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보수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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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 원본 편집]

고보수주의(Paleoconservatism)는 신보수주의 등장 이전 미국전통주의보수주의를 의미한다. 보통 세계화된 이념인 신보수주의와 달리 미국의 보수주의에 한정되어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현대 미국에서 우파~극우성향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다.

성향[편집 | 원본 편집]

중앙정부 역할의 제한, 사회보수주의, 전통주의, 기독교 등 주류 백인 문화에 기반한 민족주의 성향을 띤다.

고보수주의자들은 중앙정부가 확대대는 것을 원치 않으며 지방 자치와 연방주의를 지지한다. 또한 미국의 타국 개입에 부정적이며 경제적으로는 보호무역주의적 성향을 띠지만 동시에 감세 등 부분적으론 재정보수주의적 성향을 띤다.

신보수주의와의 차이[편집 | 원본 편집]

고보수주의자들은 민족주의, 자국우선주의, 동화주의 성향이 강해 세계화에 회의적이거나 부정적이지만 신보수주의자들은 민족주의적 성향이 약하고 친기업, 친자본 성향이 매우 강해 세계화에 긍정적이다.

고보수주의자들은 기독교 정체성에 기반한 민족주의 성향은 있을지언정 기독교 근본주의 성향은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다. 반면 신보수주의는 기독교 정체성에 기반한 민족주의 성향은 별로 없지만[1] 기독교 우파, 기독교 근본주의 성향을 띤다.

고보수주의자들은 기본적으로 미국 패권주의, 타국 정치 개입에 부정적이다.[2] 또한 신보수주의자들과 달리 인종차별적이고 배타적인, 단문화주의적인 성향이 강한 편이다. 한마디로 고립주의. 그리고 반공주의에 대해서도 신보수주의와 달리 별로 열정적이지 않은 편이다.

대안우파와의 차이[편집 | 원본 편집]

대안우파도 은근한(혹은 노골적인) 백인 민족주의, 서양 문명을 기독교 정체성으로 정의, 단문화주의, 고립주의 성향에 있어 공통점을 많이 보일수도 있지만 대안우파는 기본적으로 고보수주의와 달리 2010년대에 새로 탄생한 또 다른 우파세력이다.

대안우파는 고보수주의자들과는 달리 전통주의에 별 관심이 없으며 그들이 내세우는 기독교 정체성은 사실 타문화를 배척하기 위함일 뿐이고 주 지지층이 백인 청년 남성층인지라 기독교 우파적인 고보수주의나 신보수주의와 달리 매우 세속주의적이다.

또한 대안우파는 백인, 남성, 이성애자 등 다수자 정체성에 대한 피해의식을 내세우지만 고보수주의는 그러한 성향이 약하거나 없다.[3]

대안우파들은 주 사상이 통일되어 있거나 이론이 명확하지 않고 주로 진보좌파 진영의 약점만을 체리피킹해 그것을 비난함으로써 지지자들을 얻지만 고보수주의자들은 이념과 사상, 신념에 기반한다.

또한 고보수주의자들은 중앙정부의 권위와 인위적인 복지국가에 상당히 부정적이지만 대안우파는 이 입장에 대해서는 다소 불명확하다.

여담[편집 | 원본 편집]

대안우파가 현실 미국 정치에서 네오콘과 충돌하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고보수주의와 큰 연관성이 있다고 보긴 힘들다.

현재 미국의 보수주의 진영은 크게 고보수주의(+우파-자유지상주의[4]), 신보수주의, 대안우파 이렇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신보수주의는 보수 개신교 집단과 중상류층, 기업체, 월스트리트의 지지를 더 받는 편이다. 반면 고보수주의는 중하류층 남부시골의 백인 보수층(레드넥)의 지지를 더 받는 편이며, 대안우파는 도시 중하류층 백인 극우세력(화이트 트래시)의 지지를 받는다.

같이 보기[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다만 신보수주의자들은 민족주의는 약할지언정 애국주의 성격은 고보수주의자 못지 않게 무지 강하다. 신보수주의 진영의 미국 패권주의 성향도 애국주의에서 비롯되는 거다.
  2. 신보수주의자들이 미국과 서방을 선, 반미와 반서방을 악으로 간주하고 미국의 우월한 자유주의와 민주주의를 세계만방에 퍼트려야 한다는 시각을 갖고 비서구 독재국가를 악의 축이라 비난하며 전쟁하려고 벼르는 것과는 상극이다.
  3. 고보수주의자들도 성향이 극우에 가깝고 은근히 백인우월주의적이지만 대안우파처럼 백인 학살, 바르바리 해적 드립은 안 친다.
  4. 다만 자유지상주의 자체는 고보수주의/신보수주의로 나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