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자율학습: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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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그런 거 없다</s>
<del>그런 거 없다</del>


<s>야간강제학습</s>
<del>야간 강제학습 내지 [[야근]] 선행학습</del>


{{|[[야근]] [[선행학습]]}}
{{인용문|학교 측에서 학생들이 과도한 입시 공부로 인하여 지칠 것을 우려하여 마련하여 주는 자유시간으로 학부모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자율학습이라고 이름붙였다. 이러한 취지 덕택에서 공부하고 싶어도 공부할 수 없는 시간이며, 놀기 싫어도 놀아야 하는 시간이다.|학교대사전<ref>[http://dic.idoo.net/1151 야간자율학습(야자)]. 2015년 7월 1일에 확인.</ref>}}


{{인용문|학교 측에서 학생들이 과도한 입시 공부로 인하여 지칠 것을 우려하여 마련하여 주는 자유시간으로 학부모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자율학습이라고 이름붙였다. 이러한 취지 덕택에서 공부하고 싶어도 공부할 수 없는 시간이며, 놀기 싫어도 놀아야 하는 시간이다.|학교대사전<ref>[http://dic.idoo.net/1151 야간자율학습(야자)]. 2015년 7월 1일에 확인.</ref>}}
대한민국 대부분의 [[고등학교]], 일부 사립 [[중학교]]에서 시행하는 정규수업 종료 이후의 '''자율이라 쓰고 강제참여라 읽는''' 학습. '''줄여서 야자라고 자주 부른다.'''
대한민국 대부분의 [[고등학교]], 일부 [[중학교]](?!?!?!)에서 시행하는 정규수업 종료 이후의 자율<s>이라 쓰고 강제참여라 읽는다</s>학습. 줄여서 야자라고 자주 부른다. 자세한 내용과 타 학교의 사례 [[추가바람]]


== 개요 ==
== 개요 ==
보통 인문계 고등학교(특목고, 자사고 등 포함)에서 하는 경우가 많으며, 일반적으로 저녁 급식 후인 오후 7시부터 밤 10시까지 자율학습을 진행한다. 학교에 따라서는 밤 11시까지 진행하기도 한다. 수능이 1년도 남지 않은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는 11~12시까지 야자를 시키는 학교가 허다하다.<s>주말자습도 시키는데 뭐...</s> <s>심지어 심야자습까지 (...)</s> 자율학습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선생님들이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혼자서 알아서 공부하는 것. 가끔 모자랐던 수업 분량을 나가는 선생님들도 존재한다.  
보통 인문계 고등학교(특목고, 자사고 등 포함)에서 하는 경우가 많으며, 일반적으로 저녁 급식 후인 19시부터 22시까지 자율학습을 진행한다. 학교에 따라서는 23시까지 진행하기도 한다. 수능이 1년도 남지 않은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는 23시 내지 자정까지 야자를 시키는 학교가 허다하다. 심지어 대전이나 영남권은 주말자습도 시키는데 뭐... 심지어 심야자습까지 시킨다! 자율학습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선생님들이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혼자서 알아서 공부하는 것. 가끔 모자랐던 수업 분량을 나가는 선생님들도 존재한다.


최근에는 각 교육청에서 강제적인 야자를 금지하는 방안을 내놓고 있으며 야자를 강제하는 학교가 확실히 줄어들고 있기는 하다. 특히, 수도권 지역의 학교는 지방에 비해서는 눈에 띄게 줄어든 편. 하지만, 할 학교는 다 한다. 명목상으로 동의서를 배부하여 선택의 기회를 주는 것처럼 해놓고는 선생님들의 압박에 못이겨 준 강제적으로 하는 경우의 학교도 굉장히 많다. 어떤 학생이 자신의 담임과 1년 동안 척을 져가면서 학교생활을 하고 싶어할까? 일반적인 학생 입장에서라면 강제에 못 이겨서 동의서의 동의란에 체크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
최근에는 각 시·도 교육청에서 강제적인 야자를 금지하는 방안을 내놓고 있으며 야자를 강제하는 학교가 확실히 줄어들고 있기는 하다. 특히, 수도권 지역의 학교는 비수도권에 비해서는 눈에 띄게 줄어든 편. 하지만, 할 학교는 다 한다. 명목상으로 동의서를 배부하여 선택의 기회를 주는 것처럼 해놓고는 선생님들의 압박에 못이겨 준 강제적으로 하는 경우의 학교도 굉장히 많다. 어떤 학생이 자신의 담임과 1년 동안 척을 져가면서 학교생활을 하고 싶어할까? 일반적인 학생 입장에서라면 강제에 못 이겨서 동의서의 동의란에 체크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
 
== 지역별 현황 ==
;수도권
:[[서울특별시]]는 이미 2000년대 중반부터 야간자율학습이 완전 자율화로 전환되었다. 그도 그럴 것이 서울은 사교육이 굉장히 발달한 지역 중 하나이며, 오히려 학부모 차원에서 공교육을 신뢰하지 못하여 자녀들에게 고액의 입시학원이나 컨설팅을 받게 하는 경우가 많다. 2024년 기준으로는 공짜로 다닐 수 있는 자유 독서실마냥 들락날락하는 공간에 불과하다.
 
:[[경기도]]는 2016년 이재정 교육감이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2/0000867037?sid=102 2017년부터 야자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은 뒤로는 자사고 등 일부 학교를 제외한 경기도의 인문계 고등학교들은 대부분 자율화 내지 아예 폐지된 상태다.<ref>이 이전에는 야자가 학교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여서 일부 학교에서는 은연 중에 강요하는 분위기가 남아있었다.</ref>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이후 당선된 보수 성향의 임태희 21대 교육감 이후에도 강제 야자가 부활한다거나 하지는 않았다.
 
:[[인천광역시]]는 수도권임에도 불구하고 교육청이 비수도권 못지 않게 보수적이었던 관계로 강제 참여 관행이 늦게 사라졌다. 나근형 교육감 당시에 인천교육감은 학생인권조례를 대놓고 강력 거부할 정도였으며,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03932253?sid=102 야간자율학습에 관해서는 교사가 학생에게 공부하라고 하는 건 어느 정도 불가피성이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6회, 7회 지방선거에서 이청연, 도성훈 등 진보 성향의 교육감이 거듭 당선됨에 따라 상황이 달라졌다. 현재는 송도, 청라 등의 신도시에서 전통있는 자사고나 명문고 정도를 제외하면 야자가 거의 자율화 되었으며, 전 학년 중 월평균 1/3 가량만 참여한다.
 
;대전광역시
:'''[[대전광역시]]는 아직까지도 야간자율학습 강제 참여가 실시되는 지역 중 하나이며, 학생인권조례 시행지역도 아니다.''' 대전은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계 지지율이 높고, 지역구 국회의원 당선결과에서 [[민주당계 정당]] 출신이 종종 당선되기도 하는 점을 들어 교육환경 또한 진보적이지 않을까 싶지만, 의외로 교육환경은 남녀공학이 단성학교보다 훨씬 많다는 점과 인문계는 성적이 미달되도 원서만 쓰면 무조건 배정된다는 고등학교 평준화 지역인 점을 제외하면 상상 이상으로 보수적인 편이다. 특히 보수 성향의 설동호 교육감이 3연임(12년) 하고 있다.
 
:대전의 대부분 고등학교가 22시 이전에는 학생들을 절대 내보내지 않는 경우 대부분이며, 고3은 23시까지 시키기도 한다. [[대전광역시 시내버스|시내버스]]의 막차 시간대에 하교하는 고등학생들로 만원을 이루는 것도 이 때문. 학원이나 가족 경조사 정도로는 예외적으로 조퇴를 허용해주기도 하나, 학교나 담임에 따라 학원 목적으로 빼는 것도 쉽지 않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범유행 이전 고3의 경우 심지어 주말에도 자습을 이유로 강제로 나오라고 하는 경우도 상당수였다.<ref>야간자율학습의 강제 참여는 2024년 현재도 시행 중이지만, 주말 자습의 강제 참여는 코로나19를 겪고 완화되어 희망자에 한해 한다.</ref> 이 쯤 되면 "학교 다녀오겠습니다"가 아니라 "집에 다녀오겠습니다"로 주객전도가 되는 꼴을 맛볼 수 있었다. 코로나19 범유행 당시에는 잠시 동안 야간자율학습이 중지되고 조기 하교하기도 했으나, 코로나19가 단계적 일상화와 엔데믹을 거친 2024년 현재에는 야간자율학습 강제 참여가 도로 재시행되고 있다.
 
:이 때문에 대전지역 고등학생들은 야간자율학습이 자율화되어 강제 참여를 실시하지 않는 인근의 [[세종특별자치시|세종]], [[충청남도|충남]] 지역 고등학생들을 부러워하기도 한다.
 
:다만 대덕연구단지 인근의 유성구 일대는 강제 야자를 학부모든 학생이든 끝까지 무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부모 세대의 박사 학위 소지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곳 중 하나로써, 학부모부터가 공교육을 신뢰하지 못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강제 야자 대신 고액의 사교육을 시키는 경우가 많다.
 
;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에서는 야간자율학습 강제 참여를 금지하는 조항이 교육청 차원에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잘 지켜지지 않으며 야간자율학습 강제 참여를 하는 경우가 상당수'''이다. 여기는 교육감이 진보 성향인데도 이렇다! 2017년에 장휘국 전 교육감이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346563?sid=102 야간 자율학습은 자율적인 학생의 참여 아래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했으나], 이 때도 일선 학교들은 무시로 일관하였다. 광주광역시는 공립 고등학교보다 사립 고등학교의 비중이 높은 편이라 교육청 차원에서도 개입이 힘들다. 사립 고등학교는 교육청의 조례 정도는 학교 재량에 따라 무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구·경북
:[[대구광역시]]에서는 [[수성구]] 위주로 야간자율학습의 자율 참여가 잘 지켜지는 편이다. 수성구는 서울 못지 않게 사교육과 교육열이 고도로 발달되어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성구에서 멀어질 수록 강제 야자가 학교 바이 학교, 담임 바이 담임인 경우가 많다. 대체로 수성구가 아닌 지역에서는 대놓고 야자를 빼면 안된다고 하는 일은 과거에 비해 줄었으나, 은연 중에 그런 강압적인 분위기를 학생에게 강요하기도 한다.
 
:'''[[경상북도]]에서는 야간자율학습 강제 참여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지역은 특성상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낙후지역들이 대부분이고<ref>그나마 경북에서 규모가 있는 도시는 경주, 구미, 포항인데 여기도 사교육 인프라는 대구에 비해서도 많이 열악한 편이다.</ref> 사교육의 인프라가 발달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이 낫기 때문이다. 낙후지역 특성상 청소년의 일탈 방지 역할도 겸한다.
 
;부울경
:[[부산광역시]]는 김석준 교육감 당선 이후, [[울산광역시]]는 노옥희 교육감 당선 이후 야간자율학습의 강제 참여를 폐지하는 학교가 늘고 있다. '''[[경상남도]]에서는 상당수의 고등학교가 강제 참여를 하고 있으나'''<ref>자사고 같은 사립고는 거의 무조건 강제 참여이다.</ref>, 도시 지역일 수록 일부 학교에서 조금씩 자율인 학교가 늘어나고 있다.
 
;기타 지역
:[[충청남도|충남]], [[충청북도|충북]], [[세종특별자치시|세종]], 대부분의 [[호남]] 지역과, [[제주특별자치도]] 지역에서는 대부분 자율화 되었다. 예외적으로 충북은 충주시와 청주시, 제천시에서 야간자율학습을 실시 중이나 강제 참여는 아니다. 전남 지역은 일부 사립 고등학교만이 강제 참여를 할 뿐이다.


== 시행 방식 ==
== 시행 방식 ==
야자의 시행방식과 규칙은 대체로 다음과 같다.
야자의 시행방식과 규칙은 대체로 다음과 같다.
* 저녁 식사 후 진행하는 자습이다.
* 저녁 식사 후 진행하는 자습이다.
* 같은 반 학생끼리는 유독 친밀하니, 교우관계를 무효화 하기 위하여 자리를 무작위로 배치한다.
* 같은 반 학생끼리는 유독 친밀하니, 교우관계를 무효화 하기 위하여 자리를 무작위로 배치한다.
31번째 줄: 62번째 줄:
* 자습의 진행 전, 학생과 부모의 신청서를 받으며 대체로 암묵적인 룰에 의하여 신청이 진행된다.
* 자습의 진행 전, 학생과 부모의 신청서를 받으며 대체로 암묵적인 룰에 의하여 신청이 진행된다.
* 예체능은 활동에 따라서 야자를 제외하거나, 특정 요일만 제외된다.
* 예체능은 활동에 따라서 야자를 제외하거나, 특정 요일만 제외된다.
* 수시에 합격한 경우에는 주야간 자습을 하지 않아도 된다. 이미 대학 진학이라는 소기의 목표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 수시에 합격한 경우에는 주야간 자습을 대체로 제외시킨다. 이미 대학 진학이라는 소기의 목표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또한 해당 학생이 진심으로 정시를 노리는게 아니라면, 다른 학생들에게 폐를 끼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 정시(대학수학능력평가)를 기준으로 보통 성적의 3학년의 주야간 자습은 대체로 1달 이전 마무리 된다.
* 정시(대학수학능력평가)를 기준으로 보통 성적의 3학년의 주야간 자습은 대체로 1달 이전 마무리 된다.
* 조퇴한 학생은 당일 자습 출석에서 제외한다.
* 조퇴한 학생은 당일 자습 출석에서 제외한다.
40번째 줄: 71번째 줄:
* 자습 중 졸거나 자는 행위가 금지된다.
* 자습 중 졸거나 자는 행위가 금지된다.
* 기기의 사용은 대체로 금지되나, 교내 규정 및 야자 감독관의 검사 아래 기기 사용이 허가된다.
* 기기의 사용은 대체로 금지되나, 교내 규정 및 야자 감독관의 검사 아래 기기 사용이 허가된다.
* 만화, 판타지 소설과 같이 공부와 관련 없는 서적은 금지된다.
그 외에 단축 수업시 교장의 재량에 따라 야자를 건너뛰기도 하고, 에어컨이나 히터 고장으로 실내 공간의 불쾌로 인해 진행이 어려울 경우, 야자를 하지 않을 수 있다. 모의고사 시행날에도 야자를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단, 모의고사후 야자를 뛰는 경우 "내일까지 오답노트 해와라" 라고 주문하는 경우도 있다.


그 외에 단축 수업시 교장의 재량에 따라 야자를 건너뛰기도 하고, 에어컨이나 히터 고장으로 실내 공간의 불쾌로 인해 진행이 어려울 경우, 야자를 하지 않을 수 있다. 모의고사 시행날에도 야자를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가끔 기상악화로 인하여 하교 차질이 있는 겨울에는, 하교 시간을 고려하여 야자의 마지막 시간을 대폭 줄이거나 하지 않는 식으로도 결정한다. 추위도 추위지만, 이럴때는 안전사고가 많아지는 만큼 컨디션 조절을 위해 피하는 것이다. 여름에도 홍수 피해가 예상된다고 보여지는 경우에도 야자를 하지 않거나, 정규 수업만 하고 하교 조치를 하는 경우도 있다. 매우 심각하다고 판단되면 아예 휴교하거나 단축 수업을 시행하기도 한다.


가끔 기상악화로 인하여 하교 차질이 있는 겨울에는, 하교 시간을 고려하여 야자의 마지막 시간을 대폭 줄이거나 하지 않는 식으로도 결정한다. 추위도 추위지만, 이럴때는 안전사고가 많아지는 만큼 컨디션 조절을 위해 피하는 것이다.
정전이 오래 될거라 보여지는 경우에도 야자가 중단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앞이 안보이는데 공부를 시킬 수가 없다. 주로 대기 전력이 부족한 여름에 일어날법한 일이다.


정전이 오래 될거라 보여지는 경우에도 야자가 중단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앞이 안보이는데 공부를 시킬 수가 없다. 주로 여름에 일어날법한 일이다.
전염성 질병이 있는 경우에도 자습의 제한이 걸린다. 아폴로 눈병, 볼거리, 독감 등이 그 예. 학교마다 다르지만, 교내에 질병을 퍼트릴 가능성이 있는 경우 해당 학생을 정규 수업 후 하교 시키는 등 조치를 취한다. 독감 같은 경우는 아예 병결 처리도 해준다. 그 외에 간염, 식중독으로 인한 장염 등등 역시 과거보다는 조퇴시켜주는 분위기가 크다.


전염성 질병이 있는 경우에도 자습의 제한이 걸린다. 아폴로 눈병, 볼거리, 독감 등이 그 예. 학교마다 다르지만, 교내에 질병을 퍼트릴 가능성이 있는 경우 해당 학생을 정규 수업 후 하교 시키는 등 조치를 취한다. 독감 같은 경우는 아예 병결 처리도 해준다.
종교적 풍토가 강한 학교인 경우, 특히 미션스쿨인 경우에는 수요 예배를 드리는 학생은 담임목사가 신도임을 입증한다는 것 하에, 수요일 야자를 빼주기도 한다. 또한 일요일 오전에는 주일 예배를 지켜야 함으로, 교회를 다니는 '''3학년'''까지도 오전 자습을 제외시켜주기도 한다. 더 나아가 1, 2학년이 토요일에 중·고등부 활동이 있다면, 자습을 빼주기도 한다.


== 문제점 ==
== 문제점 ==
가장 기본적으로, 이러한 강제적 학습이 과연 학생들에게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를 의심해볼 수 있다. 야자시간에 공부에 오롯이 투자한다면 성적이 오른다는 것은 사실일 수도 있으나, 얼마나 많은 학생이 밤에 학교에 남아가면서 공부를 할까? 그리고 억지로 공부를 한다고 하더라도, 평소에 하는 공부만큼의 효율이 나올지도 의문이다. 오히려 이런 시간에 집에 돌아가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일찍 잠에 드는 것이 건강에도, 그리고 다음 날의 학업에도 이로울 수 있는 노릇이다.
가장 기본적으로, 이러한 강제적 학습이 과연 학생들에게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를 의심해볼 수 있다. 야자시간에 공부에 오롯이 투자한다면 성적이 오른다는 것은 사실일 수도 있으나, 얼마나 많은 학생이 밤에 학교에 남아가면서 공부를 할까? 그리고 억지로 공부를 한다고 하더라도, 평소에 하는 공부만큼의 효율이 나올지도 의문이다. 오히려 이런 시간에 집에 돌아가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일찍 잠에 드는 것이 건강에도, 그리고 다음 날의 학업에도 이로울 수 있는 노릇이다.<ref>야간자율학습의 강제 참여 폐지가 정착된 [[수도권]] 지역에서는 선생님이 불량학생들에게 "야자 시간에 면학분위기 해칠 바에야 종례하고 바로 집에 가라"고 오히려 칼퇴를 권장하기도 한다!</ref>


또한 시험 성적이라는 게 사실상 [[제로섬 게임]], 즉 남이 잘되면 자신의 점수가 같더라도 자신의 성적석차가 떨어지고, 남이 못하면 자신이 그대로라도 성적이 오르는 방식인지라, 이런 무의미한 경쟁을 하느니 그냥 모두가 야간강제학습을 중단한다면 결과적으로 모두의 성적엔 변화가 없다는 점에서 사회 전체적으로 [[시간은 금이라구 친구|시간 낭비]]일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이 극심한 학업 스트레스로 높은 자살률을 보인다는 점을 감안하면 생명 및 정신건강 문제로까지 생각해야 할 지경.
또한 청소년들이 극심한 학업 스트레스로 높은 [[자살|자살률]]보인다는 점을 감안하면 생명 및 정신건강 문제로까지 생각해야 할 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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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30일 (목) 00:22 기준 최신판

Yaja.jpg

Stoptheyaja.png

그런 거 없다

야간 강제학습 내지 야근 선행학습

학교 측에서 학생들이 과도한 입시 공부로 인하여 지칠 것을 우려하여 마련하여 주는 자유시간으로 학부모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자율학습이라고 이름붙였다. 이러한 취지 덕택에서 공부하고 싶어도 공부할 수 없는 시간이며, 놀기 싫어도 놀아야 하는 시간이다.
— 학교대사전[1]

대한민국 대부분의 고등학교, 일부 사립 중학교에서 시행하는 정규수업 종료 이후의 자율이라 쓰고 강제참여라 읽는 학습. 줄여서 야자라고 자주 부른다.

개요[편집 | 원본 편집]

보통 인문계 고등학교(특목고, 자사고 등 포함)에서 하는 경우가 많으며, 일반적으로 저녁 급식 후인 19시부터 22시까지 자율학습을 진행한다. 학교에 따라서는 23시까지 진행하기도 한다. 수능이 1년도 남지 않은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는 23시 내지 자정까지 야자를 시키는 학교가 허다하다. 심지어 대전이나 영남권은 주말자습도 시키는데 뭐... 심지어 심야자습까지 시킨다! 자율학습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선생님들이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혼자서 알아서 공부하는 것. 가끔 모자랐던 수업 분량을 나가는 선생님들도 존재한다.

최근에는 각 시·도 교육청에서 강제적인 야자를 금지하는 방안을 내놓고 있으며 야자를 강제하는 학교가 확실히 줄어들고 있기는 하다. 특히, 수도권 지역의 학교는 비수도권에 비해서는 눈에 띄게 줄어든 편. 하지만, 할 학교는 다 한다. 명목상으로 동의서를 배부하여 선택의 기회를 주는 것처럼 해놓고는 선생님들의 압박에 못이겨 준 강제적으로 하는 경우의 학교도 굉장히 많다. 어떤 학생이 자신의 담임과 1년 동안 척을 져가면서 학교생활을 하고 싶어할까? 일반적인 학생 입장에서라면 강제에 못 이겨서 동의서의 동의란에 체크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

지역별 현황[편집 | 원본 편집]

수도권
서울특별시는 이미 2000년대 중반부터 야간자율학습이 완전 자율화로 전환되었다. 그도 그럴 것이 서울은 사교육이 굉장히 발달한 지역 중 하나이며, 오히려 학부모 차원에서 공교육을 신뢰하지 못하여 자녀들에게 고액의 입시학원이나 컨설팅을 받게 하는 경우가 많다. 2024년 기준으로는 공짜로 다닐 수 있는 자유 독서실마냥 들락날락하는 공간에 불과하다.
경기도는 2016년 이재정 교육감이 2017년부터 야자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은 뒤로는 자사고 등 일부 학교를 제외한 경기도의 인문계 고등학교들은 대부분 자율화 내지 아예 폐지된 상태다.[2]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이후 당선된 보수 성향의 임태희 21대 교육감 이후에도 강제 야자가 부활한다거나 하지는 않았다.
인천광역시는 수도권임에도 불구하고 교육청이 비수도권 못지 않게 보수적이었던 관계로 강제 참여 관행이 늦게 사라졌다. 나근형 교육감 당시에 인천교육감은 학생인권조례를 대놓고 강력 거부할 정도였으며, 야간자율학습에 관해서는 교사가 학생에게 공부하라고 하는 건 어느 정도 불가피성이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6회, 7회 지방선거에서 이청연, 도성훈 등 진보 성향의 교육감이 거듭 당선됨에 따라 상황이 달라졌다. 현재는 송도, 청라 등의 신도시에서 전통있는 자사고나 명문고 정도를 제외하면 야자가 거의 자율화 되었으며, 전 학년 중 월평균 1/3 가량만 참여한다.
대전광역시
대전광역시는 아직까지도 야간자율학습 강제 참여가 실시되는 지역 중 하나이며, 학생인권조례 시행지역도 아니다. 대전은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계 지지율이 높고, 지역구 국회의원 당선결과에서 민주당계 정당 출신이 종종 당선되기도 하는 점을 들어 교육환경 또한 진보적이지 않을까 싶지만, 의외로 교육환경은 남녀공학이 단성학교보다 훨씬 많다는 점과 인문계는 성적이 미달되도 원서만 쓰면 무조건 배정된다는 고등학교 평준화 지역인 점을 제외하면 상상 이상으로 보수적인 편이다. 특히 보수 성향의 설동호 교육감이 3연임(12년) 하고 있다.
대전의 대부분 고등학교가 22시 이전에는 학생들을 절대 내보내지 않는 경우 대부분이며, 고3은 23시까지 시키기도 한다. 시내버스의 막차 시간대에 하교하는 고등학생들로 만원을 이루는 것도 이 때문. 학원이나 가족 경조사 정도로는 예외적으로 조퇴를 허용해주기도 하나, 학교나 담임에 따라 학원 목적으로 빼는 것도 쉽지 않다!
코로나19 범유행 이전 고3의 경우 심지어 주말에도 자습을 이유로 강제로 나오라고 하는 경우도 상당수였다.[3] 이 쯤 되면 "학교 다녀오겠습니다"가 아니라 "집에 다녀오겠습니다"로 주객전도가 되는 꼴을 맛볼 수 있었다. 코로나19 범유행 당시에는 잠시 동안 야간자율학습이 중지되고 조기 하교하기도 했으나, 코로나19가 단계적 일상화와 엔데믹을 거친 2024년 현재에는 야간자율학습 강제 참여가 도로 재시행되고 있다.
이 때문에 대전지역 고등학생들은 야간자율학습이 자율화되어 강제 참여를 실시하지 않는 인근의 세종, 충남 지역 고등학생들을 부러워하기도 한다.
다만 대덕연구단지 인근의 유성구 일대는 강제 야자를 학부모든 학생이든 끝까지 무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부모 세대의 박사 학위 소지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곳 중 하나로써, 학부모부터가 공교육을 신뢰하지 못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강제 야자 대신 고액의 사교육을 시키는 경우가 많다.
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에서는 야간자율학습 강제 참여를 금지하는 조항이 교육청 차원에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잘 지켜지지 않으며 야간자율학습 강제 참여를 하는 경우가 상당수이다. 여기는 교육감이 진보 성향인데도 이렇다! 2017년에 장휘국 전 교육감이 야간 자율학습은 자율적인 학생의 참여 아래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했으나, 이 때도 일선 학교들은 무시로 일관하였다. 광주광역시는 공립 고등학교보다 사립 고등학교의 비중이 높은 편이라 교육청 차원에서도 개입이 힘들다. 사립 고등학교는 교육청의 조례 정도는 학교 재량에 따라 무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구·경북
대구광역시에서는 수성구 위주로 야간자율학습의 자율 참여가 잘 지켜지는 편이다. 수성구는 서울 못지 않게 사교육과 교육열이 고도로 발달되어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성구에서 멀어질 수록 강제 야자가 학교 바이 학교, 담임 바이 담임인 경우가 많다. 대체로 수성구가 아닌 지역에서는 대놓고 야자를 빼면 안된다고 하는 일은 과거에 비해 줄었으나, 은연 중에 그런 강압적인 분위기를 학생에게 강요하기도 한다.
경상북도에서는 야간자율학습 강제 참여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지역은 특성상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낙후지역들이 대부분이고[4] 사교육의 인프라가 발달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이 낫기 때문이다. 낙후지역 특성상 청소년의 일탈 방지 역할도 겸한다.
부울경
부산광역시는 김석준 교육감 당선 이후, 울산광역시는 노옥희 교육감 당선 이후 야간자율학습의 강제 참여를 폐지하는 학교가 늘고 있다. 경상남도에서는 상당수의 고등학교가 강제 참여를 하고 있으나[5], 도시 지역일 수록 일부 학교에서 조금씩 자율인 학교가 늘어나고 있다.
기타 지역
충남, 충북, 세종, 대부분의 호남 지역과, 제주특별자치도 지역에서는 대부분 자율화 되었다. 예외적으로 충북은 충주시와 청주시, 제천시에서 야간자율학습을 실시 중이나 강제 참여는 아니다. 전남 지역은 일부 사립 고등학교만이 강제 참여를 할 뿐이다.

시행 방식[편집 | 원본 편집]

야자의 시행방식과 규칙은 대체로 다음과 같다.

  • 저녁 식사 후 진행하는 자습이다.
  • 같은 반 학생끼리는 유독 친밀하니, 교우관계를 무효화 하기 위하여 자리를 무작위로 배치한다.
  • 자습의 시간은 적절히 나누되, 1시간~2시간 사이로 배분한다. 뒤로 갈 수록 배분한 시간은 1시간 이하로 배분된다.
  • 자습은 반드시 야자 감독이라 부르는 자습 지도자가 있으며, 자습 지도자는 반을 순찰하며 자습에 불량한 학생을 지도한다.
    • 자습 지도자는 해당 학년의 담임교사가 맡으며, 야자 참여 학생의 외출, 조퇴, 출석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 자습 중 납득 할 만한 사유가 아니라면, 자리를 뜨는 것은 불가능하다.
  • 주말에는 야간 자습을 시행하지 않는다.
  • 자습은 오전 0시를 넘기지 않는다.
  • 자습의 진행 전, 학생과 부모의 신청서를 받으며 대체로 암묵적인 룰에 의하여 신청이 진행된다.
  • 예체능은 활동에 따라서 야자를 제외하거나, 특정 요일만 제외된다.
  • 수시에 합격한 경우에는 주야간 자습을 대체로 제외시킨다. 이미 대학 진학이라는 소기의 목표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또한 해당 학생이 진심으로 정시를 노리는게 아니라면, 다른 학생들에게 폐를 끼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 정시(대학수학능력평가)를 기준으로 보통 성적의 3학년의 주야간 자습은 대체로 1달 이전 마무리 된다.
  • 조퇴한 학생은 당일 자습 출석에서 제외한다.
    • 조퇴증이 있는 학교가 있으며, 담임의 도장이나 싸인을 통해 효력을 가진다. 조퇴증은 감독에게 직접 전달하거나, 담임이 감독교사에게 전달해주는 방식으로 처리한다.
  • 외출증은 그 시간동안 해당 학생의 결석을 무효로 한다.
  • 필요한 내용이 아니라면 사담은 금지된다.
  • 자습 중 소리나는 음식의 취식은 금지된다. 예로 들면, 과자, 껌(소리내어 씹는 경우), 라면 등이 있다.
  • 자습 중 졸거나 자는 행위가 금지된다.
  • 기기의 사용은 대체로 금지되나, 교내 규정 및 야자 감독관의 검사 아래 기기 사용이 허가된다.
  • 만화, 판타지 소설과 같이 공부와 관련 없는 서적은 금지된다.

그 외에 단축 수업시 교장의 재량에 따라 야자를 건너뛰기도 하고, 에어컨이나 히터 고장으로 실내 공간의 불쾌로 인해 진행이 어려울 경우, 야자를 하지 않을 수 있다. 모의고사 시행날에도 야자를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단, 모의고사후 야자를 뛰는 경우 "내일까지 오답노트 해와라" 라고 주문하는 경우도 있다.

가끔 기상악화로 인하여 하교 차질이 있는 겨울에는, 하교 시간을 고려하여 야자의 마지막 시간을 대폭 줄이거나 하지 않는 식으로도 결정한다. 추위도 추위지만, 이럴때는 안전사고가 많아지는 만큼 컨디션 조절을 위해 피하는 것이다. 여름에도 홍수 피해가 예상된다고 보여지는 경우에도 야자를 하지 않거나, 정규 수업만 하고 하교 조치를 하는 경우도 있다. 매우 심각하다고 판단되면 아예 휴교하거나 단축 수업을 시행하기도 한다.

정전이 오래 될거라 보여지는 경우에도 야자가 중단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앞이 안보이는데 공부를 시킬 수가 없다. 주로 대기 전력이 부족한 여름에 일어날법한 일이다.

전염성 질병이 있는 경우에도 자습의 제한이 걸린다. 아폴로 눈병, 볼거리, 독감 등이 그 예. 학교마다 다르지만, 교내에 질병을 퍼트릴 가능성이 있는 경우 해당 학생을 정규 수업 후 하교 시키는 등 조치를 취한다. 독감 같은 경우는 아예 병결 처리도 해준다. 그 외에 간염, 식중독으로 인한 장염 등등 역시 과거보다는 조퇴시켜주는 분위기가 크다.

종교적 풍토가 강한 학교인 경우, 특히 미션스쿨인 경우에는 수요 예배를 드리는 학생은 담임목사가 신도임을 입증한다는 것 하에, 수요일 야자를 빼주기도 한다. 또한 일요일 오전에는 주일 예배를 지켜야 함으로, 교회를 다니는 3학년까지도 오전 자습을 제외시켜주기도 한다. 더 나아가 1, 2학년이 토요일에 중·고등부 활동이 있다면, 자습을 빼주기도 한다.

문제점[편집 | 원본 편집]

가장 기본적으로, 이러한 강제적 학습이 과연 학생들에게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를 의심해볼 수 있다. 야자시간에 공부에 오롯이 투자한다면 성적이 오른다는 것은 사실일 수도 있으나, 얼마나 많은 학생이 밤에 학교에 남아가면서 공부를 할까? 그리고 억지로 공부를 한다고 하더라도, 평소에 하는 공부만큼의 효율이 나올지도 의문이다. 오히려 이런 시간에 집에 돌아가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일찍 잠에 드는 것이 건강에도, 그리고 다음 날의 학업에도 이로울 수 있는 노릇이다.[6]

또한 청소년들이 극심한 학업 스트레스로 높은 자살률을 보인다는 점을 감안하면 생명 및 정신건강 문제로까지 생각해야 할 지경.

각주

  1. 야간자율학습(야자). 2015년 7월 1일에 확인.
  2. 이 이전에는 야자가 학교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여서 일부 학교에서는 은연 중에 강요하는 분위기가 남아있었다.
  3. 야간자율학습의 강제 참여는 2024년 현재도 시행 중이지만, 주말 자습의 강제 참여는 코로나19를 겪고 완화되어 희망자에 한해 한다.
  4. 그나마 경북에서 규모가 있는 도시는 경주, 구미, 포항인데 여기도 사교육 인프라는 대구에 비해서도 많이 열악한 편이다.
  5. 자사고 같은 사립고는 거의 무조건 강제 참여이다.
  6. 야간자율학습의 강제 참여 폐지가 정착된 수도권 지역에서는 선생님이 불량학생들에게 "야자 시간에 면학분위기 해칠 바에야 종례하고 바로 집에 가라"고 오히려 칼퇴를 권장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