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가이누의 피 (애니메이션)/비판

얘들아 무슨 소리하는거야? 토가이누의 피 애니판은 없어.
— 2ch 게시판, 일본 팬덤의 발언


토가이누의 피 미디어 믹스 및 A-1 pictures, 그리고 원작자조차 부정한 최악의 흑역사
게임은 BL 게임계의 명작, 애니메이션은 희대의 졸작.

개요[편집 | 원본 편집]

원래 《토가이누의 피》의 애니메이션판은 방영 전 부터 우려가 많았었는데 TV로 방영되는 BL 게임 원작 애니메이션이었기에 원작을 모르거나 BL을 싫어하는 시청자들과 미성년자의 난입을 걱정했었다. 그리고 에로게 원작 애니메이션들은 하나같이 제대로 된 물건들이 없었기에 《토가이누의 피》 애니메이션판도 작화붕괴와 스토리 파괴를 달고 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고 결국 방영 뒤 현실이 되고 말았다.

단순히 작화만 저질이었으면 이해할 정도지만, 스토리와 캐릭터, 장르까지 원작 파괴 수준으로 말아먹은 것이 치명타였다. 오죽하면 방영당시 기존 원작 게임 팬 시청자들은 제작진을 저주하는 건 기본에 '30분짜리 드라마 CD'라는 악평부터 해서 '토가이누의 피 애니메이션판은 없다!'라고 현실도피를 할 정도로 분노했었다.

참고로 후치이 카부라는 키랄 5주년 책에 차야마치와 인터뷰에서 "문제는 그렇다 쳐도 시간과 싸움에서 지는 것 같아(問題はとにかく時間との戦いになっているようで)" 라며 《토가이누의 피》 애니메이션판에 대해 간접적으로 불편한 낌새를 드러내 사실상 부정했음을 인중, 흑역사로 낙인이 찍혔다.

원인[편집 | 원본 편집]

제작환경[편집 | 원본 편집]

원래 에로게 원작 TV 애니메이션은 사회적 인식 문제 및 소비층이 한정되어있어 스폰서를 구하기 힘든 문제로 기획 단계부터 1쿨 기반의 저예산으로 제작되는 일이 많고 각 캐릭터별로 스토리가 나뉘어 있다 보니 모든 복선을 몇 화 이내로 담기 힘들어 퀄리티가 떨어지기 마련이다. 대표적으로 스튜디오 딘판 《Fate/stay night》이 그러한 전적을 보인 사례이자[1] 똑같은 BL 게임인 《좋아하는 것은 좋아하니까 어쩔 수 없어!!》, 《학원 헤븐 BOY'S LOVE SCRAMBLE!》의 TV 애니메이션판도 원작 게임의 명성에 비해 저퀄리티로 나왔고, 란마루사의 처녀작 《원죄 eine falsche Beschuldi-gung》의 애니메이션판은 OVA로 나오되 H신만 난무하는 포르노 애니메이션으로 전락한 바가 있다.

특히 《토가이누의 피》는 에로게보다 더 입지가 좁은 BL 게임 원작에 애니화만 되면 작화 붕괴와 원작파괴는 기본적으로 달고 나오는 니트로플러스의 징크스가 합쳐졌고, 당시 A-1 Pictures의 무리한 다작 상황까지 겹쳐서, 결국 원작 게임의 명성에까지 금이 갈 정도로 매우 심각한 결과가 나왔다. 팬덤에서도 BL 게임의 전설이라 불릴 정도로 엄청난 영향력을 가졌었고 미디어 믹스 작품들도 대부분 성공했는데 애니메이션 하나가 망쳐놓은 셈이다. 게다가 현재 관련 글들은 삭제되었지만 제작 환경도 몹시 나쁜 편이었는데, 감독이 제작에 참여를 못하거나 마지막 화는 감독 혼자서 제작을 맡는 등 제작진 이탈이 심했었다.

제작진의 책임[편집 | 원본 편집]

제작환경만 아닌 제작진에게도 문제가 있었는데 BL 게임 원작 애니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제대로 투자를 안한 제작사부터해서 감독은 《토가이누의 피》의 이름만 빌려와 별개의 애니메이션으로 만들려고 했었고 각본가는 원작 파괴범이라는 별명이 붙은 원작의 이해도면에서 떨어지는 각본가로 유명했다. 최소 스튜디오 딘의 《Fate/stay night》 애니메이션판도 여러 어른의 사정에 의한 제작환경 문제가 있었을지언정 제작진들은 원작을 재해석하거나 팬들에게 인기 있는 요소, 원작에서 중요한 요소들을 반영하려고 노력을 했었고 덕분에 《Fate/stay night》는 에로게 원작 애니메이션이라는 한계에 부딪혔을지언정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 정도로만 끝났다.

그러나 토가이누 애니판은 감독이 받아야하는 비난마저 상대적으로 유명한 각본가가 더 뒤집어쓰고 있는데, 애니메이션판의 문제인 원작·장르 파괴 시도는 감독이 저지른 실책이다. 오히려 감독은 하드보일드 액션물을 만들고 싶다는 이유로 토가이누의 피를 선택한 것이었고 결국 BL 요소 대거 희석이라는 무리수를 두면서 기존 팬덤의 반감을 산 것이 실패의 원인이 되었다. 즉, 기획부터 잘못 만든 것인데 최소 BL 요소를 희석하지 않거나 아키라가 공략 캐릭터와 연애적으로 교류하는 요소를 제대로 반영만 했었어도 작화 붕괴로 비난을 받았을지언정 원작파괴작으로 비난받고 흑역사로 묻히지는 않았을 것이다.

작화, 디자인 문제[편집 | 원본 편집]

작화 붕괴와 구시대적인 연출기법[편집 | 원본 편집]

2ch에서 만들어진 원작(게임), 만화판, 애니메이션 비교 짤방

첨부된 비교 짤방만 봐도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다. 아무리 저예산인걸 감안해도 2010년 애니메이션인데 2000년 초에서 쌍팔년도에 나올법한 저예산 애니메이션급 작화 퀄리티를 가지고 있다. 그림이 틀어지는 건 당연하거니와 캐릭터가 말하는데 입이 안움직이거나 투시 묘사를 못해서 인물, 사물의 크기와 길이가 이상하거나 색이 제대로 칠해지지 않은 건 일상이고 다음 장면에서 뜬금없이 등장하지 않은 사물을 들고 오기도 한다. 색감과 명암 처리도 지저분하다못해 너무 단순한데 원작 게임도 2005년에 나왔고 분위기가 어두웠다보니 무채색이나 채도 낮은 색을 중심으로 썼거나 지금 보면 약간 촌스러운 감이 있지만 시간대가 낮이거나 노을진 부분, 밝은 부분에서는 채도를 올리거나 해당 시간대에 맞는 색을 중심으로 써서 조명·시각 연출에 신경을 썼다.

그러나 애니메이션은 시간대가 낮이거나 조명이 들어간 내부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빛을 생각 안하고 시종일관 채도가 낮은 색만 쓰고 있으며 시간대도 낮과 밤만 있지 저녁이나 아침 시간대는 하나도 없다. 달도 매일 보름달만 떠 있어서 며칠이 지났는지 알 수 없다. 피 묘사 또한 상황을 보지 않고 무조건 붉은 색으로만 처리했으면서 질감 묘사를 제대로 안해 김장, 페인트를 묻힌 느낌으로 작화 및 시각 연출의 질이 매우 안 좋다. 게다가 하늘은 적조현상처럼 시종일관 붉은색이라 촌스러운 건 덤. 그 와중에도 여성 캐릭터(에마 & 유카리)는 지극한 여성향 작품 특성상 비중이 먼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작붕이 하나도 나오질 않았다.

게임 작화와 캐릭터 디자인 게임 영상은 2005년에 나왔다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지금 봐도 세련되었지만, 애니메이션은 작화만 아니라 오프닝 및 영상 연출이 2010년도에 나온 애니메이션이 맞나 싶을 정도로 화면구성부터 시작해 디자인이 매우 구시대적인 걸 넘어서서 촌스럽다. 오프닝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거의 캐릭터만 나열하고 있지 어떤 내용을 가진 애니메이션인지 분간이 되지 않으며 BL물이라는 걸 알리려는 듯 장미를 도배했다. 게다가 마지막 화는 쌍팔년도 야쿠자물의 오프닝 영상처럼 붓으로 그린 로고를 가져다 썼다.

제작진 목록을 보면 감이 오겠지만 작붕이 거의 없는 고퀄리티 애니메이션은 한화당 작감이 4~5명 이상 붙거나 연출 담당도 많은 편이다. 고퀄리티로 매우 유명한 애니메이션 제작사 ufotable도 1쿨 기준으로 총 제작진이 100명이나 넘어가서 퀄리티를 유지하는 것이다. 그러나 토가이누 애니판은 한화당 작감이 2~3명밖에 안 된 것도 모자라 12화는 콘노 나오유키가 작화감독, 연출까지 혼자 작업했으며 연출도 감독 콘노 나오유키와 치바 다이스케 단 두 명이었다. 즉, 제작진간 분업이 하나도 되지 않고 있었다.

캐릭터 디자인, 작풍 문제[편집 | 원본 편집]

애니메이션판 캐릭터 디자인도 말이 많았는데, 케이스케는 공장 노동자라는 직업과 원작과 다르게 피부톤이 전반적으로 너무 하얗고 대부분의 캐릭터들은 순정만화에 나올 법하게 눈동자가 지나치게 맑은 걸 넘어서서 반짝거리고 고전 BL물에 나올 법한 선이 가늘고 여성적인 미소년, 꽃미남으로 그려졌다. 이건 작품의 성향 자체를 완전히 잘못 이해한 것인데, 토가이누의 피는 당시 BL물의 트렌드였던 미소년이나 여성스러운 남자의 룰을 거스르고 일부러 선이 굵고 근육이 붙어있는 남성으로 묘사했기 때문에 공전절후의 히트를 친 것이며, 고전적인 미소년과 여성적인 남성을 아예 남성향으로 몰아냈을 정도로 영향이 컸었다. 게다가 《토가이누의 피》를 즐기는 BL 팬덤은 대개 소년만화와 하드보일드 계통의 액션물을 향유하는 층인데, 이를 노골적으로 무시했다고밖에 볼 수가 없다.

남성향으로 바꿔서 말하자면, 대략 《엑셀 사가》 혹은 《애천사전설 웨딩 피치》 스타일로 캐릭터가 마개조된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스토리, 장르 파괴 문제[편집 | 원본 편집]

원작파괴급 스토리[편집 | 원본 편집]

스토리는 다른 텍스트 어드벤처 연애 게임들의 애니메이션판이 그러하였듯, 《토가이누의 피》에서도 각 캐릭터의 루트의 핵심만 가져와 섞어서 전개하는 식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집어넣으려는 이벤트 장면은 제법 많았는데 배정된 분량이 12화밖에 되지 않아 거의 날림 수준으로 진행되었다. 원작에 있는 이벤트의 대사를 가져와서 집어넣어도, 심지어 부가설명도 없이, 대사를 치는 캐릭터를 변경하기까지 해서 앞뒤 전개를 날림으로 뽑아내 개연성을 부숴먹고 말었다. 이로인해 원작 스토리 진행을 모르는 애니메이션 시청자들은 캐릭터의 심리 변화 이해, 캐릭터로의 몰입 등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할 수밖에 없었다. 만화판(B's LOG)이 재해석, 원작 보강도가 좋은 편임을 감안하면...

이하 애니판에 나온 원작파괴 일람
  • 1화: 아키라가 안내인의 도움을 받아 토시마에 입성하는 전개가 짤렸으며 그 이유로 안내인에게 성희롱당하는 요소가 사라졌다. 그리고 게임에선 중반부에나 등장하는 시키가 1화만에 갑자기 나온다. 왜 원작파괴냐면 토시마는 설정상 매우 위험한 도시에 주변에는 난민들이 많다. 즉 아키라가 안내인의 도움을 받고 성희롱을 당하면서 토시마가 얼마나 위험한 도시인지 알려주는 요소가 사라졌다. 덤으로 시키는 암만봐도 화제성을 위해 일부러 맥락을 고려안하고 등장시켰다.
  • 11화: 토가이누의 인지도를 올린 순대엔딩을 넣는답시고 케이스케가 아키라를 죽인듯한 망상으로 넣었다. 11화는 유독 이 맥락을 고려하지 않은 채 원작 요소 집어넣기가 매우 심했는데 케이스케, 모토미, 린의 굿 엔딩을 아키라의 뇌내상상으로 넣어서 처리하는 스토리 기법에서 해서는 안 될 만행을 저질렀으며 시키가 나노의 피를 마시고 계승자가 되는 것도 억지로 넣었다.
  • 12화: 시키가 아키라의 대표 대사이자 인생관인 "심장이 멈추고 뇌의 기능이 멈춘다. 죽음이란 그런 거다"를 말하지 않나, 아키라는 나노의 대사인 "이 손에 짊어진 생명의 무게는 잊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캐릭터의 맥락을 고려안하고 막 넣은 원작의 요소. 게다가 PS2판에 있는 이벤트인 시키 vs 케이스케와 시키 엔딩 중 하나인 살인사랑 엔딩을 어설프게 짜집기해 시키 vs 아키라 결말로 종영했다.

장르 파괴 시도[편집 | 원본 편집]

에로게 원작 및 BL 컨텐츠 원작의 애니메이션판조차 시도는커녕 해선 안 될 짓을 저지른 최악의 실책

감독 콘노 나오유키는 BL을 싫어하는 소비자와 남성 팬들에게도 어필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BL 요소를 대폭 줄이고 액션신을 늘릴 것이라고 발표해 키랄 팬들 사이에서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었다. 결국은 공중파 방영이니 나쁜 선택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측도 있었지만 소수였고 대부분은 '오리지널리티를 훼손시켰다, 무슨 소리냐'라는 비판이 많았다. 그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게, 《토가이누의 피》는 하드보일드한 작풍과 무법지대 약육강식 세계관을 떠나 엄연히 보이즈 러브 장르 작품이기 때문이다. 메인 스토리도 주인공 아키라가 살인무법지대 속에서 특정 공략 캐릭터와 감정교류를 하면서 "죽음"과 "피"를 통해 자신에 대한 진실을 알고 사랑하는 이와 같이 극복을 해 성장해 지옥에서 벗어나 미래로 나아간다는 것이다.

즉 토가이누가 히트를 친것도 단순히 여성향, BL계에 없던 특이한 소재 때문만이 아니라 정신적으로 미숙한 외강내유의 주인공을 내세워 광기와 애증을 기반으로 질척하면서 하드한 남성들간의 사랑과 성장 드라마를 마초 무법지대 세계관을 통해 제대로 묘사했기 때문이다.[2] 설령 공중파 방송 심의 문제가 있었다해도 다른 성인용 BL물 원작 애니메이션이 BL 요소들을 대거 잘라냈는가? 주요 검열 대상인 성행위 묘사만 편집하고 정 수위신을 넣어야한다면 간접적인 연출로 대체하거나 연애 묘사까지는 잘라내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무리수 편집으로 악평을 들었던 PS2판도 키스신과 성적 요소가 없는 연애 묘사로 대체한 바가 있으며 B's LOG 만화판도 성적 요소는 대거 걸러내거나 케이스케, 시키처럼 스토리상 있어야하는 능욕신은 간접적인 신으로 묘사하되 원작이 BL인만큼 적절하게 편집했었다.

아무튼 감독의 이해할 수 없는 마인드로 인해 애니메이션판은 PS2판과 만화판 기준으로 맞춘 검열 및 사랑 묘사도 아니고 아예 사랑 자체를 잘라내어 좋게 봐주어도 소프트 BL, 브로맨스물로 만들었다. 애니메이션판 엔딩도 아키라는 끝내 성장도 못하고 토시마를 탈출못해 시키×아키라도, 케이스케×아키라도, 나노×아키라도 아닌 원작 팬덤이 원한 커플링 결말은 나지 않았으며, 시키×아키라조차 그런 요소만 있는 이상한 오리지널 엔딩으로 종영되었다. 그 과정에서 아키라의 캐릭터성이 훼손된건 덤. 결국 팬들의 불만을 차지한 토가이누의 피의 스토리, 장르 붕괴 논란은 감독이 작품의 세계관과 설정만 보고 자기가 원하는 작품으로 만들려고 했을 뿐, 원작 팬덤을 위한 팬서비스와 게임을 하지 않은 BL 팬덤 유입 유도 및 애니메이션을 통한 원작 홍보를 생각하지도, 이해하려고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3] 그리고 시키 vs 아키라 엔딩을 냄으로써 원작 팬덤을 커플링, 캐릭터나 좋아하는 모에부타로 취급했다고 해석할 수 있는 여지를 낸건 덤.[4]

실제로 토가이누의 피 애니메이션 방영 당시에는 보고나서 여자는 하나도 안나오는 BL끼있는 액션물인줄로만 알았다가 원작이 BL임을 알고 충격먹은 시청자가 다발하여 쌍방향 유입 유도는커녕 분란 조장과 중도하차라는 역효과만 낳았다. 이는 소비자의 성향을 완전히 잘못 이해한건데 남성들은 부남자나 BL에 거부감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면 대부분은 BL을 매우 싫어한다. 《토가이누의 피》를 플레이하며 호평한 남성들은 거의 니트로플러스의 골수 팬덤으로 이들은 BL에 대한 혐오감을 무시할 정도로 팬심이 매우 깊었거나 작중 설정, 남성들도 공감이 갈 법한 캐릭터와 연애 묘사로 커버한 거지 이들마저 "남성간 19금 신은 보기 힘들니 스킵 기능을 넣어달라"며 호소문을 보낸 적이 있었다.[5] 타 작품을 예시로 들면 니트로플러스의 대표작인 《사야의 노래》가 아무리 스토리가 뛰어나다해도 호러와 고어, 우로부치 테이스트를 매우 싫어한다면 플레이는커녕 관심조차 가지지 않는 것처럼 《토가이누의 피》도 세계관, 설정, 캐릭터, 기본 시놉시스가 잘만들어졌다해도 결국 BL이기 때문에 니트로플러스 골수 남성 팬이 아니라면 관심은커녕 거부감만 느낄 수밖에 없다. 덤으로 원작의 퀄리티를 기대하던 팬들이 초반부터 무너진 억장을 붙잡고 외면해버린 건 덤이다.

감독의 호언장담과는 다르게 액션신조차도 그림 나열 수준으로 퀄리티가 낮았고, B(oys)는 놔두더라도 L(ove)의 요소까지 대량 희석시켜버린 만큼, 주역파티인 아키라와 주변 캐릭터들의 관계 또한 유야무야 되어서, 결론적으로 어느 쪽의 기대치도 충족시키지 못한 채 졸작으로 작품의 생을 마감하였다.

몰상식적인 팬서비스[편집 | 원본 편집]

제작진의 원작에 대한 몰이해를 떠나 제11·12화에서는 모토미와 시키의 상반신 노출을 드러낸 것도 모자라 유두를 드러냈는데, 모토미 유두에 대놓고 털을 그려 소위 말하는 찌찌털 네타를 뿌린 적이 있었다. 즉, 거의 팬덤을 우롱하는 것도 모자라 장난을 쳤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그나마 있는 장점[편집 | 원본 편집]

《토가이누의 피》 애니메이판은 원작 게임에 주제곡으로 참여한 가수들(이토 카나코, 와타나베 카즈히로, 커리큘러 머신 등)과 악곡 제작을 담당한 ZIZZ가 참여했다. 말 그대로 주제가와 OST는 좋았던 것이다. 다만 애니가 워낙 최악에 저질급 물건이라 가수들도 간접적으로 피해를 당했다.

같이 보기[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단, 《Fate/stay night》의 애니메이션은 다른 에로게 원작 애니메이션에 비하면 평균 이상은 됐었고 판매량도 잘 나왔다. 그만큼 에로게 원작 TV 애니메이션의 평균 퀄리티가 처참하다는 증거이다.
  2. 출처: 토가이누의 피 True Blood 비주얼 북 후치이 카부라 인터뷰
    후치이는 토가이누의 테마를 "광기의 사랑(狂愛)"이라고 표현했었는데 말 그대로 토가이누는 영향을 받았고 니트로플러스의 처녀작인 《팬텀 오브 인페르노》처럼 하드한 세계관과 장르를 표방한 극한 속 사랑 이야기가 중점이라고 언급한 것이다.
  3. 출처: 공식 홈페이지 스태프 인터뷰 콘노 나오유키 부문
    콘노의 코멘트를 보면 그가 토가이누를 알 게 된건 입소문과 공식 비주얼 팬북을 보게 되면서 세계관과 캐릭터, 스토리에 반했다고 한다. 그러나 게임 플레이는 애니메이션판 제작이 결정되고 나서 부랴부랴 PC판을 플레이한 것이 전부이며 상단에 언급된 문제의 캐릭터 디자인도 이 사람의 작품이다. 즉, 원작에 대한 이해도는커녕 원작의 팬이라고 말하기도 아까운 수준의 사람이었다.
  4. 이 결말은 PS2판 시키×아키라 엔딩 2를 오마주한 것인데 PS2판 시키 루트가 폭력과 에로티시즘이 사라져 PC판보다 퀄리티가 매우 떨어진건 둘째치고 해당 엔딩은 서로에게 각인되어 애증으로 집착하게 된다는 내용으로 토가이누 테마인 "애증과 광기의 사랑", 시키 루트의 테마인 "시키에게 무의식적으로 물든 아키라"를 제대로 표현했다. 하지만 애니판은 시키와 아키라가 서로 사랑을 기반으로 집착하는 것도 아니거니와 오히려 케이스케의 죽음에 대한 복수가 우선이라 케이스케x아키라라고 봐야 하는데 어떻게보면 심각한 원작훼손이자 캐릭터 붕괴라고 봐야 한다.
  5. 출처: 토가이누의 피 공식 비주얼 팬북 스탭 인터뷰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