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공룡
Dinosauria montage 2.jpg
학명
Dinosauria
Owen, 1842
생물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아문 척추동물아문(Vertebrata)
상강 사지상강(Tetrapoda)
파충강(Reptilia)
아강 이궁아강(Diapsida)
아강 공룡상목(Dinosauria)
  • 모두의 로망

중생대에 크게 번성하였고 신생대현재도 지구 전역에서 발견되는 파충류의 한 분류. 현재는 수각류의 일파인 조류만이 남아 있고 나머지는 모두 6600만년 전에 K-T 대멸종에 의해 멸종하였다.

다리가 옆으로 달린 대부분의 파충류나 비스듬하게 아래로 달린 악어와는 달리, 곧게 아래로 뻗어있기 때문에 운동 능력이 높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다리가 곧게 뻗어있는 덕분에 이동할 때 몸체가 좌우로 요동치지 않아 호흡에도 안정적이다.

최근에는 많은 공룡들이 깃털을 가지고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으며, 항온 동물이라는 의견도 있다. 특히 조류의 직접조상인 수각류는 어지간하면 깃털이 있었을 것이라고 여겨지며, 티라노사우루스 역시 깃털이 달린 모습으로 복원하곤 한다. 물론 성체 티라노사우루스에게는 현대의 코끼리처럼 적은 양의 깃털만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되므로 깃털이 보송보송하게 달린 성체 티라노사우루스의 모습은 잘못된 복원이라고 여겨지곤 한다.

아파토사우루스처럼 아주 큰 종부터 에피덱시프테릭스처럼 아주 작은 종도 있다. 네발로 걷는 종도 있고 두발로 걷는 종도 있지만, 육식 공룡은 모두 두발로 걸었다.

새 이외의 종이 멸종한 이유에 대해서는 많은 가설들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운석 충돌설이 있다.

공룡 조류 진화설은, 깃털이 달린 화석이 발견되면서 굉장히 유력한 학설이 되었으며, 화석의 깃털 때문에 공룡 복원도는 이전과 크게 달라지게 되었다.

분류[편집 | 원본 편집]

생물 분류상으로는 공룡은 파충강의 공룡상목에 속한다. 익룡이나 어룡, 장경룡(수장룡)은 일반적인 인식은 공룡에 해당하지만 사실은 공룡과 동일한 등급인 단위에서 갈라지는 파충류의 일종이다.

용반목[편집 | 원본 편집]

조반목[편집 | 원본 편집]

공룡과 공룡으로 오해받는 중생대 파충류[편집 | 원본 편집]

중생대 파충류에 속하는 공룡, 익룡, 어룡, 장경룡, 모사사우루스류는 그냥 파충류이고 몸집이 크다는 점을 제외하면 전부 완전히 다른 종류이다.[1] 따라서 이들을 전부 공룡으로 묶는 것은 틀린 것이다. 땅 위를 달리는 공룡, 하늘을 날아다니는 익룡은 그렇다쳐도 바닷속을 헤엄치는 공통점이 있는 어룡과 장경룡 모사사우루스류를 왜 따로 묶었냐고? 이유가 있다. 후술.

우선 공룡의 조상은 텔레오크레이터라는, 트라이아스기 전기에 번성했던 두 발로 걸을 수 있는 악어와 매우 비슷하게 생긴 파충류이다. 앞에선 분명 악어는 공룡이 아니라 해놓고 이건 뭔 개소리냐고? 이 파충류에 대해서 주의할 점은 악어의 친척뻘 파충류인 것은 사실이지만 악어는 아니다. 이들의 특징은 머리가 신체에 비해 상당히 컸고 악어에 비하면 주둥이가 짧은 편이었다. 마치 육식공룡의 머리와 비슷한 모양.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근육을 갖고 있어서 몸의 앞부분을 세워서 빠르게 달릴 수 있었고 다만 상반신이 무거워서 마치 조각류 공룡처럼 평소에는 4족보행을 하다가 필요할 때만 2족보행을 하는 선택적 2족보행을 했다는 점이다.

이들을 오르니토디라라고 하는데 이 오르니토디라에 속하는 대표적인 파충류로는 에우파르케리아포스토수쿠스가 있었다. 오르니토디라에 대해서는 주룡류 문서에서 서술. 특히 에우파르케리아는 덩치가 작은 편이라 BBC에선 이들이 공룡의 조상이라 생각하고 Walking with mosters의 마지막 에피소드인 트라이아스기 전기 에피소드에서 에우파르케리아를 공룡의 조상으로 출연시켰으나 주의할 점은 에우파르케리아는 공룡의 직접적인 조상은 아니다. 아직까진 공룡의 조상이 어느 오르니토디라인지는 더 연구가 필요할 듯하다.

그럼 익룡의 조상은 무엇일까? 익룡의 조상은 생각보다 굉장히 희한하게 생긴 괴물인데 스클레로모클루스라고 하는, 캥거루쥐처럼 긴 뒷다리로 폴짝폴짝 뛰어다니던 새 계열의 주룡류이다. 마치 작은 공룡처럼 앞다리가 비교적 짧고 뒷다리가 굉장히 긴데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앞다리, 특히 맨 뒤엣발가락이 무지막지하게 길고, 뒷다리는 비교적 짧은 익룡을 생각하면 충격과 공포. 단 스클레로코클루스가 직접적인 익룡의 조상인지는 확실하진 않다.

재미있게도 이 주룡류는 오르니토디라의 특징을 상당히 많이 갖고 있음에도 오르니토디라에는 넣지 않는다. 오히려 조류에 가까운 종류라고 한다. 따라서 새 계열의 주룡류로 따로 분류하며 공룡과 익룡은 조상부터 완전히 다른 종류임을 알 수 있다.

장경룡류의 조상은 플라코두스노토사우루스로 대표되는 원시 기룡류이다. 주의할 점은 이들은 생긴건 거대한 파충류로 공룡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들은 공룡이 아니다. 애초에 이들은 오르니토디라의 상위분류인 주룡류에도 들어가지 않는다. 즉 공룡, 익룡의 거리보다 훨씬 큰 거리가 있는 종류인 셈.

어룡과 모사사우루스류는 근본적으로 서식 기간이 다르다. 어룡은 트라이아스기때부터 등장해서 백악기가 끝나기 전에 멸종했고 모사사우루스류는 백악기 후기에 등장했다. 헤엄치는 방법도 다른데 어룡의 헤엄치는 방법은 꼬리지느러미를 재빠르게 양옆으로 움직이는 참치의 헤엄방식을 연상시키는데 모사사우루스류의 온몸을 크게 양옆으로 움직이는 악어의 헤엄방식을 연상시킨다.

그래도 어룡과 모사사우루스류는 꼬리로 헤엄을 친다는 공통점이라도 존재하지만 장경룡류는 뜬금없이 자신의 네 다리지느러미를 위아래로 퍼덕이며 헤엄치는, 마치 바다거북의 헤엄방식을 연상시킨다. 어찌보면 이들의 조상이 판치목을 포함하는 기룡류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당연한 걸지도 모른다.

즉 위의 상술한 중생대를 대표하는 5개의 파충류는 전부 조상이 다르다는 상당히 충격적인 사실이다.

각주

  1. 정말 당연한 사실이지만 악어나 여타 파충류도 당연히 공룡과는 완전히 별개의 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