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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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선거2022년 3월 9일에 치뤄진 대한민국대통령 선거이다. 2004년 3월 10일 이전 출생자까지 투표할 수 있다.

배경

  • 정권 심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제19대 대선, 제7회 지방선거, 제21대 총선에서 연달아 승기를 잡으면서 거대여당을 구축했으나, 코로나19 및 부동산, 청년층 문제를 원만하게 풀지 못하면서 여론의 반발에 부딫쳤다. 이를 배경으로 문재인 정부의 주요 인사였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 및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야당인 국민의힘에 입당하여 경선 후보로 출마하는 웃지못할 상황이 벌어졌다.
  • 전초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같은 해 6월에 치뤄짐에 따라, 대선에서 승기를 잡으면 연이은 지방선거에 시너지를 가져갈 수 있다. 모수가 많은 지방선거나 총선에서 승기를 잡으면 당선자에게 특별 당비를 걷을 수 있어 당 재정에 매우 큰 도움이 된다.

선거 과정

각 정당별 경선과정

  • 더불어민주당
    본경선에서 선거인단을 별도로 구분하지 않고, 대의원+권리당원+국민선거인단을 동등한 1표로 간주하여 경선을 운영했다. 국민선거인단이란, 본래 경선 선거권이 없는 일반당원 및 국민을 대상으로 접수 후 선거권을 부여한 제도로 정치고관여층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본경선에는 이재명, 김두관,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가 진출했다. 이낙연과 정세균은 문재인 정부 들어서 국무총리를 역임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경선 이전에는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를 역임했고 친문 후계자로 꼽히는 이낙연이 유력한 대선 후보로 여겨졌으나, 경선 직전 재보궐선거 참패, 박근혜이명박에 대한 사면 건의[1][2], 경선 중 국회의원 사퇴 등 정치적인 후폭풍을 맞아 지지율이 2위로 주저앉으면서 이재명이 최종 후보로 선출되었다. 김두관, 정세균은 경선 도중 이재명 지지를 선언하면서 사퇴하였다.
  • 국민의힘
    본경선에서 대의원 및 권리당원 50%, 여론조사 50% 가중치를 부여하여 경선을 운영했다.
    본경선에는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홍준표가 진출했다. 외부 영입인사인 윤석열과 내부 인사인 홍준표가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여론조사에서는 홍준표가 앞섰으나, 당원 투표에서 윤석열이 압도적으로 이기면서 윤석열이 최종 후보로 선출되었다. 홍준표는 20~30대 젋은 유권자를 대상으로 활발히 소통을 하면서 중도층을 공략하는 전략을 취했으나 당내 주류 세력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윤석열의 조직력과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50~60대 이상 권리당원들의 마음을 얻는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최종 등록 후보

기호 부여 원칙에 따라 원내정당-원외정당-무소속 순으로 부여하며, 원내 정당은 국회 의석 순으로, 원외 정당은 정당명 ㄱㄴㄷ 순으로, 무소속은 추첨으로 기호를 정한다.

원내정당 원외정당 · 무소속
기호 이름 정당 기호 이름 정당 기호 이름 정당
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5 오준호 기본소득당 10 김경재 신자유민주연합
2 윤석열 국민의힘 6 허경영 국가혁명당 11 조원진 우리공화당
3 심상정 정의당 7 이백윤 노동당 12 김재연 진보당
4 안철수 국민의당 8 옥은호 새누리당 13 이경희 통일한국당
9 김동연 새로운물결 14 김민찬 한류연합당
사퇴·유고 등
  • 4번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선거전이 거세짐에 따라 일종의 캐스팅보드를 쥐고있는 중견후보로 보수 후보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단일화 제안을 끊임없이 지속하였으며, 본 선거운동이 개시된 이후 잠시 단일화 제안을 철회하는 듯 했으나, 윤석열 후보가 담판지음에 따라 사전투표 전날인 3월 3일 사퇴했다. 이를 두고 많은 비판이 제기되었는데 특히 재외국민 및 국외부재자 투표가 마무리된 이후 사퇴가 이뤄졌기에 이 투표에서 안철수에게 준 표는 그대로 무효표로 처리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어떤 유형이든 투표가 시작된 이후에는 후보자가 사퇴하지 못하도록 하는 이른바 안철수 방지법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등장하였다.[3]
  • 9번 후보 새로운물결 김동연
    충청권 출신으로 행정 경험을 두루 갖추고 나름대로 독자 노선을 펼쳤으나 인지도면에서 군소정당 후보로서 한계를 뛰어넘기 어려웠고, 본선에서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공약인 공동정부 기조에 찬성하고 지지를 선언하면서 단일화 후 사퇴하였다.[4] 안철수와 거의 동일한 시기(3월 2일)에 사퇴하였지만 상대적으로 안철수에 비해 지지율이나 인지도가 약한 군소정당 후보였고 대선 판도에 미칠 영향력도 적었기에 비판은 거의 나오지 않았다.

선거전 양상

  • 문재인 정부 출신 후보들
    20대 대선 후보로 출마한 인사들 중 상당수가 문재인 정부에서 중용된 사람들이라는 특징이 있다. 민주당의 이낙연, 정세균은 각각 문재인 정부 초대, 2대 국무총리를 역임한 공통점이 있으며, 두 사람 모두 민주당의 당대표를 지냈던 경력이 있다. 정세균은 여기에 더해 국회의장도 역임했기에 행정부와 입법부의 고위직을 모두 거친 인물이다. 국민의힘 윤석열은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검찰총장이었으며, 최재형 역시 감사원장을 지냈다. 특히 최재형은 임기가 보장된 감사원장직을 중도에 사퇴하는 강수를 뒀다. 새로운물결의 김동연 또한 문재인 정부의 경제부총리를 역임했었다.
  • 극단으로 치달은 갈등 양상
    대한민국 정치의 고질병인 지역구도도 물론 남아있긴 하지만, 20대 대선에서는 이른바 이대남이라 불리는 20~30대 남성들과 여성들간의 대립 구도, 40~50대 86세대와 60~70대 사이의 이념 대립 구도가 극명하게 갈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 대선 후보인 윤석열은 유세에서 이런 갈등 구조를 부추기는 발언을 자주 하였고,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역시 이런 기조의 선거 전략을 지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윤석열이 내세운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이러한 갈등 구조는 출구조사에서도 극명하게 드러났는데, 20~30대 남성층은 윤석열에게 높은 지지를 보여준 반면, 여성층은 이재명에게 높은 지지를 보여줬다. 40~50대가 이재명에게 지지를 보여줬고 60~70대는 윤석열에게 지지를 보였다. 또한 지역구도 역시 나타났는데 전라북도, 전라남도, 광주광역시 지역에서는 이재명에게 80% 이상 지지했으며, TK와 부울경 등 영남지역에서는 윤석열에게 70%대의 지지를 보였다.
  • 부족한 TV 토론
    코로나 19 시국에서 진행되는 선거인만큼 야외 유세보다는 TV 토론의 중요성이 높은 선거였으나 윤석열 후보측에서 TV 토론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공식 선거운동 기간 이전 2차레, 공식 선거운동 기간중 법정 토론 3차례를 포함하여 총 5회의 TV 토론만 진행되었다. 물론 TV 토론 내용면에서도 정책 대결 보다는 상대방의 허물을 파고드는 네거티브 양상이 치열하게 전개되어 시청자들의 피로감만 높였다는 평가가 많았다.
  • 비호감 대선
    유력 양강 후보인 이재명과 윤석열 모두 가족이나 언행과 관련된 구설수가 많다보니 역대급으로 비호감 후보들의 경쟁 구도가 만들어졌다. 이재명의 경우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형수 욕설, 음주운전 등에 더해 선거전이 시작되면서 불거진 대장동 사건과 관련된 프레임에 시달려야했고, 윤석열 역시 아내 김건희의 주가 조작 의혹, 허위 논문 및 학위 문제, 장모의 요양병원 보조금 횡령이라던가 부동산 투기와 같은 리스크에 시달렸고 본인 역시 대장동과 관련되어 부산저축은행 부실 수사 등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여기에 대선 후보로서 정제되지 않은 과격한 언사나 망언에 가까운 다수의 실언 등으로 구설수에 시달렸다. 이러한 비호감 요소가 많은 후보들이어서 그런지 같은 정당 내에서도 후보에 대한 호불호가 강하고 선거전 막바지에 이르러 민주당 지지층이 윤석열을 지지한다거나,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층이 이재명을 지지하는 현상이 자주 나타났다.

투표

  • 사전 투표 (3월 4일~5일 06시~18시)
    3월 5일에는 코로나19 감염자 및 격리자와 일반인의 혼합 투표가 시행되었는 데, 코로나19 격리자용 기표소를 마련하는 과정에서 제도상 한계로 별도의 투표함을 마련하지 않은 상태로 진행하여, 기표지를 선거사무원에게 건네어 투표해야 하는 찝찝함으로 인해 부정선거론이 들끓었다. 어느 선거장에서는 신분증 확인 절차가 없어 두 번 투표했다는 주장도 나왔지만[5], 사전투표 절차상 기계의 확인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허위이거나, 타인을 사칭하여 투표했을 가능성이 높다. 국민의힘에서는 부정선거라도 부정선거의 가능성이 낮은 본선 때 표를 받는다면 당선될 수 있다는 입장을 내었고 부정선거에 대해서는 일단 선을 그었다.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도 확진자/격리자 투표 관리 부실에 대해 비판했다. 선거관리위원회측은 선거 관리 부실에 대하며 사과하는 한편 부정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어느 후보가 당선되든 부정선거론을 내놓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사전투표제도가 정착되어감에 따라 사전 투표일도 일종의 본투표일과 유사한 성격을 갖게 되었고, 이번 선거에서는 전국민의 1/3이 사전투표를 통해 선거권을 행사했다. 일부 모수가 작은 지자체는 50%를 넘거나, 그에 육박하는 투표율을 기록했다.
  • 본 투표 (3월 9일 06시~19시 30분)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십 만명대를 기록하고, 환자 관리를 수용격리 및 능동감시에서 자가격리 및 수동감시로 바꿈에 따라 선거권을 보장하기 위해 별도의 투표 시간대를 설정했다. 이번 대선도 정규 시간대인 06시~18시에 더해 19시 30분까지 추가연장되었다.
투표율 (%) 사전투표(누적) 본 투표 최종 투표율
(19시 30분)
1일차 2일차 07시 09시 11시 13시[6] 15시 17시 18시
서울특별시 17.31 37.23 2.1 7.8 15.0 61.1 68.1 74.0 76.4 77.9
부산광역시 16.51 34.25 2.0 7.9 15.4 58.2 65.4 71.3 73.6 75.3
대구광역시 15.43 33.91 2.6 9.7 18.7 62.1 69.3 75.2 77.7 78.7
인천광역시 15.56 34.09 2.3 8.2 15.7 58.4 65.4 71.0 73.2 74.8
광주광역시 24.09 48.27 1.8 6.5 13.0 68.2 74.4 78.7 80.1 81.5
대전광역시 16.91 36.56 2.5 8.4 16.1 58.7 68.0 73.2 75.6 76.7
울산광역시 16.31 35.30 2.3 8.4 16.4 61.2 68.5 74.6 76.9 78.1
세종특별자치시 19.39 44.11 1.9 7.1 14.3 61.6 72.3 77.2 79.3 80.3
경기도 15.12 33.65 2.2 8.9 16.9 59.5 66.9 72.9 75.2 76.7
강원도 19.90 38.42 1.9 7.6 16.3 62.1 68.1 72.7 74.4 75.3
충청북도 17.61 36.16 2.2 8.2 16.7 60.7 66.2 71.4 73.6 74.8
충청남도 16.73 34.68 1.9 8.1 16.9 59.7 65.9 70.8 72.8 73.8
전라북도 25.54 48.63 1.7 6.4 13.8 69.0 74.2 78.1 79.7 80.6
전라남도 28.11 51.45 1.4 6.1 13.3 70.7 75.3 79.0 80.4 81.1
경상북도 20.99 41.02 2.0 7.7 16.3 65.2 71.1 75.6 77.3 78.0
경상남도 17.09 35.91 2.2 8.5 16.8 60.9 67.6 72.6 74.4 76.4
제주특별자치도 16.75 33.78 2.3 8.9 17.3 58.8 64.8 69.5 70.4 72.6
전국 17.57 36.93 2.1 8.1 16.0 61.3 68.1 73.6 75.7 77.1

선거 결과

지상파 3사 출구조사

직전 선거인 제21대 총선에서 40%의 투표가 사전투표를 통해 이뤄짐에 따라 출구조사가 틀어진 선거구가 많았는 데, 이번 선거 역시 역대 최대 사전투표율을 기록함에 따라 가뜩이나 여론조사가 박빙인 상황에서 출구조사조차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47.8%, 국민의힘 윤석열 48.4%, 정의당 심상정 2.5%로 예측되었다. 오차 범위가 ±0.8%인 조사임에도 불구하고 오차 범위 이내로 초접전이 예고되었다.[7] 출구조사 보정에 사전투표 이후 진행한 전화면접조사가 포함되었는 데, 해당 조사에서는 이재명이 윤석열을 5% 가량 따돌리는 것으로 예측되었다.

개표 결과

지역별 득표율

각 정당별 반응

선거 이후

기타

각주

  1. 나름 중도층에 어필하는 전략이었으나 시기적으로 경선을 앞두고 무리수를 뒀다. 당내 비판은 물론이고 보수쪽에서도 선거용 립서비스로 평가절하하면서 상황이 악화되어 자충수를 뒀다는 평을 받았다. 이후 이낙연이 적절치 못한 사면 건의에 대한 사과를 하였다.
  2. 이낙연 "전직 대통령 사면 거론 사과…촛불정신 못 헤아려", 연합뉴스, 2021년 5월 16일
  3. "안철수 방지법 만들어달라" 단일화에 "재외국민 모독" 청원 등장, JTBC, 2022년 3월 3일
  4. 손 잡은 이재명·김동연, 통합정부·정치교체 선언…단일화 수순, 연합뉴스, 2022년 3월 1일
  5. 투표 2번 했다는 이재명 지지자, "신분증 확인도 안하더라", 에프엔투데이, 2022.03.05.
  6. 사전투표, 부재자투표, 재외투표 합산
  7. 이재명 47.8% VS 윤석열 48.4%‥오차범위 내 초접전, MBC, 2022.03.09.

틀:대한민국의 대통령 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