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세르 아라파트

"나는 한 손에 올리브 가지를 다른 한 손에는 자유를 위한 전사의 무기를 들고 여기에 왔습니다. 내 손의 올리브 가지를 던져 버리지 않게 하십시오, 지금까지 팔레스타인에 전쟁이 벌어졌지만 그곳에서 평화가 다시 살아날 날이 올 것입니다.
— 1974년 11월 13일 유엔 총회 연설에서 아라파트가 한 연설 중

야세르 아라파트(Yasser Arafat, 1929년 8월 4일~2004년 11월 11일 )는 이집트계 팔레스타인인 정치인이자 군인, 테러리스트로, 팔레스타인의 독립투사다.

생애[편집 | 원본 편집]

1929년 이집트 카이로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으며 팔레스타인 해방운동에 나서게 된 것은 1948년 제1차 중동전쟁에 참가하면서부터였다. 학창 시절 팔레스타인 학생동맹을 주도한데 이어, 1959년에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의 모태가 되는 대 이스라엘 투쟁단체인 알 파타를 창설했다.

1969년에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를 창설하면서 의장이 되었으며 1960-1970년대의 요르단·시리아·레바논 등을 떠돌며 잇따라 항공기 납치와 주요 시설 파괴 등 수십 차례에 걸쳐 대 이스라엘 무장 투쟁을 벌였다. 이러한 무장활동은 아라파트에게 팔레스타인의 대표라는 위상을 주기도 했지만, 테러리스트라는 악명 또한 안겼다. 이 과정에서 그는 체포 위기에 몰렸을 때마다 뛰어난 변장술로 위기를 넘겨 『중동의 오뚝이』, 『9개의 목숨을 가진 고양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1988년 이후 협상전략으로 돌아섰고 1994년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를 인정하는 오슬로 협정을 체결해 이츠하크 라빈, 시몬 페레스와 함께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는 등 중동 평화 정착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 그러나 라빈 총리가 암살당하고 강경파들이 들어서면서 오슬로 협정은 사실상 폐기되고, 2000년 캠프데이비드 중동평화협상이 결렬된 이후 미국과 이스라엘로부터 버림받아 라말라의 자치정부 청사에 사실상 갇혀 지내는 신세가 되었다.

2004년에 사망했으며 독살 의혹이 있었으나 프랑스 연구진의 결과로는 유언비어였다는 것이 알려졌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