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보수주의

민족보수주의(National conservatism) 혹은 국민보수주의민족주의의 기반을 둔 보수주의를 의미한다. 한마디로 민족주의+보수주의다.

역사[편집 | 원본 편집]

본래 전통적 의미의 보수주의는 애국주의적이었지만 근대적 민족주의와는 거리가 있었다. 그러나 19세기 중반에 들어서 서양권의 경우 보수우파 진영은 근대적 민족주의를 수용하고 진보 진영은 점점 탈민족주의를 주장하면서 민족보수주의가 등장했다. 현대의 서양권 민족주의는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개는 보수주의와 결합되는 경우가 많다.

성향[편집 | 원본 편집]

보통 민족의 전통 가치와 민족 단결을 중시한다. 보수주의 이념 중에서도 타 집단에 대한 배타적인 특징이 두드러진다.

타 이데올로기와 비교[편집 | 원본 편집]

민족자유주의와 차이[편집 | 원본 편집]

민족자유주의는 민족주의와 자유주의가 결합한 이념이다. 그렇기 때문에 민족자유주의자나 민족보수주의자나 이민자 문화나 타 종교권에 대해서 배타적인건 비슷해보일수 있다.

그러나 서양권을 기준으로 보자면 민족보수주의자는 "전통적 기독교 문명을 수호하기 위한 강경 단문화주의"를 내세운다면 민족자유주의자는 "서양의 자유주의 문화를 지키기 위한 강경 단문화주의"를 내세운다.

물론 본인들이 그렇게 내세우는 것이고 실질적으론 둘 다 편견 가득한 극우파에 불과하다. 그래도 굳이 따지자면 민족자유주의가 다소 덜 극우적이라고 볼 수 있다.[1]

우파 포퓰리즘과 차이[편집 | 원본 편집]

우파 포퓰리즘 상당수는 자국우선적 민족주의를 기반으로 하며 보수주의와 결합해 민족보수주의인 경우가 많지만 나라마다 다소 차이가 있기에 전부 민족보수주의라고 볼 수는 없다.

예를 들면 이탈리아 동맹당은 반이민, 북부 지역주의, 민족주의를 내세우는 우파 포퓰리즘 정당으로 분류되지만 그 외의 이데올로기는 다소 명확하지 않다. 그리고 네덜란드의 자유당도 대표적인 우파 포퓰리즘 정당이지만 보수주의와 거리가 먼 민족자유주의 정당이다.

기타[편집 | 원본 편집]

나치즘도 극우 이념인지라 학자에 따라 당대에는 독일의 민족보수주의였다고 분류하는 경우도 있지만 나치즘은 보통 개별영역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 다만 나치당과 정치적으로 밀접했던 독일 국가인민당(Deutschnationale Volkspartei)은 민족보수주의에 속한다.

정당[편집 | 원본 편집]

현존하는 정당은 아니지만 바이마르 공화국 시절 독일 민족인민당[3]이라는 정당이 민족보수주의 정당으로 평가된다.[4]

인물[편집 | 원본 편집]

여담[편집 | 원본 편집]

민족주의+보수주의를 민족보수주의라고 하고 민족주의+자유주의를 민족자유주의라고 하니까 민족주의+사회주의는 민족사회주의(National socialism)라고 칭하지 않을까 하는 착각이 들 수도 있는데 이는 주류학계에서 받아들여지지 않는 주장이다.

왜냐하면 민족주의가 열풍이 불었을 20세기 초까지 대다수의 서구 사회주의자들은 우파들과 달리 민족주의를 지향하기는 커녕 오히려 혐오하였으며 비서구 지역의 약소민족의 독립을 염원하는 좌파민족주의자들도 사회주의와 민족주의를 별개로 보았다.[7] 오히려 해당 개념은 독일 민족주의에 기반한 어느 극우 수구꼴통 파시스트 세력이 사용했고 지금도 민족사회주의는 주류학계에서 조차 전통적인 사회주의 분파로 인정받지 못하며 극우 이데올로기도 평가된다.[8]

그렇기 때문에 일반 대중들이 생각하는 사회주의+민족주의는 민족사회주의가 아닌 좌파민족주의 개념에 더 가깝다.

같이 보기[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예를 들면 민족자유주의자나 민족보수주의자 둘 다 이슬람을 혐오해 차별과 폭력을 선동하지만 민족자유주의자는 이슬람으로부터 성소수자를 보호하자고 선동한다면 민족보수주의자들은 성소수자는 민족의 전통가치에 반한다며 매우 혐오한다.
  2. 북아일랜드에서 활동하는 친영파 우파 정당이다. 다만 여기 서술된 타 정당들과는 달리 극우적인 색채는 그닥 없다.
  3. 국가인민당이라고 번역하기도 한다. 당시 반유대주의적 우파~극우정당이였고 후에 나치스랑 손잡는다.
  4. 민족자유주의 정당들과 달리 민족보수주의 정당들은 당대에도 유사 파시스트극우로 분류되었다.
  5. 아버지인 장 마리 르 펜은 거의 네오-파시스트에 가까우므로 제외
  6. 네타냐후와 그의 사당이나 다를 거 없는 리쿠드는 민족보수주의 성향과 민족자유주의 성향을 모두 보인다. 성소수자 이슈에서 민족자유주의라면 동시에 유대교 기반 민족보수주의 성향도 띤다.
  7. 약소민족의 해방의 도구로 사회주의/공산주의를 바라보기는 하였으나 어디까지나 도구로 생각한 것일 뿐 두 이념을 결합한 혼종 이념을 만들 생각은 별로 없었다.
  8. 굳이 따지자면 나치즘은 우파사회주의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