람의 개인 사이트라는 사실이 재확인된 것이다. 리그베다 위키 사유화 사태 이후 리그베다 위키의 대안으로 자리매김한 나무위키지만, 정작 당시 사용자들의 요구와 달리 리그베다 위키와 구조적인 문제는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는 것이 재확인된 것. 게다가 리그베다 위키와의 법적 문제를 피하기 위해 나무위키 주인인 namu는 정체를 숨기고 있기 때문에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불가능에 가까울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리그베다 위키 사유화 사태의 책임자인 청동은 신원이 드러나있기 때문에 책임이라도 요구할 수 있다는 점이 아이러니하다.

구조적인 문제는 리그베다 위키와 다르지 않다는 점, 그러나 이 구조적인 문제를 고치는 것이 (리그베다 위키와 비교하면) 아예 불가능에 가깝다는 점, 이로 인해 향후 나무위키에 이와 비슷한 사건이 반복되거나 리그베다 위키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확인한 사건이다.

각주

이 문서의 전체 혹은 일부는 나무위키/사건사고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