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코두스

(판치목에서 넘어옴)
플라코두스
Placodus-SPL.jpg
플라코두스의 상상도
학명
Placodus gigas
생물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
파충강
아강 인룡하강
판치목

플라코두스(Placodus)는 트라이아스기 중기(약 2억 4천만년 전)에 유럽중국에서 서식하던 판치목 파충류다. 우리가 흔히 기룡류라 부르는 수생 파충류의 조상이자 최초로 발견된 판치목 파충류이기도 하다. 판치목이 무엇인지에 대해선 후술.

판치목이란[편집 | 원본 편집]

플라코두스 기가스의 하악골 화석.

판치목(板歯目)이란 판치류(板歯類) 또는 라틴어로 플라코돈트류(Placodont)라고 하기도 하는데 '널빤지 이빨'이라는 뜻이다. 이는 이들의 특이하게 생긴 이빨 생김새에서 유래하는데 이들의 턱에 난 이빨모양과 배열은 굉장히 얇고 넓적한 돔 형태가 배열된 형태여서 마치 지압용 자갈밭을 연상시킬 정도로 희한하게 생겼는데 이는 플라코돈트류가 남다른 식성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말해주며 이것으로 단단한 먹잇감, 그러니깐 이매패류나 완족류와 같은 단단한 껍데기를 가진 무척추동물들을 돌멩이처럼 생긴 이빨로 단단한 조개껍질을 부수듯 씹는 방식으로 사냥했을 것이다.[1] 이는 비단 플라코두스에서만 나타나는 특징이 아닌 플라코돈트류 파충류에서 전반적으로 볼 수 있는 특징이기도 하다.

플라코두스는 플라코돈트류 중에서도 가장 초창기의 파충류 중 하나이다. 플라코두스는 트라이아스기 중기에 서식했고 나머지 종들은 트라이아스기 말기에 나타나 트라이아스기가 끝날 때쯤에 멸종했다.

플라코두스의 생김새[편집 | 원본 편집]

Placodus gigas 2.jpg

우선 몸길이는 2m 정도로 무거운 대가리에 짧은 목과 긴 꼬리에 뚱뚱하고 넓적한(?) 몸통이 특징인 굉장히 기괴하게 생긴 모습이 특징이다. 까놓고 말하면 등딱지 없는 꼬리 긴 거북에 가까워 보일 정도이다. 사실 거북과의 유사점은 플라코돈트류의 특징 중 하나인데 심지어 플라코돈트류 중 헤노두스과나 플라코켈리스과는 진짜 거북처럼 등딱지가 존재했다. 근데 여기서 주의할 점은 플라코돈트류는 거북과는 완전히 별개의 종류라는 점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거북과 비슷한 외관을 가진 것은 사실이지만 완전히 다른 조상에서 나와서 비슷한 외형으로 진화한 케이스라고 봐야 하는 것이다. 사실 수렴진화는 해양 생물의 공통점이기도 하다. 돌고래어룡상어가 비슷하게 생겼지만 완전히 다른 조상인 것처럼.[2]

그럼 플라코두스는 해양 파충류 중 어느 쪽에 가까울까? 정말 불가사의하게도 얘네는 장경룡류의 조상에 가까운 종류이다(...). 사람들이 굉장히 헷갈려하는 문제 중 하나가 익룡장경룡, 어룡, 모사사우루스류를 모두 공룡에 넣는다는 것인데 얘넨 조상이 다 다르다!!!! 공룡 문서에서 자세히 서술. 이렇게 목이 짧고 대신 쓸데없이 꼬리가 긴 해양파충류가 어째서 꼬리가 비교적 짧고 목이 긴 장경룡류의 먼 조상뻘이냐고 하면 헤엄치는 방식을 생각해보면 된다. 플라코두스가 속한 판치류는 거북과 마찬가지로 헤엄을 칠 때 꼬리보다는 지느러미에 의존했기 때문에 꼬리가 퇴화하고 목이 길어야 생존하기 유리했으므로 머리가 길어진 것 뿐.

아직은 장경룡처럼 헤엄치기에 좋은 지느러미를 가지진 못했지만 대신 짧은 다리에 물갈퀴가 나 있고 꼬리가 길고 유연했기 때문에 헤엄치기 나쁘진 않았을 것이다.

특징[편집 | 원본 편집]

머리 위엔 두정안이 존재했는데 원래 대부분의 생물의 두정안은 그냥 필요없다시피해서 성장하면서 퇴화하지만 플라코두스는 희한하게도 두정안의 존재가 자신의 두 눈보다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여러모로 기괴한 생명체.눈이 3개

각주