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문센의 남극 원정

아문센의 남극 원정은 1911년에 로알 아문센이 남극점에 도착한 일이다. 그의 원정대는 1911년 12월 14일에 남극점에 도착했으며 이로서 얼어붙은 땅 남극도 결국 인간에 의해 개척되게 되었다.

당시 아문센의 경쟁자였던 로버트 팰컨 스콧도 1달 뒤인 1912년 1월 17일에 남극 원정에 성공하였으나 스콧과 스콧의 원정대는 돌아오던 중 악천후를 만나 식량 부족 및 동상으로 인해 1912년 3월에 최후를 맞고 만다.

배경

노르웨이에서 1872년에 태어난 로알 아문센은 아버지가 선장이어서 어려서부터 바다에 대하여 흥미가 있었다고 한다. 이후 1888년에 노르웨이의 탐험가 프리티오프 난센이 그린란드를 횡단하자 그것에 감명을 받아 본격적으로 탐험가가 되었다고 한다.

이후 1897년에 벨기에에서 남극 탐험을 계획하자 탐험대의 일원으로서 참가했고 얼음 속에 갇혀서 표류하다가 1899년에 다시 노르웨이로 돌아온다. 이 탐험은 남극 개척에 많은 나라들이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 탐험 이후로 그레이트브리튼 아일랜드 연합왕국, 프랑스 제3공화국, 독일 제국, 스웨덴도 남극 탐험에 참여하게 된다.

아문센은 1903년에 북극으로 탐험을 떠났는데 그는 서북 항로를 개척하는 성과를 이루어 내고 1906년 다시 돌아왔다. 그는 프람호를 넘겨받은 뒤 북극 탐험을 치밀하게 계획하였지만 미국의 로버트 피어리가 먼저 북극점에 도달하자 아문센은 북극 탐험을 포기해야 했다. 그렇게 준비했던 북극 탐험을 포기해야 했던 아문센은 매우 분노하였다고 한다.

피어리의 북극 도달 이후 아문센은 남극으로 목표를 변경하게 된다.

또한 이때에는 노르웨이와 개척 경쟁이 있던 영국이나 프랑스, 독일 등도 개척에 참여하고 있었기 때문에 노르웨이도 개척에 참여할 수 밖에 없었다.

준비

아문센은 프람호를 받은 뒤 북극 탐험 준비를 치밀하게 했다. 그의 계획은 1908년 11월에 공개되었는데 그는 이미 갔던 서북 항로를 통과하는 대신 칠레의 혼 곶을 돌아서 샌프란시스코를 지나 알래스카의 배로 곶을 통과하기로 했다. 이후 극지 개척에 있어서 노르웨이와 경쟁했던 영국에서 어니스트 섀클턴이 북극으로부터 180km 떨어진 지점까지 도달하자 아문센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한편 미국에서도 북극 탐험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는데 마침내 1909년에 프레드릭 쿡과 로버트 피어리가 북극점에 도달하자 아문센은 계획을 변경하게 된다. 그는 남극으로 가게 되었는데 로스 해로 남극으로 진입하기로 계획을 다시 짰다.

기타 준비한 물품으로는 100마리의 썰매개와 북극 원주민들로부터 직접 공수받은 복장 등이 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