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금천구(衿川區)는 서울특별시의 남부에 위치한 구이다. 1995년구로구에서 분리된 자치구로 대규모 산업지구인 가산디지털단지가 들어서 있다. 서울특별시 구로구, 영등포구와 경기도 광명시, 안양시와 접하고 있다.

역사[편집 | 원본 편집]

현재의 영등포구, 구로구 동부, 관악구, 동작구 일부, 광명시 지역과 마찬가지로 삼국시대에 잉벌노현이었으며, 통일신라 시대에 곡양현으로 바뀌었으며, 고려시기에는 금주가 되었다. 신라시대에 시흥동 근방에 호암산성이 축조된 것을 미루어보아 삼국시대부터 이미 고을의 중심지 역할을 해온 것으로 보인다. 조선 초기인 1413년 주(州)자가 들어가는 지명들 대부분을 천(川)으로 바꾸는 정책에 따라[1] 금천현으로 이름이 고쳐졌으며, 잠시 동안 인근의 양천현 및 과천현과 병합되었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원래대로 환원되었다. 1795년 정조 시기에는 시흥현으로 이름이 고쳐졌으며, 지금의 금천구 지역은 시흥현 현내면, 동면 지역이었다. 지금의 시흥동 일대에 금천(시흥)관아와 금천(시흥)향교가 있었다. 1914년 일제의 부군면 통폐합으로 시흥군 동면으로 개편되었다.

업무지구 및 패션타운[편집 | 원본 편집]

1963년 서울 대확장으로 서울특별시 영등포구에 편입되었고 1960년대말부터 구로구 구로동과 금천구 가산동 일대에 구로공단이라는 대규모 산업단지가 들어서 대한민국 산업의 중추역할을 맡았다. 1995년에 구로구의 안양천 동부 지역중 남부순환로 이남지역에 광명시의 안양천 이동 지역 대부분을 편입시켜 금천구로 분리시켰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구로공단에 제조공장들이 지방으로 이전하면서 생긴 공간에 아파트형 공장들이 건축되면서 디지털산업단지로 변모하였다.

1호선 구로역부터 가산디지털단지역~독산역에 이르는 철로 양쪽으로 고층 업무빌딩이 즐비하게 세워져 있고, 출퇴근 시간이면 직장인들로 붐빈다.

또한 가산디지털단지역 근처에 패션플러스, 마리오, 하이힐, W몰 등 초대형 패션아울렛이 모여 있어 주말이면 이곳으로 쇼핑온 사람들로 북적인다. 금천구는 이 일대를 패션의 거리로 지정해 특성화 지역으로 키우고 있다.

교통[편집 | 원본 편집]

서쪽으로 안양천을 끼고 광명시와 마주보는 형태이며 서울 서부에서 안양천길 또는 서부간선도로를 통해 접근이 가능하다. 도로사정은 상당히 열악한 편이다. 광명대교와 철산교 등을 통해 금천구로 진입이 가능한데 중심지로 진입하는 경로에 경부선이 놓여 있다. 즉 경부선을 기점으로 금천구가 동서로 나뉜다. 경부선을 건너려면 지하차도나 수출의 다리를 거쳐야 한다.

특히 업무단지의 중심지로 진입하려면 수출의 다리를 타고 들어와야하며 그렇지 않으면 상당히 먼 거리를 경부선을 건너는 지하차도로 우회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문제는 수출의 다리가 지어진지 오래된 교량이라 왕복 4차선으로 교통량을 감당하지 못하는 것이다. 또한 남부순환도로에서 진입할 수 있는 교차로도 구시가지의 도로를 확장한 것에 불과해 구조가 불량한 편이다. 따라서 출퇴근 시간은 금천구로 들어가려는 차량과 외부로 나가려는 차량 모두 좁아터진 도로때문에 정체가 극심하다. 도로사정이 열악하다보니 버스 전용차선도 업무지구에는 설치할 수 없는 상황.

반대로 철도접근성은 매우 뛰어난 편이다. 우선 1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은 7호선과 환승되며, 위치상 업무단지 중심부에 자리잡아 편리하다. 또한 남쪽의 독산역도 업무단지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기타[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이 시기 바뀐 대표적 지명들로는 인천과 과천을 들 수가 있다(각각 인주와 과주라는 이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