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갑차

장갑차(裝甲車, Armored Vehicle)는 장갑판을 두른 군용 차량을 일컫는 용어이다. 전투에 직접 참가하기 때문에 상당한 수준의 장갑을 갖추고, 험지돌파를 위해 보통 무한궤도를 장비하기 때문에, 군사적인 지식이 얕은 일반적인 사람들에게는 전부 탱크라 싸잡혀 불리기도 한다…. 물론 무한궤도가 아닌 거대한 타이어를 갖춘 차륜형 장갑차라는 것도 존재하기는 하지만.

실제 군사작전에서는 전차와 자주포, 병력수송 장갑차 등등이 엄정하게 역할분담을 맡는다. 그에 따라, 아예 차대의 설계 자체가 처음부터 따로 되는 게 보통이다. 육군의 3대 전투병과인 보병/포병/기갑(기병) (줄여서 보포기) 각각에 그 병과를 위한 장갑차량이 모두 존재하는 것이다.

공병부대에서도 장갑차 수요는 언제나 차고 넘치고, 화생방 제독차량이나 연막차량 등 화학작전 임무도 (전장조성이므로) 넓은 의미에서 공병의 업무에 해당될 수 있는 것으로 보면, 보포기공 네 가지 병과에 각각에 맞는 장갑차가 다 준비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테크니컬 처럼 일반적인 민수용 차량에 추가적으로 두꺼운 장갑판을 설치하는 마개조를 거친 차량도 넓게 보면 장갑차에 속할 수 있지만, 현대적인 의미에서 장갑차는 분대급 전투병력을 총탄과 포탄이 빗발치는 전장터로 신속하게 수송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을 상정한다. 광의적인 의미에서 장갑차를 구분하면 가히 무한대에 가까운 범주를 커버하기 때문에 현대적인 병력 수송에 의미를 맞추어 서술한다.

형태에 따른 분류[편집 | 원본 편집]

궤도식[편집 | 원본 편집]

흔히 탱크의 바퀴처럼 견고한 금속제 무한궤도를 장착한 형태이다. 일반적인 타이어보다 접지면적이 훨씬 넓기 때문에 험지 주파능력이 뛰어나다. 전차와 함께 기동하는 기계화보병의 장갑차는 대부분 궤도식을 채택하는데 이는 전차가 돌파하는 지형을 장갑차도 똑같이 돌파할 수 있어야 전차의 측면을 보병이 지원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차륜식[편집 | 원본 편집]

일반적인 자동차처럼 동그란 타이어를 장착한 형태이다. 궤도식보다 제작비와 운영비가 저렴하며, 잘 닦여진 도로에서 고속주행도 가능하다. 특성상 시가지에서 작전을 펼치거나 적 전차와 조우할 가능성이 적은 부대에 배치되는 편이며, 대표적으로 대테러 특수부대, 경찰특공대, 공군 기지방위대[1] 등이 차륜식 장갑차를 운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물론 기술이 발달하면서 차륜식이어도 궤도식 못지않은 험지주파 능력을 갖추며, 견고한 장갑을 두른 차량들도 등장하는 추세이다.

반궤도식 (Half-track)[편집 | 원본 편집]

현재 기준으로는 사라진 형태의 차량. 궤도식과 차륜식을 섞어놓은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즉 앞바퀴는 일반적인 차륜을 장착하여 조작이 쉽고 방향전환이 용이하도록 하면서 뒷바퀴는 궤도를 장착하여 험지 주행능력을 부여한 형태. 제2차 세계 대전시 나치 독일의 일명 하노마크라 불리던 Sd.Kfz. 251과 미국이 마구 찍어낸 M3 하프트랙이 유명했다. 2차 대전 이후로 차륜형과 궤도식 모두 기존의 단점을 상당부분 해결한 형태로 개량되었기 때문에 반궤도식은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임무에 따른 분류[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대한민국 공군은 예외로, 공군 군사경찰대는 어쩌다 보니 궤도식인 K200 장갑차에서 활주로에 대미지를 덜 입히도록 개수한 모델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